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水上艦
- 영어: surface
무언가가 수상함
1 개요
물에 뜬 배 수상한 배를 말한다. 수상함이 상을 받으면 수상함(受賞艦)이 된다.
2 용어
일반적으로 배는 바다에 떠 있기 때문에 민간에선 이 말을 쓸 일이 없으나 해군에서는 잠수함(潛水艦)을 운용하기 때문에 이와 구분되는 수면 위의 배를 부르는 호칭으로 수상함을 사용한다.[1]
군함/등급을 보면 배수량[2]에 따라 수상함의 등급을 구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상함의 등급은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고 급수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서 웬만한 밀덕이 아닌 이상은 외우기가 힘들다.
해군에서 가장 잘 나가는 직종인 항해 병과 가운데서도 수상함을 몬 장교들이 해군에서 가장 엘리트이다. 숫자가 제일 많기도 하지만 다만 외계인 고문이 성행하는 미군 같은 경우는 미국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취향을 기준으로 볼때 다른 나라에 비해 (어디까지나 다른 나라에 비해) 홀대받는 편이다. 미 해사 생도들의 로망은 뽀대가 나는 해군 항공대 전투기 조종사가 첫째이고 그 뒤를 잠수함, 네이비 씰, 미 해병대, 드물게 우주 비행사(...?!)[3]가 잇는다 카더라. 때문에 졸업반 생도들의 병과 배치가 발표되면 수상함행이 확정된 생도 중 적지 않은 수가 탄식의 도가니에 빠진다. 그래도 해군의 고위급 장성 TO는 미군도 수상함 출신 장교들이 가장 많이 가져간다는 점이 위안.
수상함이긴 한데 정작 전문 항해사관들은 함장으로 임명되지 않는 군함도 있다. 항공모함 같이 항공기 운용이 주요 임무인 군함들이 그에 해당하는데, 미군에서는 이 쪽 함장에 보통 항공 대령이 보임된다.[4] 그런데 이 외에도 항공모함의 항모비행단장에는 항공 대령이 보임되고 항모전단장 역시 대부분은 항공 출신이 보임되기 때문에 항공모함 위주로 굴러가는 미 해군에서는 이래저래 조종사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반면 미 해군의 수상함 출신 대령들은 항모전단에서 활동할 때는 구축함 전대장[5]이나 순양함장을 주로 맡는 편.
해상자위대에서도 수상함 항해사관이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제독 숫자를 차지한다. 항공이 그 다음 수준이다.[6]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수상함 함해사관이 거의 제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잠수함이나 항공의 경우 준장 내지 소장 정도이며 중장부터는 100% 항해사관이라 봐도 된다. 역사적으로 항공모함 보유는 힘들다고 쳐도 대잠전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고 잠수함 자체도 1990년대에나 처음 보유하기 시작한지라... 때문에 한국 해군의 해군참모총장은 상선사관까지 포함해서 전원이 수상함 항해장교 출신이다. 잠수함사령부의 창설로 잠수함 항해사관들은 확실히 보장된 2성 티오가 생겼기에 장차 중장 보직을 거쳐 참모총장까지도 진출할 가능성이 생겼지만, 여전히 항공사관들은 소장 달기도 벅찬 것이 현실.- ↑ 이 단어가 잘 안 쓰인다는 것은 사전을 찾아 보면 알 수 있다. 네이버 사전의 경우 영어의 surface action unit 같은 단어를 번역하느라 용례로 수상함이 나올 뿐 등재된 항목으로 수상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 ↑ 배가 물에 떠있을 때 얼마만큼의 물을 밀어내는가를 말한다. 즉 배수량이 클수록 배가 크단 얘기다.
- ↑ 실제로 NASA 우주비행사들의 출신 대학별 랭킹을 매기면 미국공군사관학교를 비롯한 다른 대학들은 각각 마흔 명도 안되는데 해사만 쉰 명 넘게 배출했다.
- ↑ 그도 그럴 것이, 수상함 항해사관들의 임무는 수상 전투를 지휘하는 것이기 때문. 항공모함은 수상함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전투함은 아니다.
배틀크루저는 직접 야마토 포를 쏘지만 캐리어는 인터셉터 떼거리들이 대신 싸운다 - ↑ 미군은 구축함장에 중령이 보임된다.
- ↑ 일본군 시절마냥 항모를 굴리는 것이 아니라지만 해상자위대는 항공기를 동원한 대잠전 능력을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수준으로 키웠기 때문에 자연히 항공 출신의 막료장도 나오는등 항공 계통 간부들의 목소리도 작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