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길

1973년 4월 29일 윤필용 사건 관련 재판 당시 사진. 가운데 인물이 손영길 준장. 오른쪽은 수도경비사령관 윤필용 소장

대한민국군인. 前 수도경비사령부 참모장, 최종 보직 제15보병사단 부사단장.
1932년 생으로 1951년 육사 11기로 임관했다.

육사 11기의 선두주자로 중령청와대 외곽의 경비를 책임지는 수도경비사령부 30대대장을 역임했다. 연대장도 동기 중 가장 먼저 되어 제9보병사단 29연대장으로 베트남 전쟁에도 다녀왔다.

1967년 8월 17일 수도경비사령부 30대대장 이·취임식 후 청와대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와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이 전두환 후임 대대장, 오른쪽이 손영길 중령.

1964년에는 동기인 전두환, 노태우, 김복동, 정호용, 권익현 등과 함께 하나회를 만들었다. 그는 박정희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에 전속부관으로 2년 반 동안 모신 바 있으며 이 때문에 박 前 대통령이 많이 총애하던 인물이다. 때문에 육사 11기의 명백한 선두 주자였으며 30대대장직을 전두환이 물려받은 데서 보이듯이 당시에는 전두환보다 앞섰다. 본인 주장에 의하면 하나회를 실제로 창설한 것은 자신이며 본인 업무가 바빠서 전두환을 회장으로 시켰다고 한다.

그러다가, 승승장구하던 손영길은 윤필용사건에 휘말려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준장으로 강제 예편당했다. 당시 수경사령관으로 권력 실세였던 윤필용의 참모장이었던 그가 윤필용이 박정희에 대한 역모죄로 숙청당하자 세트로 숙청당한 것. 이 때 본인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당시 자신을 제칠려고 했던 전두환노태우가 자신을 배신해 그를 모략했다고 주장한다.

이 사건이 있은 후 38년이 지난 2011년 1월 20일,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고 명예를 되찾았다. default 중앙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