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육군의 포병 병과의 보직 중 하나. 야전에서는 FDC(Fantastic Dance Club, Fucking dirty Cbal Fire Direction Center, 사격지휘소)[1]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주특기 번호는 육군 병 기준 133104
말 그대로 사격을 지휘하는 병사로, 사격지휘장교(FDO, Fire Direction Officer. 대대급에서는 작전장교가 겸임한다.)의 명령을 받아 획득된 표적, 혹은 화력지원이 요청된 위치까지의 사거리, 고저차, 편각(방위각)을 측정하고, 실제 화포에서 포탄을 발사하기 위한 제원을 계산한다.
운용 화포에 따라 MLRS / 105mm / 130mm[2] / 155mm(견인곡사포 M114A1, KH-179, 자주곡사포 K-55, K-9 등)로 주특기 번호가 세분화되어 있다.
같은 주특기 번호를 갖더라도 자대배치시에 대대/포대 사격지휘병으로 나뉘어 배치받게 되며, 상당히 다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사단포병과 군단포병의 임무 또한 성격이 다르다. 대대/포대 FDC 모두 비문을 만지기 때문에 타 병과 작전병과 마찬가지로 비밀취급인가증 또한 발급받는다. 만져야 하는 비문의 수는 대대 사격지휘병이 압도적이지만
만약 학력이 제법 되는 병사가 포병으로 배치받는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사격지휘병으로 배치될 것이다. 처음에 포수로 시작한다 쳐도 사격지휘병의 T/O가 모자라다면... 군대 특유의 마법(...)의 보직 변환을 통해 사격지휘병이 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행정병으로 빠지겠지 [3]
2 세부 직책
화포 종류마다 각 병들의 T/O가 다르다. 155mm 자주포의 경우, 대대 FDC는 COM 3명(A~C)/HCO 1명/VCO 1명이며, 포대 FDC는 COM 1명/HCO 1명/VCO 1명/REC 1명이다. FDC는 아니지만, 여기에 상황무전병(=작전무전병) 2명에 장갑차 조종수 1명과 작전서기병 1명, 화학병 1명이 추가된다.
- COM(Computer. 계산병)
- BTCS/BTCS A1을 이용한[4] 자동제원 계산을 한다. 타자만 치는 단순한 일이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수동제원 확인 없이 혼자 제원 계산을 하고, 수동임무에 통달해야하기 때문에 보통 분대의 분대장이나 최고참이 한다. 부대에 따라 COMP라고 부르기도 한다. HCO나 기록병을 맡은 후임병 때는 사격필수요원[5]이라고 작업도 잘 안 불려나가고, 훈련 때도 BTCS 앞에만 앉아 있으니 편해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기에 환상을 품게 되지만 막상 자신이 짬이 차고 계급이 올라 COM 자리에 앉아보면 그런 거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전술훈련 간 전술통제기 앞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은 하체의 급한 용무 뿐일 만큼 지박령이 된다. 동계기 훈련이라면 덜 하겠지만 하계훈련의 경우 위생과 땀으로 인해 엉덩이에 불상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6] 실사격을 할 때 자신이 COM을 봤는데 관측반이 감감 무소식이거나 엄청나게 엇나갔다는 보고가 들어올 때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편해 보이지만 결국 일장일단이 있는 법.
- VCO(Vertical Control Operator, 수직통제병)
- 수동임무에서 HCO가 구한 도상제원을 이용해서 최종적인 사격 제원을 내는 수직 계산병. 탄종별 고저척을 능숙하게 사용해야 하며 고저와 신관장입량의 계산법의 숙지 등 외울 게 많고 COM대신에 훈련간 잡일을 보조하고 부리는 등 숙련돼야 하기 때문에 COM 다음의 고참이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분대장은 COM이지만, 이 COM은 BTCS와 사격제원과 싸우느라 정신없기에 주로 부분대장인 VCO가 훈련간 분대원 관리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사실 높으신 분들이 오지 않는다면 수동임무는 잘 안한다...적당히 눈치봐가면서 HCO와 기록병을 챙겨주도록 하자.
