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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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5년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서 판매를 개시하여 판매하고 있는 분말형 복합조미료.어머니의 손맛

한국에서 미원과 함께 가장 인지도가 높은 화학조미료다. 거의 보통명사화되었을 정도이나, 상표명을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방송에서는 '쇠고기맛 조미료'로 돌려서 표현한다. 혹은 DSD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박나래가 고향의 맛(...)이라고 표현했다

어원은 '입맛을 다시다'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 성분인 MSG를 처음으로 추출해 낸 재료가 다시마이긴 하지만, 의외로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

2 역사

1950년대 이후 대상(구 미원)과 CJ제일제당(구 제일제당)의 조미료 역사에 대해서는 조미료 항목에 서술한다.

화학조미료 시장에서 미원에 밀려 항상 콩라인을 면치 못하던 제일제당[1]은 연구 끝에 1975년 다시다를 개발하여 한국 복합조미료 시장의 개척자로 판매를 확대해 나갔다. 첫 출시 당시 다시다의 라인업은 쇠고기맛과 생선맛 두가지 였는데 쇠고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한국인들의 입맛 덕분에 쇠고기 다시다의 매출은 승승장구한 반면 생선맛은 반응이 좋지 않았는지 얼마 못가 단종되었고, 수년 후 멸치 다시다로 리뉴얼하여 오늘까지 판매되고 있다. 다시다의 성공에 자극받은 미원은 맛나, 감치미 등으로 대항했지만 다시다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미원은 역으로 복합조미료 시장에서 콩라인에 머무르고 있다(...)

참고로 80년대 초반에 도시락 다시다가 출시되었는데, 한국에 처음 시판된 후리카케로 추정된다. 참깨, 계란, 김이 들어 있다고 광고했는데, 성분은 참깨, 냉동 건조 달걀 (과립형), 김가루, 건조 당근, 소금, 설탕, MSG 등이었다. 라면이나 우동 등 인스턴트 국수류에 들어가는 고명 건조수프와 비슷한데 거기에 소금과 MSG가 더 들어간 정도인 물건이었다. 요즘 후리가케처럼 1공기분씩 작게 포장된 것이 아니라 기존 다시다 소포장보다 조금 작은, 십여 회는 쓸만한 꽤 큰 포장으로 판매했는데, 학교에 가지고 갔다간 너도나도 밥에 뿌린다고 돌려가며 써서 여러 번 쓸 분량이 당일에 동나는 사태가 벌어지고는 했다.

3 호암의 역작급

일부에서는 이 다시다를 호암 이병철의 역작급이라고도 칭하는데 당시 제일제당이 삼성그룹 계열이었고 호암이 1953년 부산에서 제일제당을 창립하였기 때문에 백설표 설탕사카린 밀수에 이은 호암의 역작이라고도 하였다.

호암은 삼성상회 시절부터 별표국수를 생산을 통해서 식품제조업에도 참여했던 경험도 있고 미원의 대항마인 '미풍' 을 생산하며 미원을 앞서려고 했지만 결국은 미원을 이기지 못하였던 좌절감도 있었다.

이러한 호암이 제일제당을 통해서 내놓은 것이 바로 이 다시다라고 할 수 있는데 40년이 된 지금은 다시다가 대중적인 조미료가 되었기 때문에 1953년에 첫 생산했던 백설표 설탕에 이은 호암 이병철의 역작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4 상세

복합조미료로서 MSG를 기반으로 GMP, IMP, 이노신산나트륨 등의 핵산계통 화학조미료[2]와 에스테르계 향료, 그리고 소고기, 멸치 등 각각의 맛에 해당하는 천연물로 만든 조미분을 복합적으로 배합하여 만들어낸다. 보통 MSG가 15~20% 정도 들어가며, 천연물로서 쇠고기 다시다 기준 쇠고기 5%정도가 들어간다. 이렇게 잡다한 게 많기 때문에 에스테르계 향료나 인공 색소 등 다른 성분들이 인체에 유해한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표를 보면 왜 맛나가 만년 콩라인인지를 알수있다[3]. 다시다는 함량표의 상위 다섯개 재료가 정제염, 쇠고기양념분말(천연물 조미분), L-글루타민산나트륨, 정백당, 농축간장순인데 반해 맛나는 정제소금, L-글루타민산나트륨, 전분, 백설탕, 혼합양념믹스(천연물 조미분) 순으로 MSG외의 천연물 유래 조미분-맛성분- 함량의 차이가 확연함을 볼수있다[4].

