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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 네오 레퀴엠 |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쓰인 맵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쓰였다. 그럴만도 한게 온게임넷에서는 질레트/에버2004/아이옵스/에버2005(네오버전), MBC 게임에서는 우주닷컴, 프로리그에서는 SKY 2004 1/2/3라운드, SKY 2005 전/후기에 쓰였으니 근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쓰인 셈이다. 이와 맞먹는 맵으로 비프로스트와 노스탤지아, 루나가 있다. 맵의 특성은 극단적으로 가까운 러시 거리, 역언덕형 본진, 부족한 자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등장은 질레트 스타리그 프리매치였다. 이때 등장한 맵이 맵공모전 입상작인 레퀴엠과 바람의 계곡, 온게임넷 맵제작자였던 변종석의 작품인 머큐리와 펠레노르였는데, 결과적으로 레퀴엠을 제외하고는 모두 심각한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며 흑역사가 되었다.
첫 등장 당시 흔치 않은 역언덕 콘셉트의 맵이었기 때문에 테프전의 캐논러쉬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프로토스가 테란의 입구에 캐논러쉬를 감행하면 테란은 알아도 못막는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였다. 이 때문에 질레트 스타리그 개막전 강민 vs 최연성의 레퀴엠 경기가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 결과적으로 최연성이 캐논러쉬를 막아내고 강민을 역관광시키며 논란 종료. 하지만 최연성은 승리 직후 '이 맵에서 프로토스를 이기는 테란은 내가 유일할 것이다'라고 했다고... 그러나 그후로도 초기에는 테프전은 테란이 승승장구했다.
오리지널 버전은 토스 학살 맵이었지만 네오 버전으로 수정되었는데 이 네오 버전은 러쉬거리가 극악으로 가까운 데다가 앞마당은 뻥 뚫려있기 때문에 저프전에서는 하드코어 질럿 러시가 매우 강력했으며 초반 압박 러시로 인해 앞마당 멀티를 가져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가장 유명한 경기가 우주닷컴 MSL 패자조 결승 조용호와 박정석의 5경기. 박정석이 3시였고 조용호가 12시였는데 조용호가 앞마당 하다가 질럿에 썰렸다. 물론 성큰 지연도 한 원인이었지만... 그리고 같은 리그 패자 1차 8강 이재훈과 박성준의 경기도 같은 케이스. 박성준이 프로토스에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지는 경기는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 머큐리의 토스 올킬이 터진 게임빌 듀얼 토너먼트에서도 네오 버전이 쓰이면서 토스가 모두 저그를 잡아냈다. 이로 인해 저프전의 프로토스는 다른 맵과 달리 2게이트 출발이 거의 정석에 가까웠기 때문에, 저그 진영에서는 장진남식 본진 2해처리나, 일반적인 12드론 앞마당 대신 9드론 노 오버로드 상태에서 2해처리를 펴는 빌드가 성행했다. 당연히 12드론 앞마당에 비해 훨씬 가난해서 초중반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 가까운 러시거리 때문에 뒤집고 뒤집는 경기 양상이 많았는데 테프전의 경우 초반의 드라군 압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지만 테란이 잘 버텨내고 진출할 경우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프로토스 앞마당이 있기 때문에 후반으로 끌고 가면 프로토스가 힘들었다. 가장 유명한 경기가 질레트 스타리그 8강 최연성과 전태규의 1경기. 전용준의 넥서스일점사넥서스로 유명한 일명 넥서스랩이 이 경기에서 나왔다. 그러나 미네랄 멀티 너머의 섬 확장 기지를 가져가고 캐리어를 쓰는 등, 네오 버전에서는 토스에게 유리한 요소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에 TvsP 29:58 더블 스코어.
테저전의 경우 러시거리가 매우 가까워 불꽃이나 중반 3탱크 압박이 매우 강력했지만 그것을 기본 10개 정도의 성큰콜로니로 버티고 디파일러 컨슘이 업그레이드 되는 순간 삼보일배하면 테란의 앞마당에 도달한다. 게다가 질레트 스타리그 16강 B조 경기에서 투신 박성준이 한동욱 상대로 방송경기에서 최초로 4드론을 시전하여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홍진호가 드론을 미네랄 장벽 너머로 넘겨 섬 확장기지를 먼저 가져가는 전략을 선보였고, 이로 인해 본진을 성큰 수비로 버티며 반섬의 가스를 기반으로 뮤탈을 띄우며 앞마당을 수복하는 전략으로 3가스를 거의 날로 먹게 되며 5:5를 맞추게 된다.오오 황신
맵의 구조상 훗날 가필패로 불리는 가디언이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맵이었다. 미네랄 넘기기로 먹는 3번째 멀티가 사실상 섬지역이라 안전하게 개스를 먹을 수 있고 앞마당 미네랄도 뮤탈로 견제하기가 좋아서 뮤짤이 없던 시절임에도 뮤탈리스크가 유용하게 쓰였으며, 이후 상대의 공격이 안 닿는 지점에서 가디언으로 변이시켜 바로 적진을 타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임요환 선수가 이 맵에서 엄청난 승수를 쌓아서 레퀴임(혹은 레고엠)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자매품으로 임포인트가 있다. 특히 EVER 스타리그 2004 결승전 4경기(vs 최연성 전)가 유명한데, 순수 바이오닉 병력으로 바카닉을 이긴 경기였다.
오리지널 버전은 앞마당 미네랄 너머에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지형 때문에 저프전 밸런스가 2:1로 벌어져 다소 애를 먹었다. 한편 네오 버전에서 앞마당 미네랄 너머에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만들었고 중앙의 미네랄 십자가 크기를 작게 만드는 수정을 가했지만, 러시거리가 더 짧아져서 오히려 프로토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실제로 12시/2시 스타팅이 걸렸을 때 프로토스가 하드코어 질럿러시를 시전하면 저그나 테란은 손도 못쓰고 무너졌다. 대표적인 경기가 이재훈 vs 박성준, 박정석 vs 조용호전이다. 결국 총 전적으로 살펴볼 때 이 맵은 토스맵.
위와 같은 정황 및 구맵 부활이라는 의견을 통해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1/2라운드에 레이드 어썰트 2와 함께 잠시 부활하기도 했으나, 아무래도 당시와 다른 경기양상으로 인해서인지 밸런스가 무너지며 3라운드(위너스 리그)에 타우 크로스로 교체되었다.
김동진이 폭렬테란, 싱하테란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바로 이 맵에서였다. 당시 상대는 박성준. 또한 이재항이 나도현을 상대로 4드론 실패 후 처절한 승리를 거둬낸 맵도 이 맵. 이걸 그랜드 파이널 1:3 상황에서 했다. 박성준은 중요한 순간에 이 맵에서 많이 피를 보았으며(...) 최연성도 은근히 이곳에서 피를 좀 보았었다.
여담으로 맵 한가운데에는 장식용(?)으로 미네랄들이 십자가 모양으로 놓여 있다. 미네랄 양 자체는 적지 않으나 공식 경기에서 여기에 멀티를 편 사례는 거의 없다. 이 미네랄이 사용된 경기로 저프전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남아 있는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결승 1경기 박태민(SKT T1) 대 송병구(삼성 칸)의 50분 혈투가 유명하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레퀴엠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박성준은 이후 2경기도 져서 서바이버 리그로 강등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