- HCO(Horizontal Control Operator, 수평통제병)
- 수동임무에서 도판을 이용한 도상 제원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수평 계산병. 도판을 그리고 표적과 아군 포대의 거리, 지도상의 좌 우의 각인 도상편각/방위각을 구한다. VCO가 손이 편하려면 HCO를 교육시켜서 계산을 돕게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사격지휘병 중에서 제일 단순한 일을 하기 때문에 막내나 후임급 병사들이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대 FDC의 경우 그냥 도판과 도판지, 침핀과 계산기 도상제원 산출도구 및 기상제원수정표 등을 나르면 땡이지만, HCO는 도판을 등에 지고 야외에서 따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대대/포대 탄수령조로 차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탄 상자는 훈련용이라 하더라도 매우 무거우므로 주의할 것. 훈련간에는 화생방 정찰조로 편성되어 화학병과 같이 정찰임무를 수행한다. 사격지휘차량을 타는 것이 아닌 정찰차에 탑승한다.
- 기록병
- 보통 인원이 넉넉치 않은 부대에서는 보기 드문 보직이다. 사격과 비사격시 기록 임무를 맡거나 보조 계산기를 운영한다. 도판보다 쉬운 작업이기에 신병이 거쳐가는 보직이기도 하다. 그리고 분대장을 뗀 COM이 전역하기 전 잠깐 거쳐가는 보직이기도 하다.
시작과 끝을 기록병에서혹은 편제상 정식 행정병 TO가 존재하지 않는 부대의 경우, 기록병에 배치해두고 실제로는 행정병 보직을 이행하는 경우가 있다.
- 화학병은 일반적으로 육군 화생방학교를 거치고 자대에 배치되어 화학 정찰임무와 화생방 물자의 관리의 임무를 맡는 사격지휘병과 별개의 보직이지만, 대대급 화학병의 미편제시 대대 화생방 관련 업무는 업무 부담이 적고 후임급 병사일 확률이 큰 HCO나 VCO 등이 맡는 경우가 많다. 이 일을 맡게 될 경우 주기적으로 집체교육을 받아야 하고, 대대 주특기 시험 때 보조해줘야 하고, 탐지지나 탐지기 등 화생방물자들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줘야 하고, 적 화학탄 낙하 상황 시 정찰조로 투입되어
방독면 쓰고 오리걸음으로대대를 한 바퀴 뺑 돌아야 한다. 정식으로 포병대대에 화학병이 편제되었다면 평시에는 작전과 소속으로 작전서기병의 보조를 하거나, 관련 서기가 없는 경우 교육 및 정훈 관련 일을 하고, 포대의 경우는 탄약병 일을 수행한다. 다만 전시나 훈련 상황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 없어서[7] 약간 겉도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작전과에 소속되어 일은 하는데, FDC 일을 하기에는 T/O가 차 있고 간부들이 허락할 리가 만무하므로.[8]
3 업무
3.1 평시 임무
평시 임무는 포대 FDC의 경우 전포대장의 지휘병력이 되어 포대 사격지휘소의 상황근무를 서고, 대대 FDC의 경우 참모부 작전과에 속해 타 병과 작전병과 별 다를 것 없는 작전처부 업무 수행 또는 각종 작업에 끌려가기도 한다.하지만 아무 일이 없다면 할일이 없다는걸 알고있는 행보관은 가만 두지 않겠지 [9] 일과 외 근무의 경우 대대 상황근무를 섰었으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즉각적인 사격 준비 태세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FDC는 24시간 주요 표적에 대한 제원들을 최신화, 유지시키는 즉각대기 근무를 하게 되었다. 부대에 따라 대대 FDC만으로 이 즉각대기 근무를 서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에는 고작 5명이서 군생활 내내 24시간 대기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근무지옥이 열린다. 