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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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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력까지 합치면 외지 생활이 길었던 탓에 고향 생각이 나면 담배 한 대로 달래곤 했는데, 그 모습이 참 짠했다.
이름 | 세드릭 제롬 바워스(Cedrick Jerome Bowers) |
생년월일 | 1978년 2월 10일 |
국적 | 미국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좌투양타 |
프로입단 | 1996년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 |
소속팀 |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2004~2005)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2006) 한화 이글스 (2007) 콜로라도 로키스 (2008)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10) |
1 소개
Cedrick Jerome Bowers. 1978년 2월 10일생의 미국의 전직 야구선수로 포지션은 투수이며 좌투양타의 선수였다. 2007년 한화 이글스의 선발 투수였던 인물로,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MLB 사관학교(...)로서의 한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1]
2 선수 경력
1996년 탬파베이 레이스의 드래프트 지명을 받았고, 2003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04년, 2005년에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2006년에는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용병 생활을 했다.
2.1 한화 이글스 시절
그 뒤 2007년에 제이 데이비스의 노쇠화와 선발진 보강을 꾀한 한화의 구상에 의해 제이콥 크루즈와 함께 영입되어 그 한해동안 용병으로 활동했다. KBO 등록명은 '세드릭'. 기록은 총 28경기 158과 1/3이닝동안 11승[2] 13패에 평균자책점 4.15, 삼진 140개, 사사구 114개.
150킬로미터대의 강속구를 보유하고 그 외 여러 종류의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었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던지는 본인도 모르는 게 아닐까 싶은 극악한 제구 때문에 시즌동안 리그 사사구 1위, 탈삼진 4위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내구력 자체는 좋은 편이었음에도 이 때문에 의외로 이닝을 많이 먹진 못했고, 별명이 '볼드릭', '땀드릭' 등으로 불렸다. 물론 긁히는 날은 흑현진(...).
그럼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소화하여 당시 문동환의 부상으로 구멍이 난 한화 선발진에선 없어선 안될 인물이었고, 그 해 잦은 비와 함께 한화의 아슬아슬한 중위권 사수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류현진 - 정민철 - 비 - 비 - 비, 류현진 - 정민철 - 세드릭 - 비 - 비...) 시즌이 지나면서 제구도 아주 약간 좋아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지금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 간의 기록에선 제구력 점수가 바닥을 긴다.
그리고 한화 역대 용병들의 계보에서 자주 보였듯이 '인성좋은' 인물이었다. 자기가 망친 경기야 그렇다 쳐도, 불펜이 불지른 경기조차도 자기 탓이라며 자책하며 심지어는 살짝 울 정도였고, 공중전화에서 미국에 국제전화 걸고 있던 도중에 어떤 팬이 사인을 요구하자 바로 전화에다 "Wait, Wait" 하고는 전혀 불쾌한 기색없이 사인을 해 주는 친절한 사람이었다. 또한, 뒤에 밝혀진 바로는 그의 불안한 경기 운영 때문에 구단에서 시즌 중반이던 7월부터 대체 용병을 물색하기 시작한 것을 미국의 지인을 통해 알게 됐는데, 이에 대해 화내거나 서운해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담갖지 말고 더 좋은 선수를 찾아 데려오라"고 하였는데, 이 모습을 보고 김인식 당시 감독이 더 기회를 줘 보자고 생각해 계속 기용했다고 한다.
2.2 한화 이후
이후 2008년에 구대성의 부상으로 인한 마무리 문제로 인해 한화와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했으나 2009년 재계약한지 얼마 안돼 퇴출되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그리고 2010년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했다. 한 때 그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단 기사가 떠 화제가 됐으나, 실제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상태.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 14번 등판하여 1패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종적을 알기 어렵다가 2013년 독립 리그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