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偏食(한자)
imbalanced diet(영어)

1 개요

음식에 대한 기호가 강하기 때문에 특정한 음식을 취향의 문제로 먹지 않거나, 식사의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식생활을 가리키는 단어. 다소 범위가 애매한 말인데, 대개의 경우는 다소 훈육적인 뉘앙스를 가진 말이다. 이를테면 쉽게 접하는 가정요리인 김치를 기피한다면 그 식생활을 고쳐야 한다고 흔히 인식되기에[1] 편식으로 불리지만, 채식주의자가 고기를 먹지 않고 무슬림이 돼지고기를 피하는 것을 편식이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같은 원리로, 실제 취급은 편식과 다를바 없지만 술을 안먹는 것도 편식이라고는 거의 안부른다.

편식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특정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음식을 기피하는 것이다.[2] 간혹 둘이 겹쳐서 뭐는 절대로 안 먹으면서 뭐는 줄창 먹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입맛'. 단순하게 동심파괴(...)만으로도 편식이 발생할수도 있지만, 대개 유전적·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억지로 고치기가 힘들다. 편식을 하는 사람들에겐 안 먹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건 거진 홍어수르스트뢰밍을 억지로 먹는 것과 비슷한 스트레스일 정도다.

편식이라고 하면 대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아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거나 영양 불균형으로 성장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한다는 등 좋지 못한 식습관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편식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정확히는 편식이 아니라 특정 영양의 치우침과 결핍이 문제인 것이다. 예를들어서, 아이가 김치를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김치의 영양소는 다른 음식을 통해서 충분히 대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편식들은 한두가지 음식이 아니라 여러 음식들(예: 채소류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특정 영양소의 결핍으로 이어지기에, 실질적으로는 편식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신경써줘야 하는 것은 맞다.]

픽션에서는 만화·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 등의 장르를 불문하고 아이와 어른이 밥을 먹을 때 높은 확률로 아이가 채소를 먹지 않겠다고 떼쓰는 장면이 나오고[3] 같이 밥을 먹던 어른은 '그럼 못 써' 하는 식으로 아이의 편식을 고치려 든답시고 채소를 고압적인 자세로 먹이려 드는데, 이는 사실 굉장히 무식한 행동. 유아들은 보통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콜레스테롤[4]이 풍부한 육류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5]

게다가 식물들이 쓰고 매운 성분을 자신의 몸 속에서 생산하게 된 건, 입맛 없는 인간들이나 동물들이 맛있게 먹으라고 그런 맛을 만들어 낸 게 아니다. 난 이렇게 쓰고 매우니 먹지 마라는 뜻으로 그런 성분들을 생산한 것이라서, 화학적인 관점으로 봤을 땐 그런 식물을 먹을 때마다 극소량의 독을 우리 몸에 투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단지 동물이 만들어진 그 순간부터 식물들을 꾸준히 먹어왔고, 간이 그런 독들을 간단히 해독할 수 있을 정도로 해독기능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기에, 걱정없이 먹고 있을 뿐인 것이다.

그런데 아직 간의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이러한 야채를 먹도록 강요한다면? 신체에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다. 게다가 몸을 성장시킬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해독하는 힘은 엄청 드는데, 얻는 에너지는 그저 그런 음식을 먹는 셈이니 몸이 싫어할 수밖에. 더구나 어린이들의 미각은 성인에 비해 몇배는 더 예민하므로[6] 어른에겐 매콤한 떡볶이수준의 음식이, 어린 아이에겐 불닭볶음면의 수준의 매운 음식으로 느껴지는 되는 셈인데, 두 음식의 차이를 안다면, 야채를 좋아하는 애들이 적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야채를 먹게 하는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필수영양소만 확보한다면 식성은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며, 과일이라는 맛있고도 훌륭한 대체제가 있는 이상 야채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어릴 때는 먹지 못했더라도, 크고 난 후 맛있다고 먹게 되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맛있다고 생각하게 된 음식이라면 결국 먹게 되어 있다. 오히려 반찬교육으로 인해 특정 음식에 트라우마가 생겨버리면 그 음식을 아예 손도 대지 않게 되므로, 습관을 강요하는 게 더 위험하다.

그러니 고압적인 자세로 큼직한 통야채를 던져준 후 먹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먹고 싶어할 만큼 야채의 쓴맛과 매운맛을 감추거나, 양을 극소량으로 줄여서 별 다른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자. 어지간히 맛이 없지 않는 이상 중국집의 볶음밥이나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야채를 일부러 골라내는 경우는 드물지 않는가?

