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5일에 오픈한 네이버의 소설 연재 서비스.
약칭은 네웹소. 그 때문에 이 문서는 네웹소로도 들어올 수 있다.
1 개요
네이버가 네이버 웹툰과 같은 방식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소설 사이트. 네이버 웹툰이 많은 웹툰 작가를 발굴하여 올렸듯이 장르문학 분야에서도 장르문학의 활성화와 새로운 작가 발굴을 위해 추진한다고 한다.
실상은 로맨스 작품들이 득세 수준을 넘어서서 독식을 하고 있다. 네이버 로맨스 웹소설이라는 경멸적 단어가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이는 챌린지 리그에서도 보였던 현상인데, 판타지나 SF의 경우는 전멸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을 지경. 독자층의 지나친 여초 현상, 그리고 기존에 존재하는 조아라나 문피아 등 다른 대체제의 존재 등이 얽혀서 나타난 결과인 듯하다. 이 독식 현상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아예 다른 장르의 소설들까지도 독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로맨스 코드를 넣는다. 심지어는 무협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는 작품의 반수 이상이 '무협의 탈을 쓴 로맨스'(...)라고 불린다. 덕분에 남성 독자, 타 장르 선호 독자는 떨어져 나갔다. 또한 여기다가 작품이랍시고 나온 것들의 질 역시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2015년 시점에서 웹소설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카카오와 네이버, 북팔, 조아라, 문피아 다섯 업체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북팔의 경우 로맨스가 주이고, 조아라는 판타지(정확히는 라이트노벨과 로맨스, 그리고 일부 야설류), 문피아는 판타지와 무협, 현대 레이드물이 대표적이다.
텍스트의 제공이 목적인 사이트이나, 페이지 레이아웃·디자인 개편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게 특징.
2016년 7월 8일자 기사 "낮엔 회사원 밤엔 작가"에 따르면 현재 고료를 받고 연재하는 작가는 160여명이다. 정식 연재 작품 197편 중 64편이 종이책으로 출간됐고, 드라마나 영화화를 앞둔 작품도 11편이다.
다른 장르들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로맨스 장르는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웹소 측의 발표에 따르면 월 매출이 1억을 돌파한 작가들도 몇몇 존재. 물론 모두 로맨스 작가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건대 아마도 여성향 로맨스를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는 전략은 이미 확실히 굳어진 듯하다. 그냥 여성향 플랫폼이 하나 생겼다고 보면 될 지경이다.
2 주간 연재
네이버와 계약을 맺은 작가들이 정식 연재를 하는 공간이다. 주 2회 연재. 그 중에는 홍정훈이나 금강과 같은 이름이 꽤 알려진 프로 작가도 존재한다.
정식 연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면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네이버 웹소설 연재 작가가 쓴 글이라 신뢰성은 높은 편. 다만 2013년 글이라 지금과는 삼황이 많이 다를 수 있다.
연재되는 작품에는 글과는 별개로 그림 작가가 배정되며, 해당 작품의 표지와 내부 일러스트를 그린다. 이 일러스트는 연재시에 1화당 한 장씩 들어간다. 공개분 최신화와 가까운 화에선 가끔 일러스트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계약을 어떻게 한건지 멀쩡하게 잘 나오다가 갑자기 69화부터 일러스트레이터를 갈아치우는 상황이 발생 중. 아르세니아의 마법사라거나, 이계진입 리로드라거나...
연재되는 글의 대사에는 주요 인물의 초상화가 붙게 되는데, 이게 호불호가 갈려 이후 on/off가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
장르는 로맨스, SF&판타지, 무협 세 종류로 시작해서 4월에 공포&추리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후에 라이트노벨과 퓨전이 추가되었다.
13년 9월에 들어 기존 공포&추리 부분이 모두 미스터리로 변경되었다. 애초에 기존에 연재하던 글들의 내용들 대부분이 공포나 추리라고 보기 힘든 것들이었고 이후에 연재되는 글들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아예 카테고리의 이름을 의미의 폭이 좀 더 넓은 미스터리로 바꾼 듯하다.
14년 7월에는 웹소설인 뱀파이어의 꽃을 원작으로 하여 웹드라마로 만들었다. # 1화의 댓글에 나온 평가로는 남자 주인공을 미스캐스팅했다거나 연기가 어색하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제1, 2회 공모전에 PD가 있었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네이버 웹소설을 시작했을 때나 제1회 공모전 뒤로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3월 25일부터 갑자기 삽화 전체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작품 소개 페이지의 일러스트를 클릭하면 삽화 전체보기 창으로 넘어가며, 삽화에도 좋아요나 댓글을 달 수 있다. 거기에다 본문을 보는 버튼도 있다. 이는 완결된 작품에도 해당되어서 완결 작품의 삽화를 무료로 다 볼 수 있다. 그런데 PC 버전으로 볼 때는 목록이 안 나오고 모바일 버전으로 볼 때는 삽화 목록이 쫙 나와서 PC에서도 모바일 버전으로 봐야 편한 기괴한 기능이다(...).
3 유료 결제
정식 연재되는 작품들은 네이버에서 작가들에게 미리 여유 비축분의 원고를 받아놓고 그 비축분에서 올리는 식으로 연재가 진행되는데 E북스토어에서는 이 비축분을 유료로 미리보기 할 수 있다. 이 덕분에 휴재도 거의 없는 듯. 물론 기다리다 보면 차례대로 무료보기로 풀리긴 하지만. 그런데 당연한 소리지만 이게 작가가 얼마나 쓰느냐에 달린 문제라 낙향문사전처럼 비축분이 거의 없어서(기껏해야 1화, 많으면 3~4화) 선연재를 갈구하는 독자들의 처절한 외침이 들려올 때도 있다.
작품을 보다보면 맨 아래쪽에 「XX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N스토어에서 미리 만나보세요!」라는 링크가 있는데 이를 통해 유료보기 메뉴로 들어갈 수 있다. 미리보기에는 해당 화를 구입하거나 대여하는 두 방식이 있다. 대여하는 건 저렴하지만 볼 수 있는 기한이 있고, 구입은 대여보다는 가격이 있지만 영구 소장이 가능하다.
정식 연재에서 완결이 나고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정식 연재에 있는 분량은 초반만 남기고 전부 삭제한다. 그 뒷부분은 네이버 N스토어나 네이버 북스 앱으로 결제를 해서 봐야 한다. 대여는 회당 100원, 영구 소장은 회당 300원이다. 대여가 무료인 초반 부분도 영구 소장을 하려면 마찬가지로 회당 300원을 내야 한다.
네이버 웹소설 작가들의 실질 소득을 이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4 챌린지 리그
네이버 웹소설이 등장하고 나서 가장 많은 변경점이 있었던 공간.
