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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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정보
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에프원로 2
랩	55
서킷 길이	5.615km
총주행거리	308.825km
첫 개최	2010년
마지막 개최	2013년
최다 우승(드라이버)	제바스티안 페텔(3회)
최다 우승(컨스트럭터)	레드불(3회)

1 개요

모터 스포츠 중에서 세계적으로 큰 위상을 가지고 있는 포뮬러 1의 국내 경기.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며 2010년부터 7년간 개최하기로 계약했다고 한다. 서킷을 총 55바퀴를 돌며 총 주행거리는 309㎞.

이 그랑프리와 일본 그랑프리, 싱가폴 그랑프리를 묶어 아시아 투어라고 불린다고 한다. 투어 이름에 맞춰 3주동안 3개의 그랑프리가 연속으로 진행.

2014년도 대회 일정이 10월에서 4월로 앞당겨져 준비기간이 촉박하고, 적자 압력으로 인해 개최권료 인하 협상을 추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F1프로모터 업체인 FOM과 조직위측 쌍방의 합의에 따라 2014년 개최는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 2015년에 재개하기로 했으나, F1추진위원회가 해산 수속을 밟게 됨으로서 사실상 2013년 대회가 마지막 대회가 되어버렸다.

2 2010년 코리아 GP

2010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었다. 첫 개최였는데 당시 트랙이 완전하게 완성이 되어 있지도 않아서 당시 프로모터인 카보의 막장운영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2.1 어설픈 경기 운영

보통 서킷의 경기 적격 여부는 3개월 전에 완료가 되어야 하는데 영암 서킷의 경우 공사가 늦어져("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왔다능. 그래서 아스팔트를 못깔았다능"이라며...) 10월 11일에 검수를 받고(2주전;) 12일에 '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아직 아스팔트도 제대로 안 굳은 서킷의 처녀 주행을 F1레이서들이 실전에서 직접 했다.

다음은 2010 F1 코리아 GP에서의 조직위원회의 온갖 삽질들과 해프닝.

• 서킷의 트랙이 이런 와중에 주변도 상황은 열악하기 그지 없어 영암 GP당시에는 일부 스탠드의 안전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스탠드 일부를 폐쇄하고 다른 스탠드로 몰면서 예매한 티켓을 상위 스탠드 자유석으로 바꿨고, 머리빠지게 고민하며 관람에 좋은 길목을 잡으려 한 사람들은 일대 패닉에 빠지고, "이 자리 내가 예매했음"이라는 기존 구매자 vs "이 자리 내가 앉았음"이라는 자유석 이용자의 마찰이 빚어졌다.

• 이 스탠드에 관한 문제가 하나 더 있었는데, 검사는 커녕 기본적인 조립조차 경기 개막 전날까지 완료되지 못해 인근 육군 보병사단 및 해군 부대에 긴급 인원동원(...)을 요청하여 각 연대 병사 및 간부 수백여명(...)이 두돈반 타고 나가서 숙련도 안 된 상태로 다수의 스탠드를 조립하는 사태도 있었다. 이 얼토당토않은 우천중 작업을 마치고 자대로 복귀한 병사들은 스탠드 무너지는거 아니냐며 조마조마했다고... 하지만 덕분에 경기 전 베텔, 해밀턴, 알론소 등의 슈퍼스타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 행복해한 차덕(?) 병사도 있었다. 훈훈한 결말 비왔는데 미끄러져서 비전투손실 당하면 어쩌려고

• 이 스텐드에 관한 가장 큰 문제는 경기 날짜까지도 미완성인 스텐드가 있었다는 것. 그러한 미완성 스텐드의 표들도 당연히 돈 받고 판 것이다. 이는 훌륭한 사기죄에 해당한다(...). 환불도 없었다. 소송당하지 않은게 신기할 지경. 클라이막스는 결승전 날이었는데,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성난 관객들의 항의에 못 이긴 자원봉사자들(알바들)이 경시 시작을 전후로 해서 무더기로 적진도주 도망가버렸고(...), 덕분에 공사중이던 인부들, 스텐드와 주차장 사이에 벌어진 지역 특산물 장터(...)의 상인들, 근처 논밭에서 일하던 농부들도 마음껏 들락날락 하며 관람하고 갔다. 장터도 골 때리는데, F1 관련 굿즈는 얼마 되지도 않고 조악한 품질에 상식을 벗어나는 창렬프라이스였으며, 대부분이 농산물 시장(...)이었다.

•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인기(?)를 반증이라도 하듯, 상당수의 표가 팔리지 않았고 결국 전라남도청에서 공무원들과 군 간부들을 상대로 공짜표를 뿌렸다.

• 파리 날릴까봐 바람잡이 삼아 서킷 인근 주민들 및 대학생들에게 자유 이용권이라며 날짜별로 자유석으로 경기를 볼수 있는 무료 티켓을 뿌렸으나, 스탠드도 완공되지 않아, 좌석 부족이 예상되었던 데다가 이 자유 이용권이 중고나라 등에서 몇 만원에 거래되고, 자유석 이용객과 제대로된 표를 들고 온 이용객들과 다툼이 벌어지는 등 온갖 물의가 일어나자, 연습 주행이 있던 10월 22일 "내일부터는 자유 이용권 안 받겠음 퉤퉤퉤"라고 선언하였으나,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기 당일에 이 티켓을 들고 와서 항의하는 사례가 존재했다.

• 또한 메인 스탠드 쪽 출입구를 제외하면 포장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흙바닥을 걸어 스탠드로 가야 했으며 24일에 비가 오자 '뻘밭'이 되는 레벨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 관람자를 알아보는 한 가지 유효한 방법이 발목 부근이 진흙범벅인지일 정도.)

• 조직위원회의 삽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아 관람객들을 위한 숙소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영암에서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리는 광주광역시까지 숙소를 잡아야되는 불상사가 터졌으며 위원회에서 확보한 숙소가 (위원회가 양해한 수준을 넘어선) 비정상적 프리미엄을 부르기도 했으며 숙소에 대한 현장답사를 거치지 않았는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관람객이 성인용품 자판기(…)가 비치된 모텔에 묵는 불상사까지 터졌다. 게다가 멀쩡히 투숙한 숙소 측이 관람객이 경기를 보러 간 동안 방을 대실(…)하는 짓까지 벌여 더욱 말이 많았다. 결국 이는 외신 보도로까지 나가 국제망신이 꽃피게 되었다.

