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왓케인

ヴォルフガングㆍワッケイン
Wolfgang Watk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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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소가베 카즈유키.

지구연방군 루나 2 기지 방면군 사령관으로 계급은 소령. 하지만 아 바오아 쿠와 맞먹는 해당 기지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때 기지 총사령관이라고 보긴 어려우며, 메인 게이트의 위병 사령관 정도의 위치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1]

군대의 규율에 엄격하고 융퉁성이 없어 사이드 7에서 탈출한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을 기밀누설죄로 가둔 적이 있다. 그러나 샤아 아즈나블이 갑자기 습격해오는 상황과 맞물려 함장이었던 파올로 카시어스의 설득으로 그들을 인정하고 보내준다.

이후에도 종종 등장하며 거듭된 전쟁으로 성장한 브라이트 노아와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들을 군인으로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솔로몬 공략전 때는 제3함대 사령관이 되어 화이트 베이스와 재회하여 선봉을 맡았으며 텍사스 콜로니 전투에서 건담이 텍사스 콜로니 안에서 싸울 때 우주에서 샤아의 잔지바르와 교전을 벌이나 탑승함이 격침되어 전사한다.[2]

엄격하고 융통성이 없으나 무능하지도 않고 비정하지도 않은 인물로 자신의 마젤란급 전함이 지온의 책략에 걸려서 이동불가상태로 메인 게이트를 막자 화이트 베이스의 주포로 파괴한다는 결단을 내렸으며, 민간인조차 동원해야 하는 전황을 '차가운 시대'라고 일컬은 대사가 유명하다.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등장하는 듀에인 핼버튼 제독은 그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

2 최강의 소령

계급 뻥튀기의 수혜자가 된 것으로도 유명한데, 고작 소령의 계급으로 장성급 인물이 임명되는 기지 사령관이 된 것도 모자라서 제3함대의 사령관까지 되었기 때문에 대체로 계급과 직책이 일치하는 지구연방군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튀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억지로 이 현상을 합리화하기 위해 설정이 덧붙여져 최종적으로는 아래의 설정이 되고 말았다.

  • 루움 전역에서 주력병력이 전멸당한 탓에 기지 경비로 남은 최선임자라 임시로 기지 사령관이 되었다.
  • 제우권을 지온에게 장악당해서 식량도 비밀리에 사이드6에서 밀수하는 처지로 전락한 루나 2 기지에 어떤 장성도 현지로 부임하려하지 않아서 형식상 사령관은 임명하되 자브로에서 그냥 있고, 왓케인은 사령관 대리 명목으로 계속 사령관 위치에 남는다.
  • 솔로몬 요새를 공격하는 임무도 위험했으므로 대부분의 장성들이 참가를 거절하는 통에 공석을 채울 장성급 인물을 구하기 어려워서 루나 2 기지의 사령관은 제3함대 사령관을 겸임한다는 규율을 찾은 후 억지로 왓케인을 제3함대 사령관(정확히 말해서는 사령관 대리)으로 임명했다.
  • 단순히 공석만 채울 목적으로 제3함대 사령관을 시킨 것이 아니라 실제로 솔로몬 요새 공격전에서 주력인 제2함대가 공격을 준비할 시간을 버는 동안 미끼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그 방법이란 것이 솔로몬 요새에 직접 전면공격이었다. 이 시점에서 남자의 로망중 하나인 적의 요새에 대군을 이끌고 와서 대공격을 하는 것을 달성했다.
게다가 공격시간이 제2함대의 사정문제로 인해 길어졌으며, 공격도 치열한 전면전이었으므로 이 시점에서 미끼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을 수준이었으며, 적인 지온군도 대부분 제3함대를 연방군의 주력으로 착각할 지경이었다. 덤으로 솔로몬 요새의 빔 공격능력을 빼앗은 것도 왓케인의 공적이다. 헉.
  • 계급에 비해 너무나도 엄청난 권한을 가지는 출세로 인해 왓케인 본인도 경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아무로 레이와의 재회에서 아무로가 왓케인의 출세에 대해 경탄하자 나 같은 것보다 높으신 분들이 엄청나게 많다.라는 자조적인 말을 했다. 사실 그가 지휘하는 제3함대의 함장중에서도 대령이나 중령의 계급을 지녀서 왓케인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이 많았다. 또 그가 전사한 후 3함대 사령관은 베이더 중장이 맡는데, 레빌과 동기이기도 하다. 소령의 후임이 중장.