참고로 부모 자신들부터 채소를 맛있게 먹으면 아이도 그걸 보고 채소를 맛있게 여기기 쉬워지니 아이를 둔 부모라면 본인의 편식을 고치기 전에 아이들의 편식을 고칠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편식의 대물림 공부도 마찬가지다. 부모 본인부터 학생 때 공부를 안 한 사람들이 아이들한테 공부하라고 윽박질러봐야 씨알도 안 먹힌다.

그리고 고령으로 접어들면서 뒤늦게 편식 성향이 나타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 옛날에 출시되던 식재료가 기후변화나 품종의 개선으로 옛날과 맛이 달라진 경우. 가장 많은 노인들이 나타내는 편식 경향이다. 미각의 변화도 있지만 옛날에 내가 먹던 그 맛이 아니라는 이유로 특정한 식재료를 거부한다.
  • 미각의 변화. 젊은 시절과는 치아와 소화기관의 쇠퇴로 질기고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럽게 되자 소화하기 쉽고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
  • 수치심이 없어져서(...) 옛날부터 숨겨왔던 편식성향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뒤늦게 " 나 사실은 표고버섯 너무 싫어한다 으헝헝 " 하는 식으로 폭탄선언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편식을 죄악시 하는 베이비붐 세대조차 21세기 초딩 입맛에 버금가는 편식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2 편식 고치기

현실에서도 많은 부모들이 편식을 고친다고 싫어하는 음식을 안 먹으면 벌을 준다거나 호되게 윽박지르고 심지어 때리는 등 억지로 고치려 하는 일이 많으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며 고치기는 커녕 오히려 역효과만 나오는 데다가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해당 음식을 평생 안 먹게 될 수도 있으며, 원래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는 일도 있으니 자제하자. 흔히 '계속 먹다보면 익숙해져서 먹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며 자식이 평생 부모님이 해주신 밥만 먹고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독립하면 절대 먹지 않게 된다.

