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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성인(守護聖人, Patron saint)이란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신앙으로,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 등의 종파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상이다. 어떤 직업, 장소, 국가, 개인은 특정한 성인을 보호자로 삼아 존경하며, 그 성인과 함께 하느님께 청원한다. 이 성인을 수호성인, 또는 주보성인, 보호성인이라 한다. 이런 수호성인을 기념하는 축일도 있다.
수호성인의 개념은 교회 초기에 카타콤바의 순교자들의 무덤 위에서 미사를 드렸던 일에서 유래한다. 성당을 세울 때 제대 아래 지하에 순교자의 시신을 모시곤 했는데, 이후 그 모신 순교자를 성당의 수호성인으로 삼는 관습이 생겨났다. 이 관습은 사도신경에서도 나온 '모든 성인의 통공(Communio Sanctorum)'[1]에 대한 전통적인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는 지상에 있는 교회의 신자들이 서로를 기도와 선행으로 돕고, 천국에 있는 성인들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통해 돕는다는 믿음이다.
훗날 성당뿐 아니라 직업과 단체[2]에 대한 수호성인으로까지 그 전통이 이어져 나갔다. 개인이 수호성인을 모시는 관습은 이보다 후인 4세기 초에 세례명을 갖는 것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이는 그 성인의 삶을 모범 삼아 그대로 따르려는 것이었다. 출처
종교학적으로는 기존의 다신교 문화에서 일신교인 그리스도교가 접촉하면서, 일상 생활에서 개인/집단을 수호해줄 존재의 필요가 부각되면서 과거 다신교 시대의 신들이 담당하던 인간 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수호하는 기능을 겸하게 되면서 수호성인 개념이 생겼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출처:종교대사전 실제로 특정 직업의 수호성인 개념은 다신교 문화적인 성격이며, 러시아 정교회의 경우 슬라브족의 자연신(정령)과 기독교의 성인들을 일치시키는 경향이 있다.(참조:유라시아허브DB)
가톨릭 세례를 받기 전의 예비신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직업에 따라 세례명을 고르는 경우도 많다.
가톨릭 수호성인의 성인명별/축일 날짜별/신분별 검색을 원한다면 이곳 참조.
2 각 국가의 수호성인
- 그리스: 성 안드레아, 미라의 성 니콜라오, 성 제오르지오
- 노르웨이: 노르웨이의 성 올라보
- 대한민국: 원죄없이 잉태되신[3] 성모 마리아[4], 나자렛의 성 요셉
- 덴마크: 성 안스가리오, 성 카누토
- 독일: 성 보니파시오, 성녀 우르술라
- 러시아: 미라의 성 니콜라오, 성 안드레아, 키예프의 성 블라디미르, 성녀 소화(小花) 데레사
- 레바논: 레바논의 성모 마리아, 성녀 바르바라
- 루마니아: 성 안드레아, 성 니체타
- 멕시코: 과달루페의 성모 마리아, 성 후안 디에고, 나자렛의 성 요셉
- 미국: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성 대 야고보
- 바티칸: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사도[5], 성 미카엘 대천사
- 베트남: 나자렛의 성 요셉
- 벨기에: 나자렛의 성 요셉
- 불가리아: 불가리아의 성 보리스[6], 성 치릴로와 메토디오
- 브라질: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알칸타라의 성 베드로
- 세르비아: 성 치릴로와 메토디오, 성 제오르지오
- 스웨덴: 스웨덴의 성녀 비르지타
- 스위스: 성 니콜라오 데 플뤼에
- 스코틀랜드: 성 안드레아, 성 골롬바,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
- 스페인: 성 대 야고보, 성 라우렌시오,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 아르헨티나: 루앙의 성모 마리아, 성 프란치스코 솔라노
- 아이슬란드: 성 안스카리오, 성 토르라코 토르할손[7]
- 아일랜드 공화국: 성 파트리치오, 성 골롬바, 킬데어의 성녀 브리지다
- 에티오피아: 성 프루멘시오
- 영국(잉글랜드): 성 제오르지오, 성 에두아르도 국왕
- 오스트리아: 성 레오폴트 3세, 나자렛의 성 요셉, 노리쿰의 성 세베리노, 성 마우리시오
- 유럽: 성녀 에디트 슈타인,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성녀 비르지타
- 이스라엘 : 성 미카엘 대천사
- 이집트: 성 마르코
