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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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입된 귀신을 부르는 주문. 한국에서 최초로 유행한 것은 대구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 한마디로 어떻게 퍼진 주문인지는 불명.

1 하는 법

연필이나 볼펜 등 필기도구[1]를 쥐고, 흰 종이 위에 OX등의 문자를 써둔다. 귀신이 왔을 때 대답을 보기 위해서다. 경우에 따라 ㄱㄴㄷㄹ 등의 한글도 써둔다. 그리고 두 사람이 마주보고 펜 하나를 마주 잡고, 주문을 외운다. 펜이 움직여서 뭔가 글씨 비슷한 것을 쓰게 된다.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알려준 사람이 다른 7명에게 이 비법을 퍼뜨리면 죽는다'는 소문이 덧붙기도.

원조인 일본에서는 펜은 반드시 빨간 색을 써야하고, 종이에 도형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공물에 해당하는 음식등의 그림쓸데없이 고퀄이면 사실은 귀신을 위꼴사하게해 퇴치하려는 용도라 카더라을 그려야한다. 또한 불러낸 혼령을 되돌릴 때는 종이를 몇 조각으로 찢을지를 물은 다음 그 조각의 수대로 찢어서 태워야한다.

그리고 하는 도중에는 절대로 펜에서 엄지손가락을 떼면 안되며 여기에 사용한 펜은 도중에 분실하거나 버리면 안되고 반드시 끝까지 다 사용해야된다. 연필이면 어떡하지... 부러지는 순간 파탄나는 거지 어느 펜이든 잘 간수하는게 일이다 영혼의 허리끄덩이를 분질러버린다

2 주문

주문은 지방마다 조금씩 달라서, '분신사바 분신사바 이윳테 쿠다사이'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디세이혼다 오딧세이 일본어 주문에 왜 그리스 서사시 이름이 있는지... 그라사이',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얏떼 쿠다사이' 등 정체불명의 주문을 외운다. 일본어로 보아서 원형으로 추측되는 주문은 분신사마 분신사마 오이데 쿠다사이(分身様 分身様 おいで下さい 분신님 분신님 와주십시오)로 추측된다. 분신사마 분신사마 오까네 구다사이[2]

어느 버전에서든 '분신사바'를 반복하는 점은 변함이 없는데, 입에 착착 달라붙는 네 글자라서 그럴 것이다. 분신사바라는 정식명칭(?)이 유행하기 수년전 귀신사바라는 쌈박한 이름으로 유행한 적이 있기도 하다.

오얏떼 쿠다사이는 "오, SALHAE해주십시오"라는 의미로 해석가능하다. 크라우저씨!

사실 분신사바라는 것은 발음이 잘못 전해진 것으로 정확한 발음은 분신사마다. 분신은 우리가 그 익히 알고 있는 분신分身이고 사마는 님에 해당하는 그것. 분신사마라는 발음이 잘못하여 분신사바로 전해진 것이며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은 다르다.

대표적으로 주피터님, 마리아님, 콧쿠리상, 여우님, 큐피트님, 엔젤님등이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코크리상. 어째서 주피터나 마리아등의 이름이 거기에 들어가는 지는 알 수 없고 세세한 방식이나 그리는 도형, 사용하는 도구등은 지역별로 다르다.마리아님? 주문의 뜻도 분신사마에게 부디 나타나달라고 애원하는 일본어가 맞다. 나머지는 일본어에 익숙치 않은 한국인들의 사이에서 퍼지며 변형된 것. 사실 그리는 도형도 원래는 토리이가 들어가는 등 왜색이 짙었다.

이 분신사마가 최초로 행해진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980년대에는 이미 존재했다는 것은 확실하며 지역에 따라서 분신사마가 아니라 분신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3 기원

서양에는 분신사바와 유사한 위자 보드란 것이 있다.

분신사바의 원형은, 서양에서 들어온 테이블 터닝이 일본에서 '콧쿠리상' 이란 것으로 정착하고 콧쿠리상이 변형되어 들어왔다는 설이 있다. 일본에서 콧쿠리는 , 여우, 너구리를 뜻한다고 하는데, 거기서 유래한 분신사바 역시 말 그대로 저급한 동물령을 부르는 주문으로 통한다. 당연히 콧쿠리상도 일본에서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불길하다면 불길하지. 야쿠모 란스펠 카드 중 여기서 이름을 딴 것이 있다. 타마무라 타마오는 콧쿠리상을 쓰는 샤먼으로 의 스케치북을 쓰는 의사소통 방식, 너구리와 여우 정령인 폰치와 콘치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버소울 매개체인 플랑셰트(planchette)는 위자 보드를 쓸 때 사용하는 바퀴달린 하트 모양 판이다.

콧쿠리상은 동전을 쓴다는 점, 연필을 쓰지 않고 일본어의 50음도를 적은 종이를 쓴다는 점에서 위저보드와 비슷한 점이 많으며, 분신사바와는 차이가 약간 있다.

우리나라에도 전통적으로 이와 비슷한 놀이가 있었다. '춘향이놀이'라고 해서, 춘향각시놀이, 당골[3]놀이, 방망이점, 꼬대각시(꼭두각시)놀이라고도 한다. 방법은 홍두께나 적당한 길이의 방망이를 술래가 손으로 들고[4] 눈을 가린 뒤, 다른 아이들이 주변에서 '춘향아 춘향아~'로 시작하는 주문을 읽는 것. 놀이가 끝나면 신을 보내는 주문을 읽어 신을 보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자보드와 마찬가지로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분신사바와 많이 비슷하지만 이 춘향이놀이는 이미 오래 전에 전승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 결국 어떻게 분신사바가 나왔는지는 불명.

