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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타난 보석같은 수작.
정말 네이버 웹소설에 있긴 아까울 정도. 혹자는 이런 작품이 왜 네웹소에 있나 했다 카더라
아나와 라인하르트가 아니다.
아나하라트 - 공주와 구세주는 네이버 웹소설에서 2015년 5월 7일부터 연재, 현재 완결된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는 김영지, 일러스트 WONDER[1]
작가 블로그에 의하면 발랄한 여자애+시궁창 같은 세계+멘탈 폭행 = 아나하라트(!)
목차
1 개요와 특징
아나하라트 - 공주와 구세주는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제3회의 당선작으로 정식연재를 시작하였다. 2016년 7월 31일 현재 완결되었으며, 종이책이 출간되었다. 나니아 연대기와 같이 기독교 모티브 판타지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작가가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총 3부작이다. 아나하라트는 히브리어로 '좁은 길'을 의미한다.
구성은 본편이 몇 챕터 나오다가 특정 인물에 대해서 다루는 단편이 한번씩 나오는 순서로 되어있다. 그리고 특정 챕터가 끝날 때 마다 작가의 블로그에 '체파르데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짤막한 단편이 올라온다.
본편 구성은 아니지만 매 챕터가 끝날 때 마다 마찬가지로 작가 블로그에 후기가 올라오는데 매우매우매우 재미있으니 꼭 보자.
읽다 보면 시점이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주인공인 공주의 1인칭 시점이긴 하지만 공주의 시야 밖에서도 공주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인물들의 독백을 꿰뚫어 보는 등 작가 시점의 특징 또한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전혀 위화감을느낄 수 없이 자연스레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역량을나타내 주는 부분.
이 같은 특징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마 공주가 인간이라기보단 그 자체로 어떤 전지적 존재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작가가 말하는 이 작품의 메인 플롯은 말 그대로 세상을 구원하는 이야기. 작가 블로그에 의하면 대학원에서 강의를 듣던 중, 세계적 빈곤, 전쟁, 불평등, 인권유린에 대해 토론하며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나?"에 대해서 토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회복지 전공인 작가는 어떻게 하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고, 아나하라트는 그때 한 생각들의 총체라고 한다.
실제로 1화를 보면 가벼운 여성향 로맨스나 여자가 주인공인 이고깽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4화만에 '세계'에 관한 잔혹한 묘사가 등장하며 독자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한다. 아나하라트는 식인 등 극단적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상당한 현실감을 주도록 표현하고 있다. 정말로 그런 세계가 실존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가장 큰 충격을 주는 부분. 물론 4화는 8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8화를 본 일부 독자들은 구역질이 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리그시절 독자들의 말에 의하면, 아직도 더 심한 것들이 남았다고 한다. 얼마나?!
이러한 묘사들은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런 묘사가 이 소설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여긴다. 사실 이 소설은 그저 참혹한 장면을 보여주고 쾌락을 얻으려는 고어물이 아니다. 실제로 그 장면을 떠올려 보면 매우 참혹한 것 뿐, 사방에 유혈이 낭자하고 사람의 장기를 자랑하는 묘사 같은 것은 (네이버 심의상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전혀 없다. 그저 일부 인물의 행동이 작가의 의도대로 지극히 부도덕할 뿐이다. 아나하라트의 잔혹한 묘사는 어디까지나 세계의 참혹함과 구원의 필요성을 표현한 예술적 과장으로 보자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웹툰에서의 예를 들자면 금요일과 같이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잔인함이 아닌 내용이 주는 찝찝함(...)이 작품을 잔인하고 역겹게 만드는 것이다.
