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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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누구슈?
그러게 왜 공산당인가 뭔가 해서 이 모양이냐?

1 개요

담당 배우는 故 한순례. [1]

야인시대에 등장하는 심영어머니. 남편 없이 홀로 아들을 키워 왔다.
아들이 부상을 입고 고자가 되어 입원하자 병문안을 와서 "그러게 왜 공산당인가 뭔가 해서 이 모양이냐?"며 눈물을 흘린다.
내 아들이 고자라니! 우리 아들이 고자됐어요

그런 어머니를 보자마자 심영은 전화를 가지고 와서 전위대에 연락을 해 달라고 떼를 쓴다.
사실 심영 입장에서는 정말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판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깊은 슬픔에 빠져 그저 눈물만 흘리며 심영의 손을 잡고만 있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때마침 김두한이 병실을 찾아와 심영은 죽을 위기에 처했고, 심영의 어머니는 김두한에게 제발 아들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한다. 이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난 김두한은 심영을 죽이지는 않는 대신 전향서를 쓰게 하는 선에서 일을 끝낸다.

본편의 임팩트에 묻혀 크게 부각되지는 못한 부분이지만, 심영의 어머니는 심영이 목숨을 부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진정한 은인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심영에게는 당장 전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 어머니의 행동이 답답했겠지만, 이미 의사양반이정재도 전화를 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전화를 달라 한들 순순히 내 줄 리도 없을 뿐더러, 설령 전화로 연락이 닿았다손 치더라도 전위대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전화를 가지러 자리를 비우기라도 했다가는 심영은 당장 상하이 조에게 바람구멍이 났거나 두들겨 맞고 그냥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김두한 본인도 자신의 아들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어머니의 애절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 전향서를 받는 선에서 끝냈다.

그 외에도 작중 백병원의사양반 입장에서도 어찌 보면 고마운 사람.
만약 병실에서 그대로 심영이 살해당했다면 한국 최고의 병원이 순식간에 환자가 죽은 흉가로 몰락했을 것이다.
비록 정황상 백병원이 암묵적으로 경찰에 협조를 했다는 암시가 있었지만 병원에서 직접 총맞고 죽게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형사양반의 목적이 바로 김두한이 심영을 죽이도록 유도하는 것이었으니... 그리고 심영이 깡패들에게 병실에서 총을 맞아 죽은 게 소문나면 사람 심리상 그 병원으로 가기 어려울 것이다. 사람 심리상 깡패들에게 사람이, 그것도 유명한 배우가 비참하게 죽었던 병원으로 가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 분명하므로 그의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백병원은 경제적 손실이 컸었을 수 있었다.

이후 전위대의 정진영 일행이 찾아오자 아들이 쓴 전향서와 목숨을 생각하며 전위대에게 당장 나가라고 일갈하며 정진영 일행을 쫒아내려 했다. 김천호가 화를 내며 반동 노인네라고 욕하지만 정진영 역시 어머니 앞에서 마음이 약해진 것인지 예의는 갖추고 단순히 심영자아비판한 것으로 간주한다. 정진영 역시도 눈먼 어머니와 단 둘이 어린 시절을 보냈으니 어쩌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한 가지 옥의 티가 있다면 병실에 있는 심영을 보고 처음에 "영아!네가 고자라니!" 라고 외치는데, 심영은 예명이다.
친족이라면 본명인 "재설아!네가 고자라니!"라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영아 밥먹어라!
그런데 작중에서 심영의 본명이 심재설이라는 것을 알려 준 적이 없으니 뜬금없이 "재설아!"라고 외친다면 심영의 본명을 모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진짜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소리가 나올 것이니 어쩔 수 없기는 하다. 그냥 "얘야!" 정도로 하면 될 것을 아니면 자막으로 '심재설=심영의 본명'이라고 내보내면 될 텐데 아니 이 장면이 그렇게 유명해질 거라고 누가 짐작했겠어...

2 합필갤에서

합필갤에서는 상하이 조가 심영의 어머니를 밀치는 장면에 총소리를 합성하여 상하이 조가 심영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패륜 영상이 나오기도 한다. 또는 심영이 자꾸 떼를 쓰거나 욕을 할 경우에 화가 나는지 우리 아들 죽이시오. 우리 아들 쏘란 말이오! 같은 엄청난 소리를 하기도 한다.(...) 원 대사인 "우리 아들 쏘려거든 날 먼저 죽이시오"와 "정 그러면 날 쏘시오. 날 쏘란 말이오!"에서 뚝 잘라 붙인 것. 그리고 심영을 처치한 김두한 패거리에게 "고맙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는 덤이다.(...)

3 근황

최근에는 팔순잔치를 치른듯하다. # 김일성이 축구공을 사면서 하는 말(...)이 충격적이다

야인시대 3부의 후반에서 임화수의 어머니로 한번 더 등장하셨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임화수 어머니역의 배우는 실제로는 다른 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외모가 닮긴 닮으셨다. 그러나 심영과 달리 임화수는 살아남지 못했다.

배우 분은 김영인 씨의 증언에 의하면 이미 고인이 되셨다고 한다. 야인시대 출연 이전에도 MBC의 타임머신이나 KBS의 공개수배 사건 25시 등에 자주 출연하셨는데, 야인시대 출연 이후로 올드미스 다이어리 욕이라는 건 말이다에서 할미넴의 희생양이 되는 식당 주인으로 분하시기도 했다. 그런데 분장 탓인지 막상 외모를 보면 다른 사람이다. 두 번씩이나 합필갤의 공신이 되셨다

그 이후 행적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최소 2004년 이후로 작고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배우 김추월씨의 블로그에 올라왔던 포스팅 중 하나를 보면 2005년 말엽에 간암으로 작고하신 것으로 보인다.
  1. 이 분은 영화 귀신이 산다에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할머니 귀신으로 나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