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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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카슈 스즈키씨의 문양, 야타가라스
雑賀衆(さいかしゅう)

1 개요와 역사

일본 전국시대 키이(현재 와카야마현) 지역에 기지를 두고 활동한 용병 집단. 키이의 호족들이 연합하여 결성하였다고 한다.

사이카슈의 결성은 15세기 오닌의 난 즈음이라고 추정된다. 오닌의 난 이후 긴키 지역 각지를 전전하며 용병 집단으로서 세력을 키웠고, 기노 강 하류를 장악, 해운 무역에도 종사하였다. 독자 수군력도 보유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

타네가시마의 철포 전래 이후 사이카슈는 빠르게 철포를을 입수하여, 수 천 정의 철포를 소유해서, 사수들을 양성하고 효과적인 철포 전술을 고안했다.

1570년 오다 노부나가와 미요시 삼인중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자 사이카슈는 용병으로서 양측에 가담하여 싸웠다. 이후 혼간지가 잇코잇키를 일으켜 전투에 가담하자 일향종 신도들이던 사이카슈는 혼간지를 도와 오다군에 맞섰다. 이때 사이카슈를 이끌던 사람이 스즈키 시게히데로 그는 뛰어난 철포 전술로 이시야마 전투 동안 오다군을 물먹게 했다. 결국 오다는 사이카슈가 혼간지를 도울 수 없게 하기 위해 사이카슈의 본거지를 친다.(1차 기슈 정벌) 새로 맞는 지형과 시게히데의 전술로 인해 오다군은 큰 피해를 입었으나 결국 사이카슈에게 항복을 받아냈고, 사이카슈를 복종시킨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를 수습한 사이카슈는 다시 혼간지를 지원한다. [2]

이시야마 전투 종결 뒤, 사이카슈는 지속적으로 오다를 공격했다. 그러던 중 혼노지의 변으로 노부나가가 죽고 하시바 히데요시가 정권을 잡자, 스즈키 시게히데는 자신의 세력을 끌고 히데요시에게 복속하였다. 그러나 스즈키 사다유를 포함한 사람들은 남아서 히데요시에 맞서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에 도쿠가와군으로 참전한다.[3]결국 히데요시는 사이카슈 공격을 감행했고(2차 기슈 정벌), 여기서 사이카슈가 패배하여 해산하게 된다.

남아있던 사이카슈 소속원들은 귀농하거나 전문 철포병으로 다이묘들의 아래로 들어가 철포 제조법이나 사격을 가르쳤다. 스즈키 가는 시게히데 이후 아들[4] 시게토모가 계승, 임진왜란에 철포대장으로 참전하였고, 세키가하라 즈음엔 서군에 가담하여 토리이 모토타다를 살해하는 등 활약했다. 서군 붕괴 후에는 낭인으로 있다가 다테 마사무네의 밑을 거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격교관이 되었다가, 고쿠다카 3000석을 받고 도쿠가와 고산케중 하나인 미토번의 가로(家老)가 되었다. 이후 가독은 아들 스즈키 시게츠구가 이었으나, 시게츠구가 아들이 없어 미토번 초대 번주 도쿠가와 요리후사의 11남인 스즈키 시게요시가 데릴사위로 들어가 가문을 잇게 된다. 그러나 시게요시 역시 아들이 없어 양자를 들여 가문을 잇게 했으나 작은 소동이 생겨 고쿠다카가 600석으로 깍이고, 가문의 격도 중신(重臣)으로 떨어지나 다행히 가문은 메이지 유신까지 이어지게 된다.

1.1 사이카 마고이치

항목 참조

2 기타

코에이 게임에서도 독자 세력으로 나온다. 노부나가의 야망에서는 스즈키 가문으로 등장하며, 시게히데를 포함 철포계열이 좋은 무장들이 많이 존재한다. 독자 기술 원당을 띄우면 안 맞으면서 때리는 것도 가능.

태합입지전 5 에서는 독자세력으로 나오지 않소 혼간지의 가신격으로 나온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철포특기가 뛰어난게 특징.

전국무쌍에서는 리더 사이카 마고이치가 등장. 기슈 정벌이 등장하는 편들도 있다.

전국 바사라 시리즈에서는 전국 바사라 3부터 리더 사이카 마고이치가 이끄는 세력으로 등장. 전국무쌍의 마고이치와는 다른 느낌...정도가 아니라 여자다(...)

김충선이 사이카슈 출신이라는 설도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사이카슈 중에서 철포의 달인으로 꼽힌 사람 중에 코스즈메, 호타루 등이 있는데, 성별은 불명이지만 이 이름이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라 여성 무장으로 모에화되는 일이 많다. 노부나가의 야망과 백만인의 전국무쌍에서도 여성 무장으로 등장.
  1. 이런 이유로 사이카슈를 단순한 군사 집단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상업을 통해 성장한 상인 집단이라고 봐야된다는 것이다.
  2. 오다가 가신 도도 다카토라에 의해 시게히데의 아버지 스즈키 사다유가 모살당해 빡친 시게히데가 얼마 뒤 다시 혼간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서에서 이후에도 사다유가 등장하고, 시게히데가 친오다파로 기록되어 있는 점들을 보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다유가 이후까지 등장하는 사서들에서도 도도에게 모살당하는 건 같다(...) 시기가 다를 뿐, 결국 모살당한 듯.
  3. 이때 시게히데는 하시바군에 철포대 지휘관으로 참전해있었다.
  4. 사다유의 아들, 즉 시게히데의 동생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