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장엄정감설전(張嚴程闞薛傳)」 | |||||
장굉 | 엄준 | 정병 | 감택 | 설종 |
薛綜
(? ~ 243)
1 개요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자는 경문(敬文). 패군 죽읍 사람. 선조는 제나라 맹상군.
2 정사
어릴 때 난을 피해 교주로 와 유희라는 사람한테 학문을 배웠으며, 교지태수인 사섭이 손권한테 의지하자 오관중랑장에 임명되면서 합포 교지 태수가 되었다. 당시 교주가 막 개발되기 시작해 여대와 함께 바다를 건너 구진까지 토벌하고 돌아와 알자복야가 된다.
촉나라에서 장봉이라는 자가 와서 감택을 욕하는데, 감택이 대답하지 못하자 설종이 대신 나서서
촉(蜀)이란 글자는 무엇입니까? 견(犬)자가 있으면 독(獨)이 되고, 견(犬)자가 없으면, 촉(蜀)이 되며, 눈(目)이 옆으로 있고 몸을 구차하게(苟) 하니, 벌레가 뱃속에 있군요.
라며 장봉의 어그로를 끈다. 이에 장봉이 설종에게 오(吳)는 뭐냐고 하자
입(口)이 없으면 하늘(天)이 되고, 입이 있으면 오(吳)가 됩니다. 군주가 만방에 군림하며 천자의 수도가 됩니다.
라고 해 주위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장봉은 대답하지 못했다는 삼국지연의에서 설종의 취급을 알면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 있다.
여대가 교주자사에서 물러나자 후임자가 없을 것을 걱정해 상소문을 올렸는데, 그 방대한 내용이 아직도 남아있다. 후한 말 유표와 오거 등의 움직임, 사섭 일가의 몰락, 지방 풍습과 민심 등을 담고 있는데, 본문은 다음과 같지만 좀 심각하게 길다(…) 그래서 주석에 달아놨으니 시간이 남으면 밑에 가서 읽도록 하자 귀찮으면 앞의 요약본만으로도 충분하다. 긴 내용 읽느라 눈 아플 것도 배려해주는 위키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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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가 없습니다가 일남태수가 되어 임지에 도착해서 수레에서 내리자마자 준비한 것이 풍족하지 못한다며 주부를 죽였는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달아나게 하였습니다. 구진태수 담맹이 장인 주경을 위해 주인이 되어서 고급 관리들을 초청하였을 때도, 감미로운 음악이 연주되자 공조 번흠이 일어나서 춤을 추며 주경에게도 청했는데, 주경이 일어나지 않자 번흠이 강제로 시키려고 하였으며 담맹은 분노하며 몽둥이로 번흠을 때리도록 하여 군의 관부 안에서 죽게 했습니다. 번흠의 동생 번묘가 병사들을 이끌고 관부를 공격하여 독이 묻은 화살을 담맹에게 쏘았으므로, 담맹 또한 죽었습니다. 교지태수 사섭이 병사를 파견하여 번묘를 토벌하려고 했지만 끝내 승리할 수 없었습니다. 또 옛날 자사였던 회계의 주부는 고향 사람 우포, 유언의 무리들을 분별하여 장리로 삼았는데, 그들은 백성들을 침해하고 학대하고 백성들에게 강제로 세금을 걷었으며, 황어 한 마리에 쌀 한 석을 걷었었으므로 백성들은 원망하고 반란을 일으켜 산적들과 함께 나와서 주를 공격하고 군을 침범했습니다. 주부는 바다로 달아나 들어갔다가 표류하다 죽었습니다. 그 뒤를 이은 남양의 장진은 형주목 유표와 틈이 벌어져 있었는데, 그의 병력은 약했지만 적의 병력이 강하였으므로 해마다 군대를 일으켜, 장수들은 이를 매우 싫어하여 뜻대로 가든지 머물든지 했습니다. 장진은 조금씩 정돈해 나갔지만 위엄과 무용이 부족했기 때문에 부하들에게 능멸과 모욕을 당했고 결국은 살해되었습니다. 그의 뒤를 이은 영릉의 뇌공은 이전의 무리들 가운데 인자하고 근신했지만 당시의 일에 밝지 못했습니다. 유표는 또 장사의 오거를 파견하여 창오태수로 임명했습니다. 오거는 무사로서 경솔하고 사나웠으므로 뇌공의 신임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뇌공을 원망하고 한을 품더니 쫓아냈으며, 뇌공은 보즐에게 구원을 요청 했습니다. 이때, 장신의 옛 장수였던 이요, 전박의 무리가 오히려 많았기 때문에 보즐은 하나씩 순서대로 조치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하여 기강이 비로소 안정되었는데, 마침내 중앙으로 불려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대가 도착한 후에는 사씨의 변란이 있었습니다. 월 당의 군대가 남쪽으로 나아가, 반란군을 평정하는 날, 장리들을 바꿔 배치하여 천자의 법령을 드러내고 위풍을 만리에 더했으며 크고 작은 곳이 모두 교화를 받았습니다. 