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깡패)

申寧均
(1917[1]-?)

1 소개

일제강점기대한민국 초창기에 활동했던 정치깡패. 별명은 닷또상.

키는 160cm도 되지 않았지만 80kg 가까운 체중에서 나오는 엄청난 근력과 빠른 발을 지녔다고 하며, 김두한이 민청에서 감찰부장을 맡을 때 그 밑의 조사과장을 맡았다고 한다.

1987년 경향신문의 '청년운동 반세기'에서 자신의 정치깡패 행위를 미화하는 인터뷰를 하고, 김두한의 추모행사에 꼬박꼬박 모습을 드러내는 사진을 보낸 것으로 보아 1987년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또래의 조폭치고는 장수한 것.

2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우리의 임무는 끝났다. 가자! (이어지는 폭☆8)

야인시대의 등장인물이자 심영의 새로운 적. 윤용현이 연기한 캐릭터로 마빡이 시원한 올빽머리가 특징적이다(...). 2부에서 한창 우익활동을 할 때는 머리를 내리는데 은근히 터프한 정형돈과 비슷한 느낌이다. 실제와는 달리 제법 장신으로 나온다.

김두한이 총독부의 징용문제로 전국의 주먹들을 호출했을 때 장도리와 함께 서울에 왔으며, 홍만길과 휘발유를 부하로 두고 있었다. 김영태의 말로는 조선극장 사장의 아들이었는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고 가출하여 지방의 주먹패 오야붕으로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자의식이 매우 강한 성격[2]이라 자신들을 우습게보고 합당한 대접을 안 해준다면서 우미관패를 비롯한 김두한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게 되었는데 문영철이 이를 고깝게보면서 한소리했지만, 김두한은 대인배스럽게 받아주면서 "불만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시오."라고 말하면서 문영철에게 사과를 하라고 한다. 결국, 문영철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패배하게 되었고 정식으로 우미관패의 식구로 영입된다.

처음에는 김두한을 보고 어린놈이라면서 무시하고 물론 몇 회 지나지 않아서 극중 나이 비주얼이 역전해 버리고 말았지만... 문영철에게 불만을 털어놓기도 하지만 문영철의 말을 듣고 점차 김두한을 인정하게 되었으며 2부에 들어서는 그 누구보다 우미관패의 충실한 심복이 된다.

문영철과의 싸움에서 지고 물론 억지로 이겼지만 문영철의 주먹 실력을 인정하며 감탄했다. 그런데 그런 문영철이 "나는 물론이고 친구인 김무옥 또한 김두한에겐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고 설명하자 김두한의 실력을 잘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오야붕이 너를 귀엽게 보고 있다."라고 말하자 쫄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싸움 실력은 지방의 오야붕 출신답게 나름 매서운 편이다. 문영철보다 약간 못한 수준으로 사실상 우미관패 중에서는 김두한, 문영철, 김무옥의 뒤를 잇는 실력자다. 칼을 든 일본 형사들을 여럿 때려눕히거나 공산당 전위대의 김천호를 때려죽이기도 했다.

독종이라는 기믹을 갖고 있어서 문영철과의 싸움에서도 꼬마들 싸움처럼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바닥에서 구르면서까지 이기려는 집착을 드러내고, 아무리 두들겨 맞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끈질긴 근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질려버린 문영철에게 "그래, 너 세다. 네가 이겼다."는 항복 선언까지 받아냈음에도 계속 달려든다(...).



이 기믹을 유일하게 깬 인물이 바로 시라소니. 김두한을 만나려고 우미관에서 어슬렁거리던 시라소니에게 개코가 시비를 걸다가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이어 홍만길과 신영균이 차례대로 덤볐으나 시라소니는 피식 웃더니 글자 그대로 떡발라버렸다. 오히려 계속 일어나는 그 성격 때문에 더 처참하게 관광당해버렸고, 그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신영균이 이후 시라소니 등장씬에선 그와 감히 시선도 맞추지 못할 정도. 시라소니의 초절한 싸움 실력을 각인시켜준 씬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그 성격은 어디 못가서 시라소니에게 밟힌 상황에서도 끝까지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며, 일어난 다음에는 "어우! 네가 날 밟았단 말이야?!"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상하이 조와는 본래 절친이었고, 김두한 조모, 즉 김좌진 장군의 모친의 장례식 때 재회하여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3]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면 상하이 조가 연하로 보인다.