4 과학적 해석

이것은 일종의 정신운동 효과(Ideomotor effect)이다. 정신운동 효과란 자신도 모르게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말하며 이런 현상은 분신사바 뿐만 아니라, 다우징, 자동 글쓰기(automatic writing), 돌할매와 오-링(O-ring) 테스트에서도 정신운동 효과가 일어난다고 한다.

5 위험성

실제 주문의 연원이 어떻든, 분위기 등으로 말미암아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귀신이 가까이 있다는 암시를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일종의 자가 최면에 걸리는 셈이다. 실제로 분신사바를 재미삼아 시도하다가 귀신이 들린 것처럼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자기암시에 불과하다. 위에 나온 춘향이놀이의 경우에도 놀이가 끝나면 신을 보내는 주문을 읽어 바로 신을 보내거나 신을 쫒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귀신이 들린다고 하여 잘 하지 않던 놀이다.[5] 자기암시로 인한 발작증세를 제외하면 별다른 위험성은 없다. 믿거나 말거나

6 기타

  • 이종호 작가의 동명의 소설도 있다. 원제는 모녀귀.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동명의 분신사바란 제목으로 재출간 되었다.
  • 동명영화도 있다. 물론(?) 말아먹었다. 촬영 당시 고등학교 부지를 빌려쓰면서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시글이 보이는데, 어쩌면 망한게 다행일수도. 원작은 이종호 작가의 소설 '모녀귀'. 다만 각색이 많이 이루어져 소설과 영화는 내용도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당시가 한류열풍이 한창 잘나가던 시기인지라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제목이 대부분 현지화 되어있다.[6] 특히나 중국에서 나름 평이 좋았는지 감독인 안병기는 중국에서 비슷한 소재로 필선이라는 호러영화를 감독한다. 그리고 시리즈로 3편까지 나올 정도로 대박을 거뒀는데 필선 2는 한국 여배우 박한별이 나와서인지 한국에서는 분신사바 2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나 개봉 2주만에 2차 시장 서비스작이 되었다. 후에 필선1도 분신사바-저주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프리퀄인척 하면서 들어왔으나 국내 흥행성적은 망했어요. 사실 필선2도 분신사바 하는 장면을 넣은 거 말고는 사실상 감독의 데뷔작인 가위를 거의 그대로 우려먹은 거라 평이 좋지 않다. 그나마 3편이 셋중엔 가장 평이 좋은 편이다.
  • 퇴마록에도 직접적으로 분신사바라는 이름을 쓰지는 않지만, 이와 매우 유사한 소혼술이 등장한다.
  •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에서는 무표정 소녀가 분신사바를 하고있는 정희선김혜선앞에 나타나 상당히 짓궂은 장난을 친다(...)어쨌든 유령이 나타났으니 분신사바 자체는 성공한건가
  • 호기심 천국에서도 이걸로 실험을 하기도 했는데, 당시 게스트 중에 박진희가 분신사바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분신사바를 시전하는 여고생들이 귀신에게 "귀신님, 이중에 혹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라고 묻자 그 볼펜이 박진희 쪽을 향했다.(...) 재밌는 건, 제작진들이 여고생들의 눈을 천으로 가리고 나서(박진희를 포함한 나머지 출연진들은 여고생들 몰래 자리를 바꿨다.) 똑같은 질문을 두번 더 던지게 했는데 그 펜이 다 박진희 쪽으로 갔다는 거. 덕분에 박진희는 점점 표정이 극도로 어두워졌다.
  • 구구레! 코쿠리상은 이 분신사바의 하나인 콧쿠리상을 미남 모에화시켜서 나온 만화이다. 2014년 10월에는 애니화까지 되었는데. 성우진이 은근 화려하다. 콧코리상이 오노 다이스케라니!
  • 헌티드 스쿨 - 원더러스 에이스에서는 오세아가 이 분신사바로 이윤정의 영혼을 불러낸다. 학원기이야담 11화에서는 오점순이 초반에 분신사바를 하다 나유리에게서 다른 방법을 배우고 마감에 찌든 채미리에게 알려줬더니 나중에 분신사바로 불러낸 귀신들에게 마감을 시킨다. 마감에 찌든 터라 저주도 뭣도 안 먹혀서 이후 채미리가 분신사바를 하면 어떤 귀신도 절대 안 온다.
  1. 색깔은 크게 관계없으나 주로 색채심리 때문인지 빨간펜을 선호한다. 어느 곳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필기구를 써야 한다는대나무 연필이나 대나무 볼펜을 구할 수가 있는지는 둘째치고 말도 있다.
  2. 이건 돈을 달라(...)는 말이다.
  3. 무당을 뜻하는 말.
  4. 혹은 무당들이 귀신을 부를 때 쓰는 신장대와 비슷한 대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5. 실제로 술래가 갑자기 미쳐 뛰어다니거나 기절하는 일도 많았다고 하지만 이 또한 자기암시 크리...
  6. 종주국(?)인 일본 개봉명은 코쿠리상, 미국 개봉명은 위치보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