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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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퀴어의 프라이드 플래그. 라벤더색은 남성과 여성 정체감을 동시에 갖는 양성정체감(androgyny)과 젠더퀴어의 퀴어함을 상징하며 흰색은 에이젠더를 의미한다. 어두운 샤르트뢰즈 그린은 라벤더 색의 보색으로 젠더 이분법에 반대하는 3번째 젠더를 뜻한다.

영어 : genderqueer

1 개요

젠더퀴어란 남성과 여성이라는 기존의 이분법적 성별로 분류할 수 없는 성별 정체성, 혹은 그런 성별 정체성을 가진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 성별이란 생물학적 성별(sex)이 아닌 심리적·사회적 성 정체성(gender)을 가리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생물학적인 성별은 남자이지만 성별 정체성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면, 이 사람은 안드로진이다.

흔히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생물학적으로 남성이지만 여성의 성별 정체성을 가진 MTF(Male to Female)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남성의 성별정체성을 가진 FTM(Female to Male)만을 가리킨다고 생각하지만 트랜스젠더는 생물학적인 성별과 심리적인 젠더가 일치하지는 않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성별정체성이 젠더퀴어인 이들도 포함한다.

2 종류

• 안드로진 : 남성성과 여성성이 섞인 형태의 성별로서의 성별 정체성을 가진 사람. 안드로진은 남성성과 여성성이 결합된 하나의 젠더이다.

• 바이젠더 : 남성과 여성 두 가지의 성별 정체성을 각각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 상황에 따라 성별의식이 전환된다.

• 에이젠더 : 자신을 어떤 성별로도 인식하지 않는 사람. 굳이 분류하자면 성별이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 뉴트로이스 : 자신을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느끼며, 남성이나 여성과는 다른 제3의 성의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 남성 또는 여성의 특성을 드러내는 자신의 몸에 불쾌함을 가지고 있다. 에이젠더와 혼동되는 개념이며, 당사자들 간의 연대가 많지 않고, 알려진 사실이나 쓸만한 자료도 많이 퍼져있지 않은 세계가 젠더퀴어 세계인만큼 용어에 대한 정의도 통일되지 않았으며, 젠더퀴어 당사자의 심리 상태나 사회상을 묘사한 자세하고 긴 글들도 거의 없다. '뉴트로이스'라는 말의 어원을 따지면, 성별에 있어 중립적이란 상태라 추론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남자에도 여자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 즉 제3의 성인 상태다. 뉴트로이스들 역시 자신의 몸과 이 제3의 성 사이에서 충돌을 빚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젠더와 섹스의 불일치 상태에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젠더 트랜지션이나 패싱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비수술 트랜스젠더들의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신체적 성과 충돌하느냐 아니냐는 결국 개인차가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있다.

• 트라이젠더 : 남성, 여성, 그리고 제3의 성(에이젠더, 뉴트로이스, 안드로진 등)의 개별적인 세 가지 성별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젠더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성별의식이 전환된다.

• 팬젠더 : 남성, 여성, 안드로진, 에이젠더 등 모든 젠더의 특성을 가졌다고 인식하는 사람.

• 젠더플루이드 : 성별 정체성이 고정적이지 않고 유동적인 사람.

• 젠더리스 : 자신의 성에 대해 따로 특별히 인식하고 있지 않은 사람.

위 설명을 그림으로 이해해보자.

3 비이분법적 성적 정체성

※주의: '성적 정체성(sexual identity)'은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이나 성적 매력(sexual attraction)에 따른 정체성이다. '성 정체성(gender identity)'과는 다르다.

• 남성애

• 여성애

• 범성애 : 남성과 여성을 구분짓지 않음. 양성애와 비슷하지만 남녀구분을 하지 않음.

• 다성애 : 양성애가 이성애와 동성애의 구분을 강하게 나누기에 섹스와 젠더의 구분을 섞어버린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인식하는 성별 정체성을 말한다. 자세한 사항은 영어판 위키백과를 참고할 것.

• 제3의 성 : 성별 정체성이나 사회적 성이 남자, 여자가 아닌 하나로 가진 경우. 지역에 따라 문화적으로 이런 집단을 가진 경우가 있다. 특정 인터섹스가 흔한 사회의 예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구에베도체, 인도와 파키스탄의 히즈라, 사모아의 파파피네 등이 있다. 인도의 히즈라들은 주로 남자로 태어난 사람으로, 소수는 남성화가 덜된 인터섹스 남성이다. 일종의 젠더퀴어로 거세를 받고 토속신앙에 종사한다. 파파피네들은 육체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스스로를 제3의 성으로 여긴다. 그들도 다른 사모아인들처럼 기독교를 믿고 있으나 교회로부터 남성으로 취급되어 마음속에 불편을 느끼고 살아간다. 트랜스여성을 제3의 성으로 여기는 사회도 있다. 태국에서는 트랜스젠더들이 카토이라고 불리며 별개의 성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남미에서는 트랜스여성과 여장 게이를 트라베스티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