볼트 111

파일:Vluwwc7r.jpg

1 개요

폴아웃 4에 등장하는 볼트. 매사추세츠 주에 있다.

작품 내에서는 Vault One-Eleven 이라고 읽는다.[1] Robbaz는 Eleven One이라고 읽었다

2 설명

유일한 생존자살았던 마을 외곽에 건설되었으며 마을 근처에 Vault-Tec 사와 미국 정부의 사업인 세이프 하우스 프로젝트의 광고판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해당 마을 사람들은 Vault-Tec 사가 허가하는 입주권을 획득한 것으로 보여지지만...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2] 2077년 대전쟁이 발발하자 생츄어리 힐스 인구의 대부분이 볼트 주변 철책에 가로막힌 가운데 주인공 가족은 몇몇 선택받은 사람들과 함께 핵폭발의 여파가 밀어닥치는 아슬아슬한 순간 볼트로 입장하게 된다.[3] 한편 엘리베이터로 볼트에 입장할 때 주민들과 유일한 생존자 부부가 흥겨운 춤을 추면서(...) 들어가는 정신나간 모드도 있다.

3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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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ult 111 is designed to test the long-term effects of suspended animation on unaware, human subjects.

대부분의 볼트가 그러하듯 이 볼트 111도 당연히 사회실험장 중 하나로, 볼트 111의 목적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을 장기간 가사상태로 빠뜨리면 어떤 영향이 일어나는 지에 관한 테스트를 위해 설계된 볼트다. 중요 포인트는 인간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로 장기간 가사상태로 빠트린다는 것. 처음 볼트에 입성하면 볼트 슈트를 나눠 받고 볼트텍 의사라는 사람을 따라가게 되는데 의사는 주인공 가족을 비롯해 피신해 온 사람들에게 오염 제거기(Decontamination pod)에 들어가라고 명령한다. 볼트 엘리베이터가 살짝 늦게 작동해서 입장하기 직전 가벼운 핵폭풍에 휩쓸린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들이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기꺼이 포드에 들어가지만...이게 다 훼이크고 오염 제거기라는 것은 실제로는 냉동장치였던 것.

볼트 111의 엘레베이터가 때맞춰 작동되지 않은 것도 설계의 일부였다. 다짜고짜 사람을 냉장고에 집어넣으면 반발이 안 생길리가 없으니 일부러 입장 타이밍을 늦춰서 거주민들에게 자신들이 피폭당했다는 의심을 심어주고 기계에 냉동장치 대신 오염 제거기라는 표지를 붙임으로서 기계 자체를 의심할 건덕지를 없애 인원 통제가 원활해지도록 유도한 것이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로 가사상태에 빠지게 된 것.

또한 볼트 111의 목적 자체가 인간을 냉동시켜 관찰하는 것이니만큼 지상에서 수백 수천년이 흘러도 피험체들은 해동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볼트 111에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볼트텍 관계자 및 직원으로 한정되며 거주민들은 사실상 실험 진행을 위한 모르모트에 불과했던 것. 당초 계획은 180일간 볼트 내부에서 대기 후 볼트텍 본사로부터 All clear 신호[4]를 내주면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는데 거주민들은 처음부터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Residents are not to be disrupted or evacuated.) 그러나 폴아웃 3에서 나오듯 워싱턴의 볼트-텍 본사는 수도에 위치한 죄로 세계에서 가장 집중된 핵공격을 받아 대전쟁 시점에 이미 멸망해있었고(...) 아마 연락이 통 오지 않아서 그대로 머물러 있었는 듯 하다. 그러곤 밝은 미래 드립...[5] 이 때문에 주인공 유일한 생존자가 볼트 거주권을 획득했음에도 본인 전용의 핍보이를 받지 못해서 굳이 시체로부터 루팅해 착용한 이유가 설명된다. 애당초 피험체에 불과한 인간들에게 핍보이 같은 고급 장비를 줄 필요도 없거니와, 괜히 줘버렸다가 예상도 못한 경로로 볼트 111의 실험정보가 새어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이제까지의 좋지 않은 전형적인 볼트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겠다.

게임이 시작되는 대전쟁 210년 후 시점에서 볼트 111은 사실상 실패한 상황으로 주인공인 유일한 생존자만이 말 그대로 유일한 생존자로서 살아남아 있다. 나머지 거주민(=실험체)이나 볼트텍 직원들은 전부 사망한 상태.[6]

켈로그의 기억을 잘 뒤져보면, 그가 션을 납치할 때 동행한 인스티튜트 연구원들로 하여금 나머지 주민들도 전부 해동해놓고는 주인공만 백업으로 살려두고 증거인멸을 위해 기계를 조작해 다 죽여버리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기억 속에서 사람들은 주인공처럼 해동되어 살아있다) 다만, 켈로그는 후환이 될 수 있는 주인공을 백업으로 살려두는 것이 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얘기한다.

