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영화)

황해 (黃海) (2010)
The Yellow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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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홍진
출연 하정우(김구남), 김윤석(면정학), 조성하(김태원), 이철민(최성남), 이엘(주영)
촬영기간 2009년 12월 16일 ~ 2010년 11월 1일
개봉 2010년 12월 22일
제작사 팝콘필름
배급사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배고플때 보면 안되는 영화[1]
본격 도가니뼈가 무서운 흉기되는 영화[2][3]

1 개요

나홍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데뷔작인 추격자에서 합을 맞췄던 하정우, 김윤석이 주연을 맡았다.

1.1 공식 시놉시스

황해를 건너 온 남자, 모두가 그를 쫓는다!

연변에서 택시를 모는 구남은 빚더미에 싸여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간다.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에 가서 사람 한 명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절박한 현실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넌다.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틈틈이 살인의 기회를 노리면서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목표물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구남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친다. 한편 청부살인을 의뢰한 태원은 모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구남을 처리하려 하고, 연변에 있던 면가 또한 황해를 건너와 구남을 쫓기 시작하는데…

1.2 흥행 및 평가

총 제작비 약 100억원이 투입되어 제작된 대작이다. 촬영 기간은 2009년 12월 16일부터 2010년 11월 1일까지. 감독 나홍진의 전작 추격자가 흥행에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차기작인 황해에도 큰 기대가 쏟아졌으며 주연배우가 추격자와 동일한 하정우김윤석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었다.

개봉 전 영화 시사회에서 평론가들은 일제히 호의적인 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와 관객들은 영화의 편집에 문제가 있어서 관객이 잘 이해할 수 없고, 어수선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12월 22일 연말 대목기에 개봉한 황해는, 개봉 5일 만에 관객 수 105만명을 돌파하며 그 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였고 이에 장기적인 흥행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연말 영화의 주 관객인 20대 여성이 선호하지 않는 잔인한 묘사, 15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4], 어두운 남성 위주의 범죄,스릴러 이야기라는 것이 입소문과 평을 통해 알려지면서, 밝은 분위기의 영화가 선호되는 연말 연시 영화계의 특성상 관객 동원에 단점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특히 황해추격자와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감독, 같은 주연배우, 같은 장르라 추격자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영화인데, 영화중에서는 추격자가 더 재밌다는 의견이 훨씬 많다는 입소문도 큰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관객수가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거기에 12월 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가 초반 흥행강세를 보이며 악영향을 끼쳤고, 결국 황해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226만 512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영화 자체로는 상당한 수작이라는 평이 많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과감한 액션 및 엄청난 물량이 돋보이고, 하정우와 김윤석의 처절하다시피 한 인상적인 연기도 매우 호평받는다. 영화의 전반적인 디테일이 상당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디테일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고 한다.

1.3 극장판과 감독판의 존재

2011년 황해 DVD는 기존의 극장에서 상영되었던 극장판과 나홍진 감독이 새롭게 편집을 한 감독판, 이 두 종류의 DVD가 발매되었다.

양자의 차이는 극장판은 기존의 극장 상영시의 영상과 동일한 156분의 영상을 담은 것에 반해, 감독판은 감독 나홍진이 편집을 완전히 새롭게 하여 140분으로 잘라 편집한 것이다.[5] 나홍진 감독은 새롭게 편집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줄였다고 한다. 이 감독판은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대체로 감독판이 더 매끄럽고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기존 극장판을 17분이나 줄였기 때문에 스토리 이해를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어 매니아들은 어쩔 수 없이양자를 모두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블루레이로도 발매되었으며, 블루레이는 오직 감독판만이 존재한다.