• 자원봉사자라 쓰는 아르바이트(?)들은 임무 파악이 덜 된 상태에서 배치되었고, 그나마도 조직위원회가 그때그때 지침을 바꾸면서 이를 제대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아 A와 B의 말이 다른등 대혼선을 빚었다. 게다가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상황이 악화되고 항의가 심해지자 어딘가에 '짱박히기'를 시전, 관람객들은 EMP 맞은 전자장비처럼 우왕좌왕하는 상황에 처해버렸다.

• 24일 결승전의 경우 우천으로 인해 시범 경기가 캔슬되는 등의 상황에 처했는데 이번엔 서킷에서는 우산을 펴지 말 것이라는 레이스의 기본 매너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지 않아 우산을 들고 온(관람객들중 그걸 알 정도의 모터스포츠 팬은 적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본경기 직전에서야 "우산 펴지 마세요"라는 방송을 해 관람객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덕분에 비옷 장사들은 "야 씬난다!"

• 사전에 주차권을 받은 차량을 제외하고는 경기장 인근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였고, 목포시의 남악신도시 대학부지의 비어있는 땅과 영암군 곳곳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하고, 이곳과 목포역, 목포종합버스터미널 등지 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였다. 조직위원회는 "셔틀이 다니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o^"라는 홍보를 했지만, 관광객들이 중간경유지로 몰려든 목포시내에서 서킷으로 가는 길은 2번 국도 하나 뿐, 하나밖에 없는 외길는 셔틀과 자가용이 뒤섞여 정상적으로는 30분만에 갈 셔틀이 1시간 이상 걸려 서킷에 들어가는가 하면 나오는 버스는 메인스탠드를 시발점으로 해 경기 종료후 메인 스탠드에서 셔틀버스가 가축수송을 시작해 다른 스탠드의 관객들은 셔틀버스에 타는 것조차 무리일정도였다. 그리고, 숙박+셔틀 이용객을 위한 물품보관소가 설치되지 않아 24일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나온 셔틀버스 이용자들은 짐가방을 들고 서킷에서...야 신난다! 게다가 비가 와서 대학부지에 임시로 마련된 환승주차장 마저 진흙탕이 되어, 이용률이 떨어졌고, 경기장 인근에 차량진입이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차를 끌고 와서 경기장 인근에서야 그 사실을 알고 도로에다가 차를 주차하고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인근 도로는 더더욱 막장이 되었다.

• 다른 나라의 우천시 F1경기와 달리 서킷의 배수성이 좋지 않아 지나치게 경기 운행이 지체되었는데 모 자동차 전문지에 의하면 너무 늦게 깔린 아스팔트의 유분이 그무렵에 스물스물 배어나와 서킷의 물빠짐이 안좋아졌다고 한다.

• 페이가 적고, 서울에서 거리가 먼데다, 가도 딱히 묵을 장소가 없어 레이싱 모델들 사이에서도 평이 별로 안좋았다. 덕분에 한국 네임드급 레이싱 모델들은 대부분이 불참가.

• 사전에 주차권을 돈주고발급한 차량은 돈만 날렸다. 자원봉사자들이라쓰고 알바라고 읽는다가 주차권 발급한차 안한차 모두 다 들여보냈기 때문

2.2 어설픈 중계방송

한국 중계를 KBS와 MBC 두 방송사에서 했는데 MBC쪽은 그 전 해까지 F1중계를 해왔던 노하우가 있었는지 무난한 해설을 했지만 KBS쪽은 팬들이 들으면 황당한 중계를 해 비교대상이 되고 만다. 그래서 그런지 2011년부터는 KBS에서는 아예 F1 중계 자체를 해주지 않고 있다. 아예 안하면 안까올 줄 아나

다음은 그 예의 일부

• 경기 시작 전 계속해서 '폴 포지션'을 '우승'이라 설명. 폴 포지션은 예선전 1위를 차지한 드라이버가 결승전에 위치한 최전방 포지션이고, 이 폴 포지션을 차지한 이후에 우승하는것을 뜻하는 단어인 폴투윈이 있음에도 계속 폴 포지션=우승이라고 혼기.

• 비가 내린데다가 위에서 설명한 문제 때문에 배수도 잘 되지 않아 통상의 포메이션 랩->그리드 스타트가 아닌 롤링스타트가 이루어졌는데, 롤링스타트를 전혀 모르는듯한 해설진아니면 그냥 포메이션 랩인줄로만 안건가

• F1순위 컨스트럭터 순위가 나오는 중 1위에 RBR-Renault이 나오자 "아...1위는 레드불인 걸로 아는데요. 잘못 표기된거 같습니다"라는 개드립을 시전. 대한민국이나 ROK나 원래 팀명이 Red Bull Racing이고, 엔진은 르노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컨스트럭터 랭킹에는 저렇게 표기가 되는데 해설자라면서 그걸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2012 시즌부터는 Red Bull Racing Renault라고 다 나온다.

• 비가 많이 와 롤링 스타트조차 중단되고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는데, 문제는 이걸 또 포메이션 랩이라 우겼다. 문제는 앞에 설명한대로 이후 재개된 레이싱조차 롤링스타트였다. 애초에 레드 플래그 자체를 몰랐던 듯한 뉘앙스였다.

• 바리첼로의 팀라디오에서 25분동안 비가 조금씩 계속 내릴 것이라 이야기 하는데 못알아들었는지 그냥 자기 멋대로들 해설.

• 제로백 0.2초 드립. 상상이 안간다.

• 포메이션랩이라는 말이 좋았는지 자꾸 세이프티 카 상황을 포메이션 랩이라 우김. 이건 뭐...

• 분명히 베텔이 차에 문제가 있다 하고 피트는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해설은 "지금 머신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하군요. 계속 좋은 주행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라고 해설해줬다. 애초에 팀라디오에서 차량상태 확인은 드라이버는 본인의 감과 상황을 통해 문제되는 상황을 전달하고 팀에서는 차량에서 전해지는 정보를 통해 세부적인 문제를 알려주는 식이다. 이쯤 되면 아예 창작 수준.

