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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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퓨쳐 워커 3권의 일러스트. 그덴 산의 거인과 친구 먹을 생김새

평생 솔로로 살고 대마법사가 되었기에 이름이 '솔로처'라는 설이 있다카더라[1]

드래곤 라자 세계관의 역사적인 대마법사. 무지개의 솔로처.
300여 년 전의 인물이지만, 퓨처 워커에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되살아나 등장하게 된다.

바이서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마법사 핸드레이크에게 직접 사사받은 제자로, 9클래스의 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별명에 걸맞게 지팡이에는 무지개빛의 일곱 가지 링이 박혀 있다.

생전에는 바이서스 임펠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홍수에 맞서 대마법사다운 기량을 발휘했다고 하며, 바이서스 건국 초의 공신들과 함께 각종 군사 작전에도 참여했다. 고양이와 꿈의 콜리의 프리스트들을 날려버린 것도 이 양반. 하지만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콜로넬 계곡의 100명의 데스나이트들이 켄턴 시를 공격할 때, 천공의 3기사와 더불어 참전해 그들을 영영 묻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본인이랑 같이 부활하고 말았다... 참고로 이 데스나이트들은 지상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신들을 쫓아냈다고까지 불리는 공포의 상징 그 자체였다!

솔로처와 데스나이트들의 결전에는 약간의 로맨틱한 뒷사정이 있다.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일스 공국에서 파견된 천공의 3기사는 바이서스 국왕 앞에서 '데스나이트를 처리하는 데 마법사 나부랭이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호언장담을 했고, 그 때문에 심기가 뒤틀린 솔로처는 참전하지 않고 그들이 데스나이트랑 지지고 볶으라고 내버려 둔 듯하다. 하지만 결국 솔로처는 천공의 3기사와 더불어 데스나이트들을 박살내 버리는데, 전설에 따르면 그는 데스나이트들의 악업 때문도 아니고 천공의 3기사를 구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케이트'라는 이름을 지닌 처녀의 간곡한 부탁 때문에 참전했다고 한다. 데스나이트에게 잡혀간 애인을 향한 그녀의 열정적인 사랑이 마법사의 차가운 마음조차 돌려놓았다고. 드래곤 라자퓨처 워커의 시대에 와서는 이 전설의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았으나, 되살아난 솔로처가 진짜 그랬다고 인증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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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워커에서는 천공의 3기사와 함께 다시 부활한 100명의 데스나이트를 또 박살냈다. 마법 수준은 핸드레이크에 비하면 떨어지는 듯하지만 그 외의 누구보다도 강력한 명실공히 최강의 No.2.[2] 허나 마법사로써의 역량은 천재적이었지만 본인은 내심 스승인 핸드레이크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죽은 후에 이것이 hjan으로 남아 퓨쳐 워커에서 데스나이트, 천공의 3기사와 함께 다시 부활하게 된다.

퓨처 워커 후반부에 수도 바이서스 임펠로 간다. 솔로처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자 빛의 탑의 모든 마법사들이 전설적인 대선배를 위해 은둔 상태에서 뛰쳐나와 마법으로 오만 가지 환영과 기예를 선보이며 되살아난 전설인 그에 대한 예우를 표한다. 이것을 본 솔로처는 자신이 300년 동안 모든 마법사들의 우상으로 추앙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hjan이 풀려 미련없이 세상에서 퇴장한다. 잠깐, 데스나이트는 다 잡고 가야지 그가 사라지기 전에 켄턴 시 성문 밖에 꽂아 놓은 지팡이는 나무로 자라나 전설이 되었다고 한다.

성질이 더러운 핸드레이크 밑에 있었기 때문인지 이쪽도 만만치 않게 성질이 더럽다.[3] 하지만 프림 블레이드를 손에 들어 본 이루릴은 성격이 좋은 마법사가 만든 검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좋은 성격에 더러운 성질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 마법사. 뭐 달리 생각해보면 사람으로서는 성질이 더러웠지만 마법사로서는 성격이 좋았다는 얘기일지도 모른다. 원래 마법사란 족속들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하게 괴팍한 성격들이니 상대적으로 성격이 좋은 솔로처도 보통 사람들 보기엔 성격이 더러워 보이는 걸지도(…). 아니면 성격은 나빠도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소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케이트의 애인을 구해주기 위해 아무 댓가 없이 데스나이트를 물리쳐 준걸 보면 본성은 착한 사람이 맞는것 같다.

