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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Sexual Orientation
1 개요
성적 지향은 인권이다. - UN
성적 취향과는 다르다. 이게 같다는 건 게이는 게이 페티쉬와 같은 말이란 소리다.
성적 지향은 선택이 아니다. 이는 곧 성적 지향이 하나의 특질(trait)임을 뜻한다. 특질이란 심리학 용어의 하나로서, 오랜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예측 가능한 개인의 속성을 말한다. 쉬운 예시로 성격을 들 수 있다.
APA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으며 보통 2차 성징 때 깨닫게 되고, 당신 피부색과 같이 죽을 때까지 안 바뀐다. 게이들이 사회적으로 그렇게 차별받으면서도 이성애자로 변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성애자들이 동성 포르노를 매일 봐도 익숙해질지언정 동성애적 성적 지향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대로도 마찬가지. 만약 그런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그냥 양성애자인 것.
유동성이나 후천성이 선택가능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격을 생각하면 쉽다. |
선택가능성의 부정이 비존중의 주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개인의 성적 지향과 연관된 정보로 개인의 성적 지향 정체성(sexual identity)을 들 수 있다. 이 용어는 주로 [성적 정체성]으로 번역되나, 여기서는 [sexual identity]가 성별이나 젠더가 아닌 성적 지향에 대한 단어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성적 지향 정체성으로 표기한다. 성적 지향 정체성은 성적 지향에 대한 자기인식을 말한다.
개인의 성적 지향과 관련된 정보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A. 개인의 실제 성적 지향 B. 개인의 성적 지향에 대한 자기 인식 C. 개인이 말하는 성적 지향 |
개인이 말하는 성적 지향 또한 개인의 성적 지향과 연관된 정보이다. 그러나, 개인이 말하는 성적 지향이 반드시 그의 실제 성적 지향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예시로는, 디나이얼 게이의 경우나, 스스로를 게이라고 표현하는 바이섹슈얼, 내지는 설명이 귀찮아서 자신을 레즈비언이라고 표현하는 무성애자의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이란 생물학적 지향 특성으로서, 개인의 성적 끌림이 향하는 방향성을 뜻한다. 이는 성별(Sex)이나 젠더(Gender)에 대한 이끌림의 패턴 다를 말한다. 성적 지향이란 다르게 표현하면, 어떤 성별의 사람에게서 함께 성적 행위를 하고 싶은 끌림 내지는 욕구를 느끼느냐는 질문의 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인간은 단순히 성욕을 풀거나 생물학적 후손을 보기 위해, 아니면 아무런 성적인 끌림이 없더라도 성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행위 상대에 따라 성적 지향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성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에는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가 있으며, 어떤 대상에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무성애, 상대의 성별 정체성에 상관없이 상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중요시하는 범성애 등도 있다.
개인의 성별에 따라 변하는 동성애, 이성애를 떠나 포괄적인 의미의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 '남성애(androphilia)'나 '여성애(gynephilia)'같은 용어가 고안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성적지향이 남자라면 남성애자, 여자라면 여성애자가 되는 것이다.
2 성적취향?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성적 지향'(性的 指向)은 영단어 Sexual orientation의 번역어에 해당하며, 판례와 국내법(국가인권위원회법)에 의한 법률용어이다.
하지만 언론이나 블로그 몇몇 출판물에서 성적 취향(性的 趣向)이란 단어가 종종 보이는데, 영미권에서도 과거에 sexual orientation과 sexual preference를 섞어 쓰곤 했다. 하지만 'sexual preference', 즉 '성적취향'이란 단어는 현대적 의미에서 패티쉬(Fetish)에 가까운 것이다. 당연하지만 동성애나 양성애, 이성애는 패티쉬, 어떤 '기호'나 '취미'가 아니다. 동성애나 양성애에 대해 편협된 시각이 있는 용어이기 때문에 영미권에선 학계와 언론, 정치권 및 법적으로 Sexual orientation으로 통일되었다. 당장 영미권의 차별금지법이라던지, 미국 신리학회의 논문이라던지 모두 sexual orientation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가 사내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모든 기사에서 성적취향이라고 쓰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 제8장에도 분명히 성적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나 진실을 왜곡하는 내용, ‘성적 취향’ 등 잘못된 개념의 용어 사용에 주의한다.라고 적혀있다! 한국의 설정법과 학계용어, 보도준칙까지 무시하며 계속 성적취향이란 단어를 쓰겠다는건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3 성 정체성과 성적 정체성
흔히 '성 정체성'을 이 개념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 정체성은 자신이 인식하는 사회적 성별(gender)에 대한 것으로, 자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인터섹스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심리적으로 인식하는 성 정체성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를 때 인간은 성전환을 고려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