• 페라리 소속 해밀턴 JYP의 카라(아이돌)

...할 말을 잊게 된다.

2011년의 경우, MBC와 SBS ESPN에서 중계. 작년 MBC ESPN에서 좋은 해설이었던 윤재수 위원은 SBS ESPN으로 옮기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새로 바뀐 MBC 해설진은 팀 라디오도 해석을 못하며 욕을 좀 먹었다. 그리고 2012년도 똑같이 진행되었다(..)

2.3 경기

서킷 첫번째 폴 포지션은 1분 35초대를 기록한 세바스찬 베텔.

본 경기전 이틀동안 펼쳐지는 연습주행과 퀄리파잉때는 비는 안왔는데 정작 경기하는 날 비가 왔다. 그것도 제대로 경기하기 힘들 정도로...일단 경기는 10분 늦게 시작했는데 safety car 뒤를 도는 롤링 스타트로 본선 경기를 시작했다. 3바퀴 돌다가 우천으로 인해서 레드플래그가 뜨면서 중단... 그리고 한시간동안 기상상황을 보다가 다시 경기가 재개되었다. 17랩까지 세이프티 카 상황이 이어진 이후에 제대로 주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사고사고, 다시 비 등으로 인해서 경기 자체는 막장으로 흘렀고 각 팀들은 x줄타고 드라이버들은 거의 물안개가 깔린 트랙을 달리느라 죽을 맛이고 지켜보는 각팀의 F1 팬들은 이 모든 상황이 즐거울 뿐이고...라는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가 펼쳐졌다.

당시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경쟁하던 드라이버는 총 4명(젠슨 버튼을 끼어서 5명으로 치기도 한다.)이었는데 하필이면 레드불의 마크 웨버는 19랩때 스핀당하고 세바스찬 베텔은 46랩때 엔진 퐈이야!블로우로 퇴갤리타이어당하는 난전의 난전을 거듭한 끝에 최종 우승은 페라리의 알론소가 차지했다. 미캐닉 팀의 엇갈리는 희비가 그야말로 압권. 그리고 F1 복귀후 2번째 GP를 가졌던 슈마허는 앞선 탑 드라이버들의 이탈과 수중전 백전노장의 경험을 살려 4위까지 올라가는 등 노장은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거기다 하위권 경쟁도 치열해서 포스 인디아와 아드리안 수틸과 자우버의 고바야시 카무이가 47랩때 벌인 택시 드라이버배틀은 수틸과 고바야시의 매니아 팬들을 양산했다.

당시 포인트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던 웨버는 19랩때 코너에서 스핀을 하면서 로즈버그와 충돌을 일으켜서 그대로 리타이어되었다. 그리고 1등으로 달리고 있던 베텔이 46랩에서 알론소에게 추월을 허용하더니 갑자기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를 당해서 리타이어했다.

퀄리파잉에서 1,2위를 하던 강력한 승리 후보였던 레드불의 베텔이나 웨버가 리타이어당했기 때문에 알론소는 드라이버 챔피언쉽 우승에 굉장히 가까워졌다. 더불어 팀을 수상하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가져갈거라고 믿었던 레드불도 총 0점을 획득하면서 수상을 미루어야 했다(결국 그 다음경기였던 브라질 GP에서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일부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비오고 지연되는 경기를 보며 막장이네 뭐네 했지만 레이스 자체는 F1에서 볼수 있는 돌발상황은 거의 다 튀어나오며 F1을 처음보는 시청자들에게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와버렸고 각 팀과 드라이버들에게는 희비가 엇갈리게 만들어 최종 승자 예측을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가게 만든 2010년을 기억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레이스였다.

어떤 관람객 曰 "위원회가 개판치고 드라이버들이 살린 경기"

여담이지만 영국 BBC에서 경기시작전에 목포의 한 시장에서 장사하던 할머니에게 드라이버들의 얼굴을 보면서 "누가 우승할 것으로 보이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했고(당연히 재미로) 할머니는 눈빛이 살아있다면서 알론소를 찍었다. 예언자 탄생의 순간

2.4 순천 하이랜더?

중계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중의 하나일듯. F1 차량들은 온갖 기술과 자본의 집약체이고 그 때문에 차체에 광고를 하며 스폰을 받는다. 차량 하나에 전체 스폰을 받는데 무려 1800억 정도가 든다는 신문기사도 있다. 그리고 F1 경기는 FIA에 의해서 철저히 주관되기때문에 여기에서 자사의 브랜드가 노출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자본이 필요하다. 하지만 2010년 코리아 GP에서는 뜬금없는 업체가 TV방송을 탄적이 있다. 웨버가 로즈버그와 충돌이 일어나서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생하면서 진흙탕에 쳐박힌 웨버의 차량을 들어내야 했는데 이때 사용한 크레인 차량에 '순천 하이랜더'라고 떡하니 박혀있었다. 본격 순천홍보대사

웨버가 당시 드라이버 챔피언에 가장 가까웠던 드라이버였기 때문에 이 장면은 약 6초간 전세계에 전파를 탔다.

그래서 패배의 레드불, 승리의 순천 하이랜더라고 2010년 코리아 GP를 비아냥거리는 의견도 있었다.

3 2011년 코리아 GP

2011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앞서서 얘기했던 2010년에 있었던 운영위원회의 막장 행동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이 급조된 대회였다면 2011년엔 대회를 기반으로 해서 K-POP 콘서트 등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하는 듯. 그러나 콘서트 좌석과 경기 티켓은 별 관계가 없어서...; 서킷에서의 상점이나 편의시설이 많이 늘었고 주변 배후시설도 좋아졌다고 한다. 욕먹으니까 개선이 되네? 또 2010년 미완성이었던 일부 관람 스탠드나 몇몇 건물들도 완공되었다고 한다. 물론 여전히 발밑에 자갈이 느껴지는 비포장 구간이 많았다.

