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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이드 II 사무스의 귀환 | → | 슈퍼 메트로이드 | → | 메트로이드 아더 M |
파일:Attachment/250px-Super Metroid box.jpg | |
발매 | 1994 |
제작 | 닌텐도 R&D1 |
플랫폼 | 슈퍼패미콤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게임 |
1 개요
1994년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된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디렉터인 사카모토 요시오는 메트로이드 II 사무스의 귀환 개발 도중 게임보이의 성능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슈퍼패미컴으로 메트로이드 시리즈를 개발하는 것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게 된다. 하지만 요코이 군페이가 이끄는 메트로이드의 제작팀인 R&D1은 게임보이용 게임만을 개발하고 있었고 슈퍼패미컴용 게임은 미야모토 시게루의 EAD팀에서 전담하고 있었기 때문에 요시오는 R&D1내부에 비공식적으로 팀 시카마루를 꾸리고 조용히 슈퍼패미컴용 메트로이드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이는 곧 요코이 군페이의 눈에 들어오게 되고 군페이는 이것이 좋은 기획이라고 판단, 닌텐도의 사장 야마우치 히로시에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여 마침내 상부에서 정식으로 슈퍼패미컴용 메트로이드를 제작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진다.[2] 하지만 당시 대부분의 R&D1 소속 프로그래머들은 이미 슈퍼 마리오 랜드 2 6개의 금화 제작에 돌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요시오는 예전 R&D1에서 메트로이드를 제작했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닌텐도의 하드웨어 개발 팀인 인텔리전트 시스템즈에서 본격적으로 작품제작에 돌입한다. 인텔리전트 시스템즈는 슈퍼 메트로이드의 개발을 계기로 게임 제작에도 뛰어들어서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를 만들게 된다.
마침내 4년여만에 등장한 슈퍼 메트로이드는 슈퍼패미컴 끝물에 나온 만큼 그 당시까지 나왔던 그 어떤 게임보다 크고 방대한 구성으로 등장했다.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무기와 특수능력, 놀랍도록 거대하고 괴기스러운 보스, 인상깊은 연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굉장한 볼륨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요소가 닌텐도의 베테랑 개발자들의 손에 의해 다듬어져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으로 탄생했다. 그야말로 그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4년이라는 시간을 쏟은 역작이 탄생한 것이다.
슈퍼 메트로이드는 발매된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역대 최고의 명작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후 많은 아류작과 파생작들이 만들어졌으나 원조의 재미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식발매된 Wii가 있다면 버추어 콘솔로도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2 스토리
SR388의 이벤트 이후, 사무스가 데려온 베이비 메트로이드가 과학 연구 시설에서 해적 리들리에게 납치된다. 연구소는 폭파되고, 리들리의 뒤를 밟아 사무스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1편의 무대인 혹성 제베스였다.
조인족이 남겨둔 유물들의 힘으로 더 강력하게 부활한 우주해적들과 힘겹게 싸워나가며 타워리안에 도착한 사무스는 거대화 되어버린 베이비 메트로이드를 발견하고, 새롭게 태어난 마더 브레인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치열한 전투 끝에 다시 한 번 마더 브레인을 쓰러뜨렸으나, 숨겨진 마더 브레인의 거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마더 브레인의 강력한 힘 앞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사무스에게 마더 브레인이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그 순간, 베이비 메트로이드가 사무스를 보호하기 위해 마더 브레인을 공격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베이비 메트로이드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베이비로부터 전달받은 마더 브레인의 에너지로 강력해진 사무스는 이를 처절하게 복수한다.
마더 브레인에게 최후의 일격을 먹이자 다시 시한폭탄이 가동되고, 사무스는 탈출한다. 결국 사무스의 고향인 행성 제베스는 완전히 우주의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3 제베스 지역 명칭
- 세레스 스페이스 콜로니/Ceres Space Colony
- 크라테리아/Crateria
- 브린스타/Brinstar
- 노르페어/Norfair
- 난파선/Wrecked Ship
- 마리디아/Maridia
- 타워리안/Tourian
4 게임플레이
그야말로 시리즈와 플랫포머 게임의 완성형을 보여준다.
이전 시리즈들의 재미난 요소들을 집대성함은 물론이고, 이를 뒤트는 발상도 있었다.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조인족 동상마저도 가끔씩 사무스를 공격하기도 한다.
플랫포밍과 액션도 전작들보다 확연히 업그레이드되었다. SFC의 성능과 용량을 극한까지 이용하여 부드러워진 움직임과 대각선 공격, 문워크 등 다양해진 기본액션에 가속 버튼이 있어서 점프 거리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도 있었다.
