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Agatha.

1 영어권의 여자 이름

그리스어에 기반을 둔 이름으로, '미덕(Virtuous)', '선(Good)'을 의미한다. 실제 발음은 '애거서' 내지는 '애거사'에 더 가깝다.

1.1 이 이름을 가진 실존인물

• 애거서 크리스티 -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1.2 이 이름을 가진 가상인물

1.2.1 폴아웃 3의 등장인물

수도 황무지 마인필드 서남쪽, 머레스티 차량기지 동쪽에 위치한 '아가사의 집'에 거주하는 NPC이며, '아가사의 노래'라는 사이드 퀘스트를 주는 인물이다.

집에 홀로 사는 노파이며(남편은 사별, 자식이나 다른 가족 여부분 불분명하지만 게임상 등장이나 언급은 일절 없다), 집안에 마련된 라디오 장치를 이용해 자신이 연주한 바이올린 노래를 황무지 곳곳에 방송한다. 라디오 장치는 남편이 마련해준 것이라고. 다만 사용하던 수제 바이올린이 낡았기에 주인공에게 자기 조상이 쓰던 바이올린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문제는 그 조상이 다른 곳도 아니고 자그마치 볼트 92에 있었다는 것. 뱀발로 이 바이올린이 스트라디바리우스이다. ㅎㄷㄷ 유물 수집 덕후인 리벳 시티의 아브라함 워싱턴에게 캡 몇개 받고 팔아넘길 수 있으나, 워싱턴이 좋아하는 건 미국 역사에 관련된 유물만이어서 문화유산 치고는 그다지 비싸게 쳐주지도 않을뿐더러, 애초에 아가사의 부탁으로 찾아낸 물건이니만큼 당연히 양심상의 문제로 할배한테 팔아치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장소의 특성상 위험 등급이 높은 퀘스트인고로 시작할 때 아가사를 설득하면 탄약을 얻을 수 있다.

여하튼 볼트 92에 들어가 마이어러크와 쌈박질을 벌인 뒤 바이올린을 찾아주는 게 목표인데, 사실 이 퀘스트 자체 보상보단 이후 내용이 더 중요하다. 바이올린을 찾아다주면 본 퀘스트는 끝나지만, 서브 퀘스트로 아가사는 주인공에게 악보 하나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악보는 황무지 내 총 5곳에 있으나 보다시피 1개만 찾으면 되며 그 이상은 필요없다고 한다. 일단 볼트 92에 하나 있으며, 최하급 던전인 스프링베일 초등학교에도 하나 있다. 이를 갖다주고 보상을 요구하면 생전에 그녀의 남편이 사용했던 유니크 리볼버인 블랙호크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착한 플레이를 권장하는 폴아웃 3답게(...) 콘솔로 모조품을 얻었을 경우 보상을 받지 않겠다 함으로서 카르마 보너스만 받고 끝낼 수도 있다. 사실 권총 습득 유무에 따라 이후 전개나 엔딩이 달라진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기 때문에 편한대로 선택하자.

여담으로 고물만 취급하는(그나마 기계 부품이나 제작무기 재료 등 제대로 쓸만한 것들도 있지만) 캐러밴인 정신나간 울프강과 친하다고 한다. 라디오를 들어보면 짐작된다.
그리고 '저를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해주시겠어요?'라는 대화문을 선택하면 주인공을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해주며, 이 장면이 본편 엔딩 장면중 하나로 추가된다. 그동안 폴아웃3를 플레이하면서 총질과 피범벅된 시체와 광기에 익숙해졌을 유저에겐 굉장히 특이한 장면이다보니, 지켜보다 보면 꽤나 기분이 묘해진다.. (마무리까지 완벽했더라면)

엔클레이브 라디오가 애국심을 고취시키고(비록 거짓된 것이라지만) 쓰리 독의 갤럭시 뉴스 라디오가 재치있고 중독성 있는 걸죽한 입담으로 진실만을 이야기한다면, 아가사의 고전 음악은 오랜 황무지 생활로 메말라버린 영혼의 갈증을 적셔주는 음악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아가사가 음악 방송을 하는 이유도 이 때문. 물론 아주 간간히 간단한 소식을 전하기도 하지만, 산골짜기에서 승려들마냥 속세와 떨어져 유유자적하는 할머니의 특성상 그렇게 큼직하거나 대단한 뉴스는 쓰리 독에 비하면 별로 없고 누군가를 응원하거나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하거나 간단한 근황 소개 내용밖에 없다.

참고로 특이사항이라면 이 방송은 24시간 내내 재생된다. 그런데 할머니를 관찰해보면 알겠지만 연주나 방송은 실제론 하지 않고 다른 NPC처럼 먹고 돌아다니고 자고 일반적인 패턴으로만 움직인다. 뭐 쓰리 독도 24시간 내내 라디오 붙잡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들 라디오는 설정상 녹음 후 자동재생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임 시스템상 그런 건 없지만 새로운 변경사항이 생기면 그 때 추가 녹음을 하는 정도. 제대로 24시간 실시간 방송을 하는 건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이나 가능할 것이다(물론 여기도 게임 시스템 때문에 정해진 것 외엔 내용이 없지만).

폴아웃 4를 하다 보면 '아가사의 드레스'란 옷을 얻을 수 있다. 매력 +3의 옷이라 들고 다니며 설득 대화문이 나올때마다 입어주자. 인게임 디자인은 시퀸 드레스와 동일.

1.2.2 클레이모어의 등장인물

아가사(클레이모어) 항목 참조.

1.2.4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아가사 히로시 항목 참조.

2 한국의 창작 뮤지컬

아가사(뮤지컬) 항목 참조. 위의 애거서 크리스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