특히나 휴일, 명절 등에 다른 지휘통제실 근무자들이 몇명씩 교대해가는 동안 꿋꿋히 홀로 남아 BTCS 앞을 지키며 당직 사령, 부사령과의 친목을 도모하게 된다. 거기에 휴가자, 파견 입실 등이 겹치면 단 둘이서 24시간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 단순 근무로만 봐도 상황이든 뭐든 5명이서 24시간을 대기한다는 건 엄청나게 괴로운 일이다. 보통 8시간씩 나눠서 5인 3교대 근무를 서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고 밥 먹고 상황 투입하고 자고... 의 반복이 된다. 누가 주말 외박 및 휴가라도 가서 4인 3교대 상황이 되면 늘 자거나/상황이거나 둘 중 하나이므로 부대원들 얼굴을 점점 까먹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같이 밥 먹은 게 언제더라 부대에 따라 대대 FDC가 비문관리, 대대 서기병 등 작전서기병의 일과를 분담해 수행하기도 한다. 작전병으로서 보다 포괄적인 내용이 알고 싶다면 작전병 항목을 참조할 것. 비사격임무가 하달되면 개인정비 중이던 상황근무 중이던 사격지휘소로 눈썹휘날리게 달려야 한다. 씻으러 들어가기 전에 탈의실에서 상황이 안걸리기를 기도해야한다. 분대장이 간부들과 친하면 자신의 근무 시간에 비사격훈련 쇼부를 치는 경우도 있다. 만약 FDC라면 간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매우 장려하는바이다.
물론 7포병여단 처럼 자신의 부대가 포병치고는 후방에 있는 부대라면 그런 걱정에서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다. 특히 포대 FDC들은 더욱 더. 이런 부대에선 상황대기 근무 보다는 웃으며 기다리는 행보관이 더 피곤하다. 후방 포병부대 행보관에게 FDC는 걸어다니는 작업 도구와 다를 게 없다 카더라.
주특기를 안하는 시간에는 포대로 끌려가 작업을 하거나(후임 주특기 지도 해주고 고참이 대신 작업 끌려가는 일도 많다) 지도, 지도, 지도, 상황판, 상황판, 상황판, 아스테이지, 아스테이지, 아스테이지와 함께 군생활을 보내게 된다. 특히 본부 포대일 경우 작전과에서 상황판을 만들고 포대로 올라오니 포대에서 상황판 추가를 선사 해 준다. 행정병과 더불어 아스테이지와 칼, 마스킹테이프, 절연 테이프 등 온갖 행정 비품을 마스터 하게 된다.
3.2 주특기
사격지휘병의 진가는 작전병 업무와 병행하게 되는 사격지휘 주특기에 있다. 사격지휘병은 포탄 사격 시에 필요한 각종 제원(사거리와 탄종, 사각, 편각(방위각), 신관장입량, 저공풍(로켓부대 한정), 기상에 따른 보정량 등)을 측정하고 계산하는 병사이다. 이 때문에 각종 교본에서는 포병의 '머리'로 칭해지기도 한다. BTCS와 같은 전술통제 시스템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이 계산과 측정을 지도와 도판, 계산기와 각종 도구를 이용해 수동으로 수행하였다. 이 수동 계산 방식은 매우 복잡하고, 외워야 할 것과 계산해야 할 것, 사용해야 하는 도구도 많다. 처음 사격지휘병으로 배정받게 되면, 선임들이 가져다 쌓아주는 두꺼운 교본들과 각종 도판, 용도를 알 수 없는 도구들 때문에 정신이 멍해질 것이다. 물론 현재는 전술통제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동계산 방식과는 비교하기 힘들 만큼 빠른 제원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동임무 방식이 외면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 수동임무가 기본 방식이며 원리이고, 전시에 자동임무 불가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동임무를 먼저 숙달해야만 BTCS를 이용한 자동임무 수행에 투입되게 된다. 또한 교리상으로도, 자동으로 산출된 제원과 수동으로 산출된 제원을 교차 검증토록 하고 있긴 하다.
