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brunch

1 아침 겸 점심

주말 대낮부터 술을 마셔도 욕 안 먹을 수 있는 방법

1.1 유래

Breakfast와 Lunch를 합성해서 만든 영어 단어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어울참으로 순화하였다.현실은 아점 흔히 신조어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1896년 옥스포드 사전에 처음 등장했을 정도로 유래가 깊은 단어이다. 어원은 주일 아침에 미사에 참례한 후[1] 조금 빠르게 점심을 먹는 데에서 유래했지만, 요새는 늦잠자고 일어나 배고프니 점심전에 일단 먹고보자의 의미가 강해졌다.[2] 특히 활동 시간대의 특성상 이러한 식사를 자주 하는 오덕들이나, 혼자 살아서 제때제때 끼니 때우기 심히 귀찮아하는 직장인들의 주말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끼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단순히 식사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점심시간을 활용한 사교적인 자리의 개념을 포함한다. 순수한 끼니 때우기의 성격과 점심시간을 활용한 사교적 회합 개념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메뉴로는 일반적인 서양의 아침식사용 메뉴(토스트, 와플, 샌드위치, 베이컨, 계란, 팬케이크)에 점심으로 먹는 메뉴들이 혼합되어 있다. 에그 베네딕트같이 주로 브런치로만 먹는 메뉴들도 존재한다.

서구에서 주로 보이는 패턴으로 미군부대 DFAC 에서 주말은 무조건 이걸로 간다. 카투사에서는, 부대 규모가 작으면 주말에 아침점심 배식 대신 주로 브런치로 배식한다. 주말에 조리병들 요리하는 것도 귀찮고, 전날 술 파티를 벌인 병사들은 잠자느라 바빠서 손님도 없고…. 메뉴는 보통 아침 식사 메뉴가 그대로. 달걀요리에 해쉬브라운, 베이컨과 소시지 등등. 조리병들이 진짜로 귀찮으면 달걀요리도 스크램블이고 오믈렛이고 없이 삶은 달걀로 통일하기도 한다. 그리고 부대 규모와 상관없이 휴일은 브런치와 저녁만 배식이 나오는데 메뉴가 아침 메뉴와 점심 메뉴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오믈렛과 캣피시 같은 평소에는 시도해보지 못하는 충공깽한 조합을 먹어볼 수 있다. 물론 카투사가 공휴일에 남아서 밥을 먹는다는것 자체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1.2 아점과 브런치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점심'의 준말인 '아점'이라는 단어가 브런치와 완벽하게 대응된다. 신조어이긴 하지만 90년대 비디오나 동화책 등에서 브런치를 아점으로 번역했을 정도로 꽤 오래됐다. 하지만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멋진 여성들이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면서 사교활동을 벌이는 모습의 영향과 더불어 아래의 이유 때문에 아점과 브런치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첫번째로는 드라마에서 보이는 허황된 이미지가 브런치에 덧씌워진 것이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럭셔리하고 사교적인 모습 때문에 평범하고 간단한 양식 아침메뉴에 브런치라는 이름만 덧붙이고 가격을 대폭 올려서[3] 고가의 아이템으로 팔리는 것이다. 덕분에 한국에 수입된 브런치는 다분히 럭셔리한 이미지.[4]. 그놈의 뉴요커. 특히 젊은 엄마들의 로망이기도 해서 여초사이트 82쿡에는 치원,마는 런치를 줄여서 애영유엄브라는 은어가 강남엄마의 로망으로 쓰인다.[5] 억지 밈 하지만 실제 강남 엄마는 일하기 바쁘거나 애 교육 때문에 돌아다니거나가 대부분이다

사실, 브런치를 먹는 대부분의 뉴요커들은 자는 시간빼고 눈코뜰 새 없이 일만 해야 하는 하드워커다. 무슨 브런치랍시고 자신이 뉴요커가 된 거 마냥 허세스럽게 "나는 이런 음식도 먹는다!"라면서 사진찍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허기를 때우고 일을 해야 되니까 부실한 메뉴로 대충 먹기 위해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결국, 억지로 캐릭터성을 부여한다는 것에서 전문직 등의 직업을 갖다붙인 것일 뿐이며 이는 현실고증이 매우 잘못된 부분 중 하나다. 막상 저런 고소득직종에 종사하는 분이 주변에 있다면 어떻게 근무하는지 한 번 물어보자. 실상은 밖에서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샌드위치나 김밥,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커피는 안 마시면 피곤해 죽을 것 같아서 마시는 거라는 반응이 대부분일 것이다.