4 기타

다른 볼트들과는 달리 볼트 입구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존재한다. 또한 전작에 나왔던 다른 볼트들과는 그 대문부터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나간 뒤에도 다시 들어올 수 있다. 볼트 입구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의 볼트 문 스위치를 누른 후 입구에 올라서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들어갈 수 있다. 동료를 데려오면 배우자의 시신에 반응한다. 코즈워스는 물론 X6-88같은 동료들도 조의를 표한다. 근데 웃긴건 주인공도 또 반응한다. 보통 밑에서 언급된 극저온 냉각기를 찾으러 다시 들어오는데 이미 몇십시간의 플레이 시간 후에 바닥에 있는 해골들을 누르면 마치 방금 발견한 것 마냥 호들갑 떠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7]

권총을 얻게 되는 부분에서 찾아보면 마스터 급 자물쇠로 잠긴 보관함이 있는데, 열면 적을 얼리는 무기인 극저온 냉각기가 있다. 관련스킬이 낮아도 근성으로 어찌어찌 하면 달인 등급 자물쇠도 열 수 있었던 스카이림과 달리 본작은 폴아웃 3 당시의 시스템을 반영하여 자물쇠 따기 수준보다 높은 자물쇠는 아예 따는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막아뒀기 때문에 유니크 무기를 코앞에 두고 돌아서야 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적지 않다. 도그밋을 데려와서 주워오기 명령을 시키면 정말 간단하게 탄약 200발까지 합쳐서 꺼내줬었는데, 이게 버그랍시고 패치로 막아버렸다(...). 다른 버그 냅두고 이걸 왜...전작에서 유니크 무기 하나 도그밋한테 금고에서 꺼내달라고 하는 건 냅두더니 그냥 자물쇠 장인 Perk을 최대로 찍은 뒤에 와서 열면 된다. 아니면 케이트한테 부탁하거나.

극저온 냉각기는 초반에는 얻으면 결정병기로 쓸만큼 절륜한 성능을 가지는데, 바로 야오과이를 썰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탄환이 좀 많이 비싼[8] 단점을 가지고 있다. 상대를 얼려버리기 때문에 초반에 데스클로를 상대할 때 써먹어도 좋다.
  1. 미국에서는 3자릿 수 이상의 숫자는 2자리 단위로 끊어 읽는 경우가 많다. 가령 1999는 19 + 99(나인틴 + 나이티 나인)으로 읽는 식. XBOX 360도 (쓰리 식스티)로 읽는다. 전작의 볼트 101같이 중간에 0이 들어가는 경우 (오)라고 발음해서 (볼트 원오원)으로 읽는다. 물론 911(나인 원 원)처럼 예외도 있다.(사실 911도 전화번호 쪽은 Dial nine-one-one 식으로 부르는 반면 포르쉐 911의 경우 그냥 nine-eleven으로 부른다) 공통적으로는 '발음하기 편한 쪽'을 따른다고 보면 된다.
  2. 주인공 가족이 퇴역군인 특권으로 우선선발된 바로 그날 대전쟁이 일어났으니 마을에서도 우선선발을 받을수 있었던 주민들만 입주할 수 있었을 것이다.
  3. 실제로 게임 영상에서 볼트 입주권이 없는데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주민들의 대화가 있다. 볼트 입구로 향할 때 주인공의 배우자가 밖의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고 말하자 안내하던 볼트-텍 경비원이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때 주인공 부부도 시키는대로 안하고 마을에서 뻗대고 있으면 기어이 핵폭탄이 날아와서 정말로 게임 오버가 된다(...). 무조건 시퀸스 시작 시점으로 로딩된다.
  4. 즉, 실외 방사선 피폭량이 안전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
  5. 적어도 오버시어에 한해선 이 밝은 미래 드립은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오버시어의 터미널에서 기록을 읽어볼 수 있는데,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시간이 앞당겨져 있다는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놀라울 것 같다며 자신도 함께 경험해 보고 싶을 정도라고 적기까지 한다.(…)
  6. (주인공 가족을 제외한) 거주민들은 전원 생명유지장치 고장으로 사망했고, 시작 시점에선 라드로치 잔치판이 된 상태다. 볼트에서 나가기 전 터미널을 보면 기록이 있는데 경비병력과 연구원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반란이 일어나고 경비 병력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볼트 안에는 거주민, 연구원 시체만 있을 뿐 경비원의 시체는 없다. 이렇게 보면 경비 병력이 반란을 일으켜 모두를 죽인 것 같지만, 메인 퀘스트를 통해 켈로그의 기억을 뜯어보는 과정에서 이미 주인공의 배우자와 션을 해동하는 시점에서 거주민들이 멀쩡히 살아 포드 문을 두들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인스티튜트가 모조리 죽인 것이다. 주인공은 션과 유전자가 가장 가까워서 살려둔 듯 하다.
  7. 다만 이건 나갈 때 아무것도 상호작용 안 하고 나가야만 가능하다. 즉 나갈 때 발동되어야 하는 스크립트였던 것. 2회차 이상에선 대부분 그냥 나가는지라 볼 수 있을지도?
  8. 화염방사기 연료처럼 빠르게 소모하면서 발당 25캡씩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