2010년까지는 목포시 쪽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길이 하나 뿐이었던 지라, 2번 국도에 헬게이트가 열렸으나, 같은 해 12월에 완공 예정이던, 서해안고속도로 죽림분기점-무영대교-서영암IC 구간을 임시 개통하여,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온 관람객들이 목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영암군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였고,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 등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버스전용차로를 경기장 입구까지 확대해서 운영하고, 관람객이 일시에 몰리는 결승전 종료 후, 퇴장시간에는 2번 국도 영산강하구둑 구간에 임시로 가변차로를 시행하여 목포로 나오는 차량의 흐름을 도왔다. 목포역이나 목포종합버스터미널, 그리고 남악신도시에 임시 조성된 환승주차장 등 목포로 오가는 셔틀버스의 경기장내 정류장은 경기장 외곽으로 빼냈고, 경기장 둘레로는 순환버스를 굴려서 환승토록 하였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여기에는 목포시 시내버스 차량들이 징발되었고, 주말 내내 목포시내버스 배차간격은 누더기가 되었다.

또 승리 트로피도 # 새로 디자인했다. 한옥 처마 끝에 다는 용머리 모양을 채용했다.

그러나 표는 잘 안팔렸는지 공무원에게 일부를 뿌린 듯하다. 도내에서 반대편에 있는 순천시청에 있는 공무원도 몇 장을 떠안았다는 듯. 경기 전에는 대기업들이 표를 쓸어갔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당일 보면 메인스탠드를 제외한 외각 스탠드는 많이 비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2011년 내내 괴물같은 주행능력을 보인 베텔이 이전 주에 있었던 일본 GP에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선두경쟁의 의미가 없는 상태이고 남은 것은 2등 싸움, 그리고 컨스트럭터 타이틀의 행방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참고로 2010년에 알론소를 찍었던 그 할머니는 이번에는 베텔을 찍었는데 또 맞췄다. 보고 있나 펠레

중계는 공중파는 MBC, 케이블은 SBS ESPN이 맡았다. 해설의 질은 팀라디오까지 해석해주며 설명한 SBS ESPN이 훨씬 더 나은 편이었지만 화질은 공중파에 HD보너스를 가진 MBC쪽이었다. 대전 MBC에서는 중계 시간에 지역 자체방송을 편성해서 욕을 먹었다.

3.1 연습 주행 및 퀄리파잉

14일, 오전 연습주행에서 슈마허가 1위를 차지한다. 몇몇 언론이 설레발을 쳤지만, 당장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해밀턴이 오후 1위를 했다. 최종적으로 연습 주행에서 해밀턴이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15일은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구름이 낀 편이었다. 그래도 날씨가 춥지는 않아서 트랙온도는 비교적 괜찮았다고 한다. 오후에 있었던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유일하게 1분 35초대 기록인 1:35:820을 기록한 루이스 해밀턴. 2등은 베텔, 3등은 젠슨 버튼, 4등은 마크 웨버가 차지하면서 맥라렌과 레드불의 차량들이 나란히 4위까지 차지하면서 서로간의 신경전을 잘 알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Q3는 원래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은데 해밀턴이 최종 기록을 작성하기 전에 베텔과 해밀턴의 기록차이가 0.03초 정도였기 때문에 시간을 재면서 경쟁하는 볼만한 장면이 연출되었었다. 참고로 해밀턴이 코리아 GP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는데 이전까지 모든 2011년 GP는 레드불의 웨버와 베텔이 나눠가졌기 때문에 2011년에 레드불이 아닌 팀에서 폴을 가져간 첫번째 드라이버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해밀턴/맥라렌이 2011년 유일한 비 레드불 폴포지션 드라이버/팀이 되었다.

퀄리파잉에서 의외의 성적을 나타낸 팀은 포스 인디아 팀. 강팀이라 불리는 맥라렌-레드불-페라리를 제외하고 한명 올리기도 쉽지않은 top10 에 드라이버 두명(수틸과 디 레스타)을 모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에피소드로 연습주행 중에 서킷에 타이어 데브리가 떨어졌고 이것을 트랙 마셜이 급하게 치우면서 발로 차서 치웠는데 DC인사이드에 올라온 '이곳은 지성팍의 나라입니다.' 사방팔방으로 퍼지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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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팍의 위엄

그러나 사실 이 게시글은 오역이다. 해당 영상에선 '아... 발로 차지 마요, 당신은 박지성이 아니잖아요'라는 드립을 쳤다. 마셜의 행동은 문제될게 없어서 정황상 코멘테이터가 조롱한 것은 아니고 그냥 영국식 유머.

이전부터 제기되었던 홈스트레이트와 피트 탈출구쪽에서의 위험성때문에 연습주행 중 사고가 있어서 임시로 표시기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했기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2 본 경기

날씨는 전날보다 좋지 않았다. 구름이 끼었고 온도도 낮았다. 전날 트랙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갔었다면 이 날은 온도가 21가 트랙온도는 24도 정도였다. 시작 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일부 트랙에 비가 살짝 내렸일부 팬들은 기대하기 시작했다.지만 곧 그치고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전날의 퀄리파잉에서 불꽃튀는 순위를 만들어놨기 때문에(1, 3위 맥라렌. 2, 4위 레드불) 1-4위싸움이 불꽃 튈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베텔이 2011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기로 끝나고 말았다. 1랩이 채 끝나기도 전에 1위로 치고 나가더니 계속 독주하면서 끝날 때까지 1위로 우승했다. 2위로 밀려난 해밀턴은 중간에 슈마허와 페트로프와의 충돌로 인해서 세이프티 카 상황이 벌어졌을때 4초 이상 나던 간격을 좁힐 수 있었지만 레이싱이 진행될수록 선두 베텔과 차이가 벌어졌다.

사고는 코너에서 브레이킹에 실패한 페트로프의 차량이 바퀴에 락(lock)이 걸리면서 앞서 코너를 돌고 있던 슈마허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페트로프의 차량은 프론트 윙 부분이 박살나고 슈마허의 차량은 리어윙과 뒷바퀴에 손상을 입었다. 그 옆을 달리고 있던 알론소도 페트로프의 차량에 들이받힐뻔 했지만 코스를 크게 이탈하여 턴을 하면서 간발의 차이로 피하면서 충돌을 면했다. 슈마허의 차량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리타이어. 페트로프의 차량은 어찌어찌 피트로 들어는 왔으나 개러지로 들어가서 그대로 리타이어하였다.