- 이탈리아: 성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 인도 공화국: 성 토마스 사도, 리마의 성녀 로사
- 일본: 나자렛의 성 요셉,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 베드로 밥티스타
- 조지아: 순교자 성 제오르지오, 성녀 니노
- 중국: 서산의 성모 마리아, 나자렛의 성 요셉,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 체코: 성 요한 네포무크, 프라하의 성 아달베르토, 성 벤체슬라오, 성 치릴로, 성 지기스문트
- 칠레: 성 프란치스코 솔라노, 안데스의 성녀 데레사
- 터키: 미라의 성 니콜라오
- 캐나다: 나자렛의 성 요셉, 성 요한 드 브레뵈프
- 콜롬비아: 성 베드로 클라베르, 치퀸퀴라의 성모[8]
- 크로아티아: 성 예로니모, 성 치릴로와 메토디오
- 페루: 나자렛의 성 요셉, 성 투리비오, 리마의 성녀 로사
- 포르투갈: 성 가브리엘 대천사, 사라고사의 성 빈첸시오,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 폴란드: 슐레지엔의 성녀 헤드비히, 크라쿠프의 성 스타니슬라오, 프라하의 성 아달베르토, 성 요한 바오로 2세
- 프랑스: 성녀 잔 다르크[9], 파리의 성 디오니시오, 투르의 성 마르티노
- 핀란드: 웁살라의 성 헨리코
- 필리핀: 과달루페의 성모 마리아, 성녀 푸덴시아나
- 헝가리: 프라하의 성 아달베르토, 성 제라르도 사그레도, 헝가리의 성 스테파노(이슈트반 1세)
- 오스트레일리아: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도움이신 성모, 성녀 마리아 마킬롭
3 직업의 수호성인
- 가수, 음악가: 성녀 체칠리아, 성 그레고리오 1세 교황
- 가정부, 웨이터: 성녀 지타
- 간호사: 시칠리아의 성 아가타, 천주의 성 요한
- 거지(...): 투르의 성 마르티노[10]
- 건축가: 성 토마스 사도
- 걸스카우트: 성녀 잔 다르크
- 기자, 정치범, 약물중독자: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 경매인: 투르의 성 마르티노
- 경찰관: 성 미카엘 대천사, 성 유다 타대오
- 고해신부, 고해자: 성 알폰소, 성 요한 네포무크
- 교육자: 성 요한 보스코
- 교황, 어부: 성 베드로 사도
- 군인: 성 제오르지오,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 극장주인: 성 요한 세례자
- 귀족가의 집사: 성 아델렐모
- 농부: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토, 성 제오르지오
- 단추 제조업자: 성 그레고리오 1세 교황
- 도공: 성 플로리아노
- 동물간호복지사, 수의사: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 등산가: 멘톤의 성 베르나르도
- 미용사: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
- 목공: 레겐스부르크의 성 볼프강
- 방송인, 사회자: 성 가브리엘 대천사
- 배우: 성 제네시오[11]
- 법학자, 법조인: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 성 요한 카피스트라노, 성 이보 헬로리
- 번역가: 성 예로니모
- 변호사: 성 라이문도, 성 이보
- 병원: 천주의 성 요한
- 보이스카우트: 성 제오르지오
- 본당 신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 비누 제조업자: 성 플로리아노
- 사서: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
- 상여꾼: 성 세바스티아노
- 상자 제조업자: 성 피아크리오
- 서적 판매인: 천주의 성 요한
- 세탁부: 성 라우렌시오
- 소방관 : 성 플로리아노
- 시인: 성녀 체칠리아
- 식초 및 양초 제조업자: 주님 봉헌 축일의 성모 마리아
- 신학자, 신학생: 성 아우구스티노, 성 토마스 아퀴나스, 성 바오로 사도, 성 보나벤투라
- 야간 경비원: 알칸타라의 성 베드로
- 약사: 성 코스마, 성 다미아노, 미라의 성 니콜라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 젬마 갈가니
- 양돈업자, 운전기사: 성 안토니오 아빠스
- 양봉업자: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 성 발렌티노, 성 암브로시오
- 여교사: 성녀 우르술라
- 여행자, 순례자 : 성 대 야고보, 피사의 성녀 보나
- 여행자, 항해자: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 염색업자 : 성녀 헬레나
- 운전자, 파일럿: 성 크리스토포로
- 연설자, 강연자: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 예술가: 볼로냐의 성녀 카타리나, 순교자 성 제오르지오
- 외교사절: 성 가브리엘 대천사
- 우주 비행사: 쿠페르티노의 성 요셉[12]