그리고 본인은 핸드레이크가 이룰 것은 다 이뤄서 돌아오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DR을 읽은 수많은 독자들이 FW를 보면서 얼마나 사제상봉을 기대했던가. 모르긴 몰라도 사람 잘 죽기로 유명한(FW 당시는 아닐 테지만) 깡촌 헬턴트에서도 죽었던 사람들이 꽤 돌아왔을 터인데[4] 과연 후치와 그분은 뭘하고 있었을까?[5]

그 외에도 이영도의 단편인 골렘[6], 키메라, 행복의 근원에도 등장한다(주로 핸드레이크의 삽질에 태클을 거는 츳코미역). 이 단편집에서는 대마법사의 위엄 따위는 안드로메다 저멀리로 날려버리고... 처절한 개그를 보여준다.[7] 여담으로 위의 단편들을 보면 D/R, F/W의 세계관에서 마법사는 마법사와 제자(견습생)로 나눠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제자의 정식 마법사로서의 진급 여부는 스승에게 전권이 달려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작중에서 핸드레이크는 시시때때로 정식마법사도 아닌 놈이 마법사인 척 한다며 태클을 걸어댄다.(...)

헐스루인 공주가 잠옷차림으로 찾아와 키스를 할 정도로 그를 마음에 두던 것 같지만.... 대마법사는 동정이 필수인 것 같다. 핸드레이크는... 동정을 빼앗겨서...

1,000년후인 그림자 자국의 시대에선 핸드레이크와 함께 세계관 최강자 떡밥에 불려나와 팔딱거린다(…). 정확히는 철이 들 줄 모르는 남자애들의 영원한 논쟁거리인 '최강의 대마법사' 후보에 핸드레이크와 더불어 유이하게 거론되는 것. 그나마 유일한 제3의 경쟁자는 아프나이델 정도라고.

전략가로도 일가견이 있던 핸드레이크와는 달리 군사 쪽으로는 아무런 재능이 없었던 모양이다. 솔로처 본인이 직접 말하기를, "나는 마나의 움직임은 이해해도 군대의 움직임은 잘 이해하지 못하오. 대륙의 북방을 정벌할 때 허즐릿 경[8]이 가장 무서워한 상대는 다름아닌 바로 나였소. 그가 전략회의에서 아무리 원대한 계획을 이야기해도 나는 도통 이해하지를 못했거든?" 이라고(...).

그러나 퓨쳐 워커의 데스나이트와의 전투에서는 단순히 강력한 마법 뿐만 아니라 진형의 붕괴를 읽고 취약점을 정확히 타격하는 등 전술적 감각이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즐릿이나 핸드레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술적 감각이 떨어졌을 뿐 기본기는 충분했던 것인지 아니면 연륜이 쌓여 저 당시에 비해 전술적 감각이 늘어난 것인지는 불명.

뱀발이지만, 지팡이에 달린 일곱개의 링에는 저마다 다른 마법이 새겨져있는 것 같다. 몇몇 마법을 사용하기 전 링이 칠색중 하나의 빛으로 빛나는 묘사가 있다. 주문을 영구적으로 각인하거나, 특정 속성의 마법에 도움을 받는 등의 어드밴티지가 있는 듯하다. 아티팩트 오오.
두번째 링: 주황색, 미티어 스웜.
네번째 링: 녹색, 치유마법.
다섯번째 링: 파란색, 비행마법.