도전 웹툰과 같이 자유롭게 자기 소설을 올리는 공간. 독자 연재는 없고 게시판 형식이지만 작품 별 장르는 로맨스, SF & 판타지, 무협, 미스터리, 역사 & 전쟁, 라이트 노벨, 팬픽, 퓨전으로 구분된 장르 별 게시판이 있다.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면 주간 연재로 갈 수 있다고 희망고문을 한다. 작품을 연재해 보면 로맨스물을 제외하곤 조회률이 매우 낮다. 로맨스물을 제외한 타 장르의 경우 작정하고 조회률을 조작하지 않는 한 주목 받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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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전부터 총 30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이 걸린 공모전 소식이 올라왔다. 공모 기간은 2013년 1월 16일에서부터 2월 15일까지. 그리고 2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심사 기간을 거쳐 4월 9일 날 수상작을 발표한다고 한다.[1]
대상은 1,000만 원에 네이버 정식 연재의 기회가, 본상은 상금 500만 원에 네이버 정식 연재, 장려상은 상금 100만 원을 준다고 한다. 또한 정식 연재 시에는 상금과 별도의 고료가 지급된다고 한다. 수많은 글쟁이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초반부터 사이트의 기능 자체에 따른 한계점이 있었고 그 외에 여러 문제가 발생되어 진행될수록 망했어요로 접어들었다. 아래 문단의 문제점 참고.
상황을 인지한 네이버는 실시간 베스트의 초딩 소설 몇 개와 항의글 전반을 삭제한 뒤 다급히 공지를 올렸다. 업데이트일, 조회 수, 추천 수대로 작품을 정렬하는 기능과 제목 또는 작가명으로 검색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도전 웹툰과 비슷한 규격을 가지게 되었다.
한 가지 특징으로 작가가 복수의 작품을 게재할 경우 작품마다 필명을 서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하려고만 한다면 다중이짓을 할 수 있는 것. 초기에는 댓글 다는 아이디는 원래 네이버 아이디가 나오기 때문에 댓글을 달면 들통날 수 있었으나 현재는 필명만 적히기 때문에 말투만 조심하면 들통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원래는 추천제였으나 웹툰과 같은 별점제로 바뀌었다. 기존의 추천 하나당 별점 10점으로 전환한 탓에 모든 작품이 별점 10점이 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적용 초창기의 불가피한 부작용으로 보인다. 시간이 흐르면서 적정한 점수대가 자리잡아 가는 중. 이는 주간 연재 쪽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2013년 3월 4일 월요일,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하자 게시판에서 올라오는 소설의 숫자와 조회수가 급격히 하락했다. 역시 방학의 파워는 대단하다. 또한 이로써 네이버 웹소설 주 독자층이 초중고딩 할 일 없는 대딩저연령이라는 사실도 또 한 번 새삼스레 드러났다.
위에 링크된 2016년 7월 8일자 기사에 따르면 9천여 편이 매달 올라오며 이중 50~60편이 베스트 리그로 승격된다.
5 베스트 리그
5.1 특징
챌린지리그 초창기 혼돈의 카오스 시절부터 '쓰레기 걸러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웹툰의 베스트 도전 형식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았다. 네이버 웹툰의 '베스트 도전'에 해당하는 것이 네이버 웹소설에서는 '베스트 리그'로 나타났다.
베스트 리그가 되면 두 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첫째는 고유 표지 설정. 둘째는 N스토어에 유료화 신청을 해서 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정식 연재작처럼 미리보기 유료화를 할 수도 있고 아예 문피아처럼 전면 유료화 또는 부분 유료화를 할 수도 있다. 이것으로 정식 연재에 못 올라가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아무래도 네이버 웹소설 정식 연재에 수가 적거나(미스터리, 라이트노벨, 퓨전) 아예 없는(역사&전쟁) 장르, 또는 장기 연재작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웹소설의 취지인 새로운 작가 발굴에도 적합한 대책. 다만 무료로 보던 작품이 유료로 바뀐 데 대한 독자들의 반발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유료화를 신청했는데 오래 걸리는 건 둘째 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따지는 게 힘들어서 결국 유료화를 그만둔 사례가 나타났다. 문제를 따지려고 해도 고객센터 문의가 어려운 데다 늑장을 부리니 결국 그만두었다고.
그래도 웹소설 갤러리에 베스트 리그 유료 연재에 판타지 소설을 연재해 돈을 조금 만져서 연재 의욕이 생긴다는 증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예 못 해먹을 수준까지는 아닌 거 같다.
5.2 변동사항
2014년 4월 15일에 업데이트. 하필 화요일인 15일에 업데이트 하는 이유는 역시 1월 15일에 오픈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 승격 메일은 2014년 4월 10일 오후 10시경에 일괄 발송되었으며, 총 263편이 승격처리 되었다. 그 중 로맨스 작품이 124개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반면에 판타지나 무협을 제외한 다른 장르는 2자리 수의 작품 밖에 선정되지 않았다.
2014년 5월 21일 2차 승격 메일이 발송되었으며 5월 28일에 7개 장르 총 28편의 2차 승격이 이루어졌다. 로맨스를 제외하고 퓨전 4 작품, 나머지 카테고리는 3작품씩 선정되었다. 로맨스 공모전에 참가하는 작품 수를 제외했다고 하니, 원래 로맨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컸으리라는 걸 예상 할 수 있다. 이후 매달 일정 수의 작품이 베스트로 올라가고 있다.
2015년 6월부터 한 달에 두 번씩 베스트 리그로 진출할 수 있게 시스템이 바뀌었다.
6 연재 작품
네이버 웹소설/연재 작품 항목 참조.
6.1 나무위키에 항목이 작성된 작품
대부분이 내용 보충이 절실한 문서들이다. 네이버 웹소설 독자들의 열렬한 추가바람.
하지만 다들 귀찮아하잖아? 안 될 거야 아마
- 갓 오브 하이스쿨 - 이클립스
- 검이여 노래하라
- 광해의 연인
- 고양이 키스
- 구르미 그린 달빛
- 그 도서관에는 연금술사가 산다
- 나는 감독이다
- 낙향문사전
- 납치 감금에서 시작되는 우리들의 사바트
- 노블레스S
- 데빌게이머 파우스트
- 데우스 엑스 마키나
-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 마신전설
- 미안하지만, 소름
- 백작과의 기묘한 산책
- 변씨 부인 스캔들
- 사자왕
- 수라왕
- 아나하라트 - 공주와 구세주
- 아랫집 미소녀는 오타쿠입니다!
- 아르세니아의 마법사
- 영웅쟁패
- 앨리스 드라이브
- 에든로벤의 마법사들
- 원하는 건 너 하나
- 이계진입 리로디드
- 일그러진 밤의 신
- 장씨세가 호위무사
- 천마류혼기
- 천마신교 낙양지부
- 채널 나인
- 키스의 여왕
- 킹스 앤 데빌
- 포르트무스
- 해적을 사냥하는 사람들
- 협박연애
- 형의 그녀
- 헬로우 웨딩
- 호접몽전
- 황태자의 애완 고양이
- 환수의 소원
- 흑객
- 히어로 킬러
- 30인의 회귀자
- 용왕자의 난폭한 청혼
- 태양을 사랑한 달
7 문제점
로맨스에 치중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 더하여 질 낮은 인소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절대 다수를 이룬다. 일부 학생들을 제외한다면 문예 창작을 지망하는 실기생이나 문창과 학생, 졸업생들의 멸시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결국은 너무 로맨스를 위주로 하는 네이버 때문에, 한때 로맨스가 관작이 20000이 넘었다면 지금은 10000도 안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로맨스만 너무 밀어주는 네이버도 잘못이지만, 너무 사람들이 로맨스만 써대니 어쩔 수 없는 듯.
