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바사라 3

전국 바사라 시리즈
메인12 · 영웅외전3 · 4 ·
외전X사나다 유키무라전
배틀 히어로즈크로니클 히어로즈
애니메이션TVA · Judge End극장판
드라마MOONLIGHT PARTY
코믹스학원 바사라 외 다수
등장인물

1 개요

전국 바사라 시리즈 정식 넘버링 3번째 작품.
2010년 7월 29일 Wii와 PS3로 발매. PS3판이 정식동시발매 되었다.

2편의 보스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를 평정하고 세계 진출을 꾀할 때 성장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무력으로 세상을 다스리려는 히데요시의 방식에 반기를 들고 '인연'으로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 그에게 도전. 승리하여 히데요시는 죽고 만다. 그리고 히데요시를 신처럼 존경하던 이시다 미츠나리는 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오로지 이에야스를 죽이기 위해서 복수를 다짐한다. 허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서서히 세력을 넓히고 있는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었고 그에 대항하는 힘을 갖추기 위해 오오타니 요시츠구가 미츠나리의 곁에 있으며 이에야스에 적대하는 세력을 모아 힘을 갖춘다.
동쪽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서쪽의 이시다 미츠나리. 두 젊은이의 대결이 일본을 2등분 하는 큰 싸움이 되고 결전은 세키가하라에서 벌어진다.

2 게임 소개

전국 두루마리 모드는 전작의 스토리 모드와 천하통일 모드를 결합했다고 볼 수 있는 요소이며, 진행 가능한 루트도 여러 종류가 있다. 누구를 먼저 치러 가는가에 따라 갈리는 세세한 분기 외에도 스토리의 흐름 자체가 갈리는 분기도 있는데, 이러한 굵직한 분기는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캐릭터에 따라 3개의 분기만 가진 경우도 있고[1] 다테 마사무네의 경우는 무려 6개의 루트가 존재한다. 한 루트당 스테이지 수는 보통 7~8개인데 그 중에는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는 일반 스테이지도 몇 개씩 들어있다. 따라서 전 루트를 정복하는 것만 해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100명이나 되는 동료 무장을 모두 획득하려면 거의 전 루트를 탐방해야 하는데다 일부 무장의 경우 같은 루트를 세부 분기를 다르게 해서 두세번 타야만 모든 동료를 얻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른 색깔 루트임에도 결국 큰 스토리 라인은 똑같다거나 엔딩이 다 똑같은 경우도 있으며 플레이 가능 맵의 개수는 2 본편보다도 적은 38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다 보면 지겹게 느낄 수도 있다. 다만 2회차 이후 스토리(특히 사나다 유키무라)에서는 전통의 막 나가는 루트를 즐길 수 있다.

고유기 2개를 선택해 바꿔가며 써가던 이전 작품들의 은근한 불편함이 개선되어 누르는 버튼에 따라 고유기 4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추가로 고유 오의 3개 중 1개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최대 5개의 특수 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덧붙여 캐릭터의 고유 능력이라는 요소가 더욱 강조되면서 액션성이 더욱 좋아졌다.

그리고 적 거점병장 외에도 "진"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이 진은 맵상에 커다란 점이나 기타 비슷한 크기의 마크로 표시되며 진대장을 격파함으로서 진을 점령할 수 있다. 물론 진대장은 다른 거점병장들과는 차원이 다른 맷집과 공격력을 자랑한다. 진을 점령하지 않을 경우 그 안에서 적 거점병장이 계속 출현하며 적들 역시 아군의 진을 노리고 공격해 오기도 한다.

전작까지는 플레이어 무장 전용이던 바사라기를 이제 적장도 사용한다.(!) 하지만 적장의 바사라기는 플레이어의 바사라기와 이펙트는 같지만 그 성능은 매우 초라한 수준으로, 일단 난이도에 관계없이 사용 횟수는 1회로 제한되며 가드도 가능하고 심지어 전각 부스트나 튕기기로 캔슬시켜버릴 수도 있다. 물론 플레이어의 바사라기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가드당하지 않으며 캔슬당할 일도 없다. 그리고 바사라 게이지가 꽉 차있다면 몇 번이고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3에서는 적에게 바사라기를 허용해 준 대신 전각 부스트가 플레이어 무장 전용으로 변해버려서 전작들처럼 적장이 체력이 조금 남은 상태에서 전각 부스트를 난사하는 패턴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덧붙여 튕기기에 성공한 경우 적 무장은 그 능력치나 사이즈에 관계없이 무조건 일정시간 행동 불능에 빠진다. 이 때문인지 적 무장전의 난이도는 오다 노부나가와 같은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면 오히려 낮아졌다는 평이 많다.