이 작품의 배경인 아본은 그 자체로 내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아본의 왕 피네하스는 비라에 살던 사람들을 누구나 하늘의 왕 엘처럼 위대하게 될 수 있는 놀라운 세계가 있다고 꾀어 아본으로 인도한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고, 아본땅은 그저 설원만이 끝 없이 펼쳐져 있을 따름이다.(작가 블로그에 따르면 아본은 원래 추운 지방이 아니었지만 100년 전부터 갑자기 혹한이 시작되었고, 그 전엔 사계절이 있는 비옥한 땅이었으며 그 흔적으로 크게 자란 나무 등이 아직 남아있다고 한다)
식량도 없고 집도 없고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눈 덮힌 허허벌판. 그곳에서 피네하스는 7년 간 하늘의 왕 엘을 모욕하라고 명령하며[2], 엘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땅의 권세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지는 위키러들의 정신 건강을 위하여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담으로, 이 작품의 주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히브리어로 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이름은 등장인물의 특징을 나타내거나, 스포일러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 인물의 이름 뜻만 봐도 인물의 성격이나 과거가 잘 드러난다.
개인의 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적는 것은 자제하도록 하자.
현재 1부와 2부가 각자 두 권 분량의 책으로 발매되었다.
2 등장인물
아나하라트 - 공주와 구세주/등장인물 항목 참조.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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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CP1. 공주의 세계
작가의 블로그 후기에 의하면 이 챕터의 요약은 명랑물 아니지롱ㅋ이다.
1화와 2화의 내용은 라이시(알타쉬헤트)에 의해 한국의 여고생 키브사 공주가 이세계로 끌려가는 것에서 시작한다.[3] 한국에서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는데, 여하튼 끌려간 이유는 그 이유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때까지는 키브사 공주도 그렇고 독자들도 그렇고 뭐 그런가보다 했을 터이다. 초반부의 분위기는 상당히 가벼운데, 그것은 다음 대사를 통해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라이시 曰 : 공주님, 야해지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3화의 주 내용은 성의 아이들이 리브나 키브사를 연호하면서 환호하는 장면이다. 인원수는 적지만 거의 북한의 김씨 일가와 비슷한 레벨(?)의 환영을 받자 공주는 당혹스러워 한다. 그 이유는 바로 키브사 공주가 세계를 구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도대체 무엇으로부터 구해진다는 말일까?
그 의문은 정확히 1화만에 풀린다. 제4화. 몸 한 쪽이 살이 없이 앙상하고, 독특하고 역한 냄새가 진동하며, 얼굴을 칭칭 감은 붕대에서 진물이 배어나오는 아이 우즈. 키브사 공주는 그 아이가 반토막난 혀로 엄마를 구해달라고 말하며, 붕대가 풀려 얼굴의 절반이 피부가 벗겨저 붉은 근육이 드러난 것을 보았다. 키브사 공주는 공포에 빠지고, 그만 그 아이를 밀쳐내 버리고 만다. 앙상한 몸, 잘려나간 혀, 벗겨진 피부. 키브사 공주는 자신이 본 광경이 계속 떠올라 괴로워한다.
아야라가 말해준 것에 따르면, 우즈는 체파르데아에게 산채로 먹혀서 그렇게 된 것이었다. 우즈는 자신의 엄마에게 산채로 구워져 살점을 떼어먹혔다고 한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멘탈이 가루가 된 키브사 공주는 집에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라이시는 공주를 데리고 가는 중에 공주를 여러 차례 만류하면서 지켜드리겠다고 하지만 공주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자신이 없다고 하며 거절한다. 결국 치포라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환한 빛이 나면서 '걱정 마 리이(리브나 키브사 공주의 애칭). 내가 함께 있어.' 라는 말이 들린다. 그리고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공주는 기절하고, 눈을 떴을 때는 눈밭에 처박혀 있었다. 그리고 지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지카는 실험실에서 탈출한 소년이었다. 매일 주사를 맞고 수술을 받은 결과 양의 뿔과 귀가 돋게 되었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필요가 없어진 지카는 체파르데아 영지로 보내지게 된다. 옛 주인이 양고기 맛이 나는 사람을 먹어보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5화의 베댓은 "체파르데아 미친놈아, 양고기 맛이 나는 사람을 먹지 말고 그냥 양고기를 먹어;" 체파르데아는 할 말이 없어졌다
이 5화에서 라이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키브사 공주가 괜찮도록 지켜주겠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언제나 뒷북을 쳐서 일단 공주가 위험에 빠진 다음 구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결국 이 아본이라는 세계에서 키브사 공주에게 위험한 것은 물리적인 위협보다도 정신적인 위협이라고 해야하겠다. 워낙 미친세계이므로 그냥 거기 존재하는 것 자체로 기본적으로 멘탈 데미지가 심각하다. 작가가 괜히 주인공 멘탈 폭행물이라고 한 것이 아니다! 라이시가 키브사 공주의 멘탈힐링에 지대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
3.2 CP2. 개구리의 식탁
우즈의 참혹한 꼴과 세계의 어두운 면들을 본 공주는 돌아가기로 결심하나, 이내 지카라는 소년의 죽음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이 세계에 남게 된다.