소설가를 키우는 것이 그리 쉬운 과정이 아니다. 직업 소설가는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십 년도 넘게 습작 과정을 거친다. 그 정도 거쳐도 제대로 못 쓰는 작가가 열에 아홉이다. 소설가가 되는 과정은 어렵다. 반짝 떠서 성공한 귀여니 같은 소설가도 있지만 대부분 작가는(로맨스 작가라 해도) 오랜 습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루키나 톨스토이가 된다. 물론 노력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재능이 있고 인내심 강한 소수만 된다.
순수 소설 작가는 이보다 더 오랜 숙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 단편으로 등단해도 장편으로 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십 년이 걸려도 장편을 제대로 못 쓰는 작가가 수두룩하다. 단편 몇 편으로 끝나는 작가도, 장편 하나 뜨고 사라지는 작가가 있다. 소설가는 미래가 보장 안 되는 직업이다. 오늘 좋은 작품을 썼다고 다음에 또 좋은 작품을 쓴다는 보장이 없다.
제대로 습작을 거쳐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연재 활동을 벌이려면 최소 십 년 이상 써야 맞춤법, 문장, 완성도를 담보할 수 있다.
출판사들이 이런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문지를 통해 단편을 공모하고 선발한 작가에게 장편을 쓰게 하는 과정을 거치게 하면서 작가를 키운다. 이런 과정을 통하지 않으면 소설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 네이버 운영진이 과연 그런 측면까지 고려하고 웹소설 사업을 시작했는지 묻고 싶다.
돈 될 것 같은 작가 데려다가 단물 빼먹고 버리는 과정이 반복되면 어떤 작가도 그 시스템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작가들은 대부분 자신의 작품이 영원히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작품으로 존중해줄 시스템도 같이 겸비된 회사를 원하기 때문이다.
새끼 작가부터 키워서 십 년 후 대박 치겠다는 각오가 아니면 소설로 돈 버는 일은 불가능하다. 물론 현재 네이버처럼 로맨스로 최적화해서 그쪽 작가 시장과 유통관계를 맺고 돈 버는 일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가지고는 수십 년을 해도 자기 작가를 확보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돈을 보기 전에 작가를 키운다는 각오가 아니면 웹소설 사업을 빨리 접으라고 충고하고 싶다. 현재 같은 시스템이라면 수십 년을 해도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단편 같은 작고 다양한 공모 제도를 도입하여 작가를 선발하고 당장 돈을 뽑아먹을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발씩 시작했다면 처음엔 돈을 못 벌었을 지라도 지금쯤 네이버 웹소설 게시판은 꽤 활성화 되었을 것이다. 네이버를 출판사로 생각하고 평생을 같이 걸으려는 작가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네이버 운영진의 태도라면 로맨스 잠깐 써서 돈 빼먹고 출판으로 빠지고 싶어 하는 작가만 가득할 것이다. ~~물론 그것이 네이버 운영진의 자세이기 때문에 그런 작가를 욕해서도 안 된다.~
7.1 남성 독자는 내다 버리는 것
수십 개에 이르는 그 많은 소설들 가운데에서 남성 독자가 읽을 만한 소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나마 만화 및 애니 게임 팬픽이 그나마 있지만...
실제로 현재 SF/판타지 란에서 연재되는 소설은 2016년 1월 현재 10 작품 뿐이며 그중에는 판타지의 탈을 쓴 로맨스나 불쏘시개감도 몇 작품 있다! 게다가 SF/판타지 런에 마지막으로 작품이 추가된 2015년 7월 이후 6개월 후인 2016년 1월이 돼서야 신작이 추가됐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쉽게 말해, 남성 독자의 입장에서는 가볍게 실소가 터져 나오는 정도를 넘어서서 진짜 토가 나올 정도로 너무나도 오글거려서 못 봐줄 지경의 소설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진짜 최소한 읽을 수는 있게 써줘야지, 한글인데도 도저히 못 읽어주겠다고... 여자도 못 읽겠던데 왜 남자만 토가 쏠린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런 정도까지는 아닌 다른 소설들도 남성 독자로서는 역시나 당최 손이 안 가는 소설들이 대부분이고 '남성 독자로서' 읽을 만한 게 진짜 한 손에 겨우 꼽을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따진 조건은 어디까지나 '남성 독자로서'라는 조건 뿐으로, '작품의 질', '독자 개인의 구체적인 기호' 등으로 넘어가면 진짜 읽을 게 하나도 없어진다.
그런 소설들을 대체할 다른 소설들이 네웹소 바깥에 많다 못해 범람하는 상황인데, 그렇게 '남성 독자들에게 불친절한' 네이버 웹소설을 굳이 참고 봐주면서 귀한 시간을 낭비해야 할 의무가 남성 독자들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소설들을 다 걸러내고도 모자라 그렇게 거르고 걸러낸 한 줌의 소설들 중에서도 또 자기 기호에 맞는 소설을 어떻게든 찾아내기 위해 또 걸러내면서 눈을 피곤하게 만들어야 할 이유가 남성 독자들에게 있는 것도 또 아니다. 게다가 다른 사이트나 다른 출판 시장으로 가면 그렇게 걸러낼 필요가 훨씬 더 적어진다. 이렇듯 네웹소 측에서 남성 독자를 말 그대로 내다 버려 놓았으니, 남성 독자들도 바보가 아닌 관계로, 결과로서 남는 것은 당연하게도 남성 독자의 외면이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소설을 더 즐겨 읽으므로 생기는 문제' 같은 게 아니다. 당장 네이버 웹소설과는 정반대로 남성향이 지배적인 라이트 노벨 출판 시장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라이트 노벨이 남성향이 독보적인 것도 아니다. 일본에서는 지위가 옛날부터 확고 했고, 알음알음 한국에서도 팬들이 꽤 많았다. 최소한 여성향 라이트 노벨은 로맨스 떡칠도 아니요물론 그게 주이긴 하지만[2], 수준도 네이버 웹소설 처럼 질이 낮은 것도 아니다. 네이버 웹소설 돌아가는 꼴을 보면, 딱 소설가가 되자의 여성향 소설들 + 성인 여성향 소설 사이트인 문라이트 노벨에 올라온 15+ 여성향 소설들 정도. 좀 만 있으면 한국에서도 일본처럼 이세계 전생해서 역하렘 차리는 소설이 유행하려나 이미 양판소에서 써먹은지 20년 가까이되감
이렇게 남성 독자층이 네웹소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네웹소가 택한 것은 작품 및 독자의 성 편중화를 개선하거나 균형을 잡는 게 아니었고, 대신 당장의 수익 창출을 위해 기존의 여성 독자층을 굳히거나 새로운 여성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여성향, 더 쉽게 말해 로맨스 소설들을 내보내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 꼴이 났다.전형적인 수익 추구의 폐해
남성 독자의 외면이라는 결과는 단순히 '남성 독자의 불쾌함', '남성 독자의 외면'이라는 정도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걸 넘어서서 네이버 웹소설을 망가뜨리는 아주 중대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그 원인의 결과란, 작금의 네이버 웹소설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안팎의 여러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는 그놈의 네이버 로맨스 웹소설화라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심하냐 하면 SF/판타지 장르는 2015년 10월 현재 12작품인데 그 중 3작품[3]이 로맨스물이고 게다가 이 12작품이라는 갯수는 1페이지 (15작품)도 못미친다! 로맨스가 3페이지씩 있는 것과는 대조적. 그나마 연재되는 판타지 장르 작품 중 나름 이름이 알려진 작가들의작품들이 있어서 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절대적인 작품 수 자체가 적고, 그만큼 SF/판타지 장르는 신인 작가를 양성한다기 보다는 검증된 작가들의 연재처가 되고 있다는 것이므로 위안이 되지는 않는다.
