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자판종류

< 세벌식(세모이 자판에서 넘어옴)
한글 전산화 관련 문서
한글 인코딩조합형 · 완성형(한글 목록 · 중복 한자) · 조합형 완성형 논쟁 · 남북한 한글 코드의 충돌 문제 · 한컴 2바이트 코드 · 유니코드
타자기키보드두벌식 · 세벌식(일반 자판 · 속기 자판) · 휴대전화 입력기 · 한영 키

1 개요

공병우 박사가 창안한 종류가 가장 유명하여 세벌식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는 공병우 세벌식을 일컫지만, 2012년경을 기준으로 자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현재까지 아래의 많은 자판 개선안이 제안되었다. 3-90과 3-91의 사용자가 많은 것은 Microsoft Windows 등 여러 OS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널리 알려진 세벌식 3-90과 3-91만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PC에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3-91(일명 세벌식 최종)이 최후의 세벌식인 건 당연히 아니다. 다만 공병우 박사의 마지막 작품인 것.# 그 전에는 3-90이 세벌식의 최다수였고, 지금도 어느 자판이 나은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여기서는 컴퓨터에서 적용 가능한 자판을 주로 서술한다.

2 이어치기 자판[1]

타자기처럼 초성 - 중성 - 종성의 순서로 입력하는 것을 위주로 개발된 자판이다. 속기 입력은 어렵지만 총 타수가 적어지는 장점이 있다. 치는 순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복벌식 자판(왼손부터 치면 두벌식, 오른손부터 치면 대개 세벌식으로 칠 수 있는 자판)으로 개량이 가능하다.


이어치기 자판의 타이핑 예시 (신세벌식 P2 자판과 공세벌식 3-P3 자판)

2.1 공병우 세벌식 자판

한글문화원이나 한글문화원 원장 공병우가 직접 고안한 자판, 혹은 그 자판을 기반으로 변형한 자판을 뜻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공병우가 주도하여 만들어진 세벌식 자판이 '공병우 자판(공병우 글자판, 공자판)'으로 불리고, 다른 사람이 주도하여 만들어진 3-90 자판 등은 '공병우 자판'은 아닌 세벌식 자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공병우 자판' 또는 '공병우 세벌식 자판'이 다른 계열의 세벌식 자판들(안마태 자판 등)과 견주어서 공병우가 만든 한글 자판의 특징을 이은 세벌식 자판들을 두루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신세벌식 자판과 대비하여 '공세벌식 자판'으로도 불린다. 공병우 자판은 1949년부터 개발되어 왔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세벌식 이용자들의 대다수는 공병우 자판을 사용하고 있다.

세벌식을 뜻하는 '3' 에 '-'와 발표연도를 붙이고 특성을 덧붙이기도 하여 공병우식 자판 배열 이름이 만들어지곤 한다. 예를 들어서 공병우식 자판에 옛한글 입력 기능을 더하여 2015년에 개발된 자판은 '3-2015 옛한글'. 이런 꼴의 배열 이름은 한글문화원이 홍보한 'IBM 3-89 통일'이나 'IBM-3-90' 등에서 비롯했다. 한글문화원은 우편을 통하여 1995년까지 세벌식 딱지와 함께 배포한 공식 자료에 'IBM-3-90' 또는 '3-90 자판' 같은 꼴의 배열 이름을 일관되게 썼다. 하지만 '390'처럼 '-'나 연도 혹은 특성을 생략한 약칭도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쓰였다.[2] '-'를 생략하는 경향은 1995년에 한글문화원이 문을 닫고 윈도우즈 95에 '3벌식 390'이라는 배열 이름이 들어가면서 윈도우즈 운영체제의 영향을 받아 더욱 짙어졌다.[3]

오른쪽에 초성, 가운데에 중성, 왼쪽에 종성을 둔 배열 특징은 기계식 타자기(수동 타자기, 기계식 전동 타자기)에서 활자대 꼬임을 줄이는 구실을 한다. 공병우 세벌식 자판은 오랜 동안 '기계식 타자기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어 왔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이미 알려진 타자기 설계 기술로 같은 한글 배열을 기계식 타자기에서도 쓸 수 있는 공세벌식 자판을 '일반형'으로 보았고, 기계식 타자기로 설계하기 어려운 경우는 '응용형'으로 보았다. 아래에서는 일반형 공세벌식 배열 가운데 요즈음에 쓰이고 있는 것을 주로 다룬다. 옛 일반형 배열, 옛한글 배열, 특수한 낱자 조합을 필수 요소로 쓰는 배열, 기계식 타자기에서 쓰기 어려운 배열은 응용형으로서 세벌식/자판종류/기타 항목에서 다룬다.