1.4 트리비아

  • 박쥐, 런닝맨 처럼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산하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의 투자를 받은 최초의 한국영화이다. [6]
  • 김태원 사장의 내연녀로 나온 여배우 이엘은 배우 유해진과의 대우증권 CF(2011년)에서 김혜수와 닮은 꼴로 화제가 됐다. 여담으로 이 배우는 2015년 내부자들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게 된다.
  • 서로 완전히 대조되는 캐릭터인 김태원(조성하 분)과 면정학(김윤석 분)의 앙상블이 매우 좋다.[7]
  • 김구남의 딸로 나온 어린이는 진짜 아역배우가 아니라 촬영감독의 딸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아빠 김구남으로 나온 하정우의 짧은 머리와 수염을 무서워해서 평소에 아이가 좀 피했다고 한다.
  • 버스와의 연관성이 몇몇 보이기도 한다. 하정우의 도주 장면이라든지, 일부 장면은 상진운수 차고지에서 촬영되기도 하였다.
  • 김구남이 한국으로 밀항할 때 탔던 배의 이름은 행복, 후반부 경찰에게 쫓길 때 숨어있던 여관의 상호는 희망이다.
  • 영화 중 하정우의 먹는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 이에 힘입어 하정우가 편의점에서 먹었던 신라면 큰사발 + 의성 마늘 후랑크 소세지 조합은 구남이 세트 또는 황해정식이라 불리며 인터넷 일각에서 기묘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 그 하정우 먹방 중 가장 유명한 김을 10장씩 한번에 먹는 장면은 애드리브였는데, 실제 촬영에서는 그 장면의 상대배우가 그 모습을 보고 화면에 티가 날 정도로 당황해서 바로 해야하는 다음 대사를 못 하고, 몇초 있다가 대사를 하는 바람에 편집에서 그 장면의 텀을 잘라냈다고 한다. 김윤석은 이 장면을 두고 '하정우는 애드리브할 때 상대에게 일부러 당황해보라고 드센 행동을 한 뒤, 말없이 반응을 지켜보는 유형이다. 이럴 땐 상대도 당해주지 말고 바로 (리액션으로) 받아쳐야 한다.'고 말했다.
  • 촬영 일정을 심하게 늘리고 같은 씬을 꽤 긴 기간으로 나눠 촬영하는 일이 많아서 배우와 스태프 모두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주인공 하정우의 경우는 한 장면을 겨울에 절반, 초여름에 절반을 찍는 식의 상황이 많아서 연기도 힘들었지만 외모관리가 힘들었다고 한다. 몇개월동안 수염이나 머리 길이를 그에 맞게 일정하게 관리한다는 게..ㄷㄷㄷ
  • 면정학(김윤석) 일당으로 나오는 배우들은 김구남(하정우)을 잡으려고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을 늦겨울에 찍기로 되어 있어서 걱정했다가, 일정이 뒤로 미뤄지게 되자 여름쯤에 찍게 될 줄 알고 좋아했다고 하는데, 너무 미뤄지는 바람에 거의 촬영 막바지까지 미뤄져 여름이 아닌 10월말에 찍게 되었고, 결국 모두 원래 일정 때와 별 차이없이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생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 촬영 일정이 부족해서 중국 현지 촬영 장면 중 김구남(하정우) 혼자 자동차로 운전하거나 돌아다니는 장면 중 적지않은 부분이 감독 없이 극소수의 스태프와 하정우만 돌아다니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장면이라고 하는데,(근데 그 분량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특히 운전하는 장면은 중국 여러 지역에서 찍은 장면들이 번갈아가며 한 도시처럼 나오는 거라 현실에 적용시키면 한 사람이 수백킬로미터를 10번씩 순간이동하는 수준.[8]
  • 장기간 이어졌던 황해 촬영 크랭크업 직후 뭔가 에너지를 다 소모했다고 느꼈던 하정우는 꿉꿉한 기분을 지우기 위해 자신에게 주는 이벤트선물을 하기로 하고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그와 함께 작품을 많이 했던 친한 감독이고 대학 후배이기도 한 윤종빈감독이 결혼을 하자, 그의 신혼여행에 따라갔다고 한다.