적장과 싸울 때 한정으로 검극이라는 요소가 추가되었다.[2] 둘의 공격 판정이 부딪히면 특수 모션이 나오고, 그 상태에서 계속 공격을 날려서 공격 판정이 3회 서로 부딪힌 순간부터 마구잡이로 1대 1 대결을 하기 시작하고 이 때 적병들은 접근하지 못하게 된다. 전국 바사라 2의 우에스기 켄신 vs 다케다 신겐의 오프닝 무비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며 실제로 여기서 따왔을 가능성도 있다.
검극이 시작되면 중앙에 검극 게이지가 생기는데, 공격 버튼을 손에 불이 나도록 눌러서 게이지가 파란색이 되도록 끝까지 밀어야 한다. 게이지가 완전히 밀려서 검극에 패배한 상대는 큰 대미지를 받으며 꽤 긴 시간동안 실신 상태가 된다. 이를 이용해 일격 필살 고유오의를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캐릭터의 경우 검극을 이용해 상대를 실신 - 일격 필살이라는 패턴도 가능해졌다. 그리고 게임상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검극 능력이 강한 캐릭터가 있고 약한 캐릭터가 있다. 예를 들어 오다 노부나가 같은 캐릭터들은 검극 능력이 매우 강하며 츠루히메처럼 검극 능력이 약한 캐릭터도 있기 때문에, 적장과 검극을 붙을지 안붙을지는 알아서 선택해야 한다. 약한 캐릭터로 강한 캐릭터를 이기려면 버튼 연타를 더욱 빨리 해야한다.

바사라 가게의 성질이 완전히 바뀌었다. 무기나 성장 아이템이 없어지고 장신구만 만들 수 있으며, 장신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원을 조합해야 한다. 그리고 전작과 달리 무기나 방어구 레벨이라는 요소가 사라지고 무기에 장신구를 장착하는 식으로 무기를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런 변경점으로 인해서 금이 많이 남게 되었다. 거기에 전작보다 금을 모으기 쉽기 때문에 더욱 더 돈이 남아돈다.

자원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다보면 얻을 수 있는데 일부 자원들은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얻을 수 있으며, 특정 스테이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원들도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별로 특별은상 조건이 있지만, 전작과 달리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이다. 일부 스테이지는 두 개를 동시에 달성 가능하지만 일부 스테이지는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전작과 비교할 때 6명의 지방 영주를 포함해서 신캐릭터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후 작품에서도 신캐릭터가 이정도로 여러명 추가된 적은 없었다. 단, 아래의 비판 항목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신캐릭터가 많은 대신 짤리거나 NPC화된 캐릭터도 많다는 점에서 캐릭터 라인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불만의 소리가 높다.

이시카와 치아키가 엔딩곡을 맡았는데 엔딩곡 제목은 역광(逆光)으로 전국 바사라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명곡으로 지금도 회자된다. 처음에 들을 때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후렴구 멜로디 때문에 중국 노래인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시카와 치아키는 후에 애니인 전국 바사라 Judge End비록 애니 자체는 흑역사이지만전국 바사라 4 황에서도 엔딩곡을 맡게 된다.

PS3로 출시된 첫 바사라 시리즈 작품인만큼 3연, 4, 4황으로 이어지는 PS3 작품들의 기틀을 잡았다는데에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이번 작에서 새로 생긴 진/진대장의 개념이라든지 대쉬, 검극, 각 캐릭터별 5가지의 고유기와 3개의 고유 오의, 무기에 장구를 장착하여 강화하는 요소, 돈 획득량을 일정시간 2배로 해 주는 망치 아이템이나 바사라 피버를 통해 돈 획득량을 늘리는 요소, 맵 상에 존재하는 점프대와 도르래, 현상범, 새로 생긴 기계 병기와 병종 등 3에서 처음으로 생긴 것들은 이후 작품들에서도 기본 시스템으로 정착한다. 실제로 이후 작품들의 행보를 보면 3에서 미리 만들어둔 캐릭터 기술들을 밸런스만 살짝 조절하거나 기술 한두개 추가하는 등의 수정만 가할 뿐 절대로 커맨드를 바꾸거나 기술 체계 자체를 뒤엎은 적은 없다. 그리고 일부 맵의 컨셉도 이후 시리즈에 계속 우려먹히고 영향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다테 마사무네가 나오는 맵에서는 말로 경주를 한다든지 자비교의 두 번째 맵에서는 적에게 맞으면 돈을 잃는다든지. 3에서 새로 작곡된 캐릭터 테마들도 이후 시리즈에 계속 사용된다.