자신이 처음에 외면한 우즈와 대화를 나누다 그만 체파르데아에게 납치당한다. 체파르데아는 비라에서부터 그녀의 오랜 친구였고 공주를 몹시 반가워한다. 드레스도 제작해주고, 손수 피아노 연주까지 들려주다 옛날 얘기를 나누는 자상함도 보여준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식인을 하는 것과 그가 키우고 있는 인간 축사의 참혹한 꼴을 본 뒤 이내 체파르데아와 맞서기로 한다. 축사에서 주운 단검으로 찔러 공격하는 용감함을 보여주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매우 구르고 있을 때 체파르데아가 개구리로 변해 공주를 삼킬 때 즈음에 라이시가 나타나고, 기달티 또한 나선다.
전투 끝에 기달티는 체파르데아를 죽이는 것에 성공하지만 오랫동안 힘을 봉인한 탓에 폭주한다. 공주가 기달티의 검은 기운을 단검으로 베어내면서 폭주를 멈춘다.원래 영주들은 매일 한 생명을 피네하스에게 바쳐야 한다. 그 때문에 기달티는 10년 전 폭주했을 때는 몇 년 간 쌓이고 쌓였던 생명 빚을 모두 갚은 뒤에 폭주를 멈췄다. 다시 말해 수천명의 목숨을 공주가 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주는 아지킴의 옆에 붙어다니던 딤나라는 여자가 폭파(!)해 그 재를 마시게 된다.
3.3 기달티
기달티의 과거가 나오는 편. 16살 소년이었던 기달티는 자신을 고문하던 리쉬아를 죽여버리고 피네하스의 선택을 받아 영주가 된다. 그렇게 아무런 의미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다가, 리브나 키브사 공주를 죽이라는 피네하스의 명령을 받고 [4]공주를 발견했지만 그녀는 이미 죽어가던 상태. 하지만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는 그녀를 보고 묘한 삶의 의미를 느꼈다. 제정신이 든 기달티는 자신이 죽인 생명 중에서 살아있는것이 있나 찾아다녔지만 부질없는 짓. 그러나 한 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는데, 너는 멸망해서는 아니된다는 뜻의 알타쉬헤트.[5]
3.4 CP3. 요부의 거리
라이시에게 쿠키를 받아 성 아이들과 나눠먹던 도중, 아이들에게 라이시와 결혼해주면 안되냐는 질문을 받고 먹던 쿠키를 뿜었다(...). 그리고 성주님 (기달티)은 돈이 많아서 좋다는 8살 아이의 당돌한 발언에 1차 멘붕. 공주님은 둘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2차 멘붕. 다행히 타이밍 좋게 라이시가 등장해 질문을 회피한다. 그러나 딤나가 폭파했을때 그 재를 마신탓에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작가의 블로그에 따르면 라이시는 자기가 준 쿠키 때문인 줄 알고 엄청 쫄았었다고