이로부터 말하면, 변방지역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확실히 적절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목의 임명에 있어서는 마땅히 청렴하고 유능한 자를 선발해야 하는데, 그 까닭은 변방지역에서는 화와 복의 차가 더욱 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교주는 비록 명목상으로는 평정되었지만, 여전히 고량군에는 오래된 도적이 있으며, 남해, 창오, 울림, 주관 네 군의 경내도 아직 안정되지 못하여 여전히 도적들이 활동하고 있고, 전적으로 반란을 일으키고 도망친 자와 법을 어기고 달아난 자가 모이는 곳이 되었습니다. 만일 여대가 다시 남쪽으로 오지 못한다면, 새로 부임하는 자사는 응당 정밀함을 갖추어야만 여덟 개 군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고, 지략과 지모를 갖추어야만 점점 접근하여 고량군의 사람을 징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게 권위와 총애를 주고 강대한 세력을 빌려주고서 탁월한 성과를 요구하면 여대의 빈 자리를 메꿀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만일 단지 평범한 사람을 임명하여 목전의 일반 규칙만 고수하고 기묘한 책략이나 비범한 기술이 없다면, 무리를 이루고 있는 나쁜 사람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오랫동안 반드시 해로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안위는 임용된 사람에게 있으니, 이 점은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사사로이 조정에서 자사의 선출을 홀시할까 걱정되었기 때문에 감히 어리석은 감정을 다하여 천자의 생각을 넓히려는 것입니다. </ref>
231년에 손려가 진군대장군이 되자 장사로 임명되어 각종 사무와 경전들을 정리했으며, 손려가 죽자 다시 조정으로 돌아와 적조상서 상서복야가 되었다가 공손연이 항복했다가 배반하자 그를 공격하려는 손권을 말렸다.
손권의 명으로 조상에 대한 축사를 짓기도 했으며, 240년에 자신은 고담을 임명하라면서 사양했지만 선조상서로 승진했다가 242년에는 태자소부를 겸임하다가 243년에 죽었다.
아들로는 설후, 설영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사재, 오종도술, 이경해가 있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손책이 죽고 손권이 집권한 다음에 불러들인 수많은 문관들 중 한 명으로 언급된다.
등장 장면은 제갈량의 설전 장면. 장봉을 대답하지 못하게 한 정사와는 달리 설종이 조조를 칭찬하자 제갈량은 온갖 패드립을 해 설종을 무안하게 만든다.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 그냥 제갈량을 띄워주기 위한 엑스트라 중 하나.
4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 13 |
삼국지 시리즈에는 전형적인 내정요원. 후방에서 열심히 내정셔틀로 굴리자.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39/무력 11/지력 72/정치력 80. 배반을 가지고 있다. 내정셔틀로 열심히 굴리자.
삼국지 10에서는 통솔력 34/지력 16/지력 72/정치력 80/매력 64에 명사특기를 가지고 등장.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34/무력 16/지력 72/정치력 80/매력 63로 특기는 없지만 정치가 딱 80이라 이벤트로 재야무장들을 잘 물어온다.
삼국지 12에서는 아들인 설후와 설영은 짤렸는데 본인은 등장한다. 연의에서 설전을 해서인지 변설 특기를 가지고 있다. 전법은 사정약화. 능력치는 11과 같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전작보다 지력이 1 올랐고, 전법은 주군인 손권의 하위호환인 수비지휘. 어차피 병종 적성도 모두 C고, 통솔과 무력도 바닥이라 전투에 나갈 일은 없으니 크게 상관은 없다. 상업 3이 있으니 내정에서 열심히 굴려주자. 12에서는 변설 특기가 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설파나 언변이 없다. 교섭 1이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