한마디로 말해서 거의 텅텅 빈 루나 2 기지를 지키고, 통상항로방해를 한 것 외에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사실상 장군의 취급을 받고, 지휘권을 부여받은 행운아가 된 셈. 진짜로 최강의 소령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왓케인은 아무로 레이처럼 엄청난 전공을 세운 적도 없고, 자브로에 있는 지구연방군 수뇌부와 연줄도 없는 평범한 군인이었다. 일단 브라이트 노아론드 벨을 지휘하면서 왓케인보다 약간 처지는 위치까지 올라왔지만 14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그 때까지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었고 그렇게 올라온 계급도 대령이었다.

또 연방군의 잔존 함대는 루움 이후 본격적인 반격을 가하는 12월까지도 게릴라전이나 유격적, 소규모 전투를 계속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함대의 거점은 루나 2 한곳밖에 남지 않았다. 왓케인이 루나 2 총책임자니 여기에도 뭔가 기여를 하건 연관이 되건 할수밖에 없다.

80년대 해적판 건담 대백과(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에선 소령으로는 기지 사령관이라고 보기엔 무리라 그런지 계급이 소장으로 나오기도 했다.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를 번역한 사람들이 원판에 써 있는 소령을 오타라고 생각한듯.

3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디 오리진에서는 여러모로 수정된 캐릭터. 우선 위의 억지스런 설정을 무시하고 계급이 중장으로 수정되었는데, 이런 경우 한참 아래 계급인 파올로 카시어스의 설득을 들을 이유가 없으므로 파올로 카시어스가 왓케인의 스승이었기 때문에 말이 먹힐 수 있었다는 설정이 또 하나 붙었다.

또한 과거편에도 등장, 루움 전역에 참가한 것으로 나왔다. 샤아가 격침시킨 5척의 함선 중 하나가 왓케인이 함장을 맡은 배였다.

그리고 애초에 오리진에서는 텍사스 콜로니 전투가 솔로몬 전투보다 앞이기 때문에 텍사스 콜로니 전투에서 사망하기는커녕 참가하지도 않으며, 아 바오아 쿠 전투까지 생존하여 레빌 사후 아 바오아 쿠 전투의 사령관을 맡는다! 따져보면 수정이 되긴 했는데 더 굉장한 인물이 되어버린 셈. 물론 이사람 사후엔 브라이트 대위가 연방함대를 이끌고 아 바오아 쿠 상륙작전을 질렀으니 브라이트의 사기성은 못따라간다[3]

그러나 결국 도로스를 끌고 연방군의 후방을 공격한 키시리아 자비에 의해 전사. 이후 왓케인의 마지막 명령을 추리한 브라이트의 지휘에 따라 잔존 연방군은 아 바오아 쿠에 바싹 달라붙어 백병전을 건다.
  1. 이것은 '1년전쟁사'에 나오는 가설이다. 다른 가설들에 대해서는 아래쪽 참조.
  2. 격침되는 순간까지도 화이트 베이스의 크루들과 건담의 파일럿을 믿고 끝까지 교전했다.
  3. 부연하자면 왓케인은 제1함대 증발 후 제3함대 사령관이자 생존 장성 중 최선임자였으므로 정식으로 현장사령관직을 이어받았다. 이는 자브로고프와 연방의회의 재가를 받은 정식 임명이다. 이후 도로스의 난입으로 왓케인의 기함 루자르가 격침당하는데, 마지막으로 브라이트 대위에게 명령을 내리던 도중 전사하여 브라이트는 상황 설명만 듣고 명령 내용을 못 들었다. 당시 브라이트 함장의 배 화이트 베이스는 사령관이 탑승하진 않았지만 왓케인이 WB를 잔존함대 집결의 기점으로 삼아 연방군 우주함대의 실질적인 중핵으로 기능하고 있었고 모든 연방 함선에 통신을 하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며, 브라이트가 왓케인의 마지막 지시를 들었다는 명분이 있었으므로 전 함대가 브라이트의 명령을 따른 것이다. 즉, 브라이트는 연방 우주함대 총사령관직을 맡은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