육수를 만들어야할 때 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가정에서도 자주 쓰지만 식료품 업소에서 특히 자주 쓴다. 보통 찌개를 끓일 때 넣으며, 육수 베이스나 다대기같은 종류에 사용된다. 외식하면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며 떡볶이 같은 경우에는 이걸 한 포대를 넣는다. 냉면 전용 다시다도 존재하며 미각스캔들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고발당한 바 있다. 먹거리 X파일에서 미원과 더불어 싫어하며, 이것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착한식당에서 탈락시키고 준착한식당으로 선정할 정도이다.

다시다는 쇠고기맛 외에 멸치, 된장, 청국장, 냉면, 조개, 고양이[5] 등의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등장했지만, 명불허전 주력 제품은 쇠고기맛이며 멸치맛은 그 다음으로 잘 팔린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대용량 다시다 포장지 구석을 잘 보면 다시다 포인트라는 일종의 적립 쿠폰이 있었다. 이걸 10,000점 모아서 CJ(제일제당)로 보내면 CJ상품권 10,000원짜리를 보내 줬다. 그런데 다시다 포인트 만점을 모으려면 다시다 큰 봉지 기준으로 20개 이상을 모아야 된다(…). 다시다 포인트 시절에는 우편 보낼 때 업소명을 쓰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시다를 많이 사용하는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한 것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지금은 다시다 포인트 대신 다시다 마일리지라는 것이 대신하는데, 달라진 것은 다시다 포인트 시절에는 얼마 이상의 포인트로 상품권을 교환받았지만 다시다 마일리지는 포장 안쪽의 코드를 웹 사이트에 등록하면 즉시 CJ ONE 포인트로 적립해준다는 것. 포인트가 꽉 찰 때 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필요한 만큼 포인트가 적립되어 쓰기는 더 편해졌다. 종전 다시다 포인트는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하다. 물론 다시다 마일리지로 바뀐 지금도 가정용으로 쓰는 소용량 다시다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고, 업소용 중대용량에만 다시다 마일리지가 적용된다.

5 사용례

미원과 라이벌 기믹이 있지만 의외로 실제 요식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쓰인다. 둘 다 쓴다는 얘기다. 미원이 거의 MSG 단일성분으로 다양한 재료의 맛이 잘 융합되어 맛이 증폭되게 하는 (혹은 질 낮은 재료의 맛을 숨기는) 역할을 한다면 다시다는 육수의 대용품으로 주로 쓰인다. 즉 미원은 밑간, 볶거나 굽는 요리, 그리고 생선요리에 주로 쓰이고 다시다는 육수를 내서 만드는 국물있는 요리에 주로 쓰인다.

실제로 미원을 먹어보면 감칠맛밖에 나지 않지만 다시다의 경우 감칠맛+쇠고기맛+짠맛+단맛+약간의 매운맛 등이 섞여 거의 쇠고기 국물과 흡사한 맛이 난다. 맹물에 다시다 풀고 끓이면 설렁탕이나 냉면 등 쇠고기 베이스 육수 맛을 낼 수 있는데, 저가 냉면집의 경우 육수는 한 방울도 만들지 않고 다시다와 식초만으로 물냉면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밖에 전골식 '끓여 먹는' 요리, 즉 식당에서 '여기 육수 좀 부어주세요' 라고 말하게 되는 요리와 육수를 기반으로 끓여내서 만드는 요리의 대부분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떡볶이의 경우 필수요소급. 다만 미원과 달리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다시다를 사용할 경우 간장이나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추는 것을 거의 생략해도 좋다.

