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영화)

320px
장르드라마, 가족, 코미디
러닝 타임110분
개봉일시2001.02.17
감독스티븐 돌드리
출연제이미 벨[1],게리 루이스,줄리 월터스
국내등급12세이상 관람가

1 개요

영국 로열 발레의 남성 무용수 필립 모슬리의 실화를 참조하여 제작된 영화로 발레리노를 꿈꾸는 가난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제이미 벨이 공개 오디션으로 발탁돼 데뷔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2 시놉시스

엄마를 어렸을 적 여읜 11살 소년 빌리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탄광촌[2]에서 아버지와 형, 그리고 약간 치매인 할머니와 살고 있다.

때는 1980년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총리가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을 강행하는 것에 노조는 장기파업으로 대항하고 빌리의 아버지 재키와 형 토니도 가담하게 된다. 아버지는 가족의 명예를 위해 어린 아들 빌리에게 권투를 시키는데 방과 후 매일 가는 체육관에서 권투 수업과 발레 수업이 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왠지 모르게 발레에 관심이 가게 되고 그걸 목격한 발레 교사 윌킨슨씨는 그가 발레에 재능이 있는 것을 알아보고 권투 대신 발레를 배우게 하며 로얄 발레 스쿨 입학을 도와주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꿈이 좌절될 뻔하기도 하지만 빌리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윌킨슨 선생님을 더 따르게 되고 결국 아버지도 발레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걸 알게 되어 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게 되는데...

3 캐스팅

  • 빌리 엘리어트 - 제이미 벨
  • 재키(아버지) - 게리 루이스
  • 윌킨슨 선생님 - 줄리 월터스[3]
  • 토니(형) - 제이미 드레이븐
  • 마이클(친구) - 스튜어트 웰스
  • 성인 빌리 - 애덤 쿠퍼[4]

4 영화상 수상 내역

  1.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남우주연상 : 2001년 · 제이미 벨
  2.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영국 작품상 : 2001년 · 스티븐 돌드리, 그렉 브렌먼, 조나단 핀
  3.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조연상 : 2001년 · 줄리 월터스
  4.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아역배우상 : 2001년 · 제이미 벨
  5. 영국 독립 영화상 신인상 : 2000년 · 제이미 벨
  6. 영국 독립 영화상 각본상 : 2000년 · 리 홀
  7.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작품상 : 2002년
  8. GLAAD 미디어 어워드 최우수 영화 - 와이드 릴리즈 : 2001년
  9. 영국 독립 영화상 최우수 영국 작품상 : 2000년 · 스티븐 돌드리
  10. 영국 독립 영화상 감독상 : 2000년 · 스티븐 돌드리
  11. 미국 제작자 조합상 유망감독상 : 2001년 · 그렉 브렌먼, 조나단 핀

5 여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으며 영국 영화계에서 엄청난 대박을 치게 된다. 이후 미국에도 수출되는데 처음에는 별 주목을 못 받다가 끝물이 일 때 즈음 역시 흥행에 성공해서 예산 5백만 달러에 수입이 1억 달러를 넘기에 이른다.

위에서 적은 대로 주인공 빌리 역은 공개 오디션으로 결정했는데[5] 그 조건이 '발레와 탭 댄스에 능한 영국 북부 출신 10세 이내 소년'이었고 최종적으로 뽑힌 제이미 벨의 경우 실제로 이 조건에 다 맞을 뿐만 아니라 주변(친구들)에서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놀림과 편견을 겪어봤다고 한다.

제이미 벨은 2000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 《원더 보이즈》의 마이클 더글러스, 《퀼스》의 제프리 러시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초반에서부터 알아차릴 수 있는데 각본가와 감독이 마거릿 대처를 매우 혐오한다. 특히 각본가인 리 홀(Lee Hall)이 빌리라는 캐릭터처럼 영국 북부 탄광촌 출신[6]이라, 대처 정부의 민영화 정책 때문에 자기 고향이 망해가는 걸 똑똑히 지켜보았으니...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영국의 노동계급이 대처 총리 기간에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유산계급을 대표하는 보수당에 대해 비판하는 대사가 쏟아진다.[7] 그러나 대처의 보수당 정권을 신랄하게 까는데도 불구하고 좌파 우파에 상관없이 많은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인공인 어린아이가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고. 그런데 정작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인물은 마가렛 대처라고 한 적이 있어서 아이러니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대처를 신랄하게 까는 내용이 많은지라...

은근히 파격적인 게 키스는 아니고 뽀뽀씬이 두 번 나온다. 성적인 묘사는 아니고, 어린 두 소년의 우정 어린 씬인지라 마냥 풋풋하다. 빌리의 절친인 마이클은 게이(여자 옷을 입는 등 작중 묘사는 트렌스젠더에 가깝다)고, 빌리는 그런 친구를 인정해준다. 영화 말미에 빌리는 고향을 떠나기 전 친구의 볼에 가볍게 뽀뽀한다. 이 장면을 보고 '빌리도 사실 게이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한 해석은 영화의 맥락을 제대로 짚지 못한 것이다. 영화 중반부에서 빌리는 친구 마이클에게 '내가 발레를 한다고 해서 호모라는 것은 아니야' 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2010년판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중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 고등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발레 작품은 백조의 호수로, 그것도 매튜 본이 재해석한 작품이다. 출연진 전부가 남성인 것으로 유명한 그 작품이다.

6 참고 항목

  1. 점퍼의 그리핀, 설국열차에서 에드가를 맡은 배우
  2. 실제 지명은 더럼(Durham).
  3.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판에서 몰리 위즐리 역을 한 사람이다.
  4. 실제 로열 발레의 주역 발레리노이다.
  5. 뮤지컬도 마찬가지
  6. 실존 인물인 필립 마스든도 그렇다고 한다.
  7. 특히 영화의 대사들엔 영국인들의 계급의식, 고통 받는 노동계층과 대처 정부의 정책을 방조한 중간계층과의 대립이 시종일관 뚜렷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