이처럼 포탄이 떨어질 위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보직이기 때문에 실사격 훈련 시 포탄이 피탄지가 아닌 민가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말 그대로 지옥의 후폭풍이 몰려오게 되며[10] 심한 경우 영창도 간다. 물론 실사격 시 제원은 자대 간부와 파견된 상위부대 통제관에 의해 통제되며 미리 설정된 안전제원의 범위를 넘어가면 재검토를 하지만, 이 주적(...)들이 설렁설렁 넘겼거나 이 절차를 모두 지켰음에도 포탄이 엉뚱한 위치에 떨어졌을 경우, 1순위로 초토화되는 게 FDC다.
사실 전술통제기에 좌표만 집어넣으면 제원은 간단히 산출 가능하고 매번 반복해온 사격 표적에 대한 제원이 크게 달라질 일도 없으므로 FDC의 책임으로 제원이 아예 틀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FDC보다는 전포에서 사고를 칠 경우 (RAP탄의 스위치를 키지 않았다거나, 신관 장입에 문제가 있다거나, FDC가 보내준 제원과는 한참 잘못된 편/사각으로 사격을 했다거나.) 대형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즉 문제가 생겼다고 해도 사격지휘병의 책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뜻.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기면 일단 지휘부에서 가까운 FDC부터 쥐잡듯 조져놓으니 미칠 노릇인 것이다. [11]
대대 사격지휘병이라면 보통 1개 에이스포대만 참여하는[12] 포대 FDC와는 다르게 상급부대에서 주최하는 포술 경연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하게 되므로, 좋은 포상벌이(주특기에 미흡하다면 갈굼벌이)가 된다. 라지만 막상 간부가 못하면 그딴 거 없다. 물론 대대 FDC도 전 인원이 참여하지는 않고 편제 인원보다 적게 참가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돌아가며 참여한다. 하지만 간부가 입상 욕심이 있고 참가할 수 있는 계급에 제한이 없다면[13] 주특기에 숙련된 상병장 COM A, B, C를 COM, HCO, VCO로 둔갑시켜 참여하기도 한다.(...)
3.3 전술훈련
전술훈련 시 상황이 걸리면 사격지휘소에 있는 사격지휘용 기재와 비합소의 비문 중 파기가 아닌 것들을 사격지휘 장갑차에 옮겨싣게 되는데, 도판이나 기타 도구야 가볍지만 사격제원계산기는 일체형 컴퓨터에 철갑 두른 물건이라 매우 무겁다. 그리고 사격제원 계산기에 전원을 분배해주는 전원분배기는 더 무겁다.(아니야 예비배터리가 더 무거워 허리나감[14]) 보통 두명이 들어 나르는데, 한명이 놓쳐서 다른 한명 발등이라도 찍히는 날에는 입실 확정이다. 머리좋고 주특기 잘하는 신병이 체력이 딸릴 경우 갈굼먹기 딱 좋은 케이스. 비합소의 비문 또한 모이면 무시 못할 만큼 무겁다. 더구나 비문은 보안을 위해 자물쇠 달린 철제 보관함(마법의 상자)에 운반하기 때문에...