1990년대부터 2016년 2월까지 윈도우즈의 지원에 힘입어 3-90 자판과 3-91 자판이 주로 쓰이고 있다. 3-90 및 3-91 자판은 영문 자판처럼 윗글쇠(시프트)를 함께 써서 한 글쇠에서 두 가지 문자를 넣는데, 이는 2단 기계식 타자기에서 이어진 타자 방식이다. 2014년부터는 기계식 타자기의 입력 방식에서 벗어나 윗글쇠(시프트)를 누르지 않고 넣고 한글를 넣을 수 있게 갈마들이 입력 방식을 덧붙인 공세벌식 자판도 함께 쓰이고 있다.

2.1.1 3-90 (1990)

640px
한글문화원의 박흥호가 1990년에 개발한 자판으로 세벌식 3-91(최종)에 비해 특수문자 입력에 유리한 방식이다. 사무용 배열로서 쿼티 특수문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으나 그 대신 일부 한글 겹받침은 두 글쇠로 입력해야 하고, 종성 ㅈ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느낌표 자리에 있다. 프로그래머들은 3-91(최종)보다 3-90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호를 입력할 때 영한 전환이 귀찮은 일반인도 선호한다 3-91(최종)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세벌식 자판이다. 비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세벌식 사용자 중 34% 정도가 3-90 자판을 사용한다고 한다.

2.1.2 3-91 (공병우 최종 자판) (1991)

640px
당시 한글문화원의 원장인 공병우는 실험과 통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세벌식을 개량하였는데, 공병우가 직접 개발하던 '공병우 글자판(공자판)'의 마지막 버전을 3-91 자판이라고 부른다. '공병우 최종 자판'으로 발표되고 '공자판'으로 불리었으나, Windows 95가 '세벌식 최종'으로 이 자판을 표시한 이후, 이 이름이 '모든 세벌식 자판의 마지막 자판'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세벌식 최종'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현재 세벌식 자판 중 가장 권위 있고 가장 많이 쓰이는 배열로[4], 보통 세벌식이라고만 말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한국어에 많이 쓰이는 음소를 자주 쓰이는 손가락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타자속도를 높이고 손의 피로도는 줄였다. 다만 특수문자의 위치가 QWERTY와 다르고, 심지어 없는 특수문자도 있어서 특수문자를 치기 위해 한/영 키를 써야 하는 일도 있다. 반면 한글에서 많이 쓰는 문장부호인 ·(가운뎃점)이 들어 있다. 한마디로 한국어 타자에 특화된 문장용 자판.

겹받침과 특수문자 때문에 처음 배울 때에는 3-91 자판이 훨씬 어렵기 때문에 3-90과 3-91 중에 어떤 자판이 더 나은가 하는 논란도 있었다. 또 역사적인 이유로 3-90 자판은 IBM 계열 컴퓨터 자판에서, 3-91 자판은 매킨토시 계열 자판에서 쓰였다. 하지만 윈도우즈가 두 자판 모두를 동시에 지원하면서 이 원칙(?)이 깨지고, 3-91 자판 사용자가 급증하게 되었다. 그 외의 사항에 대한 3-90 자판과 3-91 자판의 비교ㆍ대조에 대해서는 바깥 고리를 참고.

2.1.2.1 마이크로소프트 세벌식 최종

이 '마이크로소프트 세벌식'은 실제 세벌식 자판의 종류는 아니다. 자판이라고 쓰고 버그라고 읽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98, 윈도우 2000, 윈도우 XP, 오피스 2003에 내장된 한글 IME의 세벌식은 키 배열에 버그가 있어서 원래의 3-91 자판과 5군데가 다르다. 예를 들어, 숫자 1 왼쪽의 키를 시프트와 함께 누르면 원래는 당구장 표시참고문자(※)가 나와야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IME에서는 물결 표시(~)가 나온다. 그래서 물결 표시(~)를 입력하는 키가 두 개나 있다. 이 버그는 윈도우 비스타, 오피스2007에서 부분적으로 수정되었으나 여전히 참고문자(※)와 중간점(·)은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다.