실제로 다시다 육수는 강렬한 쇠고기 베이스 육수 맛이 나는데, 맛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너무 '맛있기' 때문에 냉면집이나 설렁탕집 등에서 기껏 전통 방식으로 육수를 고생스럽게 내어 놓고도 다시다를 사용하는 경우마저 있다. 실제로 다시다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물냉면은 무척 삼삼한 맛이며, 냉면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의 경우 '육수에 물탄 것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고민 없이 값싸고 질 낮은 재료에 조미료 들이부어 만드는 비양심적인 가게들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하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한편 라면스프와 같이 마성의 조미료로도 유명하다. 라면에 물을 많이 넣어 싱거울 때 다시다를 넣으면, 매운 맛은 덜하지만 싱거운 맛은 줄어들고 감칠맛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또한 범용성도 높지만 방송 매체에서 유명세를 치른 라면스프에는 인지도가 밀린다.

6 제품

6.1 일반 다시다

광고 영상
김혜자 모델.
냠냠냠 챱챱챱 맛좋은 다시다~
라는 광고송이 귀에 익숙하다. 캐릭터가 귀엽다

광고 영상
김혜자 모델. 과립형 조미료임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가정부터 업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쓰는 가장 기본적인 성분의 다시다. 전형적인 2세대 조미료로서 고급 성분을 자랑하지 않고 그냥 저렴하고 간단하게 맛을 낼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쇠고기, 조개, 해물, 멸치, 냉면의 다섯 종류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기본형인 쇠고기는 가정용부터 업소용까지 용량 단위를 매우 세분화하여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적은 나머지 제품은 그 보다 포장 단위가 다양하지 않다. 그나마 쇠고기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멸치 다시다 정도가 포장 단위가 조금 다양할 뿐 나머지는 가정용과 업소용 딱 두 가지 포장만 나온다.

6.2 다시다 골드/명품 골드

다시다 골드는 표준 다시다(쇠고기 다시다)에서 쇠고기를 한우로 업그레이드한 일종의 고급화 모델이다.소 관련 나머지 성분까지 한우 유래라고는 하지 않았다.[6] 3세대 및 4세대 조미료가 나온 지금은 다시다 골드도 결코 고급 조미료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다시다 골드는 중산층 이상을 위한 조미료였다.

다시다 골드는 쇠고기 다시다만을 위한 고급화 제품이기에 다른 맛 다시다에는 골드 브랜드 제품이 없었다. 그러다 CJ에서 다시다 골드를 더 고급화한 명품 골드를 내놓으면서 다른 맛 다시다도 명품 골드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다. 쇠고기, 멸치, 조개의 세 가지 맛이 나오고 있는데, 쇠고기 다시다의 명품 골드 제품은 한우에 천일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멸치 다시다 명품 골드는 남해산 멸치를, 조개 다시다 명품 골드는 국산 조개를 쓴 것을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면 그냥 조미료는 도대체 어떤 멸치와 조개를 쓴거냐!

6.3 다시다 산들애

CJ의 3세대 조미료. 2016년 현재 시점에서는 더 이상 다시다 브랜드가 아니며, 산들애(또는 자연재료 산들애)라는 독립 브랜드로 빠져 나갔다. 출시 당시에는 다시다의 서브 브랜드이자 다시다 골드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발했는데, 3세대 조미료의 특징답게 MSG를 쓰지 않은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품군은 '국내산 한우', '국내산 해물', '원물 멸치', '원물 쇠고기'의 세 가지로 나뉜다. 한우 산들애는 한우 쇠고기에 버섯, 파, 마늘 등을, 해물맛은 게, 새우, 홍합에 버섯과 콩나물 등을 썼다. 원물 시리즈는 엑기스가 아닌 원물을 가공한 것이 특징으로 내세우며 각각 멸치와 쇠고기 원물에 여러 야채 성분을 혼합했다.

산들애 해물맛은 농심 오징어짬뽕 특유의 해물냄새와 맛이 올라오고, 단맛이 덜 강조되는 편.

초기에는 다시다의 고급 브랜드로서 시작했지만, 다시다라는 이름이 광고 문구와 달리 사람들의 인식면에서는 'MSG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3세대 조미료로서 자리잡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자 다시다가 아닌 독립 브랜드로 떼냈다. 그래서 다시다 안에서 내용을 설명하지만 더 이상 다시다는 아니라는 점을 참고할 것.