그 사고로 인해 서킷에 멈춘 슈마허의 차량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렸는데 이번에는 크레인 차량을 비추지 않았다. 사고로 인한 데브리가 프론트윙 등의 부품이 서킷 안에 떨어져 있었는데 마셜들이 막 치우다가 세이프티 카를 선두로 한 차량들이 다가오자 호각소리를 듣고 급하게 물러나는 장면 등이 잡혔다. 데브리를 회수하는 장면을 원래 따로 보여주지도 않을 뿐더러 많은 사람들이 일일히 서킷에서 데브리를 줍는 장면도 자주 볼 수는 없다. 마셜들의 노고와 위험성을 잘 알 수 있는 장면. 경기를 즐겁게 봤던 사람들은 그 분들도 있음을 기억하자.

1위가 멀어지자 2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었다(드라이버 챔피언쉽이랑 거의 동일한 상황 - 참고로 2011년 코리아 GP까지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2위권인 드라이버는 버튼, 웨버, 알론소이며 해밀턴은 약간 쳐진 상태이다). 2위 해밀턴과 3위 웨버의 싸움이 거의 30랩 가까이 진행되었다. 경기 거의 종반에 이르러서는 거기에 4위 버튼과 5위 알론소가 가세. 반쯤은 기차놀이하면서 추월시도와 방어를 계속 이어갔다. 특히 해밀턴과 웨버는 차이가 1초이내로 DRS가 허용되는 시간내에서 계속 레이싱을 펼쳤다. 또 5위였던 알론소가 30랩때 후반부터 4위인 버튼과의 차이를 매랩 0.5초씩 줄이는 폭풍 주행으로 시간이 1초 이내인 DRS 사정권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1분 40초대로 매랩 패스티스트 랩을 찍고 있었다.

그때문에 정작 1등으로 달리던 베텔은 그대로 잊혀졌다...얼마나 2위싸움이 치열했으냐면 일반적으로 마지막 랩은 다른 순위가 아주 치열하지 않는 이상은 1위로 도는 드라이버를 비추는게 일반적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을 왕따시켜버린(?) 베텔의 경우에는 마지막 랩에서 마지막 코너 전까지 중계에 나오지 않았다(그 이전에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50랩째 정도에 타이어관리하라고 팀라디오 나올 때 빼고는 나오지 않았다).

결과는 순위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 게임이 마무리되었다. 해밀턴이 웨버를 철벽방어하고 버튼은 웨버를 따라잡지 못했다. 알론소는 거의 10랩 가까이 버튼을 노렸지만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연료부족으로 포기하고 말았다.
1위 베텔, 2위 해밀턴, 3위 웨버, 4위 버튼, 5위 알론소.
이로소 레드불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결정지었다.

참고로 패스티스트랩은 베텔이 가장 마지막 랩에 기록한 1:39.605. 소프트 타이어였지만 옵션 타이어로 슈퍼 소프트가 책정되었고, 거기에 피트인한지 거의 20랩 가까이 지난 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작성한거 보면 베텔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주행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벌렸는지 알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의외로 타이어교체가 적었다. 경기시작 전에 피렐리측에서 4스탑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2스탑만으로 경기가 끝났다. 저거믿고 타이어 전략 짠 팀은 안습이 되었을 것이다. 역습의 피렐리

3.3 여담

페트로프와 슈마허의 충돌은 고속구간 이후의 급코너부분에서 발생했는데 여기에 SK의 엔진오일브랜드인 ZIC의 광고가 있었다. 자국드라이버의 충돌을 안타까워한 러시아쪽에서 이 장면을 많이 보여줬는데 러시아 진출 중이던 SK가 호재를 맞았다고... #

보광 훼밀리마트에서 레드불을 후원하여 차량과 오피셜 유니폼에 로고가 달렸는데 정작 레이싱은 베텔이 독주하고 화면은 2위 싸움에 주력했기때문에 그다지 자주 비춰주지는 않았다. 1등을 했는데 왜 광고효과가 없는거냐!

4 2012년 코리아 GP

4.1 경기전

일본 이후 16번째 경기로 2012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었다. 대회 개최 1주일 전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레드불 레이싱에서 특별히 2011년 우승 차량인 RB7을 갖고 내한해 잠수교에서 쇼런을 펼쳤다. 이때 꽤 많은 관중이 모였는데,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듯 이번 그랑프리에선 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줬다.

중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MBC와 SBS ESPN인데다가 해설진도 작년 코리아 그랑프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MBC는 김진표를, SBS ESPN은 윤재수씨(넷상에서 케로군이라는 닉으로 활동중)가 해설). 당연하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해설 질은 SBS ESPN이 훨씬 좋았던데다가, 이번엔 SBS ESPN도 HD를 지원함에 따라 이번에도 SBS ESPN의 압승. 게다가 MBC는 레이스 중간에 광고를 내보내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또 까였다.

13일(토)에 있던 퀄리파잉에서는 Q1은 대부분 떨어져 나갈만한 선수들이 떨어져 나갔으나 Q2에서 젠슨 버튼이 11위로 밀려나면서 역시 2012년 시즌이 막장이라는 걸 한국팬들에게 여실없이 보여줬다.(..) 베텔이 압도적으로 빠른 속력으로 폴을 차지하나 싶었는데 마크 웨버가 더 빨리 들어오면서 레드불 프론트-로우를 구성하게 되었다. 해밀턴이 3그리드, 알론소가 4그리드.

HRT는 카테키얀은 Q1도중 브레이킹 실수로 차량이 트랙을 벗어나 멈춰버리는 바람에 시간 기록을 내지는 못했지만 연습주행의 기록을 감안해서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그런데 정작 24그리드에 섰던 것은 엔진 교체로 10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샤를 픽.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슈마허는 은퇴를 선언한 탓에 한국 F1 팬들에게는 국내에서 볼 마지막 기회로 유명했으며 블로운 디퓨저의 금지로 전체적으로 햐향 평준화된 차량의 영향 덕분에 2012년 시즌 경쟁의 결과는 여전히 알 수 없었고, 또 전주에 열린 일본 그랑프리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페르난도 알론소를 단 4포인트차이로 따라붙었기 때문에 향후 챔피언쉽 포인트 향방을 가리기 위한 빅매치가 되었다.