이 버그를 피하려면 다른 세벌식 IME를 설치하여 사용하거나, MS IME용 세벌식 파워 업이라는 패치를 해야 한다. 사용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세벌식 사용자들이 그냥 쓰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인지 마이크로소프트도 어영부영하며 십 년이 넘게 제대로 안 고치다가 윈도우 비스타·오피스 2007부터 수정됐다. 하지만 가끔 전각문자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물론 OS X이나 우분투 같은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다.

2.1.3 갈마들이 공세벌식

신세벌식 자판에서 쓰이던 갈마들이 방식[5]을 공병우 세벌식에 끌어들인 부류이다. 2014년에 한글문화원 314 자판(안)이 이 방식을 처음으로 부분 시도하였고, 3-2014 자판부터 갈마들이 방식을 제대로 쓸 수 있는 한글 배열 짜임새가 갖추어졌다.

모아쓰는 한글을 윗글쇠를 쓰지 않고 넣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6] 큰 틀의 한글 배열 방식이 옛 공세벌식 자판과 다르지 않으므로, 기계식 타자기 겸용 한글 배열로 쓸 수 있는 일반형 공세벌식 자판의 이어 나갈 수 있다.[7] 그래서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은 수동식/전자식 기기의 한글 배열 통일을 꾀하는 차세대 공병우 세벌식 자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입력기 지원 문제에서는 신세벌식 자판처럼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 갈마들이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한글 입력기가 많기 때문이다. 신세벌식 자판과 입력 방식이 더 비슷해진 것 때문에, 신세벌식 자판과 더 치열한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는 것도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다.

2.1.3.1 3-2015 (2015)

2015년 소인배[8]가 제안한 3-2014 자판의 개정판이다. 3-2014를 개선하고 겹받침을 최대한 호환성 있게 배치하여 새로운 통합안으로서 제안하였다. 홑받침 배치를 개선하여 겹받침을 홑받침으로 조합해 넣기 좋아졌으므로, 겹받침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기존 사용자와의 호환용 기능으로 생각하고, 기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겹받침 배열을 택하였다. 3-2014나 3-2015P 자판과 비교했을 때, 3-2015의 겹받침 배열이 기존 자판 배열(3-91ㆍ3-2011ㆍ3-2012)과의 정합성이 더 높다.

그 밖에 겹받침의 역순 조합과 된소리 추가 조합 규칙으로 연타를 줄이고자 하였는데, 이 기능들을 입력기에서 구현하는 기본 기능으로 바라보는 것이 3-2014 등과 다르다.

제안자(소인배)에 따르면 독자적으로 개발한 분석 모델에 근거하여 기존의 세벌식 자판보다 피로도를 낮추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고.

2.1.3.2 3-P3 (2015)


3-P3 자판은 팥알이 내놓은 '3-P 자판안'의 대표 배열이다. 3-2015 자판의 받침 배열을 개선하고 수동 타자기 겸용 한글 배열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신세벌식 P 자판의 자매 배열 성격을 띠는 공병우 세벌식 배열이기도 하다.

3-P3 자판은 3-90 자판처럼 3줄 숫자 배열(일반 글쇠판의 오른쪽 숫자판 숫자 배열)을 따랐다. 받침 ㄷ·ㅈ·ㅋ·ㅌ 자리를 바꾸어서 3-2015 자판에서 '얕·묻·곧'처럼 왼손가락을 멀리 움직여 쳐야 했던 것을 개선했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고.

2.2 신광조 세벌식 자판

이 문단은 신세벌식(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최초 개발자인 '신(申)'광조의 이름을 딴 자판, 혹은 그 개선판을 말한다. '신(申)세벌식'이라고도 불린다. '새 신(新)' 자를 쓴 '신'세벌식이 아니라 신광조의 성씨를 따서 붙인 이름이기 때문에, 공병우 세벌식에 대비하여 '신광조 세벌식'이라고도 불린다. 신광조[9]는 공병우 자판의 배열을 변형하되, 왼손 전체에 중성이 배치되도록 개량하였고, 숫자열을 쓰지 않도록 하였다. 이 자판에서는 오른손으로 초성을 입력하고, 왼손으로 중성을 입력하면 왼손 부분이 모두 종성 자판으로 자동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자판이었고, 지금도 한글 이어치기 자판 중에는 가장 효율적인 자판 중 하나로 꼽힌다. 순아래 자판이고, 숫자키와 특수키는 두벌식의 방식에 있는 것을 그대로 쓴다.