사실 딤나는 나삭의 인형이었으며, 나삭의 독은 기달티의 성에서는 치료할 수 없기에 라이시는 공주를 아본의 또다른 영주 시믈라에게 데려가서 치료한다.[6] 일단 시믈라는 기본적으로 철저한 중립이니 '적'은 아니라고. 근데 이 시점에서 공주는 이미 이틀이나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상황설명을 듣고 라이시는 잠시 쉬러 가고, 공주는 시믈라와 잠깐 얘기를 나누었다.[7]
시간이 흘러 한밤중. 갑자기 라이시가 방에 들어오는데, 자신을 '알타쉬헤트'라고 밝힌다. 그리고 갑자기 공주를 덮치는데...[8]
댓글에서도 대부분 예상했지만, 지금 들어온 알타쉬헤트는 라이시가 아니었다. 판별방법은 1화에 처음 등장했던 '손가락으로 눈 찌르기'. 공주 독백에서 진짜 라이시였으면 이렇게 허무하게 당했을리가 없다고. 물론, 처음에 자신을 알타쉬헤트라고 했을 때 부터 눈치채긴 했었다. 당연히 옆방의 라이시에게도 가짜 공주가 들어왔고 가짜 공주는 라이시에게 팔이 꺾인다... 두 가짜는 각각 '타누', '첼라'로 시믈라의 권속이며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9] 정말 기달티 성에서의 아이들은 점잖아보일정도로 장난기도 많고 지나치게 활기찬게 특징. 이날 밤 라이시와 공주는 각각 바닥과 침대에서 한방에서 자게 된다. 물론 공주는 완강히 거부했지만, 라이시는 강행한다. 그리고 잠들기 직전까지 둘은 담소를 나눈다.
아침이 되고 타누&첼라를 보고[10] 하늘하늘한 드레스로 갈아입고 시믈라를 만나는데여기서 오늘의 일러인 시믈라 등장. 엄청예쁘다..., 시믈라에게 '당신은 세상을 구하는게 단순한 취미지만 우리에겐 이곳에서 살아야 하는 입장', '기억도 없으니 픽쿠드(체파르데아)의 죽음에 슬퍼하지도 않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다. 앞의 말에서는 공주도 꿀먹은 벙어리 신세가 되었지만, 두번째 말에서는 '기억도 없고 체파르데아가 나쁜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의 죽음이 슬프다'라고 대답했다. 그에 따른 시믈라의 대답은 '사실 체파르데아는 핑계고 나는 그냥 당신이 싫다.'였다.
방에서 나오는 길에 라이시와 만나는데, 라이시 曰 '야한 옷은 당신과 안 어울리니 얼른 갈아입어라'...
다음날에 출발하기로 하고 마지막 하루를 타누&체라와 놀며 보냈는데 마지막 밤이니 밖에 놀러가자고 공주를 유혹한다. 그리고 공주는 대한민국의 여느 고등학생답게 놀러가자는 그 유혹에 금방 넘어간다. 첼라가 공주로 모습을 바꾼 채로 라이시를 맡아주기로 하고 공주와 타누는 거리에 놀러 나간다.
3.5 알타쉬헤트
알타쉬헤트의 과거를 소개한 챕터다.
3.6 CP4. 지나간 자리
3.7 CP5. 늑대울음
무아카가 계속 진군해옴에 따라 두미야의 마을이 초토화되고, 체파르데아의 성까지 위협해오자 결국 체파르데아의 주민들을 기달티 성으로 이주시키고 라이시는 단신으로 무아카와의 싸움에 나선다.
그러나 공주는 기달티와 함께 라이시를 도와주려 나서고 이 때문에 라이시와 갈등을 겪는다. 그렇게 차례차례 늑대들을 처리해 나가던 라이시는 어느날 무아카의 권속이 되어 반쯤 늑대의 모습으로 변한 상태로 광란하고 있는 제미라를 생포해 온다.
결국에는 무아카도 생포해서 제미라와 함께 기달티의 성으로 데려온다.
