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TomSka가 설명하는 사춘기.
思春期
본격 질풍노도의 시기
1 2차 성징기
중2병, 고2병을 거치며, 신체의 발달 및 성격과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 이 때 인격의 형성이 잘못되면 크나큰 인생의 낙오로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반항심이 심해지기도 한다. 대개 남성은 11~14세, 여성은 10~13세 전후로 시작하여 15~18세 사이에 끝나지만 사람마다 인격과 성격의 변화는 서로 다르고 나이에 상관없이 개인차가 있다.
이 시기의 징후로는, 성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1]하여 신체적으로는 남녀 공통으로 겨드랑이와 생식기 주변에 털이 자란다. 물론, 정서적이나 신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되고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정신적인 혼란을 겪기도 한다.
신체적으로는 남자는 몸에 체모가 늘어나고, 수염이 늘어나고, 골격과 근육이 크게 되고, 힘이 많이 세지며, 고환의 발달로 인하여 사정이 가능해진다. 여자는 초경을 경험하게 되고, 연약해지고[2], 가슴이 나오게 되고, 엉덩이가 나오게 된다. 또한, 성애에 대한 깨달음으로 자신의 성적 지향을 알게 되기도 한다. 여러 정체성의 청소년 성 소수자들에게 질문해 본 결과, 보통은 성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는 중학교 2~3학년 즈음에 성별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이 시기엔 갑작스런 신체의 변화에 따른 당혹감과 정서적인 혼란도 같이 올 수 있다. 간혹 이 시기에 반항기가 있으면, 사춘기라고 생각하시는 어른들도 많다.[3]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심하게 나무라기 보다는 사랑으로 보살펴 줘야 한다. 라고는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이미 매를 들고 잔소리를 한다.
사춘기 때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이라 상당히 불안정하기에 심리적인 질환도 발생하기가 쉽다. 대표적으로 10% 가량이 겪는 우울증이 있는데, 사춘기 우울증은 대개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이게 심하게 겪으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4]
최근에는 조기적으로 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성조숙증이나, 반대로 성 호르몬이 분비가 잘 되지 않아 성장이 부진해지는 호르몬 분비장애가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 대개 내성적인 성격일수록 사춘기 때의 인격의 변동과 감정기복이 심하게 오는 편이다.
다만, 개발도상국[5]의 청소년들에게는 정서적 방황을 찾아보기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왜냐면, 평균 수명이 짧고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뛰어들거나 혹은 독립해서 가족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축약하면 하루라도 빨리 돈을 모아서 결혼해서 애 낳고, 가족들을 건사하면서 아둥바둥 일을 해야 할 판이라 중2병 따위는 걸릴 시간조차 없다. 이런 나라에서는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청소년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성인 취급이고, 성인에게 걸맞은 책임과 행동을 요구한다. 여기서 착안하여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M.Mead)는 사춘기 개념이 문화 보편적으로 관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아직 논란이 분분한 모양이다.
임상심리학자 제임스 마샤(J.Marcia)는 이 시기의 정체감 형성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하기도 했다.[6] 1) 정체감 위기를 겪었고, 훌륭하게 투신(commitment)하여 이를 이겨낸 성취(achievement)[7], 2) 정체감 위기를 겪고 있지만 아직 자신이 헌신할 것을 찾지 못해 분투하는 유예(moratorium)[8], 3) 정체감 위기를 겪지 않았지만 이미 부모님 혹은 사회풍조에 의해 투신할 진로와 분야를 주입받은 압류(foreclosure)[9][10], 4) 정체감 위기도 없고 투신할 대상도 찾지 못한 채 인생과 진로에 대한 비전 없이 방황하는 혼미(diffusion)[11]가 그것이다.
한국에 사춘기를 다룬 TV 프로그램이 있는데 유자식 상팔자(JTBC),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SBS), 엄마가 뭐길래(TV조선)가 있다.
2 1990년대 초중반 MBC에서 방영된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드라마) 문서로.
3 프랭크 베데킨트의 희곡
항목 1번을 소재로 하여 쓰여진 프랭크 베데킨트의 희곡. 사춘기를 맞게 된 14~15세[12]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과 혼란을 그리고 있으며, 아이들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어른들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만들어져 "렌트 이후 가장 폭발적인 뮤지컬"이라는 평을 들으며 2006년 토니상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는 2009년 초연했다. 처음에는 김무열이,김무열이 하차한 뒤에는 신정환 닮은 강동원 닮은 주원이 주인공 멜키어 역으로 열연해서 큰 인기를 얻었고, 15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김무열)과 남우조연상(모리츠 역 조정석),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게다가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는 남우조연상(조정석)과 최우수외국뮤지컬상까지 수상했다. 2011년 올라온 재공연에서는 여주인공 벤들라 역의 송상은이 17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미드 '글리'의 레아 미첼도 이 뮤지컬의 히로인으로 데뷔했다. 상당히 잘 만든 수작.
