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지온공국 우주군의 거대 항공모함. 1번함 도로스, 2번함 도로와가 있다.
디자인은 토미노옹.
2 제원
전장: 492M 전폭: 351.5M 전고: 123.7M 전비중량: 144,400톤 캐터펄트: 7개 장비 MS탑재량: 182기 본체무장: 2연장 메가입자포탑 8문, 2연장 기관포 2문 |
3 개발
연방군이 비록 빈슨 계획으로 함대를 재건하긴 했으나, 이는 '기존의 함선을 찍어낸' 것에 불과했으며, 지온군처럼 모든 함정이 다 MS의 운용을 담당한 것은 아니었다. MS 운용을 위해 화이트 베이스급을 만들었지만 지나친 고비용에 건조시간도 오래걸린다는 이유로 10척 이하를 양산했을 뿐. 대신 연방군은 콜럼버스급 수송선을 항모로 개수하고[1], 살라미스급 및 마젤란급은 간단한 고정 설비를 부착하여 MS를 전장으로 '운송하는' 택시 역할을 맡겨 운용했는데, 이는 MS의 대량 투입에 적합하지만 정비와 보급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방식이었다.
반면에 지온군은 무사이급 등 각 함선이 개별적으로 4~5기의 MS를 탑재, 운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이는 MS 각각의 정비 및 보급에는 적절하지만 대량 투입에는 약간 부적절했다.[2]
도로스급은 이런 두가지 운용 형식의 장점, 즉 'MS의 대량 운용' 과 'MS의 보급 및 정비' 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물건이라 할 수 있다. 즉, 한번에 200기에 가까운 MS를 탑재하여 전선에 대규모로 투입할 수 있고, 동시에 전선 가까이에서 실시간으로 보급 및 정비가 가능했던 것. 대규모 물량전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지만 모든 기능이 도로스급 한척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것이 격침되면 그 모든 것을 상실해 버린다는 약점이 존재했다.
4 실전
지온공국군의 우주모함으로 설계되었으나 정작 우주전이 한창이던 전쟁 초반에는 건조가 완료되지 않아 배치할 수 없었고 전쟁 후반 솔로몬 함락 당시조차도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도로와가 솔로몬으로 접근하다가 함락되자 후퇴하고 아 바오아 쿠 공방전 직전에야 건조 완료되어 2척이 각각 연방군의 주력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N필드(1번함 도로스)와 S필드(2번함 도로와)에 배치되었다.
182기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MS를 탑재하고 운용했으며, 화력도 강력한 괴물이었기에 이 두척의 격침 여부가 아 바오아 쿠 전투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중시되었는데, 작전 초기에는 솔라 레이로 지휘부와 대요새공략병기인 솔라 시스템, 그리고 전력의 1/3이 날아간 연방 함대를 상대로 훌륭히 버텨내면서 전황을 지온군에 유리하게 끌고 가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연방군의 잔존 주력 함대가 몰려든 곳이 N필드와 S필드였는데 그곳에서 버텨낸 것. 그외에 조공이 들어간 W필드는 비그로를 위시한 MA들의 선전, E필드는 603기술시험대의 선전으로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0079년 12월 31일 9시 40분 키시리아 자비가 기렌 자비를 암살하면서 생긴 순간의 지휘 공백동안 연방군의 전함포격을 얻어맞은 도로스가 격침되고 10시 10분에는 도로와도 그뒤를 따라 격침됐다. 결국 저항 거점을 잃어버린 지온군은 E필드를 통해서 생존 함대가 탈출하고 아 바오아 쿠 요새가 함락됨으로서 1년전쟁은 막을 내렸다.
5 후대에 끼친 영향
1년 전쟁 이후에는 소규모 부대의 게릴라전이 주류였으므로, 크고 아름다운 도로스급 항공모함 같은 괴물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비슷한 컨셉의 후계함으로 평가되는 것은 그리프스 전역의 티탄즈의 기함인 '도고스 기어'인데, 이 함선은 대량의 MS를 탑재한 모함으로써의 성격과 무지막지한 포격전 능력을 갖춘 전함의 성격을 둘 다 가지고 있는 돈지랄함으로, 시로코의 손에 격침되었다.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도고스 기어급 2번함인 제너럴 레빌이 등장한다. 탑재기수는 48기나 되었지만, 로젠 줄루 하나한테 모든 함재기가 괴멸당했고 시난주의 바주카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퇴각한다. 그러니까 함재기는 품질좋은 건담으로 쓰자
6 기타
관련 명대사로는 기렌 자비의 "도로스가 제법 잘 버티는군."[3]과 "도로스가 침몰한다! N필드는 더는 유지할 수 없어!" [4]가 있다. 방어전에서 도로스의 비중을 나타낸 대사라 할 수 있다.
도로와에 애너벨 가토가 탑승해 있었다.
