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노벨 리그베다 위키 수정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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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봄부터 2012년 12월까지 무려 3년간 시드노벨 일부 관계자들이 리그베다 위키반달리즘한 사건. 소문으로 전해지던 빅 에디터의 실체가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12년 12월 8일에 시드노벨 사무실 IP(118.33.116.177)로 다수의 리그베다 위키 항목이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수정되었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그 중에는 자사(=시드노벨) 관련 항목에 대한 옹호 뿐 아니라 타 회사 작품에 대한 비방까지 섞여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드노벨 측에서는 당일 오후와 이틀 후인 10일 오후에 두 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해당 수정자와 브랜드 팀장급 전원이 징계처리되었으며, 해당 IP는 리그베다 위키에서 접속제한 처리되었다.

이 사건은, 상대방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기 위한 서술로 인한 반달리즘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었다.

2 사건 경과

8일 오후 3시 43분에 디시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에서 '시드노벨이 리그베다 위키의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항목에 비방하는 내용을 적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그 외에도 저 IP의 사용자가 리그베다 위키의 시드노벨 항목만이 아니라 나와 호랑이님, 시드노벨 19금 판정사건 등 논란이 있던 항목을 자사 입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한 행각도 같이 드러났다. ###판갤을 무척 싫어하시나 봐요

리그베다 위키 측에서 금지한 위키의 상업적 이용이나 홍보 행위를 한 것도 문제였지만, 다른 업계의 작가와 그 작가의 작품에 대한 노골적인 비방과 조롱이 가해졌다는 것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의 작가인 보르자 항목에는 '성공하지 못한다면 아예 망하는 쪽이 인지도는 올라간다'라는 모욕적인 표현이 적혀있었다. 정의소녀환상이나 환상처단자처럼 되란 말인가[1]

이 사건은 루리웹과 시드노벨 자게 등지에도 알려졌고, 결국 편집장 주성민의 명의로 시드노벨의 공식 입장이 올라왔다. # 하지만 이 글에는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IP를 공유해서, 회사의 한 사무실 뿐만 아니라 옆의 다른 사무실(물론 본 회사의 사무실입니다)까지 공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략)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현재 이러한 작업에 관여한 특정인을 적발하기 어려운 것이 현 상황입니다.'같은 아이피를 쓰는 사무실에서 우연히도 노블을 까고 우연히도 시드를 옹호했습니다. 저희가 생각해도 이상한 일입니다.라는 식으로 석연치 않은 변명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시드노벨이 안 했다는 말이냐'는 반발과 책임 회피라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기획팀장 이도경이 개인 트위터를 통해 '누가 한 것인지는 알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시드노벨 관계자가 한 것이 분명해보인다'는 것을 인정하고 개인적으로 사과했으며, 뒤이어 시드노벨 사과문에도 같은 뜻의 내용이 덧글 추가와 본문 수정을 거쳐 들어갔다.##

8일 23시에 해당 IP는 '리그베다 위키는 특정 사업자를 위한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을 금한다'는 원칙에 따라 접속제한 처리되었으며, 위키 관리자에 의해 해당 ip의 리그베다 위키 수정내역이 위키 게시판에 전부 공개되었다. 물론 2015년 지금 보면 (…)

참고로 해당 IP 사용자는 2009년 5월부터 11월에 걸쳐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시드노벨 관련 내용을 수정한 전과도 있었다. #

10일 13시 추가 사과문이 올라왔다.# 주말동안 내사를 진행하여,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항목의 수정자는 자수를 통해 밝혀져 현재 내규로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의 수정 건에 대해서는 수정자를 알아낼 수 없어서 관리부주의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브랜드 팀장급 전원 모두 징계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기존 사과문에는 없었던 리그베다 위키 측에 대한 사과도 포함되어 있다.[2] 또한 최신 사과문은 시드노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팝업으로 떠서 확인할 수 있게 했었다. 사흘 정도 지나자 팝업을 치웠지만.

3 반응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판타지 갤러리를 비롯해 라이트 노벨의 주 소비층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루리웹, 이글루스, 그리고 반달을 당한 리그베다 위키 측 모두 시드노벨을 강하게 비판하는 분위기이다.

