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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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아니다 시래기다 시래기
정열맨이 특히 싫어한다

1 소개

무청을 새끼를 꼬아 엮어 말린 것을 베이스로 한 토장국의 종류. 보통 '우거지국'과 혼동하곤 하는데, 무청을 말린 것을 시래기, 배춧잎의 웃대(배추 다듬을때 버리는 겉잎)를 말린 것을 우거지라고 하니 시래기국은 말린무청의 토장국이다. 경상도쪽에서는 시락국이라고도 불른다. 황해(영화)에서 갓 밀항한 구남이가 맛있게 먹던 국밥이 시락국이었다.

시래기는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쪽에서 더 찾기가 쉬운데, 손질된 것이라 할지라도 매우 싸다.(시래기를 손질하기는 오랜 시간 푹 끓여서 껍질을 벗겨내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귀찮다) 물론 손질된 시래기는 흐르는 물에 씻고 적당한 크기로 썰은 후 바로 조리에 투입될 수 있다. 주먹만한 손질된 시래기 3뭉치에 1~2천원이면 살 수 있다. 이 정도면 10인분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흠좀무

국물은 멸치육수를 기본[1]으로 하며 된장이 추가된다. 참고로 쌀뜨물을 이용하면 더 고소한 맛이 난다. 시래기국으로 레시피를 검색해 보면 바리에이션도 다양하지만 기본적인 재료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일부 분식집에 가면 기본 국물로 시래기국을 주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만, 국물맛과는 별개로 시래기 특유의 씹히는 맛이 상당히 호불이 갈리며 특히 편식하는 아이들의 대표적인 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싼 가격 때문에 밥상에 자주 올라온다는걸 감안하면 편식하는 아이들에겐 그냥 망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 어른 때 먹게 되면 맛있어진다 카더라

2 재료

  • 손질된 시래기(없어도 무방)
  • 국물용 멸치 (없으면 멸치맛 다시다같은 조미료로도 가능)
  • 쌀뜨물(없어도 무방)
  • 된장
  • 청양고추(없어도 무방)

3 조리법

  1. 손질된 시래기를 구입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2. 멸치로 육수를 낸다. (귀찮으면 멸치맛 다시다 혹은 그 비슷한 것을 이용하자)
  3. 쌀뜨물(첫번째 쌀뜨물은 버리고 두번째 쌀뜨물로 한다. 첫번째것은 더럽잖아)에 된장을 풀어 육수와 섞어 끓인다.
  4. 시래기는 2~3cm 간격으로 썰어 3.에서 만든 물에 투하한다. 물은 시래기 한줌당 1~1.5리터 정도가 적당하다.
  5. 어느정도 끓으면 간을 보고 된장을 더 넣든지 물을 더 넣든지 판단한다.이말년 시리즈처럼 쥐약은 넣지말자
  6.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쇠고기, 조개 등을 넣을 수 있다.
  7. 맛있게 먹는다.
덧. 여기다 콩가루를 더해도 좋다. 맛이 고소해진다. 물론 반대급부로 시원한 맛이 사라지니 주의하자. 콩가루를 넣는 레시피일때는 청양고추를 넣지 않는다. 집에 따라서는 콩가루 대신 들깨가루를 넣기도 한다.
  1. 경상남도에서는 지역에 따라 장어뼈를 이용해 육수를 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