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이 회의

Conseil Solvay

1 개요

1911년부터 벨기에의 기업가이자 솔베이의 창립자인 에르네스트 솔베이가 개최한 국제 물리학, 화학 학회. 이 학회는 3년마다 열리며, 가장 최근에 열린 것은 2013년 제23차 솔베이 회의이다.

2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가장 유명한 회기는 1927년 10월 개최된 제5차 솔베이 회의로, 이 덕택에 과학교과서가 많이 두꺼워진다. 이 5차 대회의 참석자 기념사진은 <인류 역사상 다시는 없을 정모>, 또는 <지상 최강의 정모>라는 짤방으로 인터넷을 돌아다닌다. 사진의 인물 전원이 과학사에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으며 절반 이상인 17명(!!!)이 노벨상 수상자이다.[1] 확실히 과학사에서 이 시절만큼 천재적인 인물들이 많았던 시기는 드물다. 자신이 과학자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보고 있을 때 경외감이 절로 드는 사진.

이 회의에서 아인슈타인하이젠베르크불확정성 원리에 반대하면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 닐스 보어는 "신이 주사위를 가지고 뭘 하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는 말로 답하였다.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냥 싸움만 났지 아무 결론도 안났기 때문에 결국엔 노벨상 위원회가 그 해엔 양자역학 관련 상을 주지 않았다...

제6차 솔베이 회의에서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광자 상자를 이용한 사고실험 논쟁이 일어난다.

관련지어서 인문계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중에서도 최고의 학자들을 모은 아테네 학당이 있다. 물론 그 그림은 상상화지만 충분히 인문계 최종보스들로 불리기도 한다. 다음 사진은 제 5차 솔베이 회의때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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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A. Piccard - 피카르의 심해점과 성층권 기구
E. Henriot - 광학 분야로 전자현미경 연구의 시초이며 복굴절 및 분자 진동에 관해 연구
P. Ehrenfest - 에렌페스트의 정리
Ed. Herzen - 집적회로 기반
Th. De Donder - 드 동데르의 열역학
E. Schrödinger - 1933년 노벨물리학상, 슈뢰딩거 방정식
E. Verschaffelt - 포화증기의 등온선 및 비중에 관한 연구, 양자물리학 연구
W. Pauli - 1945년 노벨물리학상. 파울리의 배타원리
W. Heisenberg - 1932년 노벨물리학상.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R. H. Fowler - 다윈, 파울러 방법
L. Brillouin - 브릴루앵 영역

(가운데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P. Debye - 1936년 노벨화학상. 디바이의 단위
M. knudsen - 크누센의 흐름
W. Bragg - 1915년 노벨물리학상. 브래그의 반사
H. A. Kramers - 크라머르스-크로니히의 관계
P. A. M. Dirac - 1933년 노벨물리학상. 디랙의 방정식
A. H. Compton - 1927년 노벨물리학상. 콤프턴 계수
L. De Broglie - 1929년 노벨물리학상. 드 브로이의 파동
M. Born - 1954년 노벨물리학상. 보른의 관계식
N. Bohr - 1922년 노벨물리학상. 보어의 양자가설

(아랫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I. Langmuir. - 1932년 노벨화학상. 랭뮤어, 표면화학
M. Planck - 1918년 노벨물리학상. 플랑크 상수
M. Curie - 1903년 노벨물리학상, 1911년 노벨화학상. 폴로늄라듐의 발견
H. A. Lorentz - 1902년 노벨물리학상. 로런츠의 법칙
A. Einstein - 1921년 노벨물리학상. 이론 물리학의 공헌과 광전효과의 발견.
P.Langevin - 랑주뱅 방정식
Ch.E.Guye - 전자의 질량과 속도를 실험을 통해 증명.
C. T. R. Wilson - 1927년 노벨물리학상. 윌슨의 안개상자
O. W. Richardson - 1928년 노벨물리학상. 리처드슨 방정식

이 사람들 때문에 지금도 이공계생들은 피눈물 흘리며 공부하고 있다.

인물 설명 출처#
  1. 노벨물리학상이 15개, 노벨화학상이 3개이다. 수상자는 17명인데 노벨상 개수가 18개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퀴리 부인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