柴又女子大生放火殺人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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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도쿄 카츠시카구 시바마타 3번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다.
1 개요
사건 직후의 현장 사진.
1996년 9월 9일 오후 4시 39분경 도쿄 카츠시카구 시바마타 3번지의 주민에게서 "옆집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찾아간 결과, 고바야시 겐지 씨의 시멘트로 된 2층 가택이 전소하였고 양 옆 가택 벽도 불타 있었다.
불은 6시경 꺼졌는데, 2층에서 고바야시 씨의 딸, 준코(당시 21세)가 시체 상태로 발견되어 살해에 의한 방화임이 밝혀졌다.
시체는 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옆을 향해 누워 있었고 상반신에 이불이 덮여 있었다. 입과 양손에는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었으며, 다리는 스타킹으로 묶여있었다. 의복이 흐트러지거나 폭행당한 흔적은 없었지만 얼굴과 오른쪽 목 부근에 6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다.[1]
피해자는 사건이 일어난 이틀 뒤 미국으로 유학을 갈 예정이었는데, 다리에 묶인 테이프는 짐을 싸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측하였으나, 먼저 보낸 다른 짐을 조사한 결과 다른 종류로 판명되었다. 이 테이프는 중요한 유류품이나 시중에서 파는 흔한 물건이어서 구입처를 찾을 수 없었다.
사인은 과다출혈로, 폐에서 그을음이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범인은 살해 후 증거 인멸을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현관에 남겨진 성냥갑 안에 범인의 혈흔이 있어 피해자가 저항할 때 상처가 난 것으로 추측했지만 단서로 활용하지는 못했다.
공소시효는 2011년까지였으나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이며[2] 현상금이 500만 엔에서 800만 엔으로 올랐다.
2 사건 전 정황
피해자는 가족으로 부모님과 언니가 있었으며, 명문인 조치 대학 4학년생이었다. 성적도 우수했으며 사건이 일어난 2일 뒤 미국 시애틀 대학에 유학을 떠나려던 시기에 변을 당한 것이다. 사건 전날 피해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중학교 동창과 고민 상담을 하고 새벽녘에 귀가했다. 사건 당일 부친은 후쿠시마로 출장, 언니는 주오구에 있는 병원으로 출근 중이었다. 오후 3시 50분경 어머니가 미용실에 시간제 근무를 나가기 전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하자 피해자가 "비 내리는데 자전거 타고 갈 거야?"라고 물은 것이 모녀간의 마지막 대화가 되어버렸으며, 집에 피해자가 있었지만 열쇠는 잠그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불과 50분 사이에 피해자는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근처 주민이 4시 15분경 사건 현장 앞을 지나갔지만 화재가 일어나는 기색은 없었다고 한다.
3 범인상
범인의 몽타주.
- 개를 여럿 키우는 환경
범인이 사용한 접착테이프에 세 종류의 개털이 묻어있었음이 판명되었다. 피해자 가족은 한 번도 개를 키운 적이 없으므로 범인이 개 여러 마리에 둘러싸인 생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관에 떨어져 있던 성냥갑에서 나온 범인의 혈액형. 피해자 가족 중 A형은 없다. 성냥갑은 범인이 불을 지필 때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3.1 사건 전
사건 전과 당일 시바마타 3번지 근처에서 수상한 남성들이 목격된 정황.
- 사건 전날, 오후 4시 반경 하얀 장갑을 낀 20~30대 남성이 피해자 가택에서 시바역을 향해 달려나갔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 젖은 상태였으며 8월의 무더운 날씨에 장갑을 끼는 것은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 오후 4시경 중년 남성이 검은 우산을 쓰고 어깨가방을 멘 채 근처에 서 있었다. 이 남성은 이 날 아침 시바역의 전역인 케이세이타카사고역 근처의 주부에게 시바마타 3번지로 가는 방향을 묻고 있었다.
- 50~60대 남성이 피해자 가택 앞에 서 있었다.
- 사건 수일 전 20대 후반의 남성이 라이터를 들고 현장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이 목격. 남성은 큰소리를 지르거나 군가를 부르며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 사건 3일 전 정오, 40대 남성이 피해자 자택 근처에 있는 집 몇 군데에 들어가려고 하다가 집주인에게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문 앞에서 라이터를 '찰칵찰칵'소리를 내며 만지고 있었다.
4 의문점
사건 당일 어머니는 열쇠를 잠그지 않고 집을 나섰으나 화재 후 현관의 문은 잠겨있었다. 그러나 문고리에서 지문은 검출되지 않았다.
가택 1층 찬장 서랍에 보관되어있던 1만 엔이 분실되었으나 피해자가 쓰러져있던 2층 방 안에 있던 예금통장과 옆 방의 현금(14만엔)은 그대로 놓여있어 강도설이 제기되었고, 아버지가 사용하는 집안용 슬리퍼가 피해자가 쓰러진 방 앞에 놓여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일면식이 있는 누군가를 초대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처음엔 강도 목적이 아닌 원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피해자의 주위 평판은 매우 좋았으며 대인관계 등을 봐도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성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커에 의한 피해설도 제기되었는데, 어머니가 집을 나간 직후 집으로 침입했으며 피해자가 유학하러 가기 며칠 전 일어난 사건이란 점, 사건 10일 전 자정 무렵 송별회 귀가 도중 신원 불명의 남자에게 미행당해 역으로 다시 돌아온 일이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스토커의 피해일 가능성이 커 보였다. 실제 일본의 경찰 조사 용어로 스토커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이다.
피해자의 다리 부근에는 스타킹이 '가라게 매듭(からげ結び)'으로 묶여있었는데, 이 매듭은 조경, 폐지 회수, 토목 등의 분야나 기모노에 쓰는 매듭이다.
5 사건 후
사건이 일어난 당일 피해자의 부모는 밤늦게까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가 끝나자 형사가 "이걸로 끝났으니 인수하셔도 괜찮습니다."라며 사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아버지 고바야시 씨는 집이 불탄 것도 모자라 소중히 여기던 딸까지 살해당한 상태에서 "무엇을 인수하라는 건지 알 수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경찰서를 나와 갈 곳이 없어 길을 헤매던 피해자 가족을 맡아준 것은 피해자의 외할머니였다고 한다.
사건 16년이 지난 2012년 관련 뉴스.
아버지 고바야시 씨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