7.1.1 이어지는 로맨스 장르의 독식
네웹소는 로맨스 장르의 편중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이는 비단 정식 연재만의 문제가 아니다. 베스트 리그도 챌린지 리그도 거의 다 로맨스 판이다. 2014년 8월 기준으로 현재 연재하고 있는 전체 웹소설 가운데 로맨스 장르만 약 40%의외로 적다?!가 연재되고 있다. 반면에 판타지, 무협, 그밖의 나머지 장르(미스터리, 라이트 노벨, 퓨전)는 각각 20%씩 연재되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순수 로맨스 장르만 따진 것으로, 장르는 로맨스가 아닌 다른 장르로 표시되어 있지만 기본은 로맨스에 다른 장르로 양념만 친 소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실제 비율을 따지면 로맨스의 비율은 더더욱 높아진다. 해가 넘어가고 한참 지난 2015년 초 현재도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딱히 나아진 건 없다. 2016년 10월 현재 연재중인 판타지&SF는 14편, 무협 12편, 미스터리 5편, 라이트노벨 2편, 퓨전 5편이다. 그리고 로맨스는 34편이나 된다. 이정도면 독식을 넘어 비정상적이다.
네이버 웹소설, 네이버 웹툰, 라이트 노벨 시장 등 여러 현장들을 보면 곧 알겠지만, 남녀 독자가 균형을 이루는 시장, 남성 독자가 주류를 이루는 시장에선 그래도 장르가 단순히 로맨스 일색인 경우는 없고[4], 무협, 판타지, SF 등의 거대하고 다소 난해한 이야기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5], 로맨스가 아예 없더라도 성공하는 경우 또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다 못해 양판소 시장도 작품들의 질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의 저질이라서 문제인 거지, 장르가 로맨스 일변도로 편중되어 있는 게 문제인 건 아니다. 이놈들은 그 다양한 장르에 걸쳐 똑같은 이야기를 찍어내는 게 문제다 그런데 특히 이 '로맨스가 아예 없더라도 성공하는 경우'라는 걸, 지금의 네이버 웹소설에서 상상할 수 있는가?
이렇듯 남성 독자층이 비교적 여러 장르를 폭넓게 선호하는 반면에 여성 독자층의 경우, 아무래도 다른 여러 장르들을 폭넓게 선호하기보다도 로맨스 장르 하나만을 선호하는 비율이 압도적이라는 것이 당장 이 네이버 웹소설을 비롯한 여러 출판 시장들을 통해 드러난 게 사실이다.[6]
이러니 결국 예정된 결과처럼 네이버 로맨스 웹소설이 되고 만 것이다. 여기선 진짜 질에 앞서서 장르의 로맨스 일변도라는 문제가 한눈에 드러난다.
문제는 도미노처럼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렇게 독자층이 지나치게 여성 쪽으로 편중되고 선호하는 장르가 로맨스 일변도로 변하고 마는데, 공급자인 네웹소의 공급 능력은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수요에 공급이 따른다는 당연한 경제 원칙에 따라 공급자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로맨스 소설을 제공하고, 또한 제공하고자 한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공급 능력을 최대한 그 수요에 맞추기 위해, 마침내는 로맨스가 아닌 무협, SF 등의 다른 장르 소설에까지도 로맨스를 강요하고, 거세하여, 마침내는 '독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제공한다. '이 소설은 로맨스가 안 됐으면 좋겠어요', '왜 점점 로맨스가 되는 거 같죠?'라는 자조나 걱정 어린 소수 독자들의 댓글과 같은 기묘한 반응이 단순히 몇몇 소설들에 국한되지 않고 사이트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건 거의 네이버 웹소설 정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그나마 로맨스 청정 구역으로 생각되었던 미스터리 장르 쪽에서도 부진이 지속되자 '로맨스 전문 출판사'를 끼고 들어온 작품이 연재되는 일도 발생했다. 물론 후에 본인들의 실수를 깨달았는지, 작품의 출판사가 같은 회사의 판타지 장르로 바뀌었다. 하지만 호박이 줄 긋는다고 수박 되나?
그 밖에 다른 원인을 추측하자면 작가 교체에 용이하다는 점이다. 우선 위의 개요에도 쓰여 있듯이 네이버 웹소설을 시작한 까닭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작가 발굴' 이다. 로맨스 장르는 판타지나 무협에 비해 짧게 연재해 완결을 낼 수가 있다. 네이버 북스 앱 기준으로 네이버 웹소설 가운데 판타지, 무협 장르의 작품들은 대다수가 100화를 넘어간다. 반면 로맨스는 50화 언저리에서 끝나는 작품도 적지 않은 편. 짧게 연재하면 다른 작가를 뽑는 게 더욱 빨라진다. 즉, 로맨스를 많이 연재하는 것이 작가의 교체를 더욱 빠르게 한다는 것.