다 옮겨 싣고 본격적으로 진지에 도착하게 되면 사격지휘 장갑차나 지휘소 차량 꽁무니에 텐트를 붙여 대대/포대 사격지휘소를 개소하게 되는데, 이게 또 고역이다. 텐트만 치는 게 아니고 포병대대/포대의 야전 지휘통제실이기 때문에, 대대 사격지휘소의 경우 각종 테이블/의자, 지도, 상황판, 지휘관용 모니터, ATCIS, 처부장/대대장/기록병 등이 쓸 노트북(전시기) 등 설치할게 꽤 많다. 여기다 작전의 중심이 되는 사격지휘소니 당연히 유/무선 장비와 선로도 깔아야하고, 각 포대 사격지휘소로 유선 연결도 해야하니 일단 사격지휘용 장갑차와 기타 물자들을 싣은 작전 차량이 정차하면 그때부터 수십명의 병력들이 달려들어 텐트치랴, 통신망 연결보고 하랴, 정신이 없다.통신병들도 바쁜건 덤 유선병들은 가설을.. 무전병들은 안테나 설치하느라 함마질을 열심히.. 거기다 전포반에서도 유선 연결을 하러 통신병들이 왔다갔다 한다.근데 포대와 대대 본부 거리가 멀어서 무선으로만 연동할 경우도 있다 포대 가설병도 적은데.. 부대에 따라 위장망을 치거나 철조망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대대장이 먼가 허전하다 하면 그날로 위장망 쳐야지 대대 사격지휘소에서 사용하는 위장망은 보통 위장망 여러개를 이어엮어 만든 것인데 이동시마다 이 위장망을 펼치고 접고 하는 일이 모든 훈련의 하이라이트.장갑차가 아주 그물 잘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하다가 열받음 결국 분대장(혹은 COM)[15]과 선임급 상황무전병을 제외한 모든 병력들이 차량 밖으로 나가서 야외 작업을 해야 한다. 이들을 지휘해야 하는 사격제원통제관(부사관)(+계산관) 및 부분대장의 궁합이 잘 맞아야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작전장교는 작전과장 및 대대장을 상대하느라 기운 빠지니까... 간혹 지휘소 옆에 간이 위병소도 같이 설치 해줘야한다. 만약 간이 위병소가 없으면? 만들어야지 뭐....
이렇게 대대장 및 각 처부장, 작전 간부 및 분대원, 대대 통신반 일부, 포대 및 포반 통신병 일부까지 몰려 정신 없는 가운데 사격지휘소를 빨리 개소하지 못하면 온갖 갈굼을 분대원 통합으로 먹게 된다. 포반에서 포대 FDC로 완료보고를 올리면 포대 FDC가 대대 FDC로, 대대에서 상급부대로 준비완료를 보내는데 나머지는 가라로 한다 쳐도 일단 대대사격지휘소는 개소를 해야 기동 후 사격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판정되기 때문이다.대대 사격지휘소라면 대대장, 작전과장, 작전장교, 사격통제관(+각종 처부장)이 한꺼번에 갈군다(...)
물론 이와 별개로 참모부 병력 숙영용 24인용 텐트도 쳐야 한다. 여기에는 작전과 소속 병력 + 인사/군수/정보 및 작전차량 운전병 등의 병력이 동원된다. 참모부 병력은 모두 맡은 자기 역할이 있기 때문에 각 참모부 별로 일정 인원이 차출된다.[16] 사격지휘병만 하는 일은 아니지만, 안그래도 정신없고 손이 부족한 와중에 병력을 차출해서 보내야 하는게 고충.우린 작전과 병사들만 간부 텐트도 쳐줫는데 인사군수정보 개생키들
사격지휘장갑차가 편제되지 않거나 좀 사정이 나은 부대는 대대 지휘소와 별개로 사격지휘 차량이 따로 있어서 자기들이 쓸 것만 준비하면 된다. 이런 경우 나머지 대대지휘소의 일은 작전서기병이 한다. 문제는 이런 작전과 전용 차량을 만드는데는 당연히 작전과 처부가 일심으로 동원이 되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포대 사격지휘소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포대에 간부가 적다보니...[17] 짬되는 포대장이나 전포대장의 경우엔 간부들의 안식처 or 피난처가 될 확률이 높다. 사격지휘병들은 평소에 간부들이랑 담쌓지 말고 친하게 지내도록 하자. 쿵짝만 잘 맞는다면 훈련이 최고의 파라다이스가 될 수도 있다.
