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슬레인 트로이어드
1 해설
1.1 완결 이전
본인은 절실한 듯했지만 결국 이리 저리 쓸려다니기 바빴고 마지막에 큰 사건을 터뜨리며 1쿨을 종료시킨 슬레인은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확실한 목적이 생기고 적극적이게 된 2쿨에선 그게 더 심해졌다. 침략 전쟁의 선두에 서고 권력의 정점에 오르면서 보이는 발언과 행동은 작중의 네러티브의 유효성을 떠나서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전쟁을 없애기 위해선 다 죽던지 하나가 되야 한다는 극단적인 방법론은 그 흑백논리나 극단성을 떠나 이제까지 있던 전쟁물 픽션에서 다루어 왔던 담론 중에서 사골 오브 사골이라고 할 정도로 진부한 의견이었다. 게다가 그토록 경애하던 아세일럼 공주라 할지라도 자신의 진의에 반하는 태도를 취하자 가차없이 연금해버리는 것에서 이제까지 공주를 향해 보여왔던 절실한 언동은 어쩐지 빛이 바랜다.
역으로 말하면 양부인 자츠바움을 함정에 빠뜨려 죽이면서도 슬레인이 이어받겠다고 한 자신의 신념이 이제는 그의 안에서 모든 것에 우선되는 위치에 올랐다는 것을 말해 주기도 한다. 자신만의 신념이라는 것이 확고하게 성립되어 있지 못한 채 순수한 마음이 향하는 그대로 무조건 공주만을 쫓던 어린아이가 자츠바움을 만나면서 신념과 이상이 생기고,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소중한 그녀마저 이용하는 어른이 된 것. 하지만 그의 본질적인 면은 23화에서 에델리조가 울면서 변호했듯 끝까지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슬레인은 늘 진실로 아세일럼을 생각하고 그녀를 위해 행동했다. 전쟁을 확대하고 새로운 왕국을 만들려 한 것도 결국은 아세일럼의 행복을 바랐기 때문이다. 방법이 잘못되어서 문제인 것이지.
순수하게 동경할 뿐이었던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야심이 향하는 대로 내달리는 듯 보이지만 그의 행동의 근본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세일럼을 위한다는 변함없는 소원이며, 성취하기 위해서는 강경한 수단도 취하면서 자신의 손을 피로 물들이며 슬레인은 수라의 길을 돌진했다. 아니메디아 4월호 기사의 해설에 의하면, 이나호와는 형태가 좀 다르지만, '사랑'의 순수함만은 진실. 그것도 단순한 연애감정이 아니라 '우애', '경애'와 같이 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한데 묶은 넓은 의미의 사랑이라고 한다.
아세일럼 역의 아마미야 소라는 2쿨의 슬레인은 1쿨 때의 순수한 느낌이라든가 소년스러움 같은 것이 거의 사라져 버렸지만 그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까, '강해지지 않으면 공주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었으리라고 말했다. 자주 '어둠으로 떨어진'같은 말을 들었지만, 그렇게 해서 점점 변해버리는 슬레인을 보고 있으면서, 아세일럼으로서도 자신으로서도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다만 역시 그의 행동의 중심이 항상 공주를 위한다는 것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어서, 다양한 것을 잃어도 설령 아세일럼에게 미움을 받고 말더라도 그녀를 지키고 싶다는 그 강한 마음, 한결같은 점은 계속 흐트러지지 않아서 미워할 수가 없었다 한다. 싸움 중이기도 했고, 게다가 슬레인은 화성의 귀족사회에 있기도 해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므로 '슬레인, 변해버렸구나아....'하는 느낌은 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심지 부분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구나 하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결말은(...)
어쨌든 2쿨의 행동으로 인해 슬레인의 인기는 폭락하고 슬레기 소리 들으며 까이는 경우도 늘었다. 그러나....
