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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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티스토리. 하이텔 시절 게시글들이 담겨 있다.

1 개요

애니메이션 평론가이자 PD, 1971년 9월에 태어났다.

2 일생

어린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였으며, 배재중학교 2학년때 '한국 NewType'이라는 애니메이션 동아리를 창설, 이곳에서 활동하다가 성인이 된 뒤 잠시 영화계로 외도했다가 본직으로 돌아와서 서울무비, 플러스원 애니메이션, 새롬 애니메이션, 한호흥업 등지에서 <요정 크리스타>등의 애니메이션 하청 제작을 맡다가, 1995년에 이현세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의 제작 PD로 참여한 바 있었다. 또 1998년에 투니버스에서 방영하였던 은하철도 999 극장판 더빙 연출도 한 바 있다.

이후 투니버스에서 '스튜디오 붐붐'의 MC로 활동했으며, 1999년에 자신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국 만화영화 40년사>로 대한민국 케이블TV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써드아이 편집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영화 리뷰를 중심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기고하고 있다.

3 칼럼

  • 송락현의 애니스쿨 (1994~1998년경, 윙크)

4 문제점

90년대에는 일본 및 해외 애니나 만화에 대하여 전문가로서 이러한 정보를 잡지에 연재하거나 책을 내기도 했지만 지금 보자면 좆문가.
정보가 부족했던 그 시절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보면 엉터리 틀린 정보를 퍼트린게 많다. 이 분이 쓰신 글을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사실 비단 송락현만이 아니라 2016년 들어 청강대 학과장으로 메갈리아 옹호 및 학벌 조장, 경쟁자를 무리하게 내쫓는 등 여러가지로 비난받는 박인하 교수라든지, 김준양(월간 키노에 애니 관련 기사 기재) 등등등 90년대에 활동하던 애니메이션 평론가들이 쓰던 글이 틀린 정보가 송락현처럼 수두룩하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고 지금도 애니 관련 책자를 내는 황선길 교수 같은 경우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석사, MBC 영화제작위원 PD,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초대교장,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우대겸임교수 같은 직책을 가진 사람인데 아수라 남작을 아이들이 보기에 나쁘다느니 일본 로봇애니를 우리네 YWCA 옛 방식으로 비난하는 글을 책(1998년 범우사, 애니메이션영화사)에 쓰기도 했다... 또 90년 초반에 게임챔프지에 정기적으로 애니 관련 정보나 리뷰를 쓰던 박병호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 이 양반은 그런 리뷰집을 모아 책으로 내다 팔기도 했다... 일본 애니 줄거리 및 장면 캡쳐들에 대한 저작권비는 당연히 안내고....

여하튼 송락현이 범한 오류에서 몇가지를 보면 그야말로 악의에 찬 왜곡이 가득하여 일부러 벌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4.1 미야자키 하야오 비판

이현세 원작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의 제작PD 시절 이런 글을 썼다. 한동안 미야자키 하야오는 인종차별주의자다. 한국인을 싫어한다고 떠돌던 헛소문의 근거가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망언이 일본과 세계시장에서까지 인정받는 미야자키지만 그의 개인적인 인간성은 자격미달이라는 여론이 일본을 제외한 주변부 국가에서 일고 있다. 그의 인종 차별 주의 정신 이 비판의 대상으로 도마위에 올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야자키 자신이 지나칠 정도로 일본인으로서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러 일본 우월주의 사상이 어떤한 형태로 작품에 묻혀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커다란 나무를 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과 모험의 환상적인 장면들 이처럼 그의 작품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건전하고 유익한 내용과 주제가 조감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그것들의 내면에는 면면히 흐르는 미야자키만의 사상이 알게 모르게 영글어 있다. 대표적인 예가 그의 흑인에 대한 비뚤어진 선입견을 들 수 있는데 그가 창조해낸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하나 같이 백인을 동양화시킨 햐얀 피부의 케릭터로 거의 일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엄연히 세계인구의 1/3가량을 차지하는 흑인에 대해서는 조연은 물론 지나가는 단역으로도 한번 나오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인색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경악스러운 것은 이점에 대해서 미야자키는 "흑인이 나오면 화면을 버리니까"라는 대답으로 문제를 일축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작품의 효과적인 색채관리를 위한 세심한 노력으로 해석 할 수도 있겠지만 미야자키의 이러한 측면은 그가 여태까지 보여주었던 그의 작품관을 살펴볼때 대단히 모순된 넌센스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소년 코난의 하이하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바람계곡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슬라후다 계곡등은 모두 인간미가 넘치는 이상향의 공동사회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성이 최우선으로 존중되는 공동체 사회의 휴머니즘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의 감독을 맡은이가 특정인종에 대하여 편파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쉽게 간과해 버릴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미야자키는 그가 흑인에게 느끼고 있는 편견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릇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989년 여름 천공의 성 라퓨타와 이웃집 토토로의 미국상륙 기념으로 일본의 비디오 애니메이션 전문잡지 ANIME-V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는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아울러 특히 한국인들을 싫어한다고 말한바 있다.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처럼 미야자키는 한국인에 대해서 좋지 못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그는 한국에 애니메이션 하청을 전혀 맡기지 않는 몇 안되는 인물 중의 하나이다. 물론 감독의 인간성이야 어떻든 간에 작품만 좋으면 그만이다 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줄 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사안에 대하여 좀더 비판적인 시각을 길러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이 이루어지면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경우 단연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작품이 수입 0순위의 작품으로 부각될 것이다. 만일 그때까지도 우리나라의 관객들 수준이 지금처럼 감독의 유명세에만 현혹당해 수박 겉핥기 식의 감상으로 만족해 한다면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미야자키가 한국인을 싫어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나라를 얕잡아 볼 것이다.