6.4 다시다 요리수


CJ제일제당의 '다시다 요리수'
CJ제일제당의 국내 대표 조미료 브랜드 '다시다'가 출시 40주년을 맞아 액상 제품 ‘다시다 요리수(秀)’를 2015년 출시했다. 더 상세한 것은 인터넷뉴스를 참고.

액상 조미료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 샘표 연두에 뒤이어 출시했기 때문에 2등따라쟁이액상 조미료라는 인식도 있다.홈플에는 연두, 이마트에는 다시다 요리수 브금 천지였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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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올리브 프로그램 신동엽 성시경오늘 뭐 먹지?성시경이 광고모델로 나왔다.
당연히 오늘 뭐 먹지 방송에서 이 제품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홍보도 했다. 69회 방송분 참고. (대놓고 제품 홍보방송이긴 하지만 오뭐먹도 CJ꺼고, 올리브자체도 CJ꺼고, 성시경소속사도 CJ꺼고 다 CJ꺼니까... 우린 CJ의 지배를 받고 있...)
방송에서는 조미료를 넣는다, 요리수를 넣는다 라고 말할 수 없으니, '시즈닝'이라는 단어를 쓴다.

TV광고 영상(15초)
광고뿐만 아니라 광고에 삽입된 노래도 성시경이 불렀다.
이젠 질려서 듣기싫은 연두노래보다 더 상큼하다 적어도 연구해요 라고 오해하진 않으니까 목적성이 뚜렷한 브금

김혜자 전속이었던 '다시다' 이미지에서 액상조미료 '다시다 요리수'가 신제품이다 보니 광고이미지도 옛스럽지는 않다. 아무래도 쿡방 먹방으로 요리하는 것이 유행까지된 젊은 세대들을 공략한듯 싶다.

일반 요리수를 뒤이어 치킨스톡도 출시되었다.

다시다 요리수 치킨스톡 오늘뭐먹지 풋티지 광고 영상


요즘 추세(출시된 제품으로 활용가능한 요리의 레시피를 가단하게 소개하는 일종의 마케팅)에 맞게 요리수로 활용한 요리도 사계절로 나눠 영상으로 나왔다.

다시다 요리수 - 계절의 메뉴 봄편 레시피 (계절 밥상 시즈닝) 영상

다시다 요리수 - 계절의 메뉴 여름편 레시피 (계절 밥상 시즈닝) 영상

다시다 요리수 - 계절의 메뉴 가을/겨울편 레시피 (계절 밥상 시즈닝) 영상

다시다 요리수는 일반요리수, 치킨스톡, 해물스톡까지 3종류가 출시됐다.

한끝만 바꾸면 묘한(?) 이름이 되는지라. CM송을 부르며 드립을 치기도 한다.(...)
  1. 백설표 미풍이란 조미료를 판매했지만 미원의 아성은 좀처럼 넘기 힘들었다. 오죽하면 이병철 회장이 "세상에서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가 자식이고 두번째가 골프세번째가 미원이다" 라고 탄식할 정도였다고 한다.
  2. 보통 "양념믹스" 등으로 애매하게 표기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MSG는 모두가 알고 있듯 다시마에도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성분이고, GMP는 버섯, IMP는 쇠고기, 돼지고기나 조개 등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다. 또한 GMP와 IMP는 같이 쓰면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켜 한 층 더 시원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는데, 간단하게 응용하는 것이 바로 조개와 버섯을 같이 넣고 끓인 찌개나 전골류.
  3. 원재료 및 함량표의 나열순서는 각 재료의 함량순이다. 즉 이 표를 통해 완성품에 재료들이 어느정도 양이 들어갔는지를 상대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4. 물론 천연물이 덜 들어간만큼 맛나가 더 싸다.
  5. 광고 내용중에 "고향의 맛 다시다"의 몬더그린이다
  6. 실제로 우육 및 지방 일부를 뺀 사골이나 기타 성분은 호주산이나 중국산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