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성애

범성애의 프라이드 플래그. 분홍색과 하늘색은 각각 여자와 남자를 나타내며, 가운데의 노란색은 표준 성별로 구분할수 없는 제 3의 성을 뜻한다.

한자 표기: 汎性愛
영어: pansexuality / omnisexuality

1 개요

범성애란 대상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냐에 관계 없이 어느 것이건 사랑할 수 있는 성적 지향을 뜻한다. 기존의 성적 지향과는 달리 비이분법에 근거한다.

'pansexuality'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17년이라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개념이라 그 정의는 아직 모호하며, 성 소수자 사회에서도 범성애에 대해서 무지한 모습을 보인다. 일단 'LGBTAIQ' 라는 용어에 범성애를 의미하는 글자가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범성애는 더더욱 마이너한 용어인 LGBTAIQPK까지 확장해야 비로소 포함된다. 이게 얼마나 무지한거냐면 같이 붙은 K는 자그마치 kink의 BDSM을 의미한다. 아예 다른 소수집단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 실제로 이 개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며, 안다고 해도 '중2병 환자들이 특별해보이려고 지어낸 거 아니냐'면서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도 많다. 외면적으로 보이는 것만 보면 양성애와 다른 점이 없기 때문에 무시받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범성애가 성적 지향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2 양성애와의 차이

범성애와 양성애는 다르다. 양성애가 남성과 여성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것을 뜻하는 것에 비해, 범성애는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기존의 성 인식의 틀을 벗어나서 사랑한다는 점이 다르다. 범성애자는 상대방의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정체성이나 생물학적 성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 사람을 사랑한다. 쉽게 생각해서 그 사람이 '남자로서 좋다', '여자로서 좋다'가 아니라 그냥 어떤 사람의 존재 그 자체만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

예시를 들자면, 내가 남자고 인터넷에서 만난 자신을 여자라고 밝힌 사람과의 대화가 즐거워서 연애적인 감정까지 다다랐는데, 그 사람이 실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고, 그 사실을 밝혔는데도 사실을 알기 전 가졌던 생각과 감정에 아무런 영향이나 변화가 없는 것. 양성애자라도 여자, 남자 둘 다에게 이끌리기 때문에 사실을 알고 감정에 변화가 없을 순 있지만, 양성애자라도 지금까지 이사람의 성별을 확정해서 여러 추측을 고려하고 있었을 것이기에 성별을 알기 전과 사실을 알고 난 후 성 인식의 정보를 받아들임은 다를 수 도 있다.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사실을 알기 전 정보와 알고난 후에도 '그게 뭐? 난 당신에게 이끌릴때 성 인식은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이전과 후에 아무런 느낌이 없는 범성애자와는 다르다. 대상이 여성이라는 성의 존재 여부를 전제로 하고 연애적인 감정을 싹틔운 게 아니라, 대상의 행동 자체가 연애 감정을 싹틔운 것이다. 양성애자는 이와 다르게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성이 남, 여까지인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누군가의 신체적/정신적 성별에 대해 생각하질 않기 때문에 <젠더 블라인드> 라는 용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3 범성애자인 인물

• Cryaotic: 팬들이 하도 자신의 성 지향성에 대해 묻자 짜증내면서 자기는 범성애자가 맞다고 밝혔다. I DON'T GIVE A F**K ABOUT IT!!
• 마일리 사이러스: 2015년 7월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4 가상의 범성애자인(혹은 추측되는) 캐릭터

포괄적으로 몇몇의 추측된 캐릭터는 게이나 양성애자로 추측할 수 도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 뷰티 인사이드 - 이수: 상대인 우진이 무슨 성별, 어떤 모습이던 간에 우진이라는 이유로 사랑한다. 이는 매일 모습, 성별, 나이가 바뀌는 우진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어쩔 수 없기도 하다.
• 기동전사 건담 OO - 세츠나 F. 세이에이
• 기어와라! 냐루코 양 - 하스타 군 : 야사카 마히로를 좋아했는데 하필 그게 남자였을 뿐이라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아이까지 낳고 싶다고 한 걸 보면 범성애와는 좀 다른 듯
• 넷카마의 최후 - 후배가 만난 미중년 아저씨
• 닥터후, 토치우드 - 캡틴 잭 하크니스 - 남자,여자를 넘어 외계의 모든 종족들을 유혹하고 사랑을 나눈다. 닥터랑 키스한적도 있다!
• 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오이겐 하이드리히(Dies irae) : 물론 이분의 사랑은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 미래일기 - 아키세 아루 : 게이는 아니지만 유키테루를 사랑한다고...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 쿠보 토시미츠 : 원래는 여자를 좋아한 사람이었지만 요시이 아키히사에게 반해버렸다. 아키히사가 여장한 아키양에게 두근거리기도 한다.
•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이병헌)는 죽은 옛 여자친구 태희(이은주)가 자신이 가르치는 남학생으로 환생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도 성별과 관계 없이 사랑한다는 것.
• 세서미 스트리트 - 엘모 : "엘모는 널 사랑해!"로 시작해서 뭐든지 사랑하는 기믹이 있다.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시라이 쿠로코 : 평소에 미사카 미코토한테 하는짓들이 백합이다 못해 변태인 것을 넘어서 강간미수범 수준(...)으로 초 변태라서 레즈비언으로 보이지만, 사실 쿠로코는 미코토 한정으로 폴 인 러브일 뿐이다. 단지 평소에 미코토한테 하는 짓들이 자기가 저지먼트들한테 체포당할 수준일 뿐이지(...)
• 옆집 화랑 - 요아기 : 남자인 홍가람을 좋아했다고도 하고, 여자인 하호원에게 청혼(...)도 하지만 작중 "내가 보는 건 외모나... 성별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혼이니까."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 유가인 : 전 남자라도 상관없어요!
• 용감한 전사들 - 크리스 커크먼 : "난 베스가 바다사자였어도 똑같이 사랑했을거야"
• 이누x보쿠 SS - 미케츠카미 소시 : 사랑의 대상인 리리치요가 아이든 노인이든 여자든 남자든 사람이 아닌 무언가(...)든 상관없이 사랑한다고(...)이쯤되면 무섭다
• 장미의 마리아 - 아지안 : 약간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그나마 서브컬쳐의 인물 중에서 범성애에 근접한 성향의 캐릭터. 다만 작 중 묘사상 엄청나게 과도한 사랑의 표현, 내지는 단순 변태(...) 취급이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마리아로즈에게 자신의 속내를 구구절절 털어놓을 때 드러난다.
• 쿠니사키 이즈모의 사정 - 사에. 자신이 이즈모를 여자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도 여전히 좋아한다.
• 탐정뎐 - 제서연 : 남자라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여자로 밝혀진 상대를 여전히 좋아한다고 말한다.
• 홈스턱에 나오는 트롤 종족들의 연애관.
• Fate/Apocrypha - 아스톨포 : 아스톨포는 남녀 성차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일단 반해버리면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노 프라블럼.

BDSM이 성적 지향인지는 아직 성소수자와 퀴어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구원자의 의미이긴 하지만 건담을 미친듯이좋아하고, ELS와의 동화로 인해 건담과 하나되었다.

알 것같아. 첫번째 화

이 종족의 경우 체외수정을 하기 때문에 검열삭제시 성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