3.8 CP6. 폭군의 초대
공주가 아크제리유트의 공중요새에 도착하여 아크제리유트와 대면한다. 단 1화로만 이루어진 챕터. 여기서 공주님의 박력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완벽한 갭모에...
참고로 이번 화 베댓은 "공주님 오늘 박력분을 드셨나...걸크러쉬 장난아닌데요...❤️"...
3.9 CP7. 세상의 주인
3.10 라이시
라이시는공주에게 얻어터지고 기절한 후 공주에게 해명도 제대로 못하고 기달티 성으로 돌아왔다.그후엔 침대에 묶인다.(...)
기달티 성에서 공주가 자신을 찾아오기를 열심히 기다리다가 침대밖으로 탈출했다가 공주가 아크제리유트의 공중요새로 갔다는 것을 알고 분개한다.
뒤늦게 소식을 알고 따라가려고 했으나 아야라의 "그럼 알타쉬헤트, 성주님도 너도 없는 틈을 타 누군가가 우릴 공격해도 괜찮니?"라는 한마디에 발이 묶여버린다.
라이시는 이후 몇 일간이나 심기가 불편했으나 제미라의 목줄이 사라지고 난 후에는 기분이 괜찮아져서 얌전히 공주를 기다린다.
공주를 기다리면서 화는 제풀에 풀렸지만 체파르데아의 성에서 저지른 행동때문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이 복잡해진다. 본인도 자기가 미쳤다고 한탄한다.(...)
아야라는 라이시와 공주님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고자 라이시를 집요하게 추궁(?)한 결과 싸웠다는 대답을 듣고는 자신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충고한다. 라이시는 이를 듣고 "걱정하시는 일을 없을겁니다"라고 대답하지만, 행동은...
라이시는 언덕에서 달려내려온 후에 공주님과 마주치자 아무생각도 없었지만 자신이 무얼 해야할 지 알았다. 과연 뭐를?
그래서 공주님께 다가가지만 공주는 라이시를 피해 도망간다. 확인차 공주님을 부르자 본격적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3.11 CP8. 소야곡
시작하자마자 라이시와 공주의 한바탕 술래잡기가 벌어진다.여기서 라이시는 일시적으로 공주에게 말을 놨다.
"저게 진짜"
공주가 시간 1년 6개월 필요하다 하자 깊게 빡친 라이시는
"젠장,야! 당장 문 열어!"라 외치며 격분함.그러나 공주가 옷 안입었다 말해서 못 들어옴.왜 안입은 건데
그 후 한동안 공주는 라이시를 피해다니다가 아야라의 제안으로 얼마전에 성 뒤쪽에 생긴 계곡으로 용을 데리고 놀러왔는데, 빠져 죽을뻔하던걸 라이시가 구해준다. 그렇게 공주는 젖은몸에 라이시가 걸치고있던 와이셔츠차림으로옷을 말리고 밤이 될때까지 대화하다가 공주와 라이시가 여태 쌓아왔던 연애플래그를 터뜨린다.근데 저새 아니 쟤는 그때 물 조종하는 반지,자르지프 갖고 있었음
공주가 라이시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돌아온 라이시의 대답은...
방금 들은것은 못들은걸로 하겠습니다.이 말로 현재를 살아가던 모든 독자들의 비명을 자아냈다.[11][12]
결국 공주는 마음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 라이시를 피해다니게 된다.