사실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고쳐지는 경우도 있고 편식이 매우 심하지 않은 이상 그렇게 문제될 일도 없다. 고치고자 한다면 편식의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그걸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 당근 :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컵라면 스프에 들어간 당근까지 가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것도 사람들마다 차이가 심하다. 심할 경우엔 볶음밥에 들어가있는 작은 당근들도 젓가락으로 일일히 가리는 경우가 있다. 당근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굵직하게 썰어서 날것, 혹은 삶는 것에 가까운 방식으로 조리하는 부모들이 많다. 특히 카레할 때 당근을 뭉텅이로 잘라서 집어넣는건 진짜 큰일날 일이다. 아이에게 당근 혐오 심어주기에 딱좋은 조리법이다. 참고로 당근은 양로원에서도 노인들이 식사 후 가장 많이 남기는 식재료다.
  • 버섯 :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미끄덩거리는 느낌과 향이 싫은 경우가 많으니 말린 버섯으로 쫄깃하게 요리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 브로콜리 : 서양에서는 가히 편식의 상징(?) 수준인 식품. 물론 한국에도 브로콜리 싫어하는 애들이 참 많은데 그럴 경우엔 브로콜리를 잘게 잘라 수프를 해서 주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다.
  • 가지 : 물컹물컹한 가지의 식감 때문에 가지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가지에 대한 편식이 약하면 가지로 전을 부쳐서 주는것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이게 심할 경우에는 보통 치즈를 이용한다. 가지로 피자를 만든다거나 그라탕이나 라자냐를 만들거나.
  • 미역 : 식감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음식. 간장을 약간 쳐 은은한 향이 나도록 만든 미역무침은 많은 아이들이 기피해 학교 영양사들을 슬프게 만든다카더라. 미역국을 좋아하는 아이가 미역무침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식감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음식이다. 미역 자체를 싫어한다면 부모 본인의 미역국 실력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미역국 육수내는데 해물을 쓰면 애들에게 트라우마 심어주기 좋다. 고기를 듬뿍써서 미역국 육수를 우리면 좋은 냄새에 아이들이 미역국에 밥 말아서 잘 먹는다. 고기를 많이 먹이기 좀 그렇다면 닭고기를 쓰자. 지방이 적은 부위를 쓰면 더 적은 양으로 깊고 은은한 향이 나게 만들수 있으면서도 쇠고기보다 더 맛있게 국물을 우릴 수 있다.
  • 깻잎 : 깻잎 특유의 향이 문제다. 이럴 경우엔 깻잎전을 만들어 주자. 여담이지만 홍어삼합으로 깻잎, 홍어, 김치에 대한 거부반응을 해결했다는 사람도 있다. 이것들을 삼합으로 만들면 서로 찰떡궁합이라 그런걸지도? 깻잎 향에 내성이 생길만큼 나이가 먹으면 달콤한 수육과 김치를 깻잎과 상추로 쌈 싸먹으라 하면 깻잎 편식을 고치는데 좋다.
  • 나물 : 굉장히 고치기 힘들다. 시금치 같은 경우엔 나이를 먹으면 대부분 내성이 생겨 알아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나물들은 안 그렇다. 향이 굉장히 독특한 취나물 같은걸 학교 급식으로 내면 뭐든 잘 먹는 학생들, 고기만 먹으면 입 속이 텁텁하다고 나물도 골고루 먹는 학생들 빼면 대부분 음식물 수거통으로 직행하기 일수. 나물밥이라도 나오면 그날 급식을 거르는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나물밥에 간장이라도 얹어서 먹기 좋게 만든다지만 그래도 힘들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건 비빔밥. 비빔밥은 학교 급식에서도 단독 주메뉴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맨밥에 고추장만 먹지 않는 이상은 거의 다 먹게 되어 있으며 고기 고명과 계란후라이를 넣고 고추장으로 나물 맛을 가려버리면 다들 그럭저럭 깨끗하게 비운다.
  • 김치 : 한식의 상징 중 하나인 김치이지만 생각보다 호불호가 상당한 음식이다. 상당히 자극적인 맛을 지니고 있고 발효식품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어린이의 민감한 혀표면에는 삼삼하게 버무린 김치라도 아주아주 맵게 느껴진다. 매운맛은 통각에 가깝기에 기피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장하면서 둔해지는 감각에 쓴야채와 같이 잘 먹게되는 경우가 많다.[7] 주로 맛이 희석되는 김치전, 김치찌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주면 효과가 좋다. 고기를 잘 먹는 아이의 경우 김치는 고기먹으면서 (고기와 김치가 서로의 맛을 보완하므로) 자연스럽게 잘 먹게 되기도 한다. 고기 야채쌈은 절대 안먹으면서 김치는 왕창 볶아먹는 사람이 수두룩한 것이 그 예.집에서 담근 김치는 먹을만 한데 학교급식은 맛이 안좋다. 사실 김치 싸대기를 때리면 된다 카더라

여기까지 전부 채소입니다.

  • 우유 : 흰 우유. 초콜릿 우유 같은 건 우유 원액보다 다른 합성물들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유라 적혀있어도 차마 우유라 부를 수가 없다. 우유를 좋아하는 아이는 매일 우유를 끼고 살지만 싫어하는 아이들은 안먹는다. 우유 편식은 워낙 그 범위가 넓어서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는게 좋다. 우유 편식을 고치려고 시도하기 보다는 그냥 놔두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동양인들은 유당불내증 유전자 보유자가 많아서 성인쯤 되면 우유를 못먹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난다. 우유를 좋아해서 성인이 돼서도 우유만 먹다 유당불내증에 내성이 생긴 사람이 있기도 하다. 우유가 몸에 좋은지 안 좋은지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양하다. 혹시 아이가 우유를 좋아한다면 일반 우유는 많이 먹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나 이는 그만큼 지방이 많이 들어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유를 많이 먹는다면 저지방 우유를 주는 것이 좋다. 요새는 우유 자체를 먹기보다는 시리얼에 말아먹으려고 우유를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더라.
  • 해물, 육류 : 해물 가리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해물을 입에 대기만 해도 구역질을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해물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인 듯 하다. 비린내가 아니어도 경우에 따라 해산물이 징그럽게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면에서 해물을 가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 외 육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간혹 존재한다. 마이너하다보니 특이취향 취급받는 편.