7 타 매체에서의 도로스급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더더욱 강화. 대신 1대만 등장한다. 키시리아 자비 휘하의 전함으로 등장, 아 바오아 쿠 전투중인 연방군 후미를 공격해 포격전만으로 연방 함대를 괴멸시킨다. 거의 무적으로 보일 정도로 강하다. 마젤란급 전함의 포탑보다 큰 빔포로 연방 함대의 사거리 밖에서 한반에 한척씩 공격하여 침몰 시켜버린다. 왓케인도 이때 전사. 남은 함들은 왓케인의 마지막 명령을 따라 포격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아 바오아 쿠에 강습상륙해 달라붙어서 연명했을정도. "압도적이지 않은가, 우리 군은!!"이란 기렌 자비의 일갈도 오리진에선 여기서 터진다. 또한 MS만 탑재하는게 아니라 무사이급이나 잔지바르급 등을 복수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사이즈도 매우 거대해져서[5][6] 사실상 전함이나 항모라기 보다는 이동요새에 가까워지게 되었다.잠깐 이거 마크로스... 아니 인피니티인가? 이런 불침의 무적전함으로 등장해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었으며, 원작과는 다르게 연방의 공격에 꿈쩍도 하지 않았으나, 키시리아의 기렌 암살과 아르테시아의 귀환에 이은 다이쿤, 기렌 파벌의 반란 등의 대혼란 덕택에 패색이 짙어지자, 키시리아가 도로스 안에 탑재해 두고 있던 치베급 전함 퍼플 위도우로 탈출하려다 샤아에게 함교가 날아가는 바람에 도로스 내부에서 충돌, 폭발해버렸고 결국 연방의 공격이 아닌 자중지란에 휘말려 격침당하고 마는 황당한 최후를 맞는다.
8 게임에서의 도로스급
- F까지의 G제네레이션 PS 시리즈에선 MS탑재수가 가장 많고 몸빵도 튼튼해 보이는 전함으로 등장. 문제는 기동성이 별로고 방어력도 약해서 HP에 비해 그리 오래 못버틴다. 하지만 유닛대량 포획할때는 이거만한게 없다. 대신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에 속한다. 가장 좋은점은 1년전쟁만 깨면 만들수 있다는 점이다.
- 거대한 유닛이 맵 여러 칸을 차지하고 함재 MS 수가 제한된 이후 시리즈, OVER WORLD에선. 솔레이유보단 싼 가격의 전함이지만 나름대로 비싼 편에 속한다. 그러나 그 것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진짜 특이한 것은 그 거대한 크기와 화력.
- 크기는 가장 거대한 편에 속하는 전함으로, 일단 배치만 하면 전함이 무너지는 사태는 엥간해선 없다고 보는 편이 좋다. 화력 지원은 전면으로는 안되고 측면으로만 되는데 오버 월드에서는 선회가 쉬워져서 쓰기 좋지만 오히려 발판으로 써야할 적 유닛들을 날려버리기도 하니 주의. 일단 맞으면 1만 정도는 가볍게 나온다. 일단 크기가 크기이니 유닛의 사출범위도 넓은 편이지만 기본 속도가 느리다. 크기에 비하자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만 명백하게 수치상으로는 타 전함에 밀린다.
- 막상 써보면 이래저래 약점이 많은 전함으로 속도가 느리고 너무 커서 배치가 곤란해지는 상황도 온다. 전함 화력에 의지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때때로 화력이 너무 쌔서 곤란하다거나, 선회하기 힘들어서 주포를 전혀 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니 나는 지온군 매니아라서 어떻게든 도로스를 운용해보고 싶다가 아니라면 쓰기 힘들다. 그나마 딴죽을 못걸듯한 부분은 그 막장스러운 체력 정도. 타 전함은 MS가 다굴을 치면 걱정을 해야하지만 도로스는 일단 주포 각도만 맞는다면 하나씩 역관광을 태우는 괴물을 볼 수 있다.[7][8]
- 종합해보면 SD건담에서 도로스는 MS모함이 아니라 맵 위의 괴물이라고 보면 편하다. 선회가 쉬워졌으니 아예 적극적으로 전투에 투입한다고 생각하고 보면 좋을 테지만 MS가 중심인 이 게임에서 도로스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도로스는 200기의 MS를 투입할 수 있는 모함이라지만 최근의 G제네 시스템에선 얄짤없이 2부대만 태울 수 있다. 작품에 따라서 초중전함으로 변신한 항공모함인 셈.
- 기렌의 야망에서도 당연하게 등장하나 미묘하다.
- 일단 모든 사이즈의 병기가 수납되고 수납되는 숫자도 단연 게임 내 1위이므로 도로스를 거점에 박아놓으면, 일반 스택보다 더 많은 병력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만 대체로 지온 공국 플레이어는 거의 쓰지 않게 된다.
- 일단 도로스가 나오는 1년 전쟁 말기 시점에서 지온군 플레이어는 지상에서 쟈브로 포위망을 완성해가는 단계이므로, 도로스를 운용할 필요가 없다. 루나2 공략에 쓸 수 있지 않나 싶지만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 애초에 게임 내에서 몇칸 건너 식으로 보급 거점이 있으니 도로스를 배치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공백지는 게임 상에서 구현돼있지 않다. 루나 2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데에 도로스를 배치하면 어떨까 싶은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만 당장 공세로 나가서 승부를 봐야하는 지온군이 도로스를 운용하기에는 너무 느리다. 그 것이 모든 장점을 잡아먹는다.
- 1년 전쟁이 끝나고 에우고와 티탄즈를 상대하면서 써먹어볼까 싶어도 NG인것이 다시 급한 공세로 나가야하는 시기인데다가 이 시대에 MS는 점점 갈수록 고화력 중심이 되어갔다라는 사실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