1995년에 제안된 신세벌식 자판은 닿소리는 아랫글 자리에 있고 홀소리는 윗글 자리(윗글쇠를 누르고 치는 글쇠 자리)에 있다.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을 넣을 때에는 윗글쇠를 누르지 않아도 되지만, 홀소리만 따로 넣을 때에 윗글쇠를 함께 눌러야 한다. 그 대신에 윗글쇠를 쓴다면 홀소리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어서, 겹홀소리 조합이 자유롭다. 그래서 낱자 조합 규칙을 더 넣는다면, 같은 한글 배열로 옛한글까지 조합할 수 있다.

이러한 본디꼴 배열 방식과 다르게 2015년에는 홀소리를 아랫글 자리에 두고 받침을 윗글 자리에 두는 '바꾼꼴 신세벌식' 배열도 제안되었다. 신세벌식 2015 자판과 신세벌식 M 자판이 그런 예이다. '바꾼꼴 신세벌식'은 공병우 세벌식과 한글 낱자 배열 방식이 같으므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갈마들이 공병우 세벌식의 바꾼꼴'로 볼 수도 있다. 홀소리는 언제나 윗글쇠를 쓰지 않고 넣을 수 있고, 받침만 따로 넣을 때는 윗글쇠를 누른다. 홀소리만 따로 넣기가 편하지만, 조합할 수 있는 겹홀소리의 폭이 좁아서 옛한글 자판으로는 쓰지 못한다.[10]

2.2.1 신세벌식 1995 원안


1995년 9월에 대형 PC 통신망인 하이텔에서 '신광조'가 고안한 배치이다. 오른손으로 치는 부분의 중성은 'ㅜ'가 둘인데, 같은 손가락의 연타를 막기 위해 ㅜ 두개를 연달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겹홀소리 ㅢ는 왼쪽 Q 자리 글쇠로 한 번에 넣는다. 자세한 배열 및 입력 원리는 웹 고리 참고.

2.2.2 박경남 신세벌식 (199? ~ 2003)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2003)

박경남이 개량한 신세벌식. 처음에는 3-91 자판과 비슷하게 몇몇 기호들을 쿼티 자판과 다른 자리에 두었으나, 나중에 그 기호들을 신광조의 원안에 가깝게 되돌려서 '(박경남)수정 신세벌식'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수정 신세벌식은 2003년에 발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3 신세벌식 M (2015)

640px
메탈리쟈가 2015년에 발표한 자판이다. 공병우 세벌식과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최적화를 시도하였다. 3-91(최종)의 문장부호를 채용하였다. 홀소리와 받침을 이어서 칠 때에 왼손가락을 크게 움직이는 것을 줄이고자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고. 변형 자판으로는 제주어 입력에 편리하도록 쌍아래아와 아래아가 y와 i 자리에 있는 제주어 자판과, 두벌식과 혼용할 수 있는 신세벌식 M 복벌식 자판이 있다.

2.2.4 신세벌식 P2 (2016)


배열도 저작권 정보

팥알이 2016년 8월에 신세벌식 P의 개선판으로 발표한 자판이다. 신세벌식 P 자판에서 ㅕ와 ㅐ의 위치를 교체함으로써 신세벌식 P 자판보다 거듭치기 비율이 더욱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연타에 의한 피로도가 더욱 줄었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

2.3 가온한글 38K 자판

2013년에 김국 교수가 발표한 것으로, 두벌식 KS자판과 초성 14자와 중성 6자(ㅏ, ㅓ, ㅗ, ㅜ, ㅡ, ㅣ)의 위치를 일치시킨 세벌식 자판이다. 숫자열에 중성 ㅑ,ㅕ,ㅛ와 나머지 종성이 나뉘어져 배치되어 있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고

2.4 한손 입력 세벌식 자판

모바일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입력을 위하여 한글문화원 연구원 출신이자 3-90 자판의 개발자인 박흥호가 개발한 배열이다. 그가 설립한 기업인 깃든에서 공개한 세나 앱(안드로이드)을 통해 18 글쇠 배열을 공개하여,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참고로 날개셋 입력기(윈도우즈)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손상길(Zannavi)이 개발한 15 글쇠 배열의 '한손 입력기'가 공개되어 있다.