로터스는 '장치' 투입은 포기하고 처음으로 코안다 효과를 내는 배기구를 키미 라이코넨에게 장착했다.

4.2 본 경기

결선이 시작하자마자 1코너에서 중후미 그룹들이 얽히면서 치열한 경기를 예견했고, 폴 포지션을 차지한 마크 웨버를 세바스찬 베텔이 일찌감치 앞지르고 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2011 코리아 그랑프리의 재림.
예선 폴포지션을 차지한 팀메이트인 마크 웨버가 2위~5위(피트-인 할때)를 오가며 치열하게 따라붙었고, 이 와중에 생각보다 심한 타이어 마모도를 보이게 되었다. 웨버의 타이어도 경기 막판에는 걸레가 되어 누구 타이어가 먼저 맛이 가느냐에 따라 1위가 바뀔만한 상황이었지만 그대로 2위로 골인.

그리고 이 GP 결과로 인해 일본 그랑프리에서 많이 좁혀졌던 포인트차 덕분에 베텔이 2012시즌 처음으로 시즌포인트 1위로 올라서고, 2위도 아닌 3위를 기록한 알론소는 시즌포인트 2위로 순위가 뒤집혔다. 3위인 키미 라이코넨과의 점수차이가 많았기에 망정이었지, 이것마저 적었으면...

베텔과 드라이버쉽 챔피언 1위를 다투고 있는 알론소는 영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째서인지 지난 일본 GP부터 각성한 마싸보다 분명히 느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마싸는 베텔을 신경쓰고 알론소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팀오더 때문인지 알론소를 추월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알론소가 3위 마싸가 4위로 들어오면서 알론소가 포디움에 올라는 갔지만 2회연속 포디움 기회를 아쉽게 내놓아야 했던 마싸나 그 팬들에게는 안타까웠을 것이다.

루이스 해밀턴의 경우 세팅과 다운포스문제로 페이스가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며 버튼이 조기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혼자서 분전하다가 경기 막판에 미역인조잔디가 머신에 끼여버리는 위험한 상태로 마지막 6랩을 소화했으며(넷상에서는 허접한 인조잔디를 깐 주최측을 까면서 "곧 메르세데스 GP로 이적하는 해밀턴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개드립을 구사했다.), 첫 랩에서 니코 로즈버그와 젠슨 버튼이 리타이어했고, 16랩에서 고바야시 카무이와 페드로 데 라 로사가 리타이어되었다. 2010, 2011 한국 GP에서 모두 리타이어한 미하엘 슈마허는 Q3까지 올라와 10 그리드를 차지했지만, 본선에서는 슈마허 답지 않게(?) 점잖은 주행을 하면서 리타이어 없이 13위로 들어왔다.

파이널 랩에서 체커 플래그를 휘날린 사람은 다름아닌 가수 싸이. 체커기를 너무 힘없이 흔들어(흔든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 F1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샀다.

결과는
1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2위 마크 웨버(레드불)
, 3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4위 펠리페 마싸(페라리)
, 5위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6위 니코 휴켄베르그(포스 인디아)
, 7위 로메인 그로쟝(로터스), 8위 쟝 베르뉴(스쿠데리아 토로 로쏘)
, 9위 다니엘 리카르도(스쿠데리아 토로 로쏘), 10위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 11위~20위 페레즈, 레스타, 미하엘 슈마허, 말도나도, 브루노 세나, 페트로프, 코발라이넨, 글록, 픽, 카타키얀
, 리타이어 니코 로즈버그, 젠슨 버튼, 고바야시 카무이, 데 라 로사

4.3 여담

지난 2년동안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2010, 2011 코리아 그랑프리와 다르게 이번 그랑프리는 날씨가 좋은 상태에서 진행이 되었다.

2010, 2011에 위엄쩌는 예지력을 보여준 '목포 홍어할머니'는 이번에는 마크 웨버를 찍었고, 웨버는 퀄리파잉 성적 1위를 기록하며 폴 포지션에 섰...지만, 최종레이스에서는 페텔에 이어 2위를 했다. 아무래도 세컨드 드라이버인 그가 팀 작전을 무시하고 달릴순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2등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F1 관련 배경 지식이나 별다른 정보가 없을텐데 비슷하게 맞춰냈다는 점에서는 흠좀무 어쨌든 예지력 저하 그래도 할머니 레드불이 이겼으요

타이어는 프라임-소프트, 옵션-슈퍼소프트로 구성되었다. 피렐리는 치열한 시뮬레이션과 자사의 타이어 내구력을 예상하면 1스탑 전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레발을 쳤고 중위권 팀들이 이에 낚이는 바람에 일부 팀들이 소프트를 끼고 결선을 시작했지만 내구력 소모가 심했기에 전체적으로 2스탑도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역습의 피렐리 시즌2

해밀턴의 차량에 인조잔디가 걸려버린 문제에 대해서는 망신이다 뭐다 말이 많았으나 원래 아스팔트가 깔려있던 곳에 FIA가 인조잔디 설치를 요청해서 교체한 점, 금 토-연습주행/퀄리파잉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은 점, 주행 중 지속적으로 데브리가 해당 코너에서 문제가 되어서 팀과 드라이버가 어느정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연석을 깊게 공략한 점 등을 들어 전적으로 KIC나 코리아 그랑프리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다. 만약 진짜로 문제되는 일이었다면 사건의 당사자인 해밀턴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을 테니 말이다.

2012년 그랑프리는 경기 운영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그랑프리였다. 작년과 제작년은 호주에 있는 FIA 직할 오피셜 훈련기관 CAMS가 교육 명분으로 거의 대부분의 경기 운영을 도맡아 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분들의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한국 조직위원히에서 전반적인 경기 운영을 맡아서 한다. 결국 올해가 순수 한국인들의 손으로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첫 그랑프리인 셈. 결과는 TV중계 시청이나 현장 직관을 했던 위키페어리들이 봤다시피 깔끔한 경기.