1.2 완결 이후
마지막화에서 이 분이 어그로를 다 흡수해 버린 탓에 안티가 줄어들었고(...) 작품 내내 구타에 고문에 호라 모 젠젠에 박복한 인생을 살아오던 슬레인이, 마지막에는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않았냐는 평을 들을 만큼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됨으로써 동정표도 생기고 있다. 인생을 댓가로 인기를 회복! 실제로 최종화 이후엔 그 동안 슬레인을 비난하던 팬들도 '악역같은 짓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얘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아름다운 추억의 또 다른 희생자
아니메디아 5월호 기사에서 해설하기를, 슬레인은 12화에서 아세일럼 공주가 자츠바움에게 피격되었을 때 자신에게 부족했던 것은 공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꺼려하지 않는 '각오'와, 공주님을 위한 일을 이루기 위한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수단을 고르거나 망설임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느낀 것. 그게 계기가 되어 '설령 자신의 손을 피로 물들이더라도, 그리고 공주의 뜻에 반하더라도, 공주를 위해 애쓴다'고 결심했다. 공주에 대한 충성심은 변함없이 계속 가지고 있지만, 그 형태가 일그러지고 '공주를 위해'라는 목적의식에 너무 사로잡혀서 시야가 좁아져 버리고 만 것.
온갖 수단을 구사해 권력을 장악하고 아세일럼이 바라고 있었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진했으나 그 실태는 아세일럼이 가장 바라지 않을 터인 것이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어느 쪽이 한편을 전멸시키든지, 침략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슬레인은 희생자를 조금이라도 억제할 수 있는 침략을 택했다. 언젠가 공주가 눈을 뜰 그때까지 자신의 손으로 싸움을 끝낸다는 마음으로 여러 명의 화성기사들을 부하로 삼아 새로운 왕국의 건국을 목표로 한다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으나, 뜻이 반쯤 이루어졌을 때에 공주가 눈을 뜨고 말아서 상당히 당황했던 것이다.
사실 슬레인은 마지막에 또 다른 알드노아 기동권자인 렘리나를 정식으로 내세워 그녀와 결혼하고, 아직 완전히 돌아서지 않은 기사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신 왕국 건설을 시도하는 최후의 발악 정도는 해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폭을 택하면서 자신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탈출을 촉구하였는데, 자신의 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승산 없는 싸움으로 쓸데없는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 아군에게 투항을 권하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죽으려 한 것. 담당 성우인 오노 켄쇼는 이에 대해 결국 슬레인의 뿌리 부분에 있는 '상냥함'은 줄곧 변하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는 그 행동이야말로 슬레인 안에 남아 있었던 '상냥함'의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공주에 대한 충성을 가슴에 품고 오로지 달려왔으나 이때까지 매우 괴로운 길을 걸어왔을 슬레인. 많은 것을 잃고 목숨만 살아난 채 혼자 남겨진 그는 모든 걸 잃고 겨우 마음의 구제를 얻는다. 아세일럼의 '슬레인이 구원받기를 바란다'는 바람이 그를 '불행의 연쇄'에서 풀어주었던 것이다. 공주에 대한 마음은 마지막에 눈물이 되어 흘러넘쳤다. 오노 켄쇼는, 이야기의 마지막에 공주로부터의 전언을 이나호에게 들었을 때에 보인 눈물에는 공주에 대한 마음, 괴로운 길에서 해방된 안도감과 후회 등 다양한 것이 꽉 차 있었다고 평했다.
2 논란: 과연 도의적으로 옳다고 할 수 있는 결말인가?
그런데 이 결말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첫째로,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에 대해 누명을 썼다는 점은 문제라는 것. 슬레인의 안티들도 여기에 대해선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쓴 건 정말 아니다'고 반발했고, 팬들은 '죽는 결말도, 전범으로 감옥에 가게 되는 결말도 각오했지만 이건 너무하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결론을 말하자면 좋게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암살 진범을 알고 있으면서 그냥 방관하고 있는 거냐고 어세일럼이 까이고 있는 것도 당연지사.(...)