3 편식의 원인

일례로 우리나라에서 편식이 문제되는 이유는 영양의 불균형[8]보다는 편식하는 것 자체가 군대생활이나 직장에서의 회식우리나라 특유의 조직문화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일단 편식을 하게되면 군인의 경우는 선임이나 간부들한테 찍힐수 있으며, 신입사원의 경우도 빠져서는 안될 회식자리에서 직장상사 및 동료직원들이나 그외 높으신 분들한테 안 좋은 인상을 받게될수 있고, 이에 따라 인사고과에서 암묵적으로 불이익을 받게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또한 친구들이나 그외 사람들을 많이 사귀는 것도 어려워지고. 일단 주변의 마당발이란 사람들이 대부분 못먹는 음식 거의없고 술도 잘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이렇다보니 앞서 언급했다시피 부모들이 편식하는 아이한테 호되게 윽박지르거나 체벌을 가하거나 얼차려를 주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편식하는 아이를 호되게 다루는 것은 부모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등도 해당되며, 인천에서 보육교사가 4살배기 아이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표면적인 이유도 그 아이가 김치를 못 먹었기 때문.

화학 조미료가 아이들의 채소 편식의 원인이라며 해조류에서 원료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해조류와 채소는 상극이기 때문에 몸이 거부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MSG는 사탕수수 당액이나 폐당밀을 세균이나 효모로 발효시켜 미생물의 대사생산물로부터 추출해내는 생합성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냥 헛소리이다.

만약 아이가 편식을 한다면 그 음식을 왜 싫어하는지 잘 관찰해 보도록 하자. 실제로 특정 식재료에 대해 부모도 미처 몰랐던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 먹는 경우도 있다.생선구이 라든가 과일이라든가 땅콩이라든가 그 외에도, 조리한 결과물이 어른도 먹기 꺼릴 정도의 영국 요리 수준인 경우도 있다.[9] 그런 경우에는 싫어하는게 당연하다.

집밥이 너무 아이의 맛에 맞지 않거나 맛이 없어서 편식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부모가 유치원 교사에게 아이 편식이 심해서 고쳐달라고 했었다. 정작 유치원 급식은 싹싹 비울 정도로 잘 먹어 의아했는데, 도시락 가져오는 날에 꺼낸 아이의 도시락에 온통 매운 반찬 밖에 없었다거나, 인스턴트만 골라먹으려고 하거나 부모가 직접 만든 걸 기피하는 경향이 크면 부모의 요리실력과 센스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

평소 편식에 고민하고 있다면 편식을 고치기에 적절한 나이대는 20세 이상부터인데, 이때는 제법 나이도 먹고 지식과 음식 감각이 쌓인 상태라서 '이유가 있는 것' 빼고는 하나씩 늘려가면서 편식을 고칠 수 있다. 적당한 설득이나 모순 지적만으로도 고칠 수 있지만 극단적인 방법으로 를 둔하게 해서 음식을 몆번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편식을 고칠 수 있다만 그리 효과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럼에도 해당 음식을 입에도 대지 못한다면 편식이 아니란 것.

사실상 어렸을 때 편식하는 습관은 죽을 때까지 고치기 어렵다. 심리학자들도 편식을 고칠 수 있는 마지노선을 6살, 늦어도 7살로 본다. 20대에 편식을 고치는 것도 편식하는 사람 본인의 노력이 많이 투자되어야 고칠 수 있지 쉽게 고쳐지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부모라면 늦어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아이의 편식을 고치도록 노력해보자. 편식을 고치기 위해 훈계를 하는건 별 소용이 없고, 편식하는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요리법을 바꿔보거나 부모와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놀랍게도 아이가 나이를 먹으면서 갑자기 어른 입맛이 되어 뭐든 잘먹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극소수다.

특이 체질도 있는데, 바로 특정 음식의 냄새만 맡아도 구토 기운이 올라오는 체질. [10] 이런 경우 그나마 그것을 넘기고 잘 먹으면 다행이지만, 진짜 싫어하면 먹고나서 진짜로 토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그런 체질이라면 그냥 억지로라도 먹이지 않는게 가장 좋다.

당연하지만 고령에 접어든 노인이 나타내는 편식 성향은 못 고친다.

4 문제점

편식은 편식하는 사람은 물론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준다. 당장에 편식은 이혼사유에 해당이 될 정도이니 편식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지 잘 알 수 있다. 찌개를 시켰는데 편식하는 상대가 고기만 다 빼먹으면 편식 안하는 사람의 기분을 잡치기 딱 좋다.이건 개념이 없는것 같은데... 친구들중에 채소를 기피하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 채소 정식 먹으러 가는 건 꿈도 못꾸고, 해물을 편식하는 친구가 있다면 횟집이나 초밥집 가긴 글렀다. 그렇다고 친구들 중에 편식하는 사람이 있다고 뭐라 하진 말자. 편식 그만 하라는 소리 듣는 거에도 많은 트라우마가 생겼을 것이다. 대놓고 편식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는 말자.

