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월광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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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遊記第壹佰零壹回之月光寶盒

주성치서유기 시리즈
서유기-월광보합서유기-선리기연서유항마편

유진위 감독이 서유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1994년에 제작했으며 주성치, 오맹달, 막문위, 채소분, 남결영이 출현.

손오공은 시끄러운 수다쟁이인 삼장법사(현장법사)가 너무나 짜증이 난 나머지 우마왕과 짠 후 그를 죽이고 잡아먹으려 한다.[1] 그러나 관세음보살의 방해로 실패하고 오히려 관세음보살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삼장은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을 간청하고 스스로를 희생해 손오공이 환생하도록 도와준다.

500년 후, 손오공이 환생한 존재인 산적두목 지존보가 삼장이 환생해서 태어나고 손오공이 나타날 것을 안 두 요괴 춘삼십랑[2]과 백정정을 만나고, 여기에 같은 이유로 온 우마왕까지 나타나면서 온갖 소동에 휘말리다가 자신이 손오공임을 알게 되는 프롤로그적인 내용. 본격적인 내용은 후속작인 서유기-선리기연에서 시작한다. 선리기연에 비하면 많이 희극적이다.

상당한 명작이며 한국내에도 비디오로 나오고 더빙으로 방영되기도 한 영화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편. 이 영화를 통해 마이너에서만 알아주는 주성치의 존재가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명대사는 지존보가 연인사이로 발전한 백정정을 구하기 위해 월광보합을 타고 날아가는 주문인 '뽀이뽀로미!'[3][4] 이 장면은 실로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개그신이다. 뽀이뽀로미를 반야바라밀로 번역하는 것은 주성치를 저우싱츠라 부르는 것처럼, 분명 틀린 것은 아니나 어딘가 거북하고 어색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로서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어지는 속편 서유기-선리기연이 재미에다 감동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에 어쩔 수 없이 평가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수작.

2010년, 본래 감독인 유진위 감독에 의해서 리메이크 되었다. 본작의 인물들이 과거로 이동하는 건 마찬가진데 이번엔 그 배경이 영화 적벽의 적벽대전이다. 여기서 보다시피 패러디가 적절히 조합된 코미디물로 재탄생. 정확히 말하자면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해서 무서운 영화재밌는 영화처럼 여러 영화를 패러디 한 것.(대략 적벽, 타이타닉, 쿵푸허슬 등)
명장면이라면 주유와 제갈량(절대 금성무양조위를 떠올리지 말 것.)의 락 배틀.

그리고 6월 1일, 한국에서 서유쌍기란 이름으로 월광보합, 선리기연 두 편이 씨너스 이수에서 함께 개봉했다. 참고로 "2편부터 보고 1편을 나중에 보겠다."황당한요청이 의외로 많아, 화요일과 목요일에 한해서는 선리기연부터 먼저 상영한다음 월광보합을 상영했다나.

덤으로 온몸을 부적으로 두르고 마귀(가 변장한 여자)들에게 가는 과정이 가관인데 하필 고간부위에 부적에 불이 붙자 소리없이 불을 끄기 위한 과정이 참으로 눈물겹기 그지없다. 그것도 3번이나 밟혔는데 가면 갈수록 강도가 강력하다.마지막은 라이더킥
  1. 심지어 도우러 온 관세음보살조차 삼장법사의 수다를 듣고 짜증을 냈다.(단 이 장면은 월광보합엔 없고 후속작인 선리기연에 있다.) 그나마 이 둘은 양호한 편이고 선리기연에선 그의 수다를 견디다 못한 우마왕의 부하 두 명이 구토하며 고통스러워 하다 한명은 칼로, 한명을 목을 매서 자살한다.
  2. 椿三十郞, 츠바키 산주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동명의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의 패러디이다. 놀랍게도 이쪽은 마초냄새 풀풀 풍기는 남자.
  3.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의 중국어(보통화)발음. 비디오판에서는 자막마저 뽀로뽀로미 였다. 케이블로 넘어와서 정상적으로 표기. 하지만 비디오부터 본 사람들은 절대 반야바라밀이라 하지 않는다.
  4. 이보다 몇 년 전에 개봉한 천녀유혼에서 퇴마사로 분했던 오마 역시 귀신들과 싸울때 뽀이뽀로미!를 열심히 외쳤고, 강시와 싸우던 영환도사 가운데서도 뽀이뽀로미!를 외치던 이가 있었다. 경의 힘을 빌어 퇴마에 나서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 그러나 월광보합에서 주성치가 외치던 뽀이뽀로미!의 포스가 워낙 압도적인 까닭에 뽀이뽀로미!에서 천녀유혼이나 강시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