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츠크

Якутск (러시아어)
Дьокуускай (사하어)
Yakutsk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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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츠크 Якутск
국가	러시아
지역	사하 공화국
설립	1643년
인구	299,169 (2015)
면적	122㎢
인구밀도	2,452㎢/명
시간대	UTC+9

러시아 극동부 사하 공화국의 수도. 러시아 내에서도 오지로 이곳에 가려면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철도의 종점인 네륜그리에서 버스를 타거나 해야 한다. 레나 강 연안의 소도시에서 페리를 타고 올 수도 있다. 철도는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인구는 2010년 기준 269,486명으로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얼마 안 되게 인구가 늘고 있다.

이 도시가 유명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추운 도시이기 때문이다. 오이먀콘이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이고 베르호얀스크가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라면 야쿠츠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추운 도시이다. 문제는 셋 다 러시아의 사하 공화국에 있는 지역이라는 거다.사하의 기상 한마디로 이 도시는 오이먀콘에 버금가는 수준의 헬게이트라는 얘기다(...). 예를 들자면 야쿠츠크의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40도이고, 7월 평균 기온은 19도이지만 최고기온이 영상 30도를 넘는 날도 자주 있어 년 중 기온차가 매우 극심하다. 왜 여기에 30만이나 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야쿠츠크의 여름 풍경, 이곳이 과연 영하 50도를 찍는 곳이 맞나 싶다. 다만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긴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두세명 정도 보이는 걸로 보아 한국처럼 습한 더위는 아닌 듯 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강수량이 적다. 1년 다 합쳐서 237mm로 위 사진에서 자동차가 안보이는 풍경도 사실은 눈이 아니라 안개다(...) 하여튼 저 안개때문인지 베르호얀스크보다는 상대적으로 습해서 쾨펜의 기후 구분상 Dfd로 분류되는것. 추위에 비해 폭설은 의외로 적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1번째, 2번째 사진은 영하 44도 일 때의 도시 풍경이고 겨울 낮 12시 도로 풍경인데 자동차가 코앞에 당도해야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더 대단한건 시민들의 반응이다. 기온이 영하 40도가 돼도 "날씨가 춥지만 아주 춥지는 않다"라고 평했다. 왜 대단한 거냐면 영하 20도면 콧속 습기가 얼고 차가운 공기 때문에 기침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영하 35도가 되면 노출된 피부가 감각을 잃게 된다. 영하 45도에서는 안경을 벗을 때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금속 부분이 얼굴 피부에 착 들러붙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영하 40도가 돼도 그렇게 얘기했으니 대단할 수밖에.

한 때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면서 부근 두 개 마을의 난방 시설 파이프가 동파되는 바람에 담요를 뒤집어 쓴 시민들이 나무를 태우는 난로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이 TV에 방송되기도 했었는데 이정도는 되어야 야쿠츠크에선 춥다고 한다.

그리고 야쿠츠크는 영하 55도가 되면 아이들이 신난다고 한다. 임시 휴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애스크멘닷컴이라는 뉴스 사이트에서 세계 최악의 관광지들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야쿠츠크라는 이름은 야쿠츠크가 사하 공화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사하족을 야쿠트족이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야쿠트 뒤에 단순히 러시아어로 지명을 부를 때 쓰는 ~스크(sk,ск)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러시아 9개 연방 대학교 중 하나인 북동 연방 대학교가 있으며, 국내 학교와 교류 중이기도 하다. 실제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에 다녀온 한국 학생들도 존재한다돌아오고나면 철원이 지중해 연안처럼 느껴지겠지. 실제 교환학생 신분으로 갔다온 사람이 덧붙이자면 보통 추위 때문에 여름에 간다(하지만 야생모기가 악질이다). 이외에 사하 한국학교도 있다. 또한 창원과 자매결연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에도 축구팀이 있다. FC 야쿠티야 야쿠츠크(FC Yakutiya Yakutsk,ФК «Якутия» Якутск)가 러시아 3부리그 동부조에 있다. 이팀이 프리미어리그 올라오거나 유럽대회 진출시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3부리그에서도 하위권인 팀이라서 그럴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이곳의 관문인 야쿠츠크 국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인천국제공항과의 직항노선을 운행중이다.
그리고 반가운 소식은, 가까운 미래에 아쿠티아 항공에서 제주국제공항과의 직항편까지 만든다고 한다!!! 운항시 추가바람

이 외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한국과 시차가 같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