환자들은 거의 반강제적으로 음식을 가려먹어야하는데 이 때 '특정 음식을 선호하는 편식'보다 '특정 음식을 싫어하는 편식'이 통제하기 더 어렵다. 얼큰한 육개장 한사발을 사랑하는 사람이 막 암을 치료했다 가정하자. 이럴 경우엔 다시 아플바엔 육개장 따위 그냥 참고 말지 씁...하고 넘기겠지만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보고 갑자기 채소를 먹으라하면 그게 이루어질리 만무하다.

5 기타

채식주의도 편식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존재한다.그럼 설마 지금까지 이게 편식이 아니라는 주장을 해왔다는 것인가?

또한 음식의 종류나 재료, 조리법 등에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도 편식의 일종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편식을 한다.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이 대표적이며,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는 코알라나 뽕잎만 먹는 누에처럼 극단적인 편식 동물도 있다. 극단적 편식 동물은 먹이가 되는 생물이 멸종할 경우 대체 먹이가 없어 같이 멸종하게 되므로 생존 경쟁에 취약하다. 실제로 코알라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있는 서식지 감소로 인한 개체수 급감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누에는 실을 얻기 위한 인간의 사육으로 인해 멸종되지 않고 남아있다.

6 매체에서 다루는 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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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오카 지로의 발언에 따르면, 극단적 편식을 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11]이 케이스에 적용시켜보면 맞는 말 일지도 모른다.

오무라이스 잼잼의 작가 조경규는 시즌3 후기에서 여러 음식을 접해봤기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선 뭐든 잘 먹는 사람이 중국에서 향신료때문에 중국음식을 제대로 못 먹거나 비둘기 구이, 달팽이, 두리안 등을 못 먹는다면 그 또한 편식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골고루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전 인류의 식재료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고 우리 모두 알고보면 편식쟁이다'라는 식으로 편식을 옹호했다. -#고수라던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도 죠셉이 아기가 이유식을 먹으려 하지 않자 음식을 가리면 나중에 커서 사람까지 가리게 된다면서 계속 먹이려고 했다. 물론 그 이유식에 음식이 아닌 것도 섞여 있었기에 거부하려 했던 것이지만... 여담이지만 베이비 푸드의 실체가 바로 편식을 막으려고 만드는 잡탕죽에 가깝다는 것이다. 아기들은 미각이 발달하지 않았고, 이때 먹은 음식을 안전한 음식이라 몸이 판단하기 때문에[12] 맛을 못 느낄 때 다양하게 먹여서 편식을 막는다는 의미. 그런 음식을 폴나레프까지 맛있다는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걸 보면 죠셉의 요리실력이 의외로 좋은듯 싶다.

오자마녀 도레미 3기에서 도레미 일행들이 하나의 채소 편식을 고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나온다. 채소를 먹지 않으면 하나의 마력성장이 안 돼서 마력이 줄어들어서 나중엔 여왕 후보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었기에 채소를 재료로 한 과자를 하나에게 먹여서 채소 편식을 고친다.

뽀빠이도 고기를 싫어하는 편식쟁이라카더라

6.1 특정 음식을 선호하는 캐릭터

괄호 안은 해당 캐릭터가 좋아하는 음식.

6.2 특정 음식을 기피하는 캐릭터

괄호 안은 해당 캐릭터가 싫어하는 음식.