이런 까닭으로 어지간한 인기작이 아닌 이상 다른 장르는 150화 이상의 장기 연재를 거의 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본 작품이 '검이여 노래하라'와 '프로젝트J'. 둘 다 판타지&SF 장르로 1부 완결 형식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J'는 급하게 마무리하느라고 제대로 회수하지도 못한 떡밥이 적지 않았고, 설정 충돌까지도 작렬하는 등 딱 이 테크를 타고 말았다.[7][8][9]
척 보기에도 알 수 있다시피 네웹소 측에서는 로맨스를 대놓고 밀어주고 있다. 그러는 한편으로 다른 장르를 아직은 아주 완전히 버리기로 한 것은 아닌지, 다른 장르를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한 바도 있기는 했다. 가령 2014년 11월 신작 중에 베스트 리그 무협 장르가 승격작으로 올라가기도 했고, 판타지 장르만 뽑는 공모전도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로맨스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봐서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 하등 도움 된 것도 없다. 사인회를 하는 작가는 로맨스 작가 뿐이고, 챌린지 리그 승격작들도 거의 로맨스 장르 작품들이다. 말 그대로 '아주' 버리지나 않은 수준이고, 산소 호흡기나 겨우 붙여 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군다나 그렇게 겨우 연재한다는 다른 장르 소설들도 말로만 판타지니 무협이니 미스터리니 하면서도 실상은 로맨스인 경우가 상당하다.[10]
차라리 툭하면 공모전을 해서 이상한 로맨스 소설을 뽑을 시간에 로맨스가 아닌 판타지나 무협 등의 타 장르의 인기 있는 베스트 리그 작가들을 뽑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장르만 판타지, 무협이고 알맹이가 로맨스인 것 빼고
심지어 라이트노벨은 납치 감금에서 시작되는 우리들의 사바트가 완결되면서 현재 연재작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도대체 왜 라이트노벨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는지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또 터진다. 이번엔 작가들이 네웹소를 외면하는 것이다. [11]
7.1.2 그리고 작가들의 외면
공모전만 열었다 하면 당선 작품에 수천 만 원을 퍼붓는 마당에 이게 무슨 소리야! 싶겠지만, 작가는 단순히 돈 넣으면 소설 뱉어내는 자판기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게 문제다. 뭐라고요? 작가라는 사람들에겐 자기가 써서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법이고, 더군다나 이 사람들은 돈 벌려고 이 길을 걷는 것보다는 그냥 창작 욕구를 표출하기 위해 작품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라,[12][13] 쓰고 싶은 이야기를 향한 애정이나 집념이 상당하다. 그런데 위로는 편집부에서부터 밖으로는 독자라는 사람들까지도 자꾸 그놈의 로맨스만 싸써내라고 명령을 하고 압박을 주니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인데? 아예 그런 곳에서 글쓰기를 포기하고 그냥 다른 곳으로 가거나 심한 경우 이때 받은 충격으로 펜대를 꺾고 만다. 하다 못해 기존에 네웹소와 계약하고 연재하면서 목줄이 매인 작가들이라면 또 몰라도, 네웹소랑 딱히 아무것도 없는 새로운 작가들의 경우엔 그냥 물 좋은가 살펴보다가 그 실태를 알고 난 뒤에라도 미련 없이 떠나면 그뿐이다.
네이버 웹소설은 이렇듯 작가들에게도 '불친절하다'. 그리고 공모전이 거듭될수록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커다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거다. 모여드는 작가가 줄어드니 모여드는 작품의 질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고, 이로써 독자가 떠나는 거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잔치상을 아무리 크게 벌여놔도 올릴 음식이 없으니, 모이는 손님 또한 없다. 특히 한국 장르소설 현장의 경우, 작가층과 독자층이 겹치는 경우가 상당하므로, 지금과 같은 작가들의 외면으로 발생하는 수요 공백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작가의 외면이란 게 곧 독자의 외면이 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작가를 겸하는 독자는 순수 독자에 비하면 아무래도 여론을 형성하는 능력이라든가 충성도의 수준 같은 부분이 더 높은 관계로, 이들의 외면은 더욱 치명적이다.
특히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글 잘 쓰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네웹소와 멀어지기 마련이다. 능력도 있고 인기도 있으니 사방에서 어떻게든 모셔가려고 할 텐데, 그럼 다른 더 좋은 환경 찾아가서 글을 쓰지, 이런 거지 같은 꼴을 다 보면서 굳이 이런 시궁창 같은 곳에서 글쓰고 싶어하겠는가? 이 '거지', '시궁창' 등의 표현은 최소한 작금의 네웹소 로맨스 외의 다른 장르 작가나 독자들 입장에선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이들은 진짜 멸종 위기다. 이러니 작품의 질적 저하 또한 필연이다.
이 문제는 로맨스 장르 부분 작가나 독자에겐 해당 사항 없을지도 모른다[14].
실제로도 로맨스는 정말로 출판사를 끼고 들어가지 않는 한 접근이 힘든 상황. 네이버 웹소설에 넣어주기로 하는 계약을 가장 최고로 치는 작가들도 존재한다. 그 정도로 로맨스 시장에서는 네이버 웹소설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으며, 또 경쟁도 굉장히 심화된 상황.
그러나 어쨌든 다른 장르 소설 수요자나 공급자 입장에선 그야말로 망하는 길이다. 그렇게 다른 장르 소설 부분에서 작가(≒독자)가 이탈하면서 다른 장르 소설들이 더욱 위축된다. 이렇게 작가가 나가면서 공급이 감소하고, 또한 독자이기도 한 사람들이니 수요 또한 감소하고, 그 판에 순수 독자층이던 사람들도 네웹소를 버리고, 그렇게 다른 장르 소설의 수요가 감소하고, 수요가 없으니 공급이 감소하고, 로맨스의 독식 체제는 더욱 심화되고, 이렇듯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어진 악순환이 또다시 생겨나고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7.1.3 그저 여성향이라서 문제인가?
보다시피 이러한 '장르 편향의 문제점'에서 남성향이나 여성향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사실 여성향 플랫폼 하나 좀 생긴다 해서 그 자체로 문제될 건 없다[15]. 이미 존재하는 여성향 라이트 노벨 출판사들 역시 남성 독자를 팽개친 운영을 하고 있지만 여자는 물론이요, 남자도, 그 누구도 이들 출판사들을 욕하지 않는다. 그러나 네이버의 장르 편향 부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네웹소가 여성향이라서, 혹은 여성향 플랫폼이 새로 생겨서가 아니다.
하다 못해 네이버가 단순히 그냥저냥한 출판사 정도였다면 이조차도 이렇게까지 심하게 까이진 않았을 것이다. 설령 지금과 같이 노선을 급작스럽게 변경했다 하더라도 장르 문제로 이렇게까지 욕을 먹기보다는 일단 욕 한번 크게 얻어먹고 난 후 '알고 보니 저 출판사는 여성향 출판사였어' 하고 그대로 곧 끝났을 것이다. 물론 그래도 그게 잘하는 짓이냐면 결코 아니지만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네이버 웹소설이 내건 네이버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16] 특수성, 다른 출판사나 브랜드들 따위와는 전혀 다른 현실적인 입장과 가치다.
우선 네이버 웹소설 측은 서비스 초기에 남녀 모두가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소설 연재처를 만들겠다고 공약하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 열고 보니 남성 독자들은 단순히 로맨스가 지나친 정도를 넘어서서 말 그대로 내팽개쳐졌고, 여성 독자들만 끌어 안는 로맨스판이 되었다. 이러니 수많은 남성 독자들이 서비스 초기에 통수를 제대로 후려 맞았고 열이 뻗쳐 실망 내지는 분통을 터뜨렸다[17].
그런데 네이버라는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였나. 80%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과장 하나 없이 그야말로 국민 포털이다.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켰다 하면 7, 80%의 확률로 곧장 나오는 포털, 하루에 못해도 한두번은 보게될 그런 괴물 포털이다. 그야말로 전 세계를 다 뒤져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며 참으로 손에 꼽을 수준의 엄청난 점유율을 보이는 바로 그 거대 독점 포털이요 그 브랜드다.