또한 이번작부터는 이시다 미츠나리의 찰나라든지 츠루히메의 저스트 타이밍 고유기, 사이카 마고이치의 차지샷처럼 캐릭터의 고유 특징이라는 요소가 전작들에 비해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각 캐릭터들의 전투 스타일 개성이 뚜렷하다. 전작들처럼 기술 두 개만 번갈아 쓰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캐릭터들의 운용법을 연구해보고 파고들어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은 확실한 매력 요소이다. 3을 한 후에 한참 후의 작품인 4황을 같은 캐릭터를 골라서 해도 대부분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이 3편이 이후 작품들에 미친 영향이 엄청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3 비판

하지만 이러한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존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NPC화&공중 분해시키고 클론 무장만 100명을 넘게 만들어 팬들에게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다.[3] 이 클론 무장들은 동료 무장으로 선택해 데려갈 수 있다. 덧붙여 플레이 모드가 전작에 비해 심히 길고 길고 길어진 스토리 모드인 전국 두루마리 모드와 자유 합전으로 줄어들어 즐길 것이 줄어들었다는 평.

위에 언급한 바뀐 바사라 상점 시스템도 혹평을 들었다. 바사라 상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자원 조합을 통해 장신구 만드는 것이 전부인데, 이 자원 조합이라는 시스템 자체도 매우 생소하여 적응하기 어려웠고, 원하는 장구가 박힌 무기 한두개만 있으면 그 때부터는 바사라 상점을 이용해야 할 의미도 없고 더 나아가 돈이라는 것의 의미도 없어진다. 전작에서 바사라 상점을 통해 능력치를 강화하고 추가 무기나 아이템을 구입하는 시스템이 아예 사라졌기 때문에 바사라 상점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비판을 많이 들었는지 후속작인 3연은 바사라 상점이 이전의 형식으로 돌아갔고 이후 시리즈에서도 이런 형식의 바사라 상점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캐릭터 전용 장신구들에 대해서도 혹평 일색이다. 전용 장구들은 4자 성어로 되어 있는데, 네 글자가 각각 무기 슬롯을 하나씩 잡아먹는다. 그리고 4개를 다 장착하지 않으면 무효이다. 안 그래도 무기 슬롯을 6개 중 4개나 잡아먹는다는 점에서 불합격인데 한 술 더 떠서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아이템 효과는 도대체 전용 아이템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잉여스럽다. 전용 아이템의 성능 문제는 전작들에서도 있었지만 여기서는 쓸모없는 효과에 슬롯 네 개까지 요구하는 정신나간 시스템으로 인해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그냥 전용 아이템 자체를 무시하고 플레이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 전용 4자성어의 입수법도 괴랄하다. 스토리 1회 클리어마다 하나씩 입수라는 조건이기 때문에 일부 루트가 3개밖에 없는 무장들은 단지 장구 획득을 위해 같은 루트를 한 번 더 반복해서 클리어해야 한다. 워낙 비판이 빗발쳤기 때문에 후속작 3연에서는 다행히도 슬롯 하나로 변경되었고 잉여스럽던 효과도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입수법도 스토리 클리어가 아닌 "바사라 상점에서 구입"으로 바뀌었다.

일부 신캐릭터들은 플레이하기가 불편하여 밸런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예를 들면 쿠로다 칸베에츠루히메는 육성을 기피하는 사람이 꽤 많으며 특히 츠루히메의 경우 제작진도 성능 문제를 인식했는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강화되는 점이 보인다. 오오타니 요시츠구의 경우 성능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 조작이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추가 복장에 관해서도 말이 많은 편이다. 일부 무장들은 기본 복장의 색놀이 수준인데다, 신규 복장이 추가된 무장들은 안 좋은 쪽으로 괴악한 디자인으로 나온 바람에 팬들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그나마 다테 마사무네는 원색의 땡땡이 무늬(...)로 놀림받던 추가 복장이 실존하는 복장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4] 어느정도 재평가가 되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전작보다 센스가 한참 퇴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오오타니 요시츠구의 추가 복장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조차 '충격과 공포', '누구세요'라는 반응이 많았고[5] 모리 모토나리는 대놓고 피에로 의상이라거나 하는 등, 여러모로 미묘했다.