2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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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점도 지적되기 마련인데, 너무 우연에 의존하는 전개와 하정우가 연기한 김구남의 신기에 가까운 도망스킬, 그리고 김윤석이 연기한 면정학의 불사신을 연상케 하는 모습[9]은 현실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한다.[10] 또한 극장판의 경우 편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스토리가 아주 복잡하여 관객이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영화가 어렵다는 것이 반드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문제는 혼돈한 영화 뒤에 스토리의 난맥상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영화 후반부에 갑자기 흑막으로 대두되는 '김정환 과장'. 이 자는 정말 흑막인가? 아니면 김승현 교수 부인이 그의 명함을 사용하여 흑막으로 꾸민 것인가? 두 사람은 내연관계인가? 이 모든 것이 애매하게 남는다. 구남(하정우 분)이 도중에 진상을 밝히기를 포기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교수 부인과 김과장이 함께 있는 걸 본 것만으론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관객은 스토리를 억지로 이해하기 위하여 "두 사람이 내연관계였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관객에게도 구남에게도 알 수 없는 건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은행에서 두 사람을 본 구남이 왜 그냥 떠나는지 관객은 이해하기 어렵다. 마치 추리소설에서 탐정이 진상을 밝히다 마는 격이다. 구남은 자신에게 일을 시킨 자가 누군지를 알아내기를 원했고, 교수 부인이 수상해졌다면 더 캐고 들어가야 한다.

감독은 상영시간이 추가로 늘어나는 걸 두려워해서 스토리텔링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또한 관객에게 그걸 은폐하기 위해 혼돈을 더욱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악인 세 명에게 모두 '김' 씨를 부여해서 헷갈리게 만들 필요가 있는가? (김승현, 김태원, 김정환) 마지막에 기차에서 내리는 여인은 구남의 부인인가? 그녀는 살아있는가? 또 교수 부인(임예원 분)과 구남의 부인(탁성은 분)은 아주 닮은 얼굴이다. 이런 캐스팅은 의도된 것인가?

관객은 신이 아니고, 불필요한 혼란은 감독이 정리해줄 의무가 있다. 이 혼란함에 어떤 메세지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관객이 스토리라인의 부실함을 눈치채지 못하게 꾸민 카모플라쥬라면 그건 그저 감독의 양심불량이다. 편집할 시간이 부족했음을 강조하는 것도 수상하게 보인다.[11]

또한, 작중의 조선족에 대한 차오포비아적 묘사 때문에 개봉당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조선족 묘사가 좋지 않은지라 조선족들은 싫어하는 영화라고 한다.
김구남이 아내를 찾아 돌아다닐때 양꼬치식당에서 식당 사장이 조선족 여자들에 대해 죄다 바람피는 거라고 설명하는 씬이라든가, 면정학 일당이 집에 둘러앉아 고기를 뜯어먹는 씬이라든가...당장 입장바꿔 외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한국인을 이렇게 묘사한 영화가 있다면 반한 혐한영화로 난리가 났을거다. 연변도 엄연히 사람사는 동네고 이 영화를 보고 조선족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게된 사람들을 본다면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 이야기 해주자.

박평식 평론가는 6점을 주며 '지루하진 않으나 지친다, 지쳐!'라는 평을 하고, 이동진 평론가는 '야심도 재능이다.'라는 평을 하며 무려 9점[12]을 주는 등 평단에서도 호불호가 엇갈렸다.

3 비판에 대한 반론

우선, 감독이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논지를 파악해보면 이해가 편하다.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마음 한켠에 악을 품고, 때로는 이를 행하다 모두가 불행해진다.
먼저 '김정환 과장'과 김승현 교수 부인의 관계는 내연관계가 맞다. 저축은행까지 찾아온 구남을 보고 겁에 질린 둘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13] 거기에 감독은 관객의 착각을 막아주기 위해 높은금리, 불안한 재정상태로 인한 부도, 조폭들이 연계되는걸로 악명이 높아서 서민들이 주로 쓰는 저축은행이란 장치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교수는 국가대표 출신 유도선수로 교수라는 좋은 직책에 있으면서 강남에 빌딩을 보유하고, 한층을 통채로 자택으로 쓸 정도이며 안마시술소와 룸사롱을 경영하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부유한 인물이다. 최소 수백억의 자산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은행에서도 VIP취급으로 시중보다 높은 금리를 받는다. 그런 그와 아내가 약간의 금리 0.몇 퍼센트를 위해 아득바득 저축은행과 거래할 확률은 낮다.[14]

김정환 과장은 얼핏보기엔 선량한 직장인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약탈적인 자본주의의 사형집행인격인 저축은행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작중의 수 많은 조폭, 불량배들과 간접적으로 연결된다.[15] 현대 한국의 저축은행이 거의 대부분 대부업체와 연결되며, 원금 회수가 어려울 경우 채무자들을 제3금융권 또는 사채에 넘겨버린다.