사격지휘소 개소까지 완료했다면 그 다음은 꿀이다. 표적 획득수단에 의해 획득된 표적에 대한 제원만 계산해서 포대/포반에 내려주면 끝. 하지만 좀 비사격 하다가 또 진지변환하겠지.. [18]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상급부대통제(여단, 사단 등) 전술훈련이나 ATT의 경우 상급부대 참모들이나 대대장들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원 검증이나 사격지휘소 상태, 통신 상태 등을 점검하러 중령 혹은 대령, 심지어는 장군이 안그래도 좁은 혹은 안락한? 장갑차 내부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맞춰보는데 만약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거나 제원 검증이 틀리거나 통신 상태가 안 좋으면 그날로...망했어요 그래도 들어올 확률은 극히 적다 보통 포대를 보러 자주 돌아댕기기 때문 대대 지휘소에선 참모부 기능 확인만 하는것만 봐도 정신이 없기에 오히려 사격지휘장갑차 안은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4 대대/포대 FDC 간의 관계
대대 FDC는 본부포대/대대본부 참모부 작전과 소속이고, 포대 FDC는 각 포대 소속이기 때문에 서로는 선/후임이 없는 아저씨 관계가 형성된다.[19] 그러나 대대본부와 소속 포대관계이기 때문에 임무상으로는 대대 FDC가 포대 FDC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포대 FDC가 대대 FDC에게 보고를 해야 할 상황이 많다. 사격준비완료 보고라든가, 사격 명령이라든가, 사격 후 결과 보고라든가. 또한 매 1시간마다 공군에서 제공하는 기상통보문이 업데이트 되는데, 이것을 대대 FDC는 매 시간마다 BTCSA1에 입력하고 포대로 전송한다.
이런 서로 선후임은 아닌데 서로 지시/보고는 해야 하는 미묘한 관계 때문에 신경전이 종종 벌어지는데, 대대 FDC는 보고 하달에 응답이 없는 포대 FDC들을 갈굴 수도 없어 분통이 터지고, 포대 FDC는 선임도 아닌 아저씨들이 자꾸 쪼아대니 짜증을 내는 식. 결국 '대대와 포대 FDC간 신경전 → 작전장교에게 하소연 → 작전장교가 전포대장을 갈굼[20] → 전포대장이 포대장에게 하소연(혹은 전포대장이 포대 FDC를 갈궜는데, FDC가 포대장에게 하소연) → 포대장이 작전장교를 갈굼 → 작전장교가 작전과장에게 어려움을 토로 → 작전과장이 포대장을 갈굼'이라는 전포대장<작전장교<포대장<작전과장의 포병대대의 먹이사슬을 잘 보여주는 갈굼의 순환이 일어나기도 한다. 지켜보던 대대장이 허허 웃으며 개판이네라고 말하는 순간 훈련의 고생은 두배로 파워업 웃지만 말고 중재 좀 해주세요 하지만 작전과장 손 아래서 다 해결된다 다만 이제 평일에 지통실에 처박혀서 포대랑 같이 연습만 하겠지만..
5 평가
작전병과 마찬가지로 일과 때는 사무실에서 문서작업 및 상황근무를 수행하며, 주특기인 사격지휘는 머리 쓰고 계산하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공부량이 많아 머리 좋고 공부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 유리하지만, 자동화장비 도입 이후로 일반적인 임무수행은 매우 단순해져서 누구나 할 수 있다.[21] 하지만 임무수행에 쓰지 않더라도 수동식 제원 산출을 못한다거나 전반적인 교범 숙지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간부나 선임병에게 갈굼당하기 때문에 일이등병 때는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대대 내에서 신체적으로 가장 편한 직책 중 하나이다. 특히 155mm 견인포병 포수의 경우 힘들기로 악명높은 보직이기 때문에 포반 동기들에게 꿀보직이라는- ↑ 용어의 본 의미는 사격지휘소 전체이지만, 보통 사격지휘'병'을 일컫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 ↑ 천무가 정규 편제에 들어가게 되면 수정 및 추가바람
- ↑ 학력이 제법 되는 병사를 배치를 하지만 사실 별로 어려운 것은 없다.
- ↑ 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 대대전술사격지휘체계, LIG넥스원에서 생산하며 야포를 사용하는 부대에만 있다. 다련장대대 등은 사격제원계산기라는 게 따로 있다. 참고로 한때 논란이 된 90만원대 USB가 바로 이 장비의 부품이다. 본체의 가격은 억대.