3 모아치기 자판

자판의 입력 방식은 세 가지가 있는데, '공'을 'ㄱ', 'ㅗ', 'ㅇ' 로 순서대로 세 번에 치는 것을 '이어치기', 'ㄱ'+'ㅗ'+'ㅇ'으로 한 번에 치는 것을 '모아치기'라고 한다. 모아치기는 속기 자판에서도 사용하는 빠른 입력 방식이다.

640px
모아치기 자판의 타이핑 예시 (세벌식 모아치기 e-2015 자판)

여기 소개한 자판들은 모아치기를 위해 개발한 자판으로 속기에 유리하며, 모아 쳐서 입력하는 특성상 순아래 자판이기도 하다. 치환 타법(시프트가 아닌 다른 글쇠로 시프트를 대신하는 것)으로 인해 총 타수가 많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매크로 같은 부가 기능으로 이 단점을 보강하기도 한다.

3.1 속기 자판

항목 참고

3.2 안마태 세벌식 자판

안마태 연구소안마태 신부가 개발한 방식이다. 왼편에 초성, 오른편에 중성이 있고, 가장 아랫줄에 종성이 있다. 종성 입력에는 엄지손가락도 사용한다. 낱자 결합 규칙을 활용하여 모아치기(동시치기) 입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11] 그 결과 숙련되면 속도가 대단히 빠른 것이 장점이지만, 제대로 쓰려면 무한동시입력(N-key rollover) 키보드가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12] 자판에 대한 문의는 안마태 신부의 일반 게시판에서 지원한다.

3.2.1 안마태 소리(정음) 글판

이 문단은 안마태 소리 글판(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640px

안마태 신부가 2003년에 발표한 자판이다. ahnmatae.org 에서는 '안마태 소리 글판'으로 부르고, 안마태 연구소에서는 '안마태 정음 글판'으로 부르고 있다. 간혹 윗글쇠에 ㅊㅋㅌㅍㄲㄸㅃㅆㅉ와 특수 기호가 있는 변형 배열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두벌식과 공병우 세벌식의 벽이 높아서 보급이 많이 안 되어, 안마태 신부는 정보화 도상에 있는 연변 지방에서 자판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는데 힘썼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교육받은 소학교 학생이 한국 킨텍스에서 안마태 키보드의 시연을 보이기도 하였다. #


조선족 자치주는 안마태 키보드를 중국 중앙정부에 조선어 표준자판으로 신청하였는데, 이를 두고 국내 언론에서 '한글 동북공정'으로 보도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러나 같은 영어 알파벳이라도 미국(en-US)과 영국(en-GB)의 자판이 조금 다르듯, 한국(ko-KR)에서 쓰는 한글 자판과 중국(ko-CN?)에서 쓰는 한글 자판이 달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실례로 북한(ko-KP)은 두벌식 자판을 표준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배치가 한국 두벌식과 다르다.(두벌식 항목 아래쪽 그림 참조) 중국이 자기네 한글 자판을 우리에게 강요할 수도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

사용을 위해서는 안마태정음글판 프로그램(윈도우)이나 날개셋(윈도우), libhangul & ibus(리눅스), 구름(맥OS), Multiling O Keyboard (안드로이드) 같은 입력기를 필요로 한다.

3.3 공병우 세벌식 응용 모아치기 자판

본래 공병우 자판은 오롯한 모아치기를 할 수 없지만, 이 항목에 있는 자판은 신세기라는 개발자가 공병우 세벌식 배열을 응용하여 모아치기(동시치기)를 하기 좋게 개량한 것이다. 안마태 자판과 마찬가지로 숙련되면 속도가 대단히 빠른 것이 장점이지만, 제대로 쓰려면 무한동시입력 키보드가 필요하다.