- 유모, 산파: 성녀 아가타
- 은행원, 환전상, 회계사: 성 마태오 복음사가
- 의사, 화가: 성 루카 복음사가
- 의료인 : 성 라파엘 대천사[13]
- 자연과학자: 성 대 알베르토
- 장의사: 아리마태아의 성 요셉, 성 디스마스
- 저술가, 작가: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성녀 루치아
- 전당포 주인: 미라의 성 니콜라오
- 정신병 환자: 천주의 성 요한
- 정치가, 변호사: 성 토마스 모어[14]
- 주부: 성녀 안나
- 주철공: 성 세바스티아노
- 짐꾼: 성 아퀼리노
- 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
- 청소년: 성 요한 보스코
- 카드 제조업자: 성 발타사르
- 코미디언: 성 비토, 성 제네시오
- 포병/공병/화기제작자/광부: 성 바르바라[15]
- 프로그래머: 세비야의 성 이시도로
- 학생: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토
- 학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
- 한국인 성직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 항법사: 십자가의 성 요한
- 홍보인: 성 바오로 사도
- 화장실 청소인: 성 율리오 1세 교황
-
보병, 건스미스: 성 모세 브라우닝
- ↑ 한국의 개신교 사도신경에는 '모든 성도의 교통'이라고 번역했다. 문자적인 의미는 한국 천주교 측 번역과 다르지 않지만, 개신교에서는 여기서 말하는 성도를 지상에 살아있는 신자들에 국한되는 협의적 개념으로만 해석한다.
- ↑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각국의 특수성이라던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수호하는 범위가 새로이 추가되기도 하거나, 아예 새로운 수호성인이 추가되기도 한다. 여담으로, 러시아의 경우 전략로켓군(그러니까, ICBM)의 수호성인(성 바바라)도 있다.
- ↑ Immaculata Conceptio의 번역. 무염시태(無染始胎)라고도 한다.
- ↑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축일로 가지는 세례명인 임마꿀라따 Immaculata라는 세례명으로 쓸 수 있다.
- ↑ 둘 다 로마에서 순교했다
- ↑ 가톨릭은 인정하지 않는 정교회의 성인이다. 가톨릭이 인정하는 성 보리스는 모스크바의 수호성인이자 순교자인 보리스 블라디미로비치.
- ↑ 흔히 영어식 표기인 Thorlak Thorhallsson을 보고 적당히 한글로 음역한 '토르락 토르할손'이란 표기를 사용한다. 아이슬란드어 표기로는 Þorlákur Þórhallsson인데, 이를 한글로 음역하면 대충 '소를라우퀴르 소르하들손'쯤 된다. 라틴어로는 Thorlacus Thorhallson이라고 쓰기 때문에, 한국 천주교식으로 음역하면 '토르라코 토르할손'으로 써야 한다.
- ↑ Our Lady of the Rosary of Chiquinquirá. 성모 발현과는 관계 없고, 치퀸퀴라의 한 성당에서 일어난 성모 성화의 기적에 관한 것이다. 미드 SVU 시즌5에서 알렉산드라 캐봇 ADA가 하차하는 에피소드의 초반에 나오는데, 사창가에 여성용 콘돔을 배포하는 페그 수녀가 엘리엇 스테이블러 형사가 내민 사망자의 목걸이에서 치퀸퀴라의 성녀를 알아보고 피해자가 콜롬비아 출신이라 알려준다. 콜롬비아 외에도 베네수엘라의 술리아(Zulia) 주와 페루의 카라스(Caraz) 마을에서도 수호성인으로 지정되었다.
- ↑ 교회 라틴어 표기에 따르면 요안나 아르크라고 표기한다.
- ↑ 입고 있던 망토를 반으로 잘라 거지에게 나눠주었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 ↑ 희극배우 출신 성인. 로마 제국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때 그 앞에서 공연하던 중 세례를 받고, 황제에게 그리스도교로의 개종을 선언한 뒤 끌려가서도 신앙을 지키려 하다 참수당해 순교. 끌려가 고문을 받다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는데, 영미권에서 무대에 오르거나 경기에 나가는 사람을 격려할 때 쓰는 "break a leg"란 표현이 이 성인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 ↑ 공중부양의 기적을 여럿 행한 것으로 유명한 수도자. 중력을 거스른다는 점에서 우주비행사의 수호성인이 된 것 같다.
- ↑ 특히 안과의사.
- ↑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례명이기도 하다.
- ↑ 자세히는 본래 벼락과 불의 수호성인이었다가 이후 화약무기가 발달하면서 폭발, 그리고 그 폭발이 언제나 삶의 일부인 포병, 공병, 화기 제작자들과 광부들의 수호성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