둘째로, 사망 처리되었으니 과연 제대로 된 재판을 하고, 적법한 선고와 절차를 거치기는 하고 수감했을는지 의문이라는 것. 죽은 사람을 공식적으로 재판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어떤 범죄자라도 정당히 재판을 받을 인권이 있다. 슬레인이 방송도 내보내는 등 전쟁을 주도하는 데 참여한 것이 확실하다는 것은 변명거리가 되지 못한다. 나치나 구 일본군의 전범들은 뭐 죄가 불확실해서 전범 재판을 거쳐 처벌했던가? 그런데도 슬레인이 멀쩡히 살아있는 채로 구금되어 있는데 죽은 사람으로 발표되어 있다는 건, 재판 한 번 못 받고 물론 미란다 원칙이나 변호사의 도움이나 최후변론 그딴 거 없이 그냥 붙잡히자마자 끌려가서 감금되었을 가능성이 99.9%라는 것이다. 아니, 애초에 법정이나 변호사가 없으면 미란다 원칙을 알려줄 필요도 없지.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일이 없습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없습니다. 당신이 한 발언이 나중에 불리하게 작용할 법정이 없습니다.애초에 형량 같은 것도 없이 그냥 무작정 무기한 감금일 가능성이 높다. 정말 말 그대로 살려는 드린다.
사실 슬레인은 전쟁을 일으켰다는 누명을 제외하면 그다지 큰 악행을 저지른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그저 말단 병사였고 전쟁을 주도한 기사로서는 중도 참가한데다, 그전까지 멍청하게도 따로따로 공격하느라 각개격파되는 기사들을 연합시켜 지구연합군을 몰아붙인다는 합리적인 전술을 썼을 뿐. 교전에서의 적 군인에 대한 살상은 설령 침략군의 군인이라 해도 죄를 구성하지 않는다. 이걸로 따지면 전쟁에서 적들을 가능한 한 많이 죽이기 위해 작전계획을 짜는 군인들은 모두 다 전범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민간인 학살 같은 것에 관여한 것도 아니고, 굳이 죄를 묻자면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에게 죄상을 씌우는 공작으로 기사 지위를 박탈한 것과 가짜 공주를 내세우며 기만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인데 이건 지구에 지은 죄라기보다는 화성에서 물어야 할 죄이다.그래서 누명 씌운 게 들킬까봐 재판을 안 한 건가?
물론 재판을 하면 질질 끌게 되니까(나치/일본전범들도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 2년 정도는 걸렸다)그냥 죽은 걸로 하면 일처리가 빨라져서 그랬을 수도 있고, 지구 측도 화성 측도 한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면 그게 더 편해서 그렇게 처리했을 수도 있다. 슬레인 레퀴엠… 화성 측에서는 지구인 출신에다 고아인 슬레인에게 모두 떠넘기면 화성인들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핑계를 댈 수 있었을 것이고, 지구인들도 그 문제를 넘어가는 대신 알드노아 기술로 거래를 하기로 했다면 설명이 된다. ...문제는 이것들은 다 가설일 뿐이고, 작중에는 어쩌다 슬레인이 구금되고 사망 처리되고 누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슬레인과 이나호가 싸우는 모습이 많은 사람에게 목격되었으니 그때 슬레인이 전사한 것으로, 혹은 지구로 떨어진 후 사살된 것으로 처리되었을 거라고 추측해볼 수 있을 뿐.