사실 시드노벨 편집자나 직원이 리그베다 위키의 자사 관련 항목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수정한다는 주장은 이전부터 심심치 않게 있었다.[3] 하지만 이것이 사실로 드러남으로써 시드노벨 19금 판정사건과 더불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으며, 시드노벨은 자사 직원 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오명과 더불어 사건에 대해 주체와 원인을 애매모호하게 언급해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익명을 빌어 동종 업계인들을 모욕했다는 점이 들통난 터라, 앞으로 다른 업계에서 시드노벨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실상 이스트소프트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기업에서 항목들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수정한 바는 몇차례 있었으나, 상대를 공개적으로 모욕한 반달 사례는 사상 초유의 것이다. 게다가 그 반달의 내용은 개인 블로그에 올라왔더라도 어그로를 끌 정도로 인격모독이었다. 판갤이야 뭐 더 심하게 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입장이 다르니

한편 시드노벨의 작가들 또한 이 사건의 범인과 시드노벨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 의견을 밝혔다.(나승규 작가[4], 류은가람 작가, 이종원 작가) 현재 앞의 두 작가 글은 없어졌다.

파일:Attachment/시드노벨 리그베다 위키 수정사건/meandtigertweet.jpg

하지만 이 와중에 트위터에서 라노벨계의 정점 드립으로 어그로를 원기옥으로 끌어모으신 카넬은 시드노벨의 1차 사과문 발표 이후 '왜 보지 못하느냐'면서, 이 사건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을 욕만 해대는 호구 취급하면서 시드노벨을 옹호하는 뉘앙스가 강한 트윗을 날렸다.[5] 문제가 불거지자 작가 본인이 타입문넷에서 자신의 트윗을 비판하는 사용자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1 #2 이후 본인 스스로 경솔했다는 얘기를 했으나 뒷말이 충분히 나올만한 일인것이 사실. 결국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진리만 한번 더 몸소 증명해주신 꼴이 됐다.

일각에서는 '그냥 덕질용 위키 사이트가 뭐가 대단해서 이렇게까지 하느냐'며 시드노벨 측의 졸렬함을 비웃기도 하는 모양이다.

노블엔진보르자 작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공적으로 언급하거나, 시드노벨과 대립각을 세울 필요는 못 느끼는 듯.

어쨌든 판타지 갤러리는 2012년 한 해에만 여름과 겨울 골고루 시드노벨에게 2번이나 빅 엿을 먹였고, 시드노벨의 브랜드 이미지는 똥통에 푹 들어갔다 나왔다. 의도적인 게 아니라, 19금 사건은 시드노벨이 판갤에 선빵을 친 것이고, 위키 수정 사건은 일개 직원의 단독행동이 판갤러에 의해 적발된 것이지만...

4 여담

판타지 갤러리에서는 처음 시드노벨 김형섭이라는 편집자를 범인으로 의심했었다.

파일:Attachment/시드노벨 리그베다 위키 수정사건/seednoveleditorHSK.jpg

이와 같은 발언이 반달리즘한 인물의 일반론에 자기만 맞다고 생각하는 오만함, 근거없는 확신에 찬 말투가 비슷했으며, 또한 해당 사건이 발생한 날 다른 편집자들은 다 튀어나와서 상황정리하느라 분주했는데 유독 이 인물만 조용했던 것도 판갤러들의 의혹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김형섭 편집자 범인설# 현재 삭제됨.

또한 이 글에서 나온 것처럼 그의 트위터 아이디 mirlang09가 이타카 사이트에서 사용한 아이디 mirlang와 유사하단 것도 심증을 굳히는 계기로 작용했다. 물론 시드노벨 측에서 범인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고, 확실한 물증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인물이 정말 반달리즘을 자행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한마디로 이런 추측도 있었다는 이야기.[6]

노블엔진의 자게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유입되었다. 그러나 시드노벨이 추가 사과문을 내걸고 시간이 지나면서, 민족 대이동 수준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노블엔진은 발 빠르게 게시판 하루 글 3개 제한을 풀었고 나름 활성화가 되었다.

대사건이 터진 지 사흘도 안 되어, 루리웹에서 텍본 유포자가 타이밍 러시 시드노벨이 있지도 않은 파일에 낚여 고소협박을 하고 다닌다는 낭설을 퍼뜨렸다. 시드노벨은 주말에 있었던 사건으로 실망시켜드린 점은 진심으로 송구하지만 법에 대한 잘못된 호소는 무고한 개인의 삶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일인 만큼, 증거를 확보한 뒤에 저작권 법 침해와 관련하여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으며, 루리웹에도 올렸다. 주말의 사건으로 시드노벨의 신뢰도가 떨어진 시기인지라 인터넷 여론의 반응은 시드노벨이라면 그럴 만하다는 식이었지만, 초기 작성자가 게시글을 다 지우는 등 이어지는 상황을 봐선 시드노벨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텍본 유포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론몰이를 하려다 역관광을 맞고 있는 상황.[7]