그렇다면 그때 통수 맞은 남성 독자들은 과연 얼마나 많았을까? 이건 뭐 감도 안 잡힌다.
특히 이때 네웹소한테서 통수 제대로 맞았던 사람들이 바로 로맨스가 아닌 다른 장르 공모전에 붙거나 떨어졌던 작가들이었다. 양쪽 다 말이다. 떨어진 작가들은 떨어진 작가들대로 엿을 먹게 되었고, 붙었던 작가들은 붙었던 작가들대로, 네웹소 측의 당초 공약을 깨부순 로맨스 위주 운영 하에 점차 인기 저조 및 연재 중단 등으로 필연적인 엿을 먹게 되었다. 그런데 글 한 권 분량을, 그것도 공모전 등에서 입상하기 위해 만들고 완성해 내는 것, 그리고 아예 입상을 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로써 독자를 확보하는 일까지 그 모든 것들은 대체로 진짜진짜진짜진짜 어마어마어마하게 힘들다. 진짜로. 이들이 괜히 자기네 글을 두고 '내 새끼'니 '내 영혼'이니 운운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네웹소는 이들의 자식들에게 하다 못해 질이나 노력의 문제도 아니라 장르, 즉 혈통을 문제로 사형 선고라는 빅엿을 쳐먹이고 말았다. 애초에 이들은 누가 부른 이들이었던가? 이 혈통 탓에 누군가는 입상도 못하고 떨어졌고, 누군가는 독자들이 떨어져 나가는 꼴을 두눈 뜨고 쳐다보면서 처참하게 무너져갔으며, 또 누군가는 아예 연재 중단이라는 단두대행을 강요 받았다. 이들이 빡이 돌지 않고 버틸 수가 있었겠는가? 그 좌절은 또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18]
이러니 기업 특히 이런 거대 기업은 자기네 사업을 하더라도 매사에 신중해야 하고 말은 특히나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냥저냥 자기네들이 어느 동네 장사치들이라도 되는 양 안일한 생각이나 하면서 자기네 말이나 정책을 이렇듯 손바닥 뒤집듯 싹 바꿔버리면 이런 사태가 터지고 마는 것이다.
설령 이런 상태로 몇 년이 지난 뒤라 해도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이 네이버라는 브랜드, 남녀 국민 모두의 소비를 등에 업고 성장한 이 거대 기업 네이버에게 국민들, 즉 예비 독자들이 현실적으로 기대하는 컨텐츠란 당연히 남성향이나 여성향이 아니라,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이지, 지금처럼 여성에 극도로 편향되어 남성은 팽개쳐 놓는 이런 식의 컨텐츠가 전혀 아니다[19]. 이건 국민들이 재벌을 단순히 돈만 쫒으면 되는 상인으로 보지 않고 다른 상인들 중에서도 유독 공공선을 선도해야 할 대상, 영리뿐만이 아니라 공공복리도 어느 정도는 챙겨야 하는 그런 대상으로 보면서 도덕성을 따지는 것과 같은 맥락의 일이며, 그것도 대상이 네이버 정도의 공룡이라면야 이건 뭐 더 말할 것도 없다.
역시나 돈 앞에선 장사 없는지 네이버의 로맨스 편향 노선은 여전히 굳건하고, 실제 이 부분에서 창출하는 이익, 나아가 이 부분에서 이미 쌓은 인지도 등이 있으니 아마 나중에 가서도 노선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네이버가 아직까지도 겉으로는 여전히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는 소설을 내놓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쯤 가면 참 흠좀무 실제 공모전을 열어도 일단은 판타지니 퓨전이니 내놓아달라고 떠들어대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 비추어보면 이건 그야말로 기만이며, 이것은 다양한 장르를 원하는 독자들을 더욱 화나게 하는 또다른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로맨스가 아니라 다른 장르의 소설을 쓰는 지망생들이나 작가들 입장에서는 이미 몇 년 동안 돌아가는 꼴을 다 보고 다 들어왔는데, 생떼같은 자식새끼들을 저런 사지에 밀어넣고 싶은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실제로 공모전만 열었다 하면 아무리 퓨전이 어쩌고 떠들어도 결국은 로맨스만 모여들고, 로맨스를 제외한 다른 장르 소설들은 입상에 앞서 아예 투고작 자체가 대단히 적다는 부분에서, 이들의 여론은 충분히 입증된 상황이다. 제대로 된 환경도 갖춰주지 않고 지원도 안 해주는 주제에 일단 공모전 열고 고작 상금이랍시고 돈 몇 푼 쥐어주는 걸로 투고작을 모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네웹소는 이들의 자기 작품을 향한 사랑과 쏟아 부은 열정을 우습게 봐도 대단히 우습게 보는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네이버의 네웹소 운영 방식은 영리의 추구에는 어떨지 몰라도 공공선, 공공복리, 양성평등 등의 공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데에는 결코 보기에 좋지 않고 오히려 대단히 맞지 않으며 부적절하다. 이것이 어느 일개 출판사나 어느 중소기업은 전혀 아니요, 대기업조차도 아니며, 남녀를 불문하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국민 포털이자 초거대 포털인 네이버가, 국민, 더 정확히 말하자면 국민 포털이라는 접근성을 이용해 지금의 여성향 로맨스판이 아니라 더욱 다양한 소설을 즐기고 싶어하던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여타 사이트나 출판사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그 거대한 포털에서 나타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소설을 쓰고 싶었던 작가지망생들과 작가들,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서브컬쳐 특히 장르소설계의 현실과 미래를 상대로 취함에 진정으로 바람직한 자세인가?
상상해보자. 지금 이 공룡 네이버가 정책을 바꿔서 여러 장르를 공평하게 밀어주고 진입장벽을 무너뜨리고 남성 독자들 또한 끌어 안음으로써, 인터넷만 켰다 하면 바로 웹소설 표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그 미친듯한 접근성을 이용, 지금과 같은 로맨스 소설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소설들을 접할 수 있는 창구로 바뀐다고 말이다. 가진 덩치가 덩치인만큼 어지간한 병크 터뜨리지 않고서야 당연히 이들은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며, 단순히 네웹소의 이익을 넘어서서 장르소설 시장 자체의 파이 또한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20]. 이것은 대한민국 장르소설계, 독자와 작가 지망생들, 그리고 작가들에게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복음이 될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자본을 십분 활용하여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을 진행할 수도 있다[21]. 네이버는 이미 웹툰을 가지고 이를 몇 번 해낸 바가 있다. 그렇다면 이건 장르소설계를 넘어서서 만화,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쳐 전반에 걸쳐 못해도 상당한 촉진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럴 수가 있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말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네웹소가 유독 장르 문제로 줄기차게 까이는 것이다. 노선 바꾸고 몇 년이나 지나 이제 더는 희망도 안 보이는 지금에 이르러서까지 말이다.
7.1.4 결론
즉, 네이버 웹소설 안팎에서 남기는 '네이버 로맨스 웹소설'이라는 비웃음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들은 사실 네이버 여성향 웹소설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네이버라는 단군 이래 전무후무한 거대한 브랜드와 맞물려져 낳은 결과들이다.