3 제작진과 성우들의 평가
3.1 제작진들
감독 아오키 에이는 완결 이후 트위터에서 '슬레인은 그 미숙함이 매력인 캐릭터였다'고 말했으며, 뉴타입 인터뷰에서 슬레인이 힘을 손에 넣어가는 피카레스크 로망적인 부분을 특히 신경썼다고 밝혔다. 슬레인의 이야기는 우로부치의 원안에 이미 틀이 잡혀있었으며, 그 원안으로부터 대부와 스카페이스, 칼리토를 연상했다고 한다. 자신은 무언가를 손에 넣으려 하지만 손에 넣지 못하는 캐릭터나 나쁘지만 애절한 느낌의 인물에 끌리는데, 슬레인의 행동도 사회적으로는 틀렸고 세상의 눈으로 보면 악당이지만 그 미숙한 부분인 순진함과 상냥함으로 인해 잘못되어 간 부분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에서 나온 팜플렛의 Q&A 코너에서 제작진은 '슬레인에게 그저 행복을 주세요'라는 질문에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결말을 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웃기지 마라차라리 죽이지 저게 뭐냐며 분노했으나...BD 부클릿에 실린 초기 러프화에서 원래는 휠체어를 타는 몸이 될 예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은 다시 반전되었다(...)그나마 사지라도 멀쩡하게 끝나도록 만든 게 노력이라... 애초에 날 죽여줘 라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체스+감옥+유리벽에 휠체어라니. 감독은 정말 엑스맨으로 완성되는 뭔가를 만들고 싶었던 건가?~~
또 가이드북에서 아오키는 슬레인이 유폐된다는 마지막은 충격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 부분은 봐주신 분들의 해석에 맡기자고 생각하며 다만 저로서는 언젠가 슬레인은 밖에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이나호도 만나러 와주고, 슬레인의 마지막은 그렇게까지 절망적인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3.2 성우들
가이드북에서 슬레인 역 오노 켄쇼는 슬레인의 결말에 대해, 죽는 건 간단하지만 사는 것은 큰일이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자신의 죄를 짊어지고 앞으로도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은 죽는 것보다도 훨씬 괴롭다고 생각하므로 그 방식의 끝은 자신로서는 좋았다고 말했다. 잠깐, 좋았다고요? 죽어버려도 속죄가 되는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도 힘들고 괴로운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살아서 속죄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은 역시 그쪽이 다행이었으려나 하고 생각한다고. 살아 있었기에 아세일럼이 슬레인을 구해달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있고, 그래서 뭔가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구원받은 부분이 있었을까 한다고. 그의 눈물은 계속 팽팽해져 있던 실이 뚝 끊어진 순간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반면 이나호 역 하나에 나츠키는 맨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끝나는지 알았을 때에는 '에....?' 했다고 한다. 약간 개운치 않은 방식으로 끝나니까. 깨끗한 방식으로 끝나는 건 어느 쪽인가가 죽고...라든가, 혹은 어느 쪽이든 죽어버리고...같은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고. 감독이나 스태프들에게도 끝나는 방식의 안의 하나로서 '슬레인과 이나호가 죽는다'라는 걸 듣고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성우들은 이후 전개를 사전에 고지받지 못하고 3일 전 정도에야 알았기에, '슬레인은 틀림없이 죽겠지'라는 식으로 모두 함께 예상하면서 즐겁게 애프터레코딩을 했다고(...)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끝나는 거여서 깜짝 놀랐지만 여러 가지로 생각할수 있는 여지도 있고, 슬레인으로서는 죽는 것보다 괴로운 방식으로 살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무얼 위해 이 이야기를 2쿨에 걸쳐 그려왔는지가 그런 식으로 끝나는 것에 응축되어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말로 마지막까지 시청자 여러분에게 돌리는 방식의 끝이구나 했다고. 최종회 이후에 대해 오노 켄쇼와 함께 '슬레인은 탈옥하는 것밖에 없지?' '지구에 잔류해 있는 슬레인 파 화성기사가 구해주러 와서...' '당신이 일으킨 행동은 우리에게 있어서...'하는 사람들에 의해 <알드노아. 원>이 시작되는 거죠(웃음).' 하는 식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살아있기에 할 수 있는 것이고 죽어버리면 이런 건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을 보면 슬레인을 동정하는 듯.
아세일럼 역의 아마미야 소라는 슬레인이 목숨을 부지함으로써 행복해져 주면 좋겠지만, '그는 그 이상 괴로워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죄를 속죄해야만 할지도 모르지만 이제 해방시켜줘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버린다고. 그 후 또 무슨 기회로 3명이 만나서 즐겁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연 성우들 중에서는, 카케이 시고 중사 역의 후루카와 마코토가 슬레인의 각오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설령 틀린 방법이라 해도, 슬레인이 택한 길은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야가라이 소마 역의 토리우미 코스케는 슬레인의 변한 모습에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또 츠무기 유타로 역의 사이토 소우마는 종반에서 라스트까지의 슬레인의 심정 변화, 이제 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과 각오, 그것들이 참을 수 없이 애절해서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라스트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을 두고 보시면 또 인상이 달라지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마주르카 역의 토요나가 토시유키는 이나호와 슬레인, 두 사람에게는 부디 행복해져 주기를 바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