심영 습격 당시에는 홍만길, 아구와 함께 영사실에 수류탄을 투척하여 필름을 모두 없애버렸다. 홍만길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는데, 뭐 그럴거 있냐고 수류탄을 꺼내들어서 터트린다. 그리고 이때의 폭발장면은 2012년의 고자라니 패러디에서 많이 나오는 폭☆팔 장면으로 우려먹혀지게 된다(...).

성격이 난폭하고 잔인해 행동대장으로 활약한다. 이 사람 나오는 회차라면 난동을 일으키지 않은 회차가 드물 정도다. 일본 노동자로 일하다가 일본인 감독의 차별대우로 인해 그 일본인을 두들겨 패는 대형 사고를 쳤고, 2부에서 공산당과 싸울 때에도 난동을 부린데다 전위대 No.2인 김천호를 결투 끝에 죽여버리기도 했고[4], 동대문파의 우두머리가 된 이정재를 보면서 "이야~ 정재 이 새끼! 많이 컸다!"며 시비를 걸어 이정재의 부하들과 싸움이 날 뻔 하기도 했다. 90화 마지막 장면과 91화 첫 장면. 모로 봐도 '행동대장' 수준인 신영균이 타 조직의 '최고책임자'로 참여한 이정재에게 시비를 거는 상황이다.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이 다른 사단의 사단장에게 육사 동기라고 말 놓고 시비를 거는 격. 이정재의 수하인 이석재가 나서서 받아쳐도 이상할 것이 없는데, 되려 사과는 이석재가 해야 했다.[5] 이정재 사단의 국회 난입 사건 이후에는 부하들을 모아서 동대문을 치자고 할 정도였다.

다만 첫 등장 시점부터 이정재와 신영균은 주먹계의 서열이 비슷했고 이정재가 경찰 생활이나 장사 일을 하다말고 점차 자신만의 주먹 조직을 키우고 커지는 등의 행동을 하는 와중이었기 때문에 김두한을 항시 따르던 신영균의 입장에서는 이정재의 행동이 고까웠을 것이다. 그만큼 누구보다도 김두한에 대한 열렬한 충성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여러 굵직한 임무를 많이 맡았고 비교적 후반에 영입된 부하임에도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다. 광복 이후 철수하지 않은 일본군 잔당을 습격할때도 김무옥, 문영철을 비롯한 다른 부하들이 "맨손으로 총 든 군인들을 어떻게 상대하냐"며 우려를 표할 때 홍만길과 함께 "큰 형님이 하시자면 하는거지 뭔 말들이 이렇게 많냐?"며 핀잔을 주기도...

김두한의 정계 진출로 우미관 패가 해산되면서 다른 식구들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으로 제 살 길을 찾아나섰고, 자꾸 김두한에게 손을 벌리러 오는 휘발유나 아구, 갈치에게 "네놈들이 제대로 자리를 못 잡으니까 큰 형님께서 걱정하시는 거 아냐"라며 일갈하기도 한다. 그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최종회에서 김영태의 말에 따르면 신영균은 위궤양으로 죽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김두한을 수없이 부르다가 죽어갔다고 한다.

다만 드라마와 달리, 실제 신영균은 80년대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김두한보다는 훨씬 늦게 사망했다고.

소설판에서는 드라마판 이상으로 난폭한 성격으로 등장한다. 해방 이후 미와 경부를 살해하거나[6] 정진영을 체포한 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때려죽이는 등[7]...
  1. 해당 링크.
  2. 그 때문인진 몰라도 3인칭화를 사용한다.
  3. 그리고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된다.
  4. 거의 죽을 때까지 팬 것은 사실이었지만 정확히는 김천호가 쓰러지다가 돌기둥에 머리를 부딪힌 것이 직접적인 사인이다.
  5. 김두한이 '네 선배면서 네 오야붕의 친구니 네가 사과해라'며 명령했기에 마지못해 하긴 했지만.
  6. 예전에는 일본으로 돌아가 죽었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역사적 근거 및 자료 부족으로 인해 사실이 아니게 되었고 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김두한 일당에 의해 죽는 것이 더 현실성 있다.
  7. 참고로 이게 실존인물의 죽음과 가깝다. 실존 인물은 김두한 패에게 몽둥이로 맞아죽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