배경은 1편과 동일한 제베스 행성이 무대이다. 그러나 재건된 해적 기지를 비롯해서 다양한 배경이 펼쳐지는데 지옥같은 열기의 용암 지역, 축축한 정글과 해저 동굴, 음산하고 공포스런 연구소[3] 등 레벨 디자인도 비할 데 없이 디테일해졌다.
시리즈 처음으로 맵 시스템이 도입되어 특정 기계에서 맵을 다운로드 받아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또한 엑스레이 스코프를 얻게 되면 숨겨진 길이나 아이템을 투과해서 볼 수 있어, 무작정 길을 헤메는 일은 없게 되었다. 그래플 빔으로 긴 함정구간을 인디아나 존스처럼 넘어갈 수 있으며 스피드 부스터를 통해 특수한 벽을 통과할 수도 있게 되었고, 또한 차지빔도 등장해서 에너지를 모아 더욱 강력한 공격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슈퍼 메트로이드에는 4마리의 중간 보스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오픈월드이기 때문에 어느 순서로 깨도 최종보스인 마더 브레인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보스를 깰 때 나오는 슈트나 아이템이 없으면 진행이 매우 힘들거나 체력이 계속 떨어지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결국 보스를 깨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도 일단 이론상으로는 원래 정해진 순서를 거꾸로 뒤집어서도 클리어할 수도 있다. 다만 무진장 어렵다
그리고 슈퍼 메트로이드에는 매뉴얼에도 적혀있지 않은 독특한 테크닉들이 존재하는데 샤인 스파크와 벽타기는 게임상에서 NPC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는 것으로 익힐 수 있었고 봄 점프나 완전회복 같은 기술은 게임시작전 화면에서나 그 존재가 드러나기 때문에 보통 방법으로는 알 수 없었다. 이 테크닉에 얼마나 능숙한가에 따라 게임진행이 보다 속도감있고 자유로워진다. [4] 덕분에 슈퍼 메트로이드는 지금도 수 많은 해킹롬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와 더불어 타임 어택 도전종목으로도 여전히 인기있는 게임중 하나이다.
5 등장 인물 및 개체
- 크로코마이어
노르페어 심부에 서식하는 괴이한 몬스터. 노르페어를 넘나들려면 물리쳐야 한다. 다른 보스들터럼 체력을 깎아서 쓰러트릴 수 없고 쓰러뜨릴려면 입에다가 빔이나 미사일 등을 쏴서 뒤로 물러나게 해서 부서지는 바닥을 밟게 해 염산에 빠트려야 한다. 이 놈이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죽는 장면 때문인데, 염산에 빠트리면 계속 허우적거리다 피부가 벗겨져 녹는 장면이 많은 게이머들을 무섭게했다고 한다. 처치한 후 가시벽이 있던 곳으로 가면 갑자기 뼈만남은 크로코마이어가 기습하는데 나오자마자 무너져버린다.[5] 나중에 이런 최후를 어느 게임의 거북이가 이어받게 되었다. 무관하지만 이보다 앞에 나왔던 어느 영화의 액체로봇도 빠져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도 거의 비슷하다.[6]
- 드레이곤
마리디아의 보스. 보스4천왕 멤버중 하나이며, 물 속에서의 고속 기습공격을 주무기로 삼는 새우를 닮은 보스. 원래 순서대로라면 3번째로 조우하는 보스라 상당히 까다롭지만, 샤인 스파크로 능욕하거나, 감전사를 유도할 수 있다! 이렇듯 의외로 약한 모습 때문인지는 몰라도 4천왕 중에선 유일하게 후속 언급이 없다. 안습.
- 에테콘과 다쵸라
브린스타에서 특정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외계 생명체로, 만나기 위해서 에테콘은 파워 봄, 다쵸라는 스피드 부스터가 각각 필요하다. 참고로 다쵸라의 경우 타이밍만 잘 맞추면 구덩이 밖으로 꺼내줄 수도 있으나, 무조건 지정된 Y축 위치에서 수직 샤인 스파크만 반복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이미 한 번 만나서 후술할 숨겨진 기술들을 알거나 100% 클리어를 노리지 않는 이상 만나지 않아도 전혀 지장이 없으나, 후속작 메트로이드 퓨전에서도 재등장하고 사무스의 독백으로 미루어볼 때 만났던 것이 공식 스토리.[7]
6 숨겨진 기술
- 킥 클라임
- 에테콘에게 배울 수 있다. 벽을 밟고서 위로 오르는 기술. 스페이스 점프가 필요한 곳도 이 기술을 이용하면 초반부터 갈 수 있다. 정확히는 벽이 아니고 수직으로 된 지형에 1블록의 여유만 있어도 사용할 수 있다. 벽이 한쪽면만 있어도 가능.
