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metroid/images/5/50/Ridley_zerom.jpg/revision/latest?cb=20100215003146

300px

뼛골영고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름은 <에일리언>의 감독인 리들리 스콧에서 따온 듯하다. 아무래도 메트로이드가 에일리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이다 보니. 메트로이드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손꼽히는 악역이며 사무스 아란과 질긴 악연으로 이어져 있다. 처음 나왔을 때 리들리는 크레이드처럼 우주해적에게 세뇌당해 흉폭해진 제베스의 야생동물이란 설정이었으나, 이후 세계관을 정립하면서 우주해적의 지휘관이라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시리즈를 통틀어 최고의 악역으로 등극했지만 대신 거의 모든 시리즈에서 사무스 아란에게 박살나면서 사망전대에 가입하게 되니 설정변경이 꼭 좋은 건 아니다.(...)

은하의 최대급 범죄조직인 우주해적의 최고지휘관이다. 거대한 익룡의 모습(여담으로 입 모양이 울트라맨 시리즈의 거대어괴수 무르치를 닮기도 하다)을 하고 있으며 우주해적의 최고 지휘관다운 강력한 전투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머리도 상당히 좋아 각종 계략을 세워 우주해적을 초거대조직으로 성장시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사무스 아란이 어렸을 적에 사무스의 부모가 우주해적을 토벌할 계획에 협력하고 있었단 이유로 죽였기 때문에 사무스에게 있어서 부모의 원수이다. 그 때 사무스는 어린아이로리라서 죽이지 않았는데[1] 결국 자신을 죽이는 것이 그 어린아이였다. 아마도 마지막에는 사무스를 살려준 걸 후회하지 않았을까......

게임에서는 우주해적의 두목이라는 설정에 걸맞게 항상 후반에 등장하며, 패턴이 까다로워서 압도적인 강력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싸우는 곳이 대부분 용암지대거나 비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난감. 물론 꾸준히 파워업을 했다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다. 또한 등장할 때마다 최종보스전 직전에 등장해서 깨지는 콩라인이다. <메트로이드 아더 M>에서는 콩라인도 아니라 그냥 좀 센 보스 수준으로 전락.사실 최종보스가 그것만 아니었어도 억울하진 않았을텐데 동양에는 흔하지는 않지만, 서양에서는 사무스와의 커플링에 관한 팬아트와 팬픽이 종종 보인다. 부모님 원수와의 금지된 사랑

1 <메트로이드>/<메트로이드 제로 미션>

행성 제베스의 이용가치를 내다보고 관리 컴퓨터인 마더 브레인과 손을 잡아 제베스를 요새로 개조하고, 은하연방의 수송선에서 강탈한 메트로이드를 생물병기로 이용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사무스 아란의 손에 사망한다.

그 뒤 제로 미션 추가 분량에서 메카 리들리가 등장. 설정상 리들리가 자기 과시를 위해 만든 로봇이라고 한다. 자기 과시용으로 만든 것 치고는 외관이 영 좋지 않지만. 원본 리들리보다 더 크지만 미완성이라 날지도 걷지도 못하고 기어다니는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 가슴의 코어가 약점. 그리 어려운 보스는 아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우주해적 모함이 자폭한다. 리들리는 대체 무엇을 과시하고 싶었던 걸까...

초대 메트로이드 때는 마더 브레인에게 세뇌당한 야생동물이란 설정이어서 별 비중은 없었다. 리메이크인 제로 미션에서는 슈퍼 메트로이드 이후의 설정이 반영되어 우주해적의 총사령관이란 설정을 살린 이벤트 장면이 추가되었다.

2 <메트로이드 프라임>

제베스의 우주해적 본대가 괴멸한 후 남은 두 함대 중 하나가 벌인 소생실험 계획으로 탄생한 사이보그 클론인 메타 리들리가 등장. 1편에선 패러사이트 퀸을 처치하고 탈출하는 사무스 앞에 나타나 용트림 한 번 해주고 탈론 IV로 튀지만(...) 이후 조인족의 유적을 통해 탈론 IV의 운석 충돌구(Impact Crater)로 들어가려는 사무스를 방해하다가 역으로 탈탈 털린다음 조인족의 유적에서 빔 집중사격을 코어에 맞고 추락하여 사망한다.
게임에선 사무스에게 적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과연 원본의 기억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3 <메트로이드 프라임 2 에코즈>

프라임 2 에코스에는 등장하지 않았다.왠일이래?

