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예

司馬乂
(? ~ 304)

서진의 황족. 무제 사마염의 16남. 이름인 애(乂)를 '벨 예'가 아닌 '징계할 애'로 읽어 사마애라고도 한다.

그렇게 되면 동진의 시조 사마예와 햇갈리게 되지만 일단은 많이 쓰는 표기를 따른다. 동진의 시조 사마예는 진원제 항목 참조.

형주장사왕에 봉해진 이름과 달리 거점은 낙양(洛陽)이었다.

혜제 사마충 년간인 301년(영강 원년) 제왕 사마경, 성도왕 사마영, 회남왕 사마옹과 손을 잡고 황제참칭한 조왕 사마륜을 주살했다. 그러나 사마경이 사마충을 보좌하면서 실권을 잡고 정치를 개떡같이 하자 다음해 302년 사마영, 사마옹과 손을 잡고 사마경을 주살했다. 사마예는 사마충을 보좌하고 이번에는 자기가 실권을 잡으니 이에 질투를 하고 군대를 일으킨 사마영과 사마옹 연합군에게 패배했으며 결국 아들들과 함께 사로잡혔다. 사마옹의 부장 진무장군 장방에게 그대로 통구이가 되어 끔살당했다. 장방은 적대 세력을 제거하는 방식이 워낙 잔인해서 그의 부하들도 치를 떨고 눈물을 흘린 정도였다고 한다.

후일 그의 죽음을 명분삼아 사마월과 사마치가 사마영과 사마옹의 사형을 합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