이런 악순환에서 탈출하려면 최우선적으로 당연히 네웹소 측에서 남성 독자들과 작가들에게 '친절해질' 필요가 있고, 특히 남성 독자층을 겨냥한 소설들을 내놓으면서 지금의 성 편중 상태를 해소함으로써, 장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 타 장르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여성 독자들을 상대로 타 장르 소설을 읽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닐 것이다. '네이버 웹소설의 여성향(즉, 로맨스) 편중 -> 남성 독자 및 작가의 이탈과 여성 독자의 유입 -> 네이버 웹소설의 여성향(이라 읽고 로맨스) 편중 -> 남성 독자 및 작가의 이탈과 여성 독자의 유입 -> 그리고 다시 네이버 웹소설의 여성향...'이라는 악순환은 이미 몇 년에 걸쳐 반복되었으며, 오픈 이래로 시간이 꽤나 오래 지나고만 관계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러게 첫 단추를 잘 맞췄어야지...
그러니까 쉽게 말해 네웹소 스스로 개선할 가능성은 아예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굳이 해결책을 내놓자면 아예 로맨스를 따로 떼놓아 '네이버 로맨스' 로 만들어 버리고, 로맨스를 제외한 다른 장르들을 살려주어 재편성, 장르의 다양성과 남성향, 여성향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 정도밖에 답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이버가 주목도가 훨씬 더 높은 네이버 웹툰에도 투자를 안 하는 마당인데[22] 네이버 웹소설 쪽에 신경을 써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사실, 네이버 웹소설 초창기에는 로맨스 위주가 아니었다. 네이버 웹소설/연재 작품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네이버 웹소설을 처음으로 열었을 때 로맨스 작품 스타팅 리스트는 고작 4개뿐이었다. 그밖에 판타지가 8개, 무협이 3개로 처음에는 판타지 위주였다. 그러나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정식 연재나 챌린지 리그나 로맨스 작품들이었고, 이에 뭔가 느꼈는지 제1회 공모전을 기준으로 로맨스를 대거 들여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나 웹소설 갤러리의 증언에 따르면 네이버 웹소설 이용자들 중 제법 고령인 여성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이며[23] 네이버 N스토어에 장르소설 인기소설 TOP 100을 보면 네이버 웹소설 출신 작품들도 꽤 많이 보인다. 이를 미루어보면 적어도 장르의 편향 문제나 수입 때문에 망할 일은 없어 보인다. 문제는 하단에 기술된 품질인데... 이 부분은 해결못하면 양판소의 경우처럼 계속되는 양산으로 독자층이 이탈한다는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만지는 돈이 꽤 되는듯 네웹소 측은 여전히 요지부동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그러니 그냥 네이버 웹소설을 여성향 로맨스 웹소설 연재처로 보는 편이 최소한 남성 독자들의 정신건강에 이로우며, 남성 독자들은 다른 소설들을 즐기면 되겠다.
이미 앞선 정리에서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네웹소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는 독자들의 책임도 있다. 여성향이 판을 치네 소리가 나오기 이전부터 제법 괜찮은 작품들은 있었다. 하지만 연재분 관심도는 형편 없었고 당연히 판매 수익도 낮았다. 작품이 나빴느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특히 현재 미스터리로 분류되는 카테고리의 작가 면면은 종이책 시장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기성, 새롭게 발굴된 재능있는 신인이 고루 있었다. 하지만 독자들은 네웹소 다양성을 탓하기만 할뿐 이들 작품에 좋아요 하나 추가하는 것도 박했다. 신작 로맨스 나왔다 하면 5천을 기본 찍고 가는 마당에 이들 작품은 2천 넘기기도 힘든 경우가 태반이었다. 판타지도 마찬가지.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도 좋아요나 댓글이 썰렁하긴 마찬가지였다. 당신이 장사꾼이라면 이런 파리날리는 코너에 굳이 투자를 계속할까?
- 네이버 정식연재 작가는 월급 형식의 고정 고료가 지급된다. 작품이 조회수가 낮고 판매가 미미해도 고정비가 나가는 것이다. 당연히 네이버 입장에선 손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꾸준히 쟝르 카테고리 유지하고 작품을 업리스트 하는 것 보면 네이버가 자선활동 하는 느낌이다.
이런 현상은 이제 기이한 형태로까지 발전했다. 예를 들어 여성향 로맨스적 요소를 상당히 가미해 실질적으로 로맨스 쟝르에 포함되어도 상관 없을 작품이 단지 퓨젼이나 미스터리 쟝르로 분류되어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로맨스 독자는 아예 그쪽 쟝르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본래 그 쟝르 팬들은 삽화만 보고 등을 돌린다. 네이버가 뭔가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않는 이상 이런 식으로 쟝르는 고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이전 종이책 시장에서도 그닥 다르지 않았다.
7.2 형편없는 질적 수준
네웹소에서 정규 연재랍시고 연재 중인 소설들의 질은 진짜 형편없다. 뭘 얼마나 써낸다고 쏟아져 나오는 오탈자와 비문들부터 시작해서, 설정의 구성, 전개의 개연성 등 좀 더 깊은 수준으로 걸고 넘어지면 진짜 까도 까도 끝이 없다. 네이버라는 거대한 브랜드라든가 네이버 웹툰이라는 성공작을 보고는 기대하고 갔다가 통수 맞았다고 털어놓는 경험담이 한둘이 아니며, 이들은 아예 네웹소는 소설이 아니라 다른 어떤 대중 문화의 한 종류 정도로 보는 게 좋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네웹소가 다 그런 건 아니고 찾아보면 나름 괜찮은 소설들도 몇 있긴 한데, 진짜 한 손에 꼽을 정도인 관계로 지금 상황에서는 차라리 이쪽이야말로 일부 이단. 쏟아져 나오는 로맨스 소설들 또한 여성 입장에서 보기에도 형편없기는 매한가지라는 평가가 많다. 양로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24] 특히 이러한 질적 저하 문제는 로맨스 소설 독자층 입장에선 남성 독자의 외면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
네웹소 측에서 주 독자층인 초딩 저연령 독자층을 고려하여 일부러 질적 수준을 낮춰 놓고 있다는 의심이 들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행보가 단기적으로는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이놈들이 수십 년에 걸쳐 처절하게 무너져 내려가며 증명해 낸 바가 있다. 이걸 고려해 본다면 정말 네웹소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하겠다.
물론 이 문제는 네이버 웹소설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인터넷 소설, 장르 소설 전체의 문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존의 플랫폼 연재작들도 마찬가지. 다만 네이버는 다르겠지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
7.2.1 교정 안 하십니까?