- 봄 점프
- 모프 볼 상태에서 봄의 폭발로 튀어 오른다는걸 이용한 고난도의 점프. 여러개의 폭탄을 동시에 여러 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하며 폭탄들을 점프하는 궤도에 맞춰서 터지게 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직접 해보면 상당히 빡빡한만큼 일정한 타이밍 감각을 요구하는 편.
- 볼 부스트
- 대쉬 (스피드 부스트 중에도 가능) 중에 대쉬 점프하여 착지하기 바로 직전에 모프볼이 되는 것으로 모프 볼 상대에서 대쉬시의 스피드 그대로 이동 할 수 있다.
- 다쵸라에게 배운다. 스피드 부스트 상태에서 그대로 앉아 관성에너지를 축적한 후 점프를 입력하면 수직으로 날아간다. 점프키와 방향키를 같이 누르면 대각선이나 전방으로 직진해서 날아간다. 날아가는 중에는 에너지가 소모된다.
- 멀티 봄
- 빔 차지 중 모프 볼이 되면 한 번에 5개의 봄을 뿌리게 된다.
- 에너지 회복
- 최소 미사일 10개, 슈퍼 미사일 10개, 파워 봄 11개가 있으면서 에너지가 50 미만일 경우 발동 가능. 모프 볼 상태에서 L, R과 아래 방향키를 누른 상태로 파워 봄을 떨어뜨리고 사무스가 빛에 둘러싸일 때까지 누른 버튼을 놓지 않으면 미사일, 슈퍼 미사일, 파워 봄 10개씩을 사용하여 체력을 전부 회복한다.
- 차지 어택
- 빔을 차지한 상태에서 회전 점프하면 공격 판정이 생기는 걸 이용한 기술. 적에게 데미지를 주면 빔의 차지가 초기화 되며 공격 판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격으로 적을 쓰러트리지 못하면, 역으로 데미지를 입는다.
- 차지 봄
- 차지빔과 한가지 무기만 저장한 후 파워 봄을 지정한다. 그리고 빔을 차지하면 숨겨진 능력이 발동된다.
- 웨이브 봄 - 웨이브 빔의 줄기가 반원을 그리며 화면을 누빈다.
- 아이스 봄 - 사무스의 주변을 회전하는 얼음 파편이 생겨난다.
- 스페이저 봄 - 하단에서 상단으로 무수한 빔줄기가 생성된다.
- 플라즈마 봄 - 플라즈마 구체가 크게 회전하며 화면밖으로 뻗어나간다.
- ↑ 해당 영상은 TAS 영상으로 Reverse-Boss-Order(RBO). 즉 정상적인 보스 순서를 뒤집어서 플레이한 것으로 내부타이머 23분 클리어이다. 실제 콘솔로 플레이한 영상중에서는 RBO를 내부 타이머로 56분에 클리어한 영상이 있다. 덧붙이자면 이 역순 클리어는 슈퍼 메트로이드 타임 어택의 정수로, TAS든 RTS든 엄청난 고난이도를 자랑한다.
- ↑ 슈퍼 메트로이드의 스탭롤을 보면 요코이 군페이에 대한 감사의 말이 있다.
- ↑ 타이틀 화면부터가 과학자들이 살해당한 음산한 분위기의 연구소이다. 음악까지 으시시해서 이것만 보면 공포물이 따로 없다.
- ↑ 제작자의 말로는 테스트도 안해보고 넣었다고 한다.
- ↑ 사실 염산에 빠트린 뒤 화면 밑을 자세히 보면 흙먼지로 보이는 게 크로코마이어가 빠진 곳에서부터 가시벽이 있는 곳까지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 온 몸이녹으면서도 땅을 파고 들어갔던 모양.
- ↑ 하지만 크로코마이어와 쿠파는 둘 다 뼈로 남겼지만 T-1000은 그냥 허우적대다 전멸된 건 약간의 차이가 있다.
- ↑ 이 생명체들을 구출하는 숨겨진 엔딩이 있다. 행성 제베스가 폭발한 직후 사무스의 건쉽이 도약할 때 오른쪽 화면에 아주 조그마한 빛 같은게 빠른 속도로 나아간다. 이들을 구조하지 않은 엔딩에서는 탈출하는 이펙트가 보여지지 않아 구조 쪽이 정설일듯 하다. 참고로 이들 구조는 달성률에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