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

1 대중가요

김중순 작사/작곡, 가수 문성재가 불렀던 대중 가요. 지금의 엄청난 인지도를 생각하면 다소 뜻밖이겠지만, 가요톱텐 1위곡이 아니다.[1]


  • 가사
1절
지금은 그 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쁜 그 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파도치는 부둣가에 지나간 일들이 가슴에 남았는데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2절
지금은 그 어디서 내 모습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쁜 그 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그리움이 물결치며 오늘도 못잊어 네 이름 부르는데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후렴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부산사람중 1절다 못외우면 간첩이라카더라

1.1 응원가

롯데 자이언츠의 성가와도 같으며, 롯빠라면 당연히 줄줄 외우고 있다. 아니, 다른 팀 팬까지 외울 정도이다(…). 사직구장에서 롯데가 역전했을 때 신문지의 물결과 함께 울려퍼지는 부산 갈매기는 장엄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시도때도 없이 부르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역전이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현재는 선수들 개인응원가가 생기기도 했고, 이기고 있던 지고 있던 8회~9회에 부르는 편으로 굳어졌다.부산 갈매기로 꼴레발 떨면 그 경기 성적이 신통치 않더라[2] 물론 초반에 큰 점수차로 이길 때, 예를 들면 초반에 홈런이나 연타로 2~3점차로 앞서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온다. 부산 갈매기에 이어 조용필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콤보로 이어진다.


사직 야구장뿐만 아니라 잠실, 목동 등 롯데 응원단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부른다. 외국도 예외가 아니다!(물론 응원단이 안 가더라도 팬들끼리 부른다). 이 동영상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의 모습으로, 지금은 부산MBC의 객원 해설자로 있는 최효석(둠씨)이 촬영하였다.


위 영상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 이대호의 쓰리런 홈런김거김 시 중계영상 중 해설을 소거하고 현장음만 넣은 버전. 부산 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승리의 롯데, 뱃놀이, 바다새 콤보를 10여분 간 들을 수 있다.

응원가답지 않게 구슬픈 음색이 특징으로 강팀보다 약팀이었던 시절이 긴 롯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4년 연속 꼴찌를 포함,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시련을 겪은 이후엔 모종의 이 서려있다고 표현할 정도.

물론 마산 야구장에서 홈 경기를 가겼었을 때는 "부산"을 전부 "마산"으로 바꿔서 불렀었다. 하지만 9구단 유치가 확정되고 마산이라는 지명이 희미해져 버린 이 마당에 '마산 갈매기'가 다시 등장할 일은 없을 듯. 하지만 울산 문수 야구장이 2014년부터 롯데의 제2구장으로 쓰이면서 울산 홈경기에 한해 울산 갈매기로 바뀌어 불린다.

이성득 해설위원의 샤우팅이 비트로 들어간 락 버전,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부른 락버전도 있다.
부산갈매기 편곡 콘테스트 1위에 뽑힌 떡쭘이라는 밴드가 부른 개사 & espn주제가가 리믹스된 김경호의 노래를 연상시키는 락버전도 있었으나 현재는 음원을 찾을수가 없다..

여담으로 프로농구팀중에 부산을 연고로 하고있는 부산 kt 소닉붐도 홈경기 때 이 응원가를 부르는데 롯데와는 달리 노브레인이 부른 버전을 사용한다.


원조 가수인 문성재가 사직 야구장에서 시구를 한적도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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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광역시에 사는 롯데 자이언츠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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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물론, 이들이 만렙 전투력을 발휘할 때나 꼴불견인 짓을 할 때는 꼴리건으로 바로 격하된다.

일본 치바 롯데 마린즈 팬들도 갈매기라고 불리긴 하지만 부산 갈매기라는 말이 롯데 오리온즈 시절[4]에도 있었으므로 사실상 부산이 원조 갈매기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3 응답하라 1997에 등장하는 가상의 프로야구단

응답하라 1997의 조연인 성동일이 극중에서 코치로 뛰고 있는 구단. 극의 배경이 부산인 만큼 롯데 자이언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상의 구단이다. 유니폼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름만 부산 갈매기라고 차용했을 뿐 나머지 내용은 롯데 자이언츠와 거의 똑같다. 1992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어? 우승은 사직이 아니라 잠실에서 했는데?1997년 정규시즌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1. 가장 높이 올라간 순위는 3위였다. 이걸 보면 어떤 곡이 어떤 이유로 롱런하게 될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2. 이런 방식을 정착시킨 사람이 현 롯데 응원단장 조지훈이다. 때문에 올드 롯데팬들 중에는 조지훈 단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3. 2010.08.24/ 롯데:기아 전. LG없이는 못살아와 KIA없이는 못살아의 원곡을 불렀던 패티김도 2012년 4월 15일 LG-KIA전 시구를 했다.
  4. 치바 마린즈의 갈매기 엠블럼과 로고는 오리온즈 시절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