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ety Car
2010~2014년까지 포뮬러 1의 세이프티카로 쓰였던 SLS AMG
1 개요
모터 스포츠에서 사고나 강우 등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레이스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레이스 통제를 위해 투입되는 차량을 이르는 말이다. 약칭 SC. 일반적으로 세이프티카가 출동한 상황에서는 모든 추월 행위가 전면 통제되며[1], 모든 차량은 1위부터 순서대로 세이프티카의 뒤를 따라다니게 된다.
간혹 강우가 심할 경우 안전을 위해 세이프티카가 인도하는 상황에서 스타트가 이뤄지며, 이를 롤링 스타트라 한다. 이 경우 당연히 스타트 상황에서의 추월이 통제되므로 상위 그리드의 드라이버에게 유리한 조건이 된다. [2]
세이프티카의 주행 속도는 당연히 경주차량보다는 느리지만, 그렇다고 일반 차량을 몰듯이 슬슬 운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주행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면 타이어의 온도조절이나 공랭식 냉각계통에 심각한 문제를 끼칠 수 있어 레이스 진행과 안전에 오히려 해가 된다.[3] 포뮬러 1쯤 되면 세이프티카도 거의 최고 속도로 달려야 적정 속도를 맞출 수 있을 정도. 따라서 세이프티카의 차량 선정은 대개 스포츠카 가운데서도 플래그쉽 모델로 선정이 되며, 드라이버 또한 전현직 프로 드라이버들 가운데서만 선발된다.
2 F1
포뮬러 1의 경우 96년 이래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세이프티카를 공급하고 있다. 2010년 이래로는 위 사진처럼 SLS AMG를 세이프티카로 사용했으며, 2015년부턴 후속격인 메르세데스-AMG GT가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벤츠에선 포뮬러 원서 사용되는 각종 스티프용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벤츠가 세이프티카를 독점하는 96년 이전에는 각 서킷에서 세이프티카와 드라이버를 고용해서 재량껏 넣어주어야 했었다.
파일:A2mv9s9.jpg
그러다 보니 한때 이몰라 서킷에서는 하필 재정이 영 좋지 않을 때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아몰라 우리 돈 없다니깐유 그냥 평범한 영국제 중형세단인 복스홀 벡트라[4]를 넣었는데 어? 이곳은 이탈리아 아닌가? 하필이면 그날이 F1사상 최악의 흑역사였던 때이다.
또한 1995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는 타트라사의 해치백인 626을 세이프티카로 사용하였다. 하필 이 시즌에서의 세이프티카는 Unsafety Car(안전하지 않은 차)라는 멍청한 별명으로 불렸는데, 머신에서 내려 불을 끄려고 했던 드라이버 타키 이노우에를 들이받아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게 전세계에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바람에 꽤나 커다란 방송사고가 났다.
2013시즌 기준으로 포뮬러 1 세이프티카 운전을 맡고 있는 사람은 베른트 마이랜더(Bernd Mayländer)라는 사람으로, 이 사람은 FIA GT 챔피언십, DTM 등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드라이버이다.
3 NASCAR / INDY 500
미국의 양대 모터스포츠인 내스카와 인디 500의 경우 세이프티 카가 아니라 페이스 카(pace car) 라는 명칭을 쓰는데, 이 두 경기에선 이 차가 경기 전 랩들동안 페이스를 유지하고 이후 경기에서도 핏타임 등의 상황에 페이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드 머스탱이나 올즈모빌 442같은 머슬카들을 자주 써왔고 두 경기 모두 광고효과가 상당한 만큼 각 기업들이 자사의 차를 페이스카로 채택되게 하려고 엄청난 경쟁을 한다. 그러다보니 위 사진같은 올즈모빌 브라바다 등의 럭셔리 SUV가 채택되는 이뭐병스러운 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