위키조작사건은 비난을 받을 일이지만 엄연히 저작권 위반에 해당하는 사건과 연관된 근거도 불확실한 낭설을 갖고 지레짐작으로 비난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시드노벨을 다시 썰어버릴 준비를 하던 판갤러들은 대신 텍본 유포자를 썰러 갔다.#시발럼들아 판갤이다

판갤에서 이 사건을 풍자한 만화를 몇 편 내놓았다. 죠죠에서 삼국지까지 소스도 다양하다.(…)
판갤에서 만든 풍자만화(삭제되어 재업) 승규쨔응!
히틀러가 시드노벨 리그베다 위키 수정사건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분노하는 동영상#
시드 작가의 해명이사람도 판갤러
판갤에서 우스갯소리로 이런 썰을 냈다
안타깝게도 디씨의 몇몇 링크가 시드노벨 측에 요구로 인해 삭제되어 있는 듯 하다.분명 지운 기억은 없는데 왜 삭제된 게시글로 나올까

그런데 최근 나무위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시드노벨 항목에선 한국 라이트노벨의 황제라고 치켜세운 편집자가 노블엔진 항목엔 5년이나 해놓고 갈 길이 멀다는 개드립을 쳐놓은 것. 요새 쓰는 것마다 죽 쑤는 판인 시드노벨이 황제면 파리가 비행기다

주체만 다르지 같은 사례도 있다. 사이트 운영자 겸 사업자가 직접 개입하여 나무위키를 수정하려다 적발되었다는 것은 공통점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이쪽은 밝혀지고도 계속 조작을 하려 했다는 것. 거기에 나무위키는 원래 모두에게 열려있는 위키라며 편집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1. 굳이 사족을 붙이자면, 망해도 엄청 망하지 않는 이상은 잊혀지기 마련. 이 바닥의 본좌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게임(…)이나 해리와 몬스터가 대표적.
  2. 본 항목에서 기존 사과문에 리그베다 위키에 대한 사과가 없는 것을 지적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그것을 의식하여 추가한 내용인 듯.
  3. 해당 글을 읽으면 알겠지만 이미 7월(!!)에 제기된 의혹이다. 아마 작성자는 수정자가 시드노벨 장본인이었을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겠지만... 현재 이 글은 판갤의 성지가 되어 있다
  4. 사건 초기에 처음으로 문제 제기를 했던 판갤 측 유저들에게 '변방의 야만족들'이라는 드립을 날린 바 있다. 판단은 알아서. 판갤 쪽에서는 저 발언이 거슬린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승규 작가가 확실하게 시드노벨의 태도를 비판했기 때문에 뚜렷한 반발은 보이지 않았다. 판갤 특유의 자학기질이 도지기도 했고. 우리 바바리안 맞잖아ㅋ 나승규는 이후 저 야만족 언급이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5. 직접 카넬의 트위터계정에 들어가보면 12월 8일자로 확인 할 수 있다. 카넬 자신은 운수 좋은 날을 인용한 문구라고 했으나, 1차 사과문을 본 후에 저 트윗을 본 사람이 과연 이것을 의도대로 유머로 받아들였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게다가 엄연히 시드노벨에서 자기 작품을 출간하고 있는 작가의 입지를 생각해 보면 경솔해도 너무 경솔한 트윗이었다. 카넬 작가의 작품인 나와 호랑이님도 우호적으로 수정된 흔적이 있어서, 함부로 두둔했다간 도매금으로 묶이기 딱 좋은 판이었다. 또한 카넬은 비판하는 이들이 아닌 사과문을 보지도 않고 분위기를 타고 까는 사람들을 향한 트윗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어가 없어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이것 또한 경솔했다.
  6. 타입문넷에서 활동중인 客이란 인물도 용의선상에 있었고, 그의 평소 언행이 김형섭 편집자의 말투와 유사하여 동일인물 설을 제기한 사람도 있었으나 다른 인물임이 밝혀졌다. 결정적으로 해당 사이트에서 지금도 멀쩡하게 글을 올리고 있단 사실이 그가 범인이 아님을 가리키지만
  7. 실제로 이와 관련된 시드노벨의 조치들은 위키조작사건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던 사안이다. 위키조작사건과는 전혀 별개의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