두번째로는 브런치 메뉴를 까페위주로 시간에 관계없이 내놓으면서 생긴 것이다. 브런치의 유행을 타고 여러 체인 까페들에서 공격적으로 브런치 메뉴를 내놓았다[6]. 할리스 커피에서는 메뉴를 개편해 브런치 메뉴를 조정하면서 저녁의 브런치딘치라는 메뉴를 만들었다. 그 때문에 '브런치의 뜻을 잘 모르는 할리스'라면서 인터넷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하였다. 사실 본토에서도 all-day brunch/breakfast for dinner라고 해서 브런치나 아침식사를 하루종일 판매하는 식당들은 종종 있는데, 그건 '아침이나 브런치 메뉴'를 하루종일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 저녁의 브런치라는 단어 자체는 모순이 맞다. 어쨌든 브런치가 식사 자체의 의미에서 카페등에서 먹는 가볍지만 세련된 음식 혹은 럭셔리한 사교용 메뉴 정도의 뜻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 또한 브런치의 유행을 타고 대기업 빵집들이 일제히 카페 형식으로 확장하면서 동네빵집의 멸망을 가속시켰다.

1.3 그 외

토리코(만화)의 등장인물 브란치의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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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의 록밴드

2005년 결성된 한국의 5인 인디밴드다. Brunch라고도 하며, 앨범은 1집 Imagine뿐이다. 그도 그럴것이 브런치에서 몇명의 멤버가 교체되고 밴드이름을 데이브레이크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멤버는 이원석(보컬), 김호준(기타), 신민철(기타), 김선일(베이스), 이승복(드럼) 5인이다.
어째 하나같이 링크가 여기 관련된 사람이 아니다. 차라리 지우자...

2.1 앨범

1집 Imagine

  1. Intro
  2. Brunch time
  3. Imagine[7]
  4. Go
  5. 다이어리
  6. 퍼즐
  7. Skit
  8. 정의의 용사 치키맨
  9. 그런거지
  10. My drive
  11. Beautiful Day
  12. Superman
  13. 비오던 날
  14. 바람의 이야기
  15. My drive

3 인터넷 서비스 브런치

카카오에서 내놓은 블로그 플랫폼. 홈페이지

미디엄을 벤치마킹한 인터넷 플랫폼이다.

이 곳에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작가 신청을 해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블로그 형식이지만 아무나 운영할 수 없다는 점과 칼럼, 소설, 시, 에세이 같은 글 위주라는 점에서 다르다. 매 시기별로 브런치북이라고 해서 책을 발간해 주기도 한다. 작가나 연예인, 기자 등 유명인들과 글 솜씨 좋은 일반인들이 많다. 내용도 제법 충실한 편.
  1. 영성체를 하는 천주교성공회 미사의 경우, 공복재라 하여 미사 시작 전 일정 시간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규율이 존재한다. 그래서 미사 전에 뭘 먹는 게 불가능.
  2. 바빠서 아침을 못먹는 현대인이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다는 주장이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 한정. 아침메뉴를 하루종일 파는 IHOP 같은데가 아니라면 본토에서 브런치는 대개 주말한정 메뉴다.
  3. 아무리 싸도 약 2만원에 마실것까지 하면 그 이상.
  4. 비싼 건 맞지만, 미국에서도 섹스 앤 더 시티같은데 나올만한 브런치집이라면 가격은 당연히 이삼십불 이상. 프랜차이즈 Denny's나 IHOP 같은 음식점이라면 이런 메뉴 중 제일 비싼 게 12달러 정도라지만, 이건 마치 수제햄버거와 맥도날드 햄버거를 비교하는 격이라 의미 없다.
  5. 검색결과가 500개도 안되는데 구글 자동완성에도 뜬다!
  6. 이는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인 오전 시간에 손님을 모으는 방법이 되어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
  7. 이곡은 2003~2008년에 제작된 플래시 떴다 그녀!에 step5에서 쓰인 배경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