그에 덧붙여 팬들의 원성을 산 요소로 "현상범 시스템"이 있다. 38개의 맵에는 각각 현상범이 하나씩 존재하며, 이 현상범을 잡아야만 능력치와 운을 올릴 수 있다. 즉, 능력치 상승을 위해서는 현상범을 잡으러 다녀야만 한다. 하지만 현상범 노가다를 해야 한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도 팬들이 이 현상범 시스템에 대해 이를 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 현상범의 출현 확률은 단 20%에 불과하다. 출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도 max인 핫토리 한조를 동료로 해야 하며 이 때의 출현 확률은 80%. 즉, 여전히 100%가 아니다.
  • 현상범 출현 장소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3장소 중 랜덤으로 정해진다. 신뢰도 max인 핫토리 한조가 있다면 맵상에 출현 장소가 표시된다. 즉, 현상범을 잡기 위해서 동료는 핫토리 한조로 고정해야 한다. 이럴거면 동료 시스템을 왜 넣은거냐
  • 현상범은 스테이지 시작 후 2분째에 출현하며 4분이 되면 무조건 도망간다. 한 번 도망간 현상범은 재도전을 하지 않는 이상 포획 불가능하다. 보통 현상범이 맵 구석 혹은 가는데 시간이 걸리는 요상한 장소에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현상범을 잡으러 달려가다 4분이 다 되어 도망가버리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 일부 현상범은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오다와라성 재건전에서 기습 루트를 타는데 실패하면 현상범은 코빼기도 안 비친다.
  • 현상범을 만났다고 해도 이 놈은 죽지 않으려고 줄기차게 가드만 하며 발악한다. 겨우 발견했는데 가드만 하다 도망가는 경우도 정말 흔하다. 그냥 바사라기로 날려버리는 것이 속편하지만 바사라기마저 빗나간다면...

이렇게 악조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기했듯이 능력치 상승은 현상범 포획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모든 캐릭터로 모든 맵에서 현상범을 잡으러 다녀야 했다. 이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많았는지 후속작에서는 다시 바사라 상점에서 능력치를 올리는 시스템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코에이의 무쌍 오로치Z에서 보여준 엄청난 수의 적 병사들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는 듯. 액션성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걸 유감없이 발휘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또한 무쌍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적병 투명화 현상이 여기서도 발생하는 모양. 그러면서도 PS3 레벨이라고 칭찬할 만한 그래픽도 아니다. 어느 쪽도 무쌍류 게임으로선 치명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팬들이 이를 가는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 바사라 가게에서는 무기를 전혀 팔지 않고 무기는 오로지 적장을 쓰러뜨려 얻는 아이템으로만 획득해야 하며, 무기 획득시의 공격력이나 슬롯의 수가 랜덤이라는 것이다. 즉 새로운 무기를 얻었더라도 사양이 안습이라면 그 무기는 봉인하고 더 좋은 무기가 나올 때까지 노가다를 계속 해야 한다. 더 좋은 사양의 무기가 나올 경우 기존 무기를 덮어쓰는 형식이다. 다른 무기보다도 개그 무기인 5무기가 플레이어들의 애를 먹이기 좋았다. 난이도 궁극에서만 입수 가능한데 입수 확률조차 낮아 5무기 대신 4무기만 줄창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잘 얻는 사람은 잘 얻지만 안 나오는 사람에게는 죽어도 안 나오는 마법의 무기(...)[6]

상기한 여러 이유들 때문에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난이도가 정말 짜증날정도로 높다. 특히 전장구 입수와 전무기 획득, 전 동료 입수가 매우 짜증나며, 심지어 전 캐릭터가 만렙을 찍은 상황에서도 이 세 트로피를 아직 따지 못한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리고 총 격파수 100 이하로 두루마리 모드를 클리어하라는 지용겸비의 무장 트로피도 3에서 바뀐 전투의 특성상 달성하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이게 무슨 지용겸비냐 그냥 비정상 플레이지. 2에서는 그래도 괴랄한 조건까지는 아니었지만 3에서는 전투 목적이 적진 격파인 경우가 많은데다 2와 달리 스토리도 길고 루트에 따라 스테이지도 강제로 정해지기 때문에, 이 트로피 획득을 위한 최적 루트 공략을 보지 않고 획득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게다가 배수방위전[7]이라는 복병의 존재로 인해 세이브 로드 노가다까지 필수로 요구된다. 한 번이라도 걸리면 100% 물건너가기 때문에... 다행히도 후속작부터는 이런 트로피는 삭제되었고,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플래티넘 획득 난이도는 점점 쉬워지고 있다.

또한 역사 자료관에 있는 역사 무장의 인물상과 전투, 에피소드 등에 틀린 점이 있다. 예를 들면 군사인 구로다 간베에가 병참에서 활약하고 있었다던가 다테 마사무네는 꽤 뒤에(다테 씨가 몰락한 메이지 시대에) 불린 별명인 '독안룡'을 자칭했다고 쓰여있다.