4 <메트로이드 프라임 3 커럽션>

1편과 2편에서 등장한 우주해적의 함대가 또 다시 만들어낸 메타 리들리가 또다시 등장해 행성 노리온(Norion)의 발전시설 지하의 17KM 길이의 구멍으로 사무스를 끌고 들어가나 사무스에게 당하고 추락하여 허무하게 사망한 줄 알았지만 살아남아 행성 울트라가스[2](해적 본거지)의 페이존 에너지로 강화된 오메가 리들리로 다시 등장하여 레비아탄 씨앗 안에서 복수전을 펼치나 역시나결국 사무스에게 패배하고 시체조차 남기지 못한 채 사망한다.

1편의 메타 리들리처럼 원본의 기억이 남아있는지는 역시 알 수 없지만, 어차피 이 시점에서 프라임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주해적 함대는 다크 사무스에게 통째로 조종당한 상태기 때문에 기억이 있던 없건 다크 사무스의 장기말이나 마찬가지라 별 의미는 없다고 봐도 상관없을 것 같다.

5 <슈퍼 메트로이드>

프라임 시리즈의 우주해적함대는 괴멸했지만 살아남은 또 다른 함대를 통해 완전히 부활하는데 성공한다.이때 부활하지 않는편이 나았을지도... 제베스를 마더 브레인과 함께 다시 한 번 요새로 개조하고 당시 연방 콜로니에서 연구중이던 베이비 메트로이드를 강탈하였으나, 결국 다시 제베스로 돌아온 사무스의 손에 사망한다.

이후 마더 브레인과 함께 제베스가 완전히 폭발하면서 우주해적의 잔존 함대도 괴멸해 부활할 가능성조차 완전히 남지 않게 되어 정말로정말로? 최후를 맞는다.

6 <메트로이드 퓨전>

하지만 은하연방의 우주 생물 연구소에서 시체가 냉동보관되어 있었고, 이 시체를 이용한 X가 '네오 리들리' 라는 모습으로 의태했다.

아무런 설정이 없이 갑자기 나온 바람에 맥거핀이 아닌가란 의문도 있었지만 제로미션 공식 홈페이지의의 FAQ에서 설정은 있지만 지금은 비밀입니다란 답변으로 수수께끼로 남았다.

7 <메트로이드 아더 M>

momart80.jpg
(아더 M에서 등장한 리들리의 아성체)

여기서 퓨전의 냉동시체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슈퍼 메트로이드에서 사무스가 리들리를 처치했을 때 리들리의 세포가 사무스의 수트에 달라붙었던 걸 은하연방의 군부에서 독단적으로 메트로이드 복제 계획[3]을 진행할 때 메트로이드의 세포를 채취하면서 실수로 같이 가져간 걸 복원했던 것. 사무스는 자기도 모르게 원수를 살려준 셈이다(...).근데 이걸 정말 살려준거라고 말해도될지...

갓 태어났을 때는 새 다리를 가진 토끼 비슷한 외형이었기 때문에 연구원들도 귀여워하며 리틀버드란 이름을 붙여서 애완동물로 삼았지만, 본성은 원본과 똑같이 잔혹하고 교활한 녀석이었기 때문에 MB가 반란을 일으키기 직전 연구원들을 죽이고 탈출했다. 이후 허물을 벗고 도마뱀 같은 모습으로 변하면서 사무스와 아담 마르코비치의 부대들을 습격하지만 안토니 힉스의 플라즈마 빔 공격을 맞고 후퇴한다.

이후 다시 허물을 벗고 기존의 모습인 완전체로 진화하여 사무스와 안토니를 습격해 과거에 리들리에게 부모님이 살해당한 기억이 떠올라 공황상태에 빠진 사무스(...)[4]를 몰아붙이나 목숨을 건 안토니의 특공에 정신이 든 사무스에게 죽기 직전까지 몰리며 도주한다. 이후 몸을 숨기며 회복을 노리던 중 퀸 메트로이드에게 습격당해[5] 생명 에너지가 전부 빨려들어 미이라가 되는 최후를 맞는다. 이후 은하연방에서 유체를 회수하여 우주 생물 연구소로 보내 냉동보관하고 있었던 것.