구남이 그냥 떠나는 이유는 이제 자신에게, 정확히는 면정학을 통해 명령을 내린 게 누구인지, 어쩌다 동일 타겟(김승현 교수)에게 복수의 살해의뢰가 와서 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복수하다 싸워서 죽고 자신도 이 모양이 되었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극중에 나온 모든 악인, 또는 양심을 잠깐이라도 팔았던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정과 꿍꿍이를 가지고 있던 것처럼, 착해보이던 교수의 부인도, 평범한 직장인 같아 보이던 김정환 과장도 악을 조금씩 가슴에 품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시작한 이 모든 추악한 과정을 지켜본 가장 큰 피해자이자 마지막 생존자인 구남은 마음만 먹으면 이 둘을 죽일 수 있겠지만, 구남은 모든 것을 냉소적으로 비웃으며 그 자리를 떠나 악과 연계되기 전 그래도 순수하게 살 수 있었던 고향, 연변으로 아내를 묻어주러 떠난다. 더 큰 비극은 이 시체가 아내가 맞는지 정확하지도 않다는 것, 구남도 그 시체도 결국 고향에 이르지 못하고 황해에 버려진다는 것이지만.

김구남 : (불행) 아내를 찾고 빚을 갚기 위해 -> (악) 살인을 선택하고 살인에 직간접적으로 말려듬 -> (불행) 도망쳐서 밀항하기 위해 온갖 고생, 실패 -> (불행) 마지막으로 자신을 사주한 김교수의 아내와 김정환 과장을 찾지만 악행을 행하진 않고 돌아서지만 죽음

면정학 : (악) 구남에게 살인을 교사 -> (불행) 김태원에게 죽을 뻔하고 -> (악) 서울에서 다시 김태원에게 사기를 쳐 돈을 더 뜯고 구남을 죽이려 함 -> (불행)김태원에게 다시 죽을 뻔하고 친구들도 다 죽는다 -> (악) 결국 김태원도 죽이고 자기도 죽음

김태원 : (불행) 김승현 교수가 자기 여자를 건드린 걸 눈치채고 -> (악) 운전기사에게 살인을 교사하고 -> (악) 살아남은 킬러로 오해한 김구남을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면정학도 죽이려 하고 -> (불행) 부하들을 중국에서 잃고 면정학에게 협박당하다가 -> (악) 다시 구남과 면정학을 모두 죽이려들다 ->(불행) 자기도 죽음

김승현 교수 : (악) 김태원의 여자를 건드림 -> (불행) 살해 당함

운전기사 : (악)자기의 고용주인 김승현 교수를 죽임 -> (불행) 구남을 쫒다 계단에서 굴러서 죽음

김 교수의 아내 / 김정환 : (악) 불륜 -> (악) 살인의뢰 -> (불행) 구남을 마주치고 모든 걸 구남이 눈치채지만 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둘은 이런 살인을 모의했고, 나비효과로 수십명이 죽게 되었다. 그리고 이 둘이 살인을 모의한 것은 조선족 웨이터를 고문한 김태원의 부하들도 다 알고 있다. 김태원의 부하들이 면정학에게 전부 다 죽지는 않았을 테고, 남은 조폭들은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미망인과 대규모 은행사기가 가능한 김정환 과장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그 끝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 차라리 구남에게 죽는게 나을 수도... 소시민인 이들은 선한 척 하지만 마음속에 악을 품고 가끔은 이를 사주하기도 하는 점에서 현대의 우리들과 비슷해 보인다.