3.3.1 세벌식 모아치기 e (세모이) (2016)

이 문단은 세모이 자판(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640px

신세기가 공병우 자판을 모아치기에 특화시킨 자판으로, 예전 이름은 '세벌식 모아치기 2014'이다. 2014년에 원안이 발표되었지만 수정안 발표가 2015년에 이루어지면서 이름이 '세벌식 모아치기 2015'로 바뀌었다. 2014년 원안은 엄지를 사용하게 되어 있었으나, 2015년 수정안은 엄지와 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엄지를 좀처럼 사용하지 않도록 바뀌고 3줄 세벌식의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2016년에 한 번 더 수정되어 '세벌식 모아치기 e-2016' 자판이 되었다.

'세모이 자판'은 2015년 9월에 사용자 제안으로 지어진 이름으로, '세벌식 모아치기 e'의 약자이자 '세벌식 낱자가 모이는 자판', 혹은 '새가 모이를 쪼듯 치는 자판'이라는 의미이다.

이 자판은 모아치기 기능을 중심으로 다른 자판들의 장점들을 반영하였다. 이에 따라 글쇠 수를 줄이고, 순아래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특수문자가 2개를 제외하고 QWERTY와 모두 일치하며, 윗글쇠에 몇몇 기호들도 들어 있다. 또한 옛한글 호환용 한글 자모를 모아치기로 입력할 수도 있으며, 속기자판과 비슷한 약어 기능도 있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사용을 위해서는 날개셋(윈도우)이나 libhangul & ibus(리눅스), 구름(비공식, 맥OS), Multiling O Keyboard (안드로이드), 세벌 키보드(IOS), 온라인 한글 입력기 같은 입력기를 필요로 한다.

1000타를 넘길 수 있는 자판이라고 한다.##

2016년 4월부터 신세벌식 P2 자판의 것과 호환되는 기호 확장 기능이 쓰이고 있다. 영문 쿼티 자판을 기준으로 JK 또는 JL 또는 J:을 누른 다음에 기호 확장 배열의 기호를 넣을 수 있다.

4 기타 자판

설계안/옛한글/中文/옛 자판에 대해서는 세벌식/자판종류/기타 항목 참고.

5 바깥 고리

  1. 낱자치기 자판이라고도 한다.
  2. 한글문화원 자료에서도 '-'를 생략한 배열 이름이 쓰였다. 글쓴이가 따로 밝혀지지 않았거나 한글문화원 편집부가 펴낸 자료에는 철저하게 '-'를 붙인 배열 이름이 들어갔지만, 글쓴이가 한글문화원 연구원인 경우에는 '390'처럼 '-'를 붙이지 않은 꼴로 들어가기도 했다.
  3. 1993년에 나온 한글 윈도우 3.1까지는 '3벌식(3-90자판)'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갔다.
  4. 비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60% 이상이 사용한다고 한다.
  5. 한글 낱자가 들어가는 차례에 따라 한 글쇠로 벌이 다른 두 낱자를 넣게 하는 입력 방법
  6. 몇몇 받침들을 따로 넣을 때에는 윗글쇠(시프트)를 눌러 넣는다.
  7. 기계식 타자기에서 같은 한글 배열을 쓴다면, 갈마들이 입력 방식은 쓰지 못하므로 몇몇 낱자들은 윗글쇠를 눌러 넣어야 한다.
  8. 자판 제안자의 닉네임
  9. 신세벌식 카페 등에서 '블롬달'이란 닉네임으로 등장하곤 한다.
  10. 본디꼴로 제안된 신세벌식 자판도 옛한글을 넣지 않을 때에는 필요에 따라 바꾼꼴로 쓰일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쓰이는 MN 로그인 키보드에서는 본디꼴로 제안된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을 바꾼꼴로 구현하고 있었다. 그러나 배열표까지 갖추어 홀소리와 받침 자리를 맞바꾼 '바꾼꼴 신세벌식' 배열이 따로 제안된 것은 2015년에 나온 신세벌식 2015 자판이 처음이다.
  11. 엄지가 사용되는 모아치기가 손목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제안자는 부정하고 있다.
  12. 요즘은 게임용 키보드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많이 낮아졌지만, 이 자판이 개발될 당시에는 값비싼 키보드를 구입하곤 했다. 참고로, 기계식이냐 멤브레인이냐의 여부는 동시입력과 무관하고, 컨트롤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