데스나이트들이 부활해 켄턴 시로 달려오고 있을 무렵 뒤따라 부활하는데, 작중 부활의 법칙에 따라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의 솔로처, 혹은 솔로처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리즈시절의 솔로처로 부활한 듯하다. 즉 데스나이트들을 때려잡으려고 작정하고 출동한 시점의 솔로처로 돌아온 것이다! 덕분에 살아나자마자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마법을 퍼부어서 데스나이트들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 세계관 특성상 쓸데없는 주문만 메모라이즈한 마법사는 본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야말로 천운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콜로넬 계곡에 솔로처라는 번개가 치던 날

사우스 그레이드에 석양이 내리고
밤의 여왕의 옷자락이 펼쳐질 때.
콜로넬 계곡 아름다운 수원에도
이슬의 전달자들이 눈꺼풀을 들어올릴 때.
공포, 절망, 어둠의 데스나이트.
그들의 검이 소리높이 피를 부른다.
"얼어붙은 마음! 핏빛 깃발! 데스나이트의 율법!"
피리새의 가는 숨결도 잦아든다.
올빼미의 밝은 눈도 캄캄해진다.
"얼어붙은 마음! 핏빛 깃발! 데스나이트의 율법!"
병사들의 전율, 투구끈은 풀려버리고.
검집 속의 검이 조각조각으로 부러진다.
공포, 절망, 어둠의 데스나이트.
그 앞에 누구도 똑바로 설 자 없다.
그러나
지켜지지 못한 소중한 약속과
이루어져야만 하는 사랑이
지평선, 그 끝을 넘어 사나이를 부른다.
잿빛 황야, 빗발이 지평선을 세로로 쪼개고
마침내 하늘에 거대한 아치가 그려질 때
무지개의 솔로처. 그는 손을 들어올린다.
참고로 후치 네드발은 위의 노래를 부를 것을 요구하는 네리아에게 조야해서 싫다고 했다.
  1. 실제로 솔로처가 딱히 결혼했다는 언급은 없으며 헐스루인과도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2. 클래스 9 마법을 구사한 것은 확실하나, 핸드레이크처럼 9 클래스를 마스터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퓨처 워커에서 아프나이델의 언급으로도 먼 발치에서 본 솔로처의 위업은 클래스 9를 마스터한 마법사의 그것이었고 핸드레이크가 아니면 솔로처일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는 하지만 둘을 빼놓고는 클래스 9에 도달한 사람은 없다. 다만 핸드레이크가 워낙 넘사벽적으로 역사적 업적을 남겼고 마법사로서의 창의력이나 야심도 남달랐으며 솔로처 자신이 스승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중 시점에서는 자타 공인 콩라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었던 듯하나 실제로는 그냥 둘 다 위대한 마법사고 죽은 지 300년 후에도 여전히 존경받는 사조이자 마법사이다.
  3. 솔로처 본인 왈, "내 성격은 스승님의 반사회적이고 비교육적인 면만 그대로 빼다 박았다."
  4. 초반부 헬턴트 영지에서 일어난 사건들에서 보이는 주민들의 태도나, 작중 후치, 샌슨, 칼이 보이는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봤을 때 헬턴트 영지는 오히려 다른 곳에 비해 죽은 자의 부활이 더 적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5. 아무르타트의 통제에서 몬스터들이 풀려나 핼턴트를 두고 떠나기에는 괴물 초장이 후치와 만렙 마법사 그분에 의해 지나치게 난장판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물론 작중에는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6. 골렘 편에서는 데이트 신청도 받는다! 만 평생 독신이었으니 아마 잘 되지는 않았나 보다(...) 본인은 내심 기대했던 것 같다.
  7. 키메라에서 키메라가 자신은 원할 수 있다고 하자 솔로처曰 "우와앗! 들으셨습니까? 욕망할 수 있답니다, 사부님!" 여기에 대한 핸드레이크의 답변이 "엄청나군! 욕망이란 세계 인식과 자기 인식이 모두 갖춰졌을 때, 또한 거기에 미래라는 개념이 덧붙여졌을 때만 가능한 고등한 정신 활동이지. 이거 장난이 아닌데?"(...) 당신도 장난이 아닙니다.
  8. 작중 언급되기로는 최고수준의 전략가. 북방 정벌 당시 지휘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