3.12 제미라
제미라의 행적과 심리를 과거, 전쟁 전, 전쟁 중, 현재로 나누어서 서술한 파트. 행복한 과거와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어 비극의 끝을 보여준다. 그리고 체파르데아의 성에서 돌아올 때 제미라는 라이시 품에 안긴 무아카를 알아봤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3.13 CP9. 아버지와 딸
작가가 블로그에서 말하길, 가족 잃은 여인과 겁먹은 아이, 남자에게 차인 공주가 입체서라운드로 우울하게 굴은 챕터라 카더라
CP.5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 시력마저 잃어가는 제미라와 강요당한 전쟁을 치러야 했던 무아카의 내,외적 갈등을 다룬 챕터. 제미라는 자신의 가족과 삶의 터전 심지어는 뱃속에 있던 아기까지 잃은것이 무아카때문이라며 원망한다. 하지만 제미라는 아버지가 용서를 받은 후 새 삶을 얻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을 생각하고 무아카를 용서해준다. 여기에 전편에서 차인 공주가 맘고생하며 분위기가 우울의 극치를 달린다....
용서의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용서받는자의 구원을 다룬 부분.
3.14 무아카
현시창인 아본 서쪽과 잘못한건 태어났다는 것 뿐인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진 어린소녀 무아카의 행적이 드러난다. 다만, '단지 태어났을 뿐'이라는 건 무아카가 받은 상처만을 설명하고, 그가 저지른 잘못들은 설명하지 못한다고 본문에도 나와 있다. 실제로 무아카가 전쟁터에 나간 이유에는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차아카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였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죽어야만 했다, 과연 무아카가 앞으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걸로 속죄가 가능한 지에 대해 의심을 품는 라이시 등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 많다.
작가가 이번 화의 모티브는 소년병이라 밝혔다.
3.15 CP10. 복낙원
자이트와 시로니를 포함한 아크제리유트 요새의 사람들이 재등장했다.사실 저 둘을 제외하면 언급뿐이지만. 거기다가 거대한 요새의 군더더기를 모두 팔아치우고 핵심만 남겨서 비행기로 만들었다. 이걸로 기달티성에 가축선물을 해주고, 겸사겸사 기달티성에 마을짓는것도 도와준다.
아무래도 이번 챕터는 소야곡처럼 잠시 쉬어가는 편인듯. 그리고 다시 처참하게 무너지겠지...
그러나 두번째 편에서는 앞으로의 성의 운영을 위한 아야라와 자이트의 토론이 벌어졌다. 근대 그 내용이 사회주의 아야라 vs 자본주의 자이트...[13]무서운작가...체제논쟁에 까지 손을 뻗다니 베댓은 혹시 말로만 듣던 은거하는 천재작가가 아닌가 카더라
세번째 편에서 아야라의 무서움이 일부분 드러났다. 공주왈 말짱하게 웃는얼굴로 한 사람의 영혼을 탈탈 털어버리는 인물이라고...아야라 최강설이 힘을 얻었다.
또한 시로니의 전공도 밝혀졌다. 전공으로 의학, 사회학 부전공으로 생물학, 역사, 정치, 경제, 기계공학뭐야 몰라 이거 무서워.... 거기에 자이트는 공주에게 아크제리유트의 요새로 와서 사람들의 정신적 기둥이 되기를 요청했고, 주변인물들은 맘대로 하라 한다.
그리고 밤에는 필사작업 말동무를 가장한 공주의 연애상담을 해주고 공주에겐 색기가 필요하다며저기요? 고등학생인데요?야한 너글리제(잠옷)을 입혀놨다.[14] 심지어 이걸 기달티에게 들켰다.[15]
마지막 편에서 마을 완성 기념으로 잔치를 열게 되는데, 공주의 축하연설로 시작한다. 이것때매 공주는 한동안 멘붕. 정작 연설은 대본은 무시하고 거의 즉흥으로 말하는데, 이게 엄청난 명대사다.
3.16 CP11. 소야곡 답가
여기서 술마신 라이시의 극렬 데레를 느낄 수 있다.
술에 취한 라이시가 소야곡 챕터에서 차버린 공주에게 자신의 본심을 고백하는데, 이게 꿀단지를 통째로 부어버린듯한 달달함을 보여준다. 그냥 말이 필요없다. 보는 내내 광대가 하늘로 승천한다.
이번화 베댓은 "라이시 술좀 자주 먹여주세요". 팬까페에서도 엄청난 반응들을 보여주었다.