이 때문에 첫 플레이시의 인상은 좋을지 몰라도 깊게 파고 들어가다보면 실망하거나 질려서 그만두기 딱 좋은 타입의 게임이라 전체적인 평은 좋지만은 않다. 무엇보다도 맵은 많지 않은데 반복 플레이를 강요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미 전국 두루마리 모드를 도는데도 여러 루트를 타기 위해 같은 스테이지를 몇 번 반복하는데다 무기 획득 및 강화를 위해서도 반복, 동료 획득 및 성장을 위해서도 반복[8],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서도 반복 플레이를 하여 현상범을 포획해야 한다. 특히 현상범은 핫토리 한조가 있어도 못 만날 확률이 20%나 되니... 게다가 특정 스테이지에서만 획득 가능한 자원들이 있는데, 그 자원이 꼭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이 자유합전에서 그 스테이지를 반복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전장구 제패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면 누구나 모자라는 특정 자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는 이미 만렙에 오래 전에 도달한 캐릭터로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 플레이하거나 특정 루트를 처음부터 또 타는 등의 지겨운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개그 요소가 줄고 분위기가 무거운 편이다. 일부 캐릭터는 두루마리 모드에서 루트만 여러가지일 뿐 분위기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거나. 해금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오다 노부나가는 정작 특별한 전용 이벤트도 거의 없고 아무 이유없이(...) 전국을 파괴하고 끝난다거나. 유독 이 3은 바사라답지 않은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게임 완성도에 있어서는 그다지 호평받지 못하는 후속작 전국 바사라 4가 게임 분위기 측면에서는 3에 비해 훨씬 낫다는 평을 들을 정도이다.

이러한 점들은 후속작이자 확장팩인 전국 바사라 3 연에서 대폭 개선되었다.

4 판매량

게임성이나 스토리 분위기에 대해 비판이 많았음에도 의외로 역대 전국 바사라 시리즈 작품 중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타이틀이다. 집계된 판매량만 40만장 이상이라고 한다. 바사라 시리즈 중에서는 드물게 북미판으로도 발매되었는데 이것까지 합치면 더 높게 나올 것이다. 심지어 바사라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2영웅외전에 비해서도 판매량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나왔다. 후속작인 3연은 판매량이 3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이후 작품인 4는 3연과 비슷한 수준, 그리고 4황은 4에 비해 또 반토막으로 떨어져 10만장도 채 되지 않는등 계속해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루리웹의 전국 바사라 공략 게시판이 가장 활발했던 시절도 3, 3연이 발매되었던 2010년 - 2012년 경이다. 이를 보면 게임에 대한 평가와는 별도로 전국 바사라의 네임 밸류를 어느 정도 높이는데 기여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는 게임 그 자체가 엄청나게 뛰어났다기보다는 전작인 영웅외전의 후광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PS3용으로 발매되는 최초의 작품이라는 기대감도 어느 정도 작용했고, PS3 단독 발매가 아니라 Wii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판매량이 두 기종을 합쳐서 저만큼 나온 것이다.

5 등장인물

★은 주인공, ☆은 라이벌, ◎는 신참전

  1. 전 캐릭터가 공통으로 혼노지의 변을 하나의 루트로 갖는다. 즉, 3개 중 1개는 혼노지이므로 진짜 스토리 라인은 2개라고 봐도 무방하다.
  2. 참고로, 전혀 그렇게 안 보이지만 나오에 카네츠구와도 검극이 가능하다(!).
  3. 원래는 전작까지의 주역이었던 사나다 유키무라와 다테 마사무네 외엔 전부 새로운 캐릭터로 해버리려고 했었다고 한다. ……어?
  4. 실제 역사의 다테 마사무네가 애용했던 실물이 센다이 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5. 일본 팬덤에서는 "설마 베이더 경이 특별출연한 거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6. 한 가지 팁으로, 궁극 난이도에서 혼노지 루트를 플레이하면 최종전인 혼노지의 변 클리어 후 거의 대부분 5무기를 얻는다. 궁극 난이도 혼노지가 엄청나게 어렵다는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7. 이번 작에서 욕을 많이 먹는 기피 스테이지 중 하나이다. 천하통일 도중 적이 기습해온 상황인데 스토리 중간에 랜덤으로 출현하여 흐름을 끊는 것도 거슬리며 진행 방식도 대단히 귀찮고 무엇보다도 클리어해봐야 보상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8. 게다가 동료 획득 최단 루트를 벗어나서 플레이한 사람은 해당 루트를 처음부터 다시 타야만 동료 획득이 가능하다. 그리고 동료 획득 최단 루트는 공략을 보지 않는 이상 알 방법이 없다.
  9. 물론 신참전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10. 영상에서만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