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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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池淵郡 / Samjiyŏn County

1 소개

북한 양강도행정구역. 백두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한 군이다.

광복 당시에는 함경북도 무산군 삼장면(三長面)과 함경남도 혜산군 보천면의 북부에 속하는 이름 없는 동네였으나, 1961년 양강도 보천군의 리명수노동자구, 포태리와 함경북도 연사군 가동노동자구, 로은산노동자구, 신덕노동자구, 삼상노동자구, 신흥노동자구를 편입해 신설하였다. 그리고 1978년에 군의 동쪽 절반을 대홍단군으로 떼어 준 이후 오늘에 이른다.

하위 행정구역은 1읍 10노동자구. 넓이는 1,324km²로 대단히 넓은 편이고 인구는 2008년 기준 31,471명이다. 여담이지만 혹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인구밀도가 훨씬 온난하고 덜 척박한 인제군보다 높다? 어차피 거주이전의 자유가 생기면 폭풍감소할 예정이다

혜산시에서 삼지연읍으로 들어오는 삼지연선백두산청년선에서 분기하며, 리명수역, 삼지연역, 못가역못 간다는 뜻이 아니다! 하긴 북한 지역이니 통일되기 전까진 못 가는 게 맞긴 하지이 삼지연군에 해당한다.

원래 1995년 동계 아시안 게임 개최지였으나 김일성 사망 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1] 개최권을 반납하였다. 1996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항목 참고.

2 기후

백두산 정상[2]을 제외하고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연평균기온 0.2℃.

겨울인 1월의 평균기온은 -22.8℃로 혹독하다. 이 곳과 비슷한 겨울 기후를 가진 곳으로는 알래스카 중부 내륙 페어뱅크스가 있다.(1월 평균기온 -22.9℃) 위도가 북위 42도에 불과한데도! [3]최저기온이 1987년 1월 10일 영하 40도를 기록한 바 있고, 2012년 2월 1일에는 영하 39.7도를 기록했다. 중강진이 영하 42도를 기록하긴 했으나 연평균기온은 삼지연보다 높다. 그도 그럴 것이 중강진은 해발고도가 낮은 편이라 여름의 폭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4]

반면 여름인 7월의 평균기온은 16.2℃로 서늘한 편이다.[5] 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월의 경우, 둘째주에 기온이 점점 올라가 11일에는 최고기온 34도를 찍었지만, 그 날의 최저기온은 17도였다. 심지어 최저기온 7도를 기록한 날(7월 4일)도 있다(...)[6]

9월 말이면 단풍이 절정이고, 최저기온이 슬슬 영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위도는 생각보다 낮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동위도이다.[7] 이 동네는 겨울 평균기온이 8.9℃로 서귀포보다도 따뜻하고 여태까지 -8℃ 밑으로 내려간 적 없었다. 동위도인 바르셀로나, 로마보다[8] 압도적으로 추운 이유는 높은 고도와 크고 아름다운 대륙 동안이라는 위치 때문이다.[9]

3 건물

건물들이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겉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인다만, 혹독한 겨울이 되면 주민들에게는 헬게이트가 열린다고 한다. 2001년에 6.18돌격대가 들어가 땔나무로 난방을 하는 기존의 살림집을 모두 허물고 전기난방으로 된 새로운 살림집을 지었기 때문인데, 북한의 전기사정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바... 다만 당시엔 전국 방방곡곡에 군소 풍력, 수력 발전소를 건립해 전기사정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던 때이긴 하다. 하지만 예산부족과 부정부패로 인한 관리부실로 몇년 못가 다시 헬게이트(...)가 열렸다.

4 공항

이런 얼어죽기 딱 좋을 심산유곡에도 공항이 있다. 고도는 대략 1,400m, 활주로는 대략 3,300m.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으며 의외로(?) 25 방향으로는 ILS까지도 갖추어져 있다. #

군내의 삼지연공항은 주로 백두산 관광객들이 이용하며 노선은 평양 노선 하나뿐이다. 기후 관계로 5~9월에만 정상적 이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대한민국 정부가 2006년에 백두산 관광사업을 위해 이 공항에서 백두산의 한 호텔까지의 도로포장에 쓰라고 아스팔트 포장재료인 피치를 49억원가량을 지원했지만 약속과는 다르게 18억원가량의 피치를 이 공항의 활주로 포장으로 쓴데다가 심지어 부실공사로 18억원을 날려먹은 흑역사(...)가 있다.#
  1. 표면적인 이유는 환경보호... 였으나 누가 이걸 믿음? 당장 금강산에다 뭔 짓을 했는지 다 아는판에
  2. 여기도 삼지연군이긴 하다.
  3. 페어뱅크스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위도가 북위 65도. 사실 삼지연이 비정상인 거다...
  4. 해발고도는 중강진 332m, 삼지연 1,386m이다.
  5. 서울의 5월 평균기온인 17.8℃보다 낮은 것이다. 참고로 남한 지역에서 7월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대관령은 19.1℃이다.
  6. 7월 평균기온이 15~26도로 나와 있는 걸로 봐서 혜산(해발 714m)의 기온인 듯하다. 혜산도 폭염이 간혹 찾아오는 곳이다. 고도를 감안하면 삼지연군은 이보다 더 낮다.
  7. 바르셀로나 북위 41도 23분, 삼지연 북위 41도 48분.
  8. 동위도에 있는 다른 도시로는 미국시카고가 있다. 시카고도 꽤나 추운 곳이지만 삼지연보다는 훨씬 따뜻하다.
  9. 평균 기온이 이 곳과 비슷한 곳은 방금 전에 말한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북위 65도), 러시아 보르쿠타(북위 67도), 캐나다 이칼루이트(북위 64도).. 그리고 저 세 곳과 비슷한 위도에 있는 야쿠츠크, 오이먀콘이 저 세곳보다 훨씬 추운 이유도 야쿠츠크와 오미야콘도 대륙 동단의 내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