3.1 수상내역

제44회 시체스영화제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감독상 (나홍진)
제5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남우주연상 (하정우)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자연기자상 (하정우)
제48회 대종상 영화제남우조연상 (조성하), 의상상 (채경화)
제47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하정우)[16]
제32회 청룡영화상조명상 (황순욱)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감독상(장편) (나홍진)
  1. 요리영화도 아닌데 먹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오는데 배고플때 보고있자면 정말 환장할만한 장면들이 많다. 하정우의 먹는 연기가 일품
  2. 김윤석이 잡은 뼈명칭이 도가니..보면 알겠지만 칼보다 더 무서운 흉기다.
  3. 이 뼈다귀는 나홍진 감독의 다음 작품인 곡성(영화)에서 잠깐 다시 등장한다
  4. 화장실을 갔다오면 내용을 놓칠 수 있어 극장 안에 가만히 앉아서 긴 시간 동안 봐야 하므로 적어도 두시간 반이 넘어가는 영화들은 꺼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도 있지만.
  5. 12월 개봉 예정인데, 11월까지 재촬영을 하는 바람에 편집할 시간이 없어 완벽히 편집하지 못한 판본을 극장에 걸어야 했고, 개봉 이후 편집을 계속해 감독판이 따로 나왔다.
  6. 근데 무영검이 뉴 라인 시네마의 투자를 받아서 최초는 아닌데, 무영검은 아예 망하고 묻혀서 이게 최초의 자리에 오르게 된것.
  7. 실제 나이도 동갑이다.
  8. 중간중간 하정우 스스로 직접 잠깐씩 카메라를 들고 찍은 중국 거리 장면도 영화 중간에 몇초 정도 나온다고 한다.
  9. 부산에서 싸우다가 칼도 맞았는데, 서울까지 가서 손도끼와 회칼로 폭력 조직 10여명을 혼자 박살내 버린다.
  10. 물론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충분히 용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11. 이 비판 문단은 극장판과 디렉터즈 컷 양쪽에 다 해당되는 글이다. 즉, 영화의 버전과는 무관한 얘기이다. 위에 소개된 래퍼 우타마루도 "내가 디렉터즈 컷을 봐서 헷갈리나 보다(디렉터즈 컷은 극장판보다 16분이 더 짧음)"라고 하면서 뭔가 중간에 이야기가 빠진 느낌이 있다고 하는데, 극장판을 보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12. 초반에는 영화는 수다다 등에서 8점을 주었으나 9점으로 수정했다.
  13. 부인은 구남의 존재를 알았으니 놀랐다고 치자, 하지만 구남은 이미 자신에게 사죄하려고 오기까지 했던 사람이다. 밖에서 만나는 게 조금 놀랄 일이긴 해도 그렇게 뜨악할 일은 아니다. 김정환 과장은 구남을 몰랐는데 보자마자 바로 겁에 질린다. 내연관계인 부인에게 내용을 들은 것이다.
  14. 물론 저축은행은 예금 금리가 높아서 일부 부유한 사람들도 쓰기는 한다. 하지만 이렇게 0.1% 금리를 더 받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사람들이라면 실제론 대단히 근검절약하는 성격이 대부분이다. 김승현 교수가 그런 인물이라면 작중에서 캐릭터가 훨씬 쪼잔한 이미지로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작중 김승현 교수는 고가의 차량에 경호원 겸 운전기사까지 데리고 다니며, 구남과 처음 조우한 자리에서 그를 노숙자로 착각하고도 그 자리에서 수만원을 선뜻 건네는 등 씀씀이도 큰 편이다. 추가적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하면 매달 수억원을 현금으로 굴리게 되고 돈 감각이 무뎌질텐데 0.1%금리를 위해 저축은행을 가는 건 아무래도 작중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
  15. 물론 김정환 과장 자체는 조폭과는 거리가 먼 소시민이다. 그래서 조선족 웨이터를 통해 살인의뢰를 한다
  16. 이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온 하지원이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나온 하정우에게 상 타면 공약 하나 하시죠. 라고 했다가 그 이후 말도 못 꺼낸다고 한단다. 이유인즉슨....... 하정우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