한편, 기껏 짝사랑 탈출한 공주는 이걸로 라이시를 놀려먹겠다고 라이시에게 명대사를 날리는데...
다음날 작은 소동이 벌어진다고 한다.절대로 '작은' 소동으로 끝날것 같지가 않다.
3.17 시로니
전 화에서의 소동이 밝혀졌다.
아침 일찍 귀환하는 시로니와 자이트의 요새에 느닷없이 참새보다는 훨씬 큰 비행체가 접근한다. 그 비행체는 공중요새의 8연발, 12연발 그물을 모두 피하고 요새의 모든 포의 일제사격마저 모조리 회피하는 신컨을 보여준다. 물론 그 비행체는 라이시였다. 직후 자이트와의 대화에서 공주가 성에 있다는 말을 듣자 그 반응이 일품. 일러도 매우 귀엽다.
한편, 시로니는 꾸준히 라이시=이르이트 가설을 의심해 왔는데 이번 공중전(?)을 계기로 이 가설을 확신한다.
4 기타
아나하라트를 주제로 삼아 작곡/작사된 노래가 나왔다. 제목은 '사랑하세요'. WaBi가 작사 작곡. 듣기
팬카페에서 윤리적 주제를 정해 카페 체팅방에서 정기적으로 토론을 한다.
아나하라트의 팬ost가 나왔다. '아버지와 딸' 캡터를 읽고 염감을 받은 뉴에이지 작곡가 비오(B.O)가 피아노 곡을 만들었다. 제목은 희생 위의 꽃.- ↑ 다음에서 조상님이 돌아왔다를 연재중,
- ↑ 이 7년을 징계의 7년이라고 한다,
- ↑ 저항하는 와중에 공주의 제 1 비밀병기 '손가락으로 눈 찌르기'가 등장한다. 이 기술은 두고두고 요긴하게 쓰인다.
- ↑ 딱히 살고싶거나 피네하스에게 순종하려는 마음은 없었다. 그냥 죽일 대상을 찾고 있었을 뿐.
- ↑ 이 아이가 바로 현재의 라이시.
- ↑ 참고로 시믈라의 영지는 다른 영지들과는 달리 하나의 거대한 유리 온실인데, 옛날에 '네벨라'라는 사람이 만들어 준거다. 이 덕에 전체적으로 혹한의 땅인 아본에서도 이곳만큼은 초여름 처럼 따뜻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다.
- ↑
시믈라: 나 당신 싫어요. 공주: 우리 무슨사이었나요? 시믈라: 아무사이도. 공주: ...미안해요. 시믈라: 왜 사과해요? 공주: 그래야 할 것 같아서...
- ↑ 참고로 1화에서 공주는 '알타쉬헤트'라는 이름을 알아듣지도 발음하지도 못해서 알타쉬헤트가 알려준 다른 이름인 '라이시'만 사용한다.
- ↑ 참고로 각 영주의 권속들마다 특정한 능력이 주어지는데, 체파르데아의 권속은 쇠사슬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시믈라의 권속은 다른사람으로의 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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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라: 안돼 나는 아직 준비가... 타누: 걱정 마십시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첼라: 알타쉬헤트...! 타누: 공주님...!
미성년자 상대로 뭐하는 짓거리야!!! - ↑ 이날 작가 블로그의 후기에는 작가의 넋두리가, 댓글에는 돌과 총 드립이 향연했다.
- ↑ 작가가 덧붙이기를 이번 화가 되도록 한마디 언질도 하지 않은 미래분들의 친절한 사악함에 놀랐다고...
- ↑ 물론 여기서 사회주의는 북한같은게 아니라 진짜 이상적인 사회주의체제이다.
- ↑ 그리고 이번화 베뎃은 '일러가 라이시가 아니라 시로니가 꾸며논 공주님이어야 했다.'였다.
- ↑ 기달티 : (측은한 얼굴로) "애쓰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