처음으로 리들리의 성장과정이 공개되었고 울음소리로 주변 생물들을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도 공개되었지만 최후엔 탈탈 털려 도망갔다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이벤트로 사망한다. 비중은 둘째치고 역대 리들리 중 최고로 안습한 최후를 맞은 리들리일 듯(...)

8 기타

첫 시리즈에선 행성 제베스 스테이지의 배경(...)으로, DX에선 오프닝에서 사무스와 싸우는 장면만으로 등장하다가 X에서 스토리 모드인 아공의 사자에서 보스급으로 등장한다. 리들리의 경우는 기존 시리즈의 시리즈의 공격패턴에 더해서 별의 커비 슈퍼 디럭스에 등장한 '다이나 블레이드'와 비슷한 패턴이 추가되었다. 이후 메타 리들리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살짝 빠듯한 시간 제한+발판이란 게 화면의 절반을 약간 넘는 길이의 팔콘 플라이어 하나란 조건이 겹쳐지고, 팔콘 플라이어를 내리치거나 부여 잡아 추락사를 유도하는 패턴까지 있어 난이도가 조금 높다. 전용 BGM이 두 가지인데, 정류장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는 메트로이드 프라임의 리들리 보스전 BGM이, 그리고 보스전에선 헤비메탈 버전으로 간지나게 리믹스된 BGM이 흐른다. 팬 포럼에서 대난투에서 새로 나오길 바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한 명이지만 너무 크다면서 못 나오고 있다. 대난투 4에서도 무사히 보스로 재참전하였다.

아더 M에서 리들리와 싸웠던 지형을 그대로 재현한 지열 발전소 스테이지에서 배경으로 등장. 단순히 배경 캐릭터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일정시간마다 맞으면 높이 뜨는 가드 불능 판정의 불덩어리를 쏘는 이동식 데인저 존 역할을 하며, 여기서 링 아웃이 될 경우 캐릭터를 나꿔챈 다음 아더 M에서도 썼던 공격패턴인 벽에 처박아 질질 끈 다음[6] 화염탄으로 공격해 링으로 돌려보내는 연출과 함께 추가 대미지를 입힌다. 매우 터프하게 추락사를 막아주시는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 리들리씨 다만 양쪽 플레이어가 시합 중 한 번씩 사무스를 부르면 전용 연출[7]과 함께 화염탄 공격을 20초 동안 막을 수 있지만 이 상태에서도 링 아웃당하면 추가 대미지를 입는 연출은 여전히 존재하니 주의.

9 파생형

9.1 리들리

기본적인(?) 형태로 초대(+메트로이드 제로 미션)와 슈퍼 메트로이드에서 등장했다.

초대에선 사무스와 덩치가 비슷했지만, 슈퍼와 제로미션에선 사무스보다 덩치가 커졌다. 또한 초대에선 단순히 점프하면서 화염을 날렸을 뿐이지만 슈퍼때는 기본적으로 날아다니며 공중에서 꼬리 찍기와 사무스를 잡아채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패턴이 추가되고, 제로미션에선 네오 리들리처럼 보통의 화염보다 훨씬 큰 화염을 날리는 패턴이 추가되었다.

슈퍼 메트로이드에서는 약점이 심장뿐이라 공격이 어려우니 HP가 충분하면 일부러 잡혀서 쏘는걸 추천한다. 지형이 위아래로 넓은 대신 좌우가 굉장히 좁기 때문에 파워업이 충분하지 않다면 고전하게 된다.

제로미션의 경우 평소에는 화염탄과 공중 부유만을 사용하다 순간적으로 큰 대미지를 입으면 연속 꼬리찍기를 사용하는데, 이게 무지하게 아픈데다 절대로 못 피한다. 무턱대고 슈퍼 미사일 같은 걸 마구 쏘다간 이 패턴에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단 발 밑이 안전지대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발 밑에서 계속 미사일을 쏘는 것만으로 쉽게 격파할 수 있다. 덤으로 아이템 회수율 15% 이하를 노릴 경우엔 애초에 크레이드보다 이쪽을 먼저 노리는 게 정석이라 이 방법이 아니면 사실상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9.2 메타 리들리

<메트로이드 프라임>에서 등장.

