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프로토스

1 개요

강민이 만들어낸 더블넥서스를 기반으로 한 지상맵에서의 커세어 리버. 경기 시간도, 스케일도 크고 아름답다.

2 상세

강민 이전의 토스도 더블넥서스를 이용한 전략을 만들기는 했지만 체계화되지는 못했고 수준급 저그에게는 휘둘리기 십상이었다.

여기서 강민은 더블넥서스커세어 리버를 접목해서 수비형 프로토스라는 본인만의 전략을 만들어냈다. 커세어 리버를 접목하면서 저그의 추가 멀티를 적극적으로 견제할 수 있게 되었고 극후반까지 가야만 나온다고 생각했던 고테크 유닛들을 앞테크로 당겨와 탈 게이트웨이 전략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초반의 취약한 시간은 게이트+포지+캐논의 심시티로 틀어막았다.

커세어를 통한 공중 장악, 셔틀 리버의 순회공연#s-2 등 섬맵에서의 커세어 리버를 그대로 옮겨왔다. 특징은 엄청난 숫자의 꽃밭캐논.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은 포톤캐논을 건설하여 저그가 달려들지 못하게 한다. 쉽게 말하면, 지상맵을 섬맵으로 만든다. 극후반에 가면 캐리어, 하이 템플러, 아칸, 다크 아칸까지 추가하여 프로토스의 종합선물세트를 볼 수 있다.

상대에게는 후반으로 갈수록 스트레스를 주는 조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발되는 셔틀 속업, 리버 공격력 업, 그리고 가장 짜증나는 디스럽션 웹때문에 저그 유닛을 몽땅 구름 아래 멍청하게 세워놓고 리버로 다 쓸어버린다던가 하는 일이 많이 있다. 보통 2셔틀/리버 4마리 정도 되면 어지간한 저그로써는 그 화력을 당해내기가 힘들다. 특히 고수가 잡는 리버는 악마 그 자체며, 리버 자체가 저그 유닛 대부분에 상성이 좋아 뭘 뽑아도 참 난감하다. 그나마 히드라로 대항해봄 직하나 리버가 되려 미네랄 필드 뒤에서 지형까고 싸우면 그저 데꿀멍...

대표적인 경기는 강민이 아카디아에서 안석열과 맞붙은 경기815에서 박태민과 맞붙은 경기가 있다.

그러나 최악의 약점은 한번 무너지면 그 이후로 다시 일어나기 힘들다는 점. 가스 엄청나게 들어가는 메카닉 테란도 2타까지는 가능하다. 반면 이쪽은 멀티가 어지간히 많지 않고서야 재기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우며 요구하는 최소한으로 요구하는 테크 건물, 업그레이드의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데다가[1] 이런 비싼 유닛 조합을 저그히드라로 어느정도 상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끈질기게 버틸 경우 자원이 말라버려서 스캐럽도 못 만드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더군다나, 저그와의 힘싸움을 아예 포기하는 조합이기 때문에 저그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확장을 막아내기 힘들다. 전략을 구사하는 난이도도 대단해서 초반부터 후반까지 그야말로 피말리는 싸움이다. 끊임없이 캐논 개수, 스캐럽 비용, 커세어, 웹, 멀티 등 신경써야 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강민, 송병구 외에 제대로 사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맵을 좀 심하게 탄다는 것도 단점. 수비형 프로토스를 쓸만한 맵은 더블넥이 쉬워야 하고, 입구도 좁아야 한다. 맵에 자원도 많아야하고, 필수는 아니지만 섬멀티가 있어야 좋다. 파이썬 같은 국민맵에선 택도 없고 투혼에서는 흉내정도는 낼 수 있다. 루나에서는의외로 종종 나온 편이다.

사실상 후로게이들이 아니면 시도조차 힘들다. 커세어를 견제, 정찰에 사용하면서도 보존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고, 그러면서도 셔틀리버를 사용한 리버 아케이드를 소홀히 하면 상황이 힘들어지고, 보다시피 체제의 완성이 늦고 지상군을 그리 많이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방어가 힘들다. 자원 또한 엄청나게 들어간다. 리버 자체도 비싼 유닛이고 셔틀 속업, 커세어 업글까지 가스도 많이 들어가는데다가 스캐럽덕분에 미네랄도 많이 들어간다. 그야말로 외줄타기 운영.

그뿐만 아니라 주축이 되는 커세어, 리버 모두 다루는 데 난이도가 있는 유닛들이다 보니 피지컬도 엄청나게 들어간다.강민의 피지컬은 프로게이머 치곤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포르테 시리즈, 레퀴엠(그나마 이쪽은 2게이트 질럿 압박이 더 강하다.), 아카디아, 안드로메다 같은 맵정도에서나 많이 사용됐다. 815같은 준섬맵도 가능하고...결국 말기에는 강민조차 박성준들(...)에게 패배. 조용호아카디아에서 김택용을 상대로 해처리가 파괴되면 해처리를 무한히 짓는 방식으로 결국 토스의 자원줄을 말려 승리하기도 했다. 이른바 간디저그. 어쨌든 토스 자원줄만 끊고 버티고 또 버티면 알아서 굶어죽으니까.

최근에 프로간의 경기에서는 거의 안나온다. 난이도도 어렵고 그보다 더 쉽게 저그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나기 때문인듯. 저그 쪽에서도 내성이 생기기도 했고. 안드로메다 동록에서 김택용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이제동을 상대로 수비형 프로토스를 구사, 오히려 땡히드라로 맞서려는 이제동을 잡은 시점즈음부터 티원 먹튀 논란을 잠재운다. 송병구 vs 김준영의 초장기전에서도 중후반까지는 이 운영을 볼 수있다. 2008년 프로리그 결승전 송병구 vs 박찬수에서도 나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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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보틱스 퍼실리티 200/200, 로보틱스 서포트베이 셔틀 속업 200/200, 리버 공업 200/200 플릿 비콘 300/200(!!!), 디스럽션 웹 200/200
  2. 여기서 격파당한 반찬쓰는 며칠뒤 WCG 국대 선발전 3,4위전에서 같은맵에서 송병구와 같은 전략을 들고나온 박영민을 상대로 명경기를 펼치고 승리하였으며 독일에 가서 송병구에게 복수함으로써 2008년 스1 WCG를 흑역사로 만들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