올해도 한국 그랑프리 관중수는 역대 최다를 갱신했다. 3일동안 약 16만명이 F1 관람을 위해 KIC를 찾았다. [1]

5 2013년 코리아 GP

5.1 레이스 내용

2013년 10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릴 예정. 10~12까진 일본 그랑프리 이후에 열렸던 반면 2013년 그랑프리는 일본그랑프리가 열리기 바로 전 주에 개최된다.

그 주 월요일날 생성된 23호 태풍 피토가 주말즈음에 한국으로 올라올수 있다는 예보가 뜬 가운데 사람들의 막장 날씨의기대 심리가 높아졌으나 중국으로 방향을 틀며 날씨에서는 큰 변수가 없게 되었다.

금요일 토요일 연습주행에서 잇단 1위를 차지하며 루이스 해밀턴이 폴을 따낼 가능성을 상당히 높여갔으나 현실은 인생은 실전. 퀄리파잉에서 모든 팀을 씹어드시는 베텔이 무난히 폴을 따냈다. 해밀턴은 2 그리드. 마크웨버가 퀄리파잉 3위를 기록했지만 경고누적으로 인해서 10그리드 패널티를 받아서 로터스의 로망 그로장이 3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같은 팀은 키미 라이코넨은 10위. 맥라렌은 올해가 정말 안되는 상황을 알려주듯 Q2에서 전원이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자우버가 8위와 9위를 차지하면서 맥라렌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상의 드라이버들은 전술했듯이 마크웨버의 10그리드 패널티로 각각의 순위에서 1 그리드씩 앞선 순위로 출발하게 되었다. 11위였던 페레즈가 10그리드 출발.

일요일 날씨는 그럭저럭.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지만 오전에 잠깐 비를 뿌린 것을 제외하고는 비소식은 없었다. 구름 때문에 햇볕이 가려져서 관람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다.

결선은 베텔의 크루즈모드로 폴투윈 + 철벽방어 헐크 로 요약가능. 큰 사고나 엄청난 특이한 기록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레이싱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꿀잼이었다는 평가가 다수.

첫 바퀴에서 마사가 스핀하며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레이싱 전반에 큰 관계는 없었다.

그로장이 초반에 해밀턴을 추월해서 순위다지기에 나섰다. 문제는 잘 달리고 있던 페레즈가 홈스트레이트에서 급격한 브레이킹을 했고 이후 직선주로에서 갑자기 타이어가 터졌다. 그로인해서 도로정리를 위해서 세이프티 카 출동! 이후 도로가 정리된 이후에 니코 로즈버그의 불꽃쑈도 있었고, 37렙즈음에는 마크웨버를 영암에만 오면 싸움닭이 되는 수틸이 스핀한 뒤 들이받으며 진짜로 차량에 불이 나서 다시 세이프티카가 출동했다.

대체적으로 순위는 첫번째 세이프티 카가 나왔을 당시의 순위를 그대로 가져가는 모습이었다. 세이프티카 직전에 키미가 같은 팀인 그로장을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고 포디움그룹은 내내 그 순위를 유지한채 달렸다. 박진감이 넘쳤던 곳은 니코 헐켄버그가 4위로 막아서고 있던 그 포인트권 그룹, 헐켄버그(4위)는 레이싱 초반에는 키미와 알론소, 웨버를 뒤에 두고 달리더니 중반부터는 해밀턴, 알론소, 웨버, 버튼을 두고 철벽 방어를 펼치며 미친듯한 기차놀이를 재현하고 있었다. 1,2,3위가 적당한 텀을 두고 지나가고나면 4위권 그룹 5대가 한꺼번에 지나가는 모습이 레이스 중반부터 계속해서 나타났다. 48렙에 잠깐 해밀턴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DRS구역에서 바로 재추월했고 결국 월챔 3명을 뒤에 두고 달린 헐켄버그가 철벽 방어에 성공하면서 포디움은 아니지만 값진 4위로 들어왔다. 베텔은 폴투윈했다는 얘기밖에 없다.

5.2 여담

타이어는 프라임이 미디움, 옵션이 슈퍼소프트라는 2013년에는 그럭저럭한 수준으로 타이어 순위.

웨버의 화재 직후에 트랙에 소방차가 출동했는데 이를 두고서 말이 많은 편이다. 소방차의 출동 자체는 FIA의 요청이기는 한데 이게 트랙에서 선두카 앞에서 달리는게 위험했다는 것. 선두에 있었던 베텔의 경우 "그게 SC(세이프티 카)인지는 몰랐는데 노란깃발에 SC지시가 떠서 스로틀페달을 떼고 나서 보니 뭔가 앞에 있길래 그 뒤에 달렸다. 다만 나중에 보니 그게 SC가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직선주로였기 때문에 망정이지 코너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사고가 났을 거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리고 마셜들의 행동도 약간 문제가 되었던 것이 웨버의 사고 직후에 화재진압를 위한 마셜들의 출동이 느렸다는 얘기도 있다.
이 얘기는 코리아 그랑프리가 끝난 뒤 며칠 뒤에야 정리되었는데, 찰리 화이팅에 의하면 FIA가 소방차를 내보낸 것은 맞지만, 3번코너에 있는 포스트로 나가라고 지시했는�데 그게 2번코너로 나갈줄은 몰랐다는것. 세이프티카는 오히려 소방차가 트랙 위에 있는것을 발견하고 안전을 위해서 내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세이프티카가 드라이버 뒤로 나온것. 이는 현장 마샬과의 커뮤니케이션문제로 정리되었다. 즉, 정석적으로 따지면 소방차가 트랙 밖에 있는 서비스로드를 통해서 3번코너에 있는 포스트로 나갔어야 하는데, 현장의 마샬이 그냥 2번코너로 내보낸것.

사용했던 소화기의 종류도 문제가 되고있다. 마셜들이 레이싱 경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co2소화기등이 아니라 차 부품에 손상을 줄수있는 가정용 분말 소화기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일본의 해설은 해당장면을 보고 차를 못쓰게하는 최악의 대응이라며 화를 냈으며 해당 차에 타고있던 선수인 마크 웨버도 인터뷰에서 "경기의 질을 유지하는게 중요한데, 영암F1에서는 그런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비난했다.