  1. 이런 식습관이 계도의 대상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2. 쉽게 말하면 특정 음식을 먹을 수는 있는데 고의로 안 먹는 것이고 특정 음식을 트라우마 같은 정신적 문제나 알레르기 때문에 먹는 것을 처음부터 거부하는 경우이다.
  3. 이 때 높은 확률로 고기를 탐하는 대사를 한다.
  4. 두뇌 발달에 상당히 중요하다.
  5. 물론 사람 식성은 다양한지라 오히려 육류를 기피하는 아이들도 있다.
  6. 비단 미각뿐 아니라 오감은 성장해가면서 둔해진다.
  7. 간이 발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8. 이 부분은 다른 대체식품이나 영양제로 대신할수 있다.
  9. 예를 들면 당근을 제대로 익히지도 않아서 비리고 딱딱한데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 잘 안익히면 흡수률도 떨어진다. 영국애들은 너무 익혀서 농축된걸 먹인다는 차이가 있지만 원래 극과 극은 통한다.
  10. 냄새 자체가 악취가 심하거나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는 제외
  11. 참고로 저 짤방에서 극단적으로 편식하는 사람은 스크램블 애그, 돈까스, 햄버거, 스테이크, 카레라이스 밖에 못 먹는 사람으로 심지어 계란 후라이도 못먹고 돈까스 덮밥도 먹으려고 하면 토하려고 할 정도로 편식이 심했다. 아버지는 여자관계가 문란해 집에 좀처럼 들어오는 일이 없었고, 어머니는 종교에 빠져 가정일을 소홀히 하여 육아는 오직 차가운 가정교사와 가정부에게만 받았다. 밥은 오직 어머니와 같은 종교에 빠진 가정부만이 해준것만 먹었다고... 참고로 저 메뉴들이 모두 가정부가 해준것. 저 5개의 메뉴만 요리하였다고 한다. 내용을 보면 어렸을때 막장 부모로부터 얻은 PTSD 때문인듯. 아내가 사랑으로 지은밥이라는 지로의 설득으로 돈까스 덮밥을 먹으며 편식을 해결.
  12. 일정 연령이 넘어가면 몸이 익숙치 않은 음식은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한다.
  13. 이 쪽은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케이스
  14. 플레인 슈가만 먹는다
  15. 원래는 좋아하는 음식이였지만 입맛이 변해서 먹으면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운다.
  16. 라면을 먹기 전 항상 몇 분 기다리는데, 이유는 불어터진 라면이 양이 많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스크레아도 라이 때문에 라면을 불려먹는 습관이 들었다.
  17. 13권에 'L의 놀라운 장(腸) 세계'라는 코너가 마련되어있을 정도!
  18. 각설탕을 통째로 먹는다.
  19. 대부분 동인설정이다.
  20. 일본 최초의 카레가 해군 짬밥이었던 것에 기인.
  21. 두뇌를 쓰고나선 반드시 단것을 먹어야 한다.
  22. 마비스와 조니의 5살짜리 아들이다.
  23. 타코가 굵은 글씨인 이유는 타코가 들어가면 뭐라도 상관없기 때문. 문어(타코) 소시지라든가. 단 진짜 타코스만큼은 아닌듯.
  24. 고기에 고기를 싸먹는다고 한다.
  25. 공식적으로는 낫토지만 정작 애니에선 새우튀김을 자주 먹는다.
  26. 특히 단팥 든 찐빵같은 것에 의외로 많이 집착한다.(…)
  27.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이름을 콜로네로 지을 정도로 좋아한다.
  28. 동인 한정.
  29. 행복 밥 사랑의 노래라는 노래를 지어 부를 정도로 좋아한다.
  30. 라디오 CD 한정.
  31. 실제로 사냥에 특화되어 있는데다, 정말로 고기밖에 먹질 않는다. 심지어 사탕도 가린다.
  32.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딸기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그리고 점심시간에 늘 먹는것은 하루카도 제대로 입에 못대고 주위 사람들이 너무 달다고 하는 빵.(…)
  33. 카레를 좋아하는 그녀의 식성은 동인쪽에선 카레마신이라 이를정도로 강화되었다.
  34. 어시스턴트가 그린 특별판 한정으로 공식 설정은 아니다. 하지만 어시스턴트 말하길,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가 건포도를 싫어하기 때문에 원작자의 오너캐인 코난도 건포도를 싫어할 게 확실하단다.
  35. 정확히는 버섯 자체를 싫어한다.
  36. 물론 그렇다고 다른 세일러 전사들은 모두 골고루 먹는 건 아니다. 다만 다른 전사들은 싫어하는 음식이 프로필에만 나와 있는 반면, 우사기와 치비우사는 당근을 싫어한다는 것이 작중에서 확실히 나온다.
  37. 3기에서 저녁으로 카레 어떠냐는 말이 나왔을 때 다섯명 전원 질색했다.
  38. 단, 토마토는 극복했지만 꿀은 아직이다.
  39. 이쪽은 당근을 극복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40. 34화 가이가 언급을 해주었음.
  41. 가장 힘들었던 배달 알바를 하던 시절에 악덕 업주가 점심으로만 줘서(그마저도 실수하는 날엔 굶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며 냄새도 맡기 싫어한다.
  42. 출저는 여동생님이 91화에서 한 발언.
  43. 쿠도 후유카 수제 당근 푸딩으로 어느 정도 극복.
  44. 자칭 프루티스트라고 한다.
  45. 쿠지카와 리세 구출 진행 중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