우주해적이 비밀리에 추진하던 리들리 소생계획의 부산물이며, 기계와 생물이 섞여있는 사이보그의 모습을 하고있다. 기본적으로 리들리와 같은 패턴을 구사하지만, 사이보그란 특징을 살려 가슴에서 미사일이나 폭탄을 발사하거나 다리로 지면을 강타해 충격파를 날리는 패턴이 추가되었다. 약점은 가슴에 노출된 코어.

이후 메트로이드 프라임 3편에서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이 메타 리들리는 1편에 나왔던 메타 리들리하곤 다른 존재로, 1편보다 생물에 가까워진 모습을 하고 있고 약점도 가슴의 코어에서 입으로 바뀌었다. 결국 1편과 마찬가지로 사무스에게 격파 당하지만, 이후 오메가 리들리로 부활한다.

9.3 네오 리들리(해외판 명칭은 '리들리 X')

<메트로이드 퓨전>에서 등장.

냉동보관되어 있던 리들리의 시체에서 얻은 유전자정보를 이용해 X가 리들리의 모습으로 의태한 것으로, 역대 리들리들(?)중에서도 굉장히 괴기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공격패턴은 리들리와는 별 다르지 않다. 대신 맵은 슈퍼 수준으로 좁기도 하고, 최후반부에 등장해서 상당히 어려운 편. 게다가 달성률 1%로 공략하려면 난이도가 수직상승하는걸 느낄 수 있다(...) 게임에선 사무스에게 흡수당해 '스크류 어택' 능력을 되돌려준다.

9.4 오메가 리들리

<메트로이드 프라임 3 커럽션>에 등장.

메타 리들리가 페이존의 영향을 받아 부활한 모습으로, 페이존의 영향으로 보다 강력해지고 성격도 흉폭해졌다. 주로 지상을 걸어다니며 깨물기나 돌진공격을 사용하는 단순하고도 과격한 패턴을 보이지만, 어느 정도 대미지를 입으면 날아다니는 패턴도 추가된다. 다만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고 가슴의 코어가 약점인 것은 변함이 없다.

9.5 메카 리들리

<메트로이드 제로 미션>에서 등장. 제로 미션의 최종보스이다.

리들리의 모습과 비슷한 로봇으로 날개와 하반신이 없는 미완성인 모습이라 기어다니는 것 말고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리들리의 공격 패턴도 입에서 불꽃을 내뿜는 것밖에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대신 눈에서 레이저, 등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손으로 후려치는 패턴을 구사한다. 약점은 프라임 1편의 메타 리들리와 마찬가지로 가슴의 코어 부분. 메트로이드 제로미션의 공식 FAQ에서 리들리가 자기 과시용으로 만든 로봇이라는 설정이 밝혀졌다. 격파당하자 모함의 자폭장치가 가동하는 걸 보면 자기 과시용 치고는 꽤나 괴랄한 녀석을 만든 것 같지만 넘어가자(...)
  1. 만화에선 잠깐 망설이다 죽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2. 일본판 명칭. 북미판은 Pirate Homeworld, 즉 해적의 본거지다. 촌티냐 무성의냐 그것이 문제로다
  3. 정확히는 우주해적을 모방한 전투부대를 개발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분이었다.
  4. 이 부분이 팬들에게 설정 오류로 까이는 부분 중 하나. 뭐 우주해적이 완전히 괴멸하면서 부활할 가능성이 더 이상 없었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트라우마가 다시 되살아났다고 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애초에 본편에서 두 번 박살내고 외전인 프라임 시리즈에서 클론을 세 번 박살내서 합쳐서 5번이나 박살내놓고 지금 와서 다시 나타났다고 벌벌 떠는 게 더 이해하기 힘들지 않은가(...)
  5. 정황상 MB가 퀸 메트로이드를 조종해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아마도 통제도 되지 않고 자신보다는 범위가 좁지만 주변의 생물을 조종할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측.
  6. 이 연출은 원래 대난투 X에 먼저 나왔던 건데 이것이 아더 M에 다시 쓰였고 여기까지 넘어온 것.
  7. 모프 볼 상태로 등장해서 파워봄을 먹인다. 이왕 DOA 출장 나오셨는데 제로슈트로 패럴라이저 먹여주시면 안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