똥컴 주제에 - ↑ 줄여서 사필요원이라고 한다.
- ↑ 물론 포반원들은 온몸이 불상사다. 항상 그들을 격려해주자.
- ↑ 화생방 장비 정비 및 설치. 주특기는 당연히 한다. 문제는 행정적인 일이 명시가 안되어 있을 뿐. 포병대대에 화학과나 화학장교가 있지도 않고 화학 관련 일만 하기에는 대대급에 관련 업무가 그리 많지도 않으니.
- ↑ 그래서 앞서 서술했듯 정훈, 교육, 화학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관련 간부의 통제를 받는 짬뽕계원의 역할을 주로 하게 된다.
- ↑ 현역 간부였던 본인의 경험에 따르면 본인이 포상이 막사와 거리가 매우 먼 곳에 근무할 때, FDC병사들은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
- ↑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부대는 물론이거니와 옆 군단에 속한 포병대대들도 계획에 없던 주특기 교육과 시험에 줄줄이 시달리게 된다. 또한 포병사격훈련 사고사례모음집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영예가 주어진다.
- ↑ 모 포병대대에서 사격제원을 바르게 산출하였으나 화포에서 장약을 잘못 넣어 표적 2km 앞에 떨어진 일도 있었다. 다행히 FDC는 목숨을 부지하였지만 상황파악 전의 상황은...
- ↑ 모든 포대가 참여하기에는 대회 규모 문제도 있고, 전평시 본래의 임무수행 문제도 있다. 포반도 한개 포반만 데려갈 때가 많다. 결국 참가 확률이 대대는 1/1 포대 FDC는 1/3, 포반은 1/6인 셈
- ↑ 상병장 n명 / 일이병 n명으로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 ↑ 때문에 예비배터리를 수송/정비과에서 차량배터리 받아와서
직렬 연결조립식으로 사용하는 부대도 있다. - ↑ 부분대장이나 능숙한 COM이 내부에서 연결을 보고, 분대장이 야외에서 병력지휘를 맡는 경우도 있다.
- ↑ 수송부에서는 주로 전시에 따로 할게 없는 정비병이나 화력계원, 정보과와 인사과, 군수과 부사수들이 주로 지원온다. 그 외 통신, 취사, 의무 등에서 차출되기도 한다.
- ↑ 간부의 다수를 차지하는 포반장들과 전포사격통제관은 화포 방열한다고 정신없고 방열 후에도 자신의 포반에 붙어있으니까.
- ↑ Shoot & Scoot를 주로 연습하는 자주포대의 경우 텐트를 치지않는다! 어차피 움직이기 때문.
- ↑ 물론 아저씨 관계가 아닌 선후임관계로 지내는 경우도 있다. 대대내 인원을 합해봐야 20명이 되지 않고 서로 얼굴 볼 일도 많기 때문에. 다만 신경전은 더욱 치열하다. 명령을 내리는 대대 FDC라고 다 선임이 아니고, 보고를 올리는 포대 FDC라고 다 후임이 아니기 때문에.
- ↑ 작전장교와 전포대장이 동기일 경우 사석에서 술 한 잔 한 뒤 대대내 FDC를 집합시켜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 ↑ 버튼 몇 개 누르고 숫자만 입력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다 해준다.
- ↑ 몸은 기록병이 가장 힘들고 COM이 가장 편하지만, COM이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몸 힘든 기록병 때가 낫다는 사람도 다수.
- ↑ 평시 비사격 훈련 중 포반원까지 위치하지 않는 간략화된 훈련으로 'FDC 비사격훈련'이 자주 시행되는데, 포대의 온 포반원들이 달려나가는 FDC를 보며 환호를 보내준다. 본부포대의 경우 당연히 FDC만 달려나간다. 작전분과 소속이긴 하지만 사필요원이 아닌 화학병이나 작전서기, 상황무전병과 장갑차조종수 등도 역시 잔류.(다만 상황병 역할을 하는 병사는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