FOM(Formula One Management F1 그랑프리 주관사다.)의 진행도 몇가지 논란거리를 남겼는데 식전행사에서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하기로 했는데 안전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FOM에서는 5천만원을 요구했고 전라남도청 측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그냥 트랙 3km바깥에서 공연을 하기로 최종결론이 났다는 기사가 났다. 다만 직관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별 문제는 아니었다는 듯. 다만 좀 멀리서 한 것 같기는 하지만 비행기가 트랙을 통과하는 등의 쑈도 있었기때문에 메인그랜드 스탠드 바깥 3km에서 했던 것으로 추정중. 또 포디움 진행과정에서 일반인들의 트랙 진입을 막은 것이 구설수에 올랐다. 조직위측에서는 안전문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외국에서는 포디움 진행 중에는 일반인들이 트랙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귀찮고 통제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중계진은 여태까지 그래왔듯 MBC는 연예인 레이서 김진표와 DM 레이싱 이영배 감독이 , SBS ESPN은 케로군 윤재수씨를 해설로 기용했다. 김진표의 해설은 전보다 조금 나아진듯 했지만, MBC는 경기의 흐름을 끊어놓는 해설을 보여줬고(아나운서가 해설을 끊어먹거나 중요한 타이밍에 딴소리를 하거나) 심지어 경기 중간에 광고를 넣어버리는 만행으로 수많은(?) 모터스포츠 팬을 멘붕시켰다.이에 비해 SBS쪽은 윤재수씨의 해설 퀄리티가 높았고 아나운서쪽도 타이밍 못가리고 말하던 MBC와 달리 적절한 타이밍에 침묵해주는 중계를 보였다.

편의점 업체인 CU가 레드불, 르노 삼성이 로터스와 케이터햄 차량에 간접 광고를 실었다. 르노삼성의 경우 모기업인 르노의 엔진을 사용하는 팀들. 르노 상표가 들어가는 자리에 르노 대신 르노 삼성이 들어간것이다. 레드불도 르노 엔진을 쓰긴하지만 이쪽은 인피니티라 르노삼성 광고를 쓰진 않았다. 윌리엄즈도 르노엔진을 사용하지만 윌리엄즈는 2014년부터 다른 엔진을 쓰는지라..

2010, 2011년에 무서운 예지력을 보인 홍어 할머니는 2012년에 삑사리(1위가 아닌 2위를 맞춤)가 나서인지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보나마나 배대리가 이길테니 예언의 재미가 없었을지도...

6 2014년 코리아 GP

그런거 없다. 각종 병크와 홍보부족, 개최권료 협상 결렬 등으로 인해 코리아 그랑프리는 4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 좀 더 부연하면, 우선 FOM의 일방적인 대회 개최 시기 변경(10월->4월)으로 6개월만에 다시 F1을 개최해야 한다는 준비기간 부족의 부담 및, 연간 적자를 7백억대에서 300억대로, 다시 180억대(그나마 중앙정부에서는 약속했던 지원금에서 50억을 덜줬다)로 줄였음에도 적자를 왜 150억 이하로 낮추지 못했냐고 전남도 의회에서 조직위원회를 강하게 질타하는 등, 개최권료를 줄여 수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압력으로 인해 개최권료 협상을 진행하다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는 등, 몇가지 문제로 인해 일단 FOM과 조직위 측은 2014년 대회는 넘어가고 2015년에 재개하기로 합의한 줄 알았는데....

7 이후 코리아 GP

당분간은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OM의 수장을 맡고 있는 버니 에클레스톤과 F1 전문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티안 실트와의 인터뷰를 인디펜던스 지가 공개했는데 카스피해의 석유부국 중의 하나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시가지에서 진행하는 GP가 2015년부터 코리아 GP를 대신하여 캘린더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국GP에 대해서는 "거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한국은 트랙은 잘 만들었지만, 짓기 원했던 다른 모든 것들을 짓는 것을 잊었다"고 밝혔다.# FOM과의 지속적인 개최권료 분쟁과 빈약한 부대시설, 낮은 흥행과 수익 등등의 이유가 겹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인터뷰 말미를 보면 그냥 돈이다. 바쿠의 기대 수익은 영암의 2배정도이다.

그리고...

2월 8일자 연합뉴스에 F1대회조직위원회가 해산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관련기사 이로 미루어볼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앞으로 한국에서 F1 그랑프리가 개최될 일은 없을 듯 하다.

8 우승 기록

시즌	드라이버 우승	컨스트럭터 우승
2013	제바스티안 페텔	레드불-르노
2012	제바스티안 페텔	레드불-르노
2011	제바스티안 페텔	레드불-르노
2010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9 빚 잔치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지자체에서 세금을 낭비한 최악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F1에 총 투자된 금액은 서킷 건설비용 4285억원과 대회비용 합계 총 8752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갔다. 서킷을 건설하는데만 4천285억원이 들어갔는데 이중 국세가 1001억원이고, 나머지는 전부 전남도에서 지불했다. 반면에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개최된 수익과 1년간 임대를 통한 수익은 총 1천185억3천만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서킷은 남아 있으니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지만 4년간 유치하는 대회비용에서 발생한 누적적자만(경기장 건설비용을 제외한) 1902억원이다.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채 3148억원(내역은 경주장 건설 868억원, 경주장 취득 1980억원, 경주장 진입로 127억원, 운영법인(KAVO) 출자금 173억원 등)을 연리 4.0~4.85%로 조달했다. 이 중 이자가 부담되어 1500억원을 조기상환했으나 그 상환자금의 출처가 800억원이 지역개발기금(연리 4.0%)이고, 700억원이 15개 기금이 들어 있는 통합관리기금(연리 3.2%)으로 이자비용은 조금 낮아졌지만 결국 빚은 빚. 거기서 거기다.

여기에 추가로 2015년부터 F1을 대회를 열지 않음으로서 FOM에 2년치 위약금으로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9000만 달러(988억원)이다.(F1 위약금 소송 대비로 변호사 비용만 30억이 들어간 건 물론 제외) 이는 2016년 현재 협상이 진행 중으로 안되면 전액, 이겨도 감액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방법은 복지 예산과 농어촌 지원금, 중소기업 지원금에서 줄이는 수 밖에... F1개최 5조원 경제효과니하며 기대했던 경제 효과는 커녕 막대한 빚만 전남 주민들이 분담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한 시민단체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조직위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