이 글에 대한 명확한 증거도 없다.

게다가 붉은 돼지에 나온 주인공 포르코가 맘마 유토단을 공격하며 가져간 약탈품 절반이라도 줄테니 순순히 아이들을 내놓고 항복하라고 하던 걸 보고 멋대로 송락현은 같이 반씩 나누자고 하며 미야자키가 무정부적이며 도적이나 다를 거 없음을 미화한다라고 억지에 찬 비난을 했다. 애니를 봤더라면 현상금 사냥꾼으로 번 돈으로 떳떳하게 살며 난 자유로운 돼지라고 하는 포르코가 도적질하고 그걸 이렇게 자뻑하지 않음에도. 그가 이런 글을 쓸때만 해도 합법적으로 이 애니를 볼 기회가 없어서인지 멋대로 왜곡했다.

4.2 호소다 마모루 강판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제작중에 호소다 마모루가 감독직에서 강판된 것은 고양이의 보은이 개봉하기 3개월 전의 일이다.

(전략)
그런데 <고양이의 은혜 갚기>가 2002년 일본 애니메이션계 최대의 뉴스가 된 것은 이같은 흥행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역대 흥행수입 2위의 기록보다 더 중대한 긴급조치가 이 작품의 상영 종료와 함께 취해졌다는 것이 문제다.

본래 이 작품은 <귀를 기울이면>의 감독이었던 콘도 요시후미(近藤喜文)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루지 못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2세 발굴 의지에 의해 기획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지명했다는 신예 모리타 히로유키(森田宏幸)가 감독으로 초용 되었다.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1999년도 작품 <이웃의 야마다군>에서 기량을 발휘했던 그는, 콘도 요시후미를 대신할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로 낙점 받으며 착실히 때를 기다려 온 기대주였고 마침내 <고양이의 은혜 갚기>에서 이같은 지브리 가족의 기대에 부응해낸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토쿠마 서점의 설립자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토쿠마 야스요시(德間康快)의 부재였다. 그동안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최상의 제작여건을 마련해 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가 2000년 9월 20일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토쿠마 서점의 후임 사장으로 취임한 마쯔시타 타케요시(松下武義)는 어처구니없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된다.

토쿠마 前 사장에 의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던 다이에(大映) 영화사를 라이벌 카도카와(角川) 서점에 매각해 버리는 한편, <고양이의 은혜 갚기>의 흥행수입 64억 6천만 엔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 작품의 후속으로 진행 중이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ハウルの動く城 (2004년 개봉 예정)>의 감독을 전격 해임한 것이다.

본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스튜디오 지브리 2세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토에이 동화에서 <디지몬 어드벤처>의 감독 호소다 마모루(細田守)를 스카우트해 와서 맡긴 작품이었다. 하지만 신인 감독에게 맡겼던 <고양이의 은혜 갚기>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비해(!) 현격히 흥행수입이 모자랐다는 이유만으로 차기작을 제작중인 감독을 해고하고 다시금 미야자키 하야오를 감독으로 기용하는 안전보험을 택한 것이다. (후략)
중앙일보 송락현의 시크리트 파일 2003.2.27

5 저서

  • 송락현의 애니스쿨(전 2권) - 서울문화사(1997)
  • 일본 극장 아니메 50년사 - 본프리 스튜디오(2003)
  • 미야자키 하야오론 : 마음을 비워주는 영화이야기(감수) - 써드아이(2002)
  • 만화가의 길 : 아톰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의 자서전(데즈카 오사무 글)(감수) - 황금가지(2002)
  • PROFESSIONAL ANIMATOR'S KNOWHOW 13(기획) - 써드아이(2003)
  • 정욱과 대원(이원복, 박석환 등과 함께 공저) - 브레인스토어(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