여담이지만 한국 초연이 오픈하기 전까지 멜키어와 벤들라의 검열삭제씬이 꽤나 화제에 올랐다(....)
2008년 같은 작품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사춘기'도 만들어졌는데, 이것도 제법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하지만 이쪽은 2009년 재공연이 망한 이후로 다시 올라올 기미가 없다(...) 그러다가 2014년 11월 21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공연했는데 보고 온 관객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다.- ↑ 특히 남자의 경우는 성 호르몬이 넘쳐 흘러 태아 시절에 완전한 남자아이가 되지 못해서 여자아이로 살아왔던 아이를 완전한 남자아이로 바뀌게 될 정도다. 비유하자면, 공장에 기계가 턱없이 부족한데도, 자재가 넘처나서 목표량을 채운다고 생각하면 쉽다. 5알파환원효소결핍증 항목 참고.
- ↑ 몸무게에 비해 힘이 약해진다(30kg에서 40kg가 되었는데 힘은 그대로). 다만 남자와의 힘 차이가 더욱 커진다는 거지, 아예 근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 ↑ '너 사춘기라서 이러냐'식으로 다그치는건 매우 좋지 않다.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반항하는 것을 아이 탓이 아닌 사춘기 탓으로 돌리고 싶은 아이사랑(?)의 마음으로 다그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묵직묵직하게묵묵히 보듬어주자. 만약 자신이 사춘기의 자녀를 가지고 있거나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사춘기라면 잘 봐라. 그들에게 무언가를 나무랄 때 사춘기를 운운할 경우, 혹은 간접적으로 그런 의미를 가진 말로 자녀를 훈계한다면 그건 정말로 잘못된 것이다. 그들을 나무라려면 언행 자체 안에서만 끝을 내야 하지, 그 밖으로 사춘기가 나올 경우, 그건 아이들한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딴지를 걸 때도 무조건 사춘기라서 그러느냐 라고 이야기를 하면 아이가 정색하면서 분위기가 개판 5분전으로 될 수도 있으니 만약 당신이 부모 자식관계를 일방적으로 만들고 싶은 권위주의 부모거나, 자식과의 관계를 개떡치고 싶거나 그러한 의향이 있는 정신나간 부모라면 자식한테 마음껏 사춘기 드립을 쳐라. 결과는 당신의 기대를 초월하게 될 것이다. - ↑ 당신의 자녀나 친족이 사춘기를 겪는 와중, 그들이 지속적으로 극단적인 이념을 가지거나 자학적인 말,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이를 보고 '사춘기니깐 그럴수 도 있지' 같은 생각을 가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이건 조울증, 우울증 환자의 태도로 다시 말하자면 그건 절대로 사춘기와는 별개일 확률이 굉장히 크다! 만약 이들을 방치해둔다면 정말로 재수가 없을 경우 이들과는 이승에선 입관식말고는 볼 일이 없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이런 이들을 볼 경우, 나무라거나 무시하기 보다는 손을 내밀자. 당신의 손길이 이들한텐 삶으로의 밧줄이 될 수도 있다.
- ↑ 주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남아시아권에 한하며, 동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사춘기가 존재한다.
- ↑ 전형적인 2차원 2x2 매트릭스의 형태이다.
- ↑ ex) 내가 왜 사는지,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면서 생산적인 생활을 하는 "바람직한" 청소년
- ↑ ex) 스포츠 선수도 되고 싶고 기타리스트도 되고 싶고 웹툰 작가도 되고 싶어 부모님의 반대 속에서 이것저것 시도하며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는 청소년
- ↑ 흔히 이 유형은 정체감 유실, 정체감 차폐 등으로 적당히 번역되는데, 그냥 단어를 날 것 그대로 옮기면 된다. 부모와 사회에 의해 개인이 정체감의 위기를 정상적으로 겪고 넘어갈 기회를 압류당했다는 뜻이다!
- ↑ ex) 별다른 장래희망이나 흥미 없이 공부하라는 대로 순종적으로 공부했고, 남들 하는 것처럼 그럭저럭 살다가 공무원이 되어 안정적으로 살겠다고 말하는 청소년
- ↑ ex) 하고싶은 것도 없고 공부도 하기 싫으며 그렇다고 운동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매일같이 시간만 버리고 비생산적인 하루하루를 영위하는 가엾고 딱한(...) 청소년
- ↑ 다 14세지만 안나는 15세. 복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