위에도 짧게 언급된 바 있지만, 진짜 아무리 무료로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것이라고 해도 엄연히 공식 연재인데 기본적인 맞춤법을 지키지 않는 소설들이 많다. 웹툰 때부터 꾸준히 지적 당해오던 영역인데, 적어도 웹툰은 만화라는 핑계를 댈 수나 있었지만[25] 웹소설은 글을 쓰는 것이다. 기본적인 맞춤법을 지키지 못하는 소설들이 정식 연재된다는 것에 충격 받는 독자들도 다수. 맞춤법이 엉망인 소설의 대표로 "장의사라는 직업에 관하여" 가 많이 거론된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올바르게 그 언어를 다루기 위해 문법, 아니 적어도 맞춤법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 소양인데 이런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한 몇몇 작가들의 무책임한 연재로 꽤 많은 네티즌들이 속 터져한다. 특히 네웹소에서 정식 연재 한 번 해보겠다고 아득바득 기를 쓰는 다른 예비 작가들이라면 더욱. 뿐만 아니라 작가가 맞춤법을 무시(...)한 채 원고를 냈을 경우 네이버 웹소설 담당 부서의 교정이 들어가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 이 역시 실행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교정을 거쳤는데 맞춤법이 그따위인 거면... 안습
그나마 최근에 올라오는 것들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잘 맞는 것 같긴 하지만 '다음날'과 '다음 날'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구분법[26] 등을 보면 그냥 한글 프로그램에 붙여넣기 한 다음에 빨간 줄만 다 없애는 식으로 수정하는 것 같다.[27] 즉 전문 교정 교열 편집자가 아니라 그냥 한글 프로그램에 의지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소설로 돈을 버는 입장에서 분명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볼 수 있다.
7.2.2 별점주기 제한
수준 이하의 작가의 작품을 보다가 분노로 낮은 별점을 반복해서 주게 되면 네이버에서 친절하게 별점 주기 기능을 제한한다. 규칙상 최초는 경고, 그 다음부터는 15일, 30일간 별점 기능을 제한하는데, 경고를 받은 후 별점은 커녕 웹소설에 접속한 일도 없는데 15일 제한을 때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해명 가능한 문제인 게, 사실 별점 주기 제한 규칙이 생긴 건 네오타입 작가가 쓴 <앨리스 드라이브>라는 작품 때문이다. 이 작품 자체가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고,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해당 작품에 별점 테러를 가했었다.[28] 네이버 측은 한 번 제재(경고+일시적 잠금)를 가했지만 별점 주기 기능 잠금이 해제된 이후에 재개된 별점 테러로 인해 결국 일반 규칙으로서의 어떤 대응책이 요청되었다[29]. 그것이 지금의 예의 별점 주기 제한 규정이다. '계정 매크로'를 돌려 '별점 테러'를 끼친 게 단순한 '독자 비판 정신'의 일환이 될 수 없음은 굳이 밝힐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앨리스 드라이브> 이전에 별점 주기 기능을 제한한 경우가 있었다.(첼린지 리그에서) 한 네이버 카페의 회원이 올린 소설에 여러 아이디를 이용해서 고의적으로 낮은 별점을 주는 사람이 있어서 카페 장이 네이버에 문의했지만 약한 처벌만 주어졌는데 계속 항의하니까 규정을 만들었다.[30]그 카페에서 있었으니까 알지만 영구 탈퇴 당한 건 안 비밀직접 테러해보니 영구 탈퇴의 울분으로 IP를 추적해서 알아내는 것 같다.
사실상 '별점 주기' 시스템이 무력화 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글의 평가 기준을 독자의 주관에 맡긴 것까지는 좋았으나 최소한도의 글 관련 정보 제공을 무시한 채 별점, 제목, 회차 수만이 노출되는 구조가 가히 기형적이였던 탓이다. 타 사이트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글자수나 Kb 등의 총 분량과 편당 분량을 적시해놓아 본문을 읽기 전에 글의 수준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나 네이버 웹소설의 경우 그딴 거 없다. 거기다 회차의 경우 1페이지씩 쪼개어 올리는 경우 프롤로그 분량으로 10편-20편 도배무쌍이 가능하여 신뢰도가 무척 떨어지는 판국임으로 그나마 양질의 글의 가치 척도는 조회수와 별점 정도밖에 없는 상황. 따라서 본문을 읽기 전에 그것이 지뢰인지 아닌지 감별할 수단은 실질적으로 총조회수와 별점 정도인데 잦은 별점 테러 탓에 네이버 운영진이 시스템적으로 일정량 이상의 낮은 평점에 대해 별점 주기 기능 제한을 설정해둔 결과, '별점 주기' 유저 참여도가 극악으로 떨어져 나가며 존재 의미를 상당분 상실했다. 망했어요.
7.2.3 피드백 없음
작가-작가, 작가-독자 또는 독자-독자끼리 정보를 나눌 공간이 없다. 댓글 창이라는 건 사실 작가의 팬들이 장악한 경우가 압도적이고, 뭔가 비판을 내놓으면 빠들의 쏟아지는 비공감과 온갖 반말, 욕설, 폭언에 묻히기 일쑤인지라, 피드백의 공간으로서는 영 아니올씨다.[31]
위의 별점 테러 문제에서도 언급되었듯 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공간까지 없어 독자는 아무런 힌트도 없이 지뢰 찾기를 하듯 작품을 골라야 한다. 지뢰 찾기는 적어도 지뢰 위치에 대해 힌트를 준다 그 흔한 자유게시판조차 없다.
네이버가 대형 포털이니 블로그나 카페에 검색을 해보면 네이버 웹소설 관련 글을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팬덤 측 대다수가 정규 연재에 관련해서 글을 쓴 것이고, 베스트 리그는 가뭄에 콩 나듯 나오고 있다. 챌린지 리그는 아예 작가의 홍보밖에 없다. 애초에 인지도 없는 챌린지 리그 글을 읽고 그와 관련한 포스팅을 접근성이 떨어지는 다른 공간에다 할 정도로 열정 있는 독자가 어디 있겠는가?
다른 사이트와 비교하자면, 문피아의 경우 한때 독재 논란이 일긴 했지만 감상란, 비평란이 있다. 글 리젠이 뜸하긴 하지만 잘 쓴 비평은 조회수와 추천수가 높기도 하니 어찌어찌 굴러가고 있기는 하다. 그리고 추천하기 게시판으로 마음에 든 작품을 다른 독자들에게 추천할 수도 있다.
조아라의 경우에는 서평이 있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뻘글 투성이이긴 하지만 자유게시판이 매우 활발하다.~~일해라 네이버!
7.2.4 선정성 문제
전체 이용가인 네이버가 미쳤나 봅니다.
우웅~?★ 전체 이용가아? 그게 모예여? 전 그런 거 잘 몰라여♥
2015년 들어서 네이버 로맨스 경향이 저렴 자극성 위주로 더욱 치닫고 있다. 처음엔 그런 소설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갈수록 저질 독자가 늘어나고 그러한 경향의 글에 저질 독자가 많이 붙다보니 네웹소도 작정을 한 듯. '전체 이용가'를 논하던 웹소설 방침이 무색할 정도로 성적인 요소가 다분한 글들이 정규 연재에 등장하고 있다.
정규 연재작인 '고결한 그대'는 베스트 리그에 있던 시절 '패왕색기'라는 제목으로 어그로 인기를 끌던 작품이었으며[32], 최근 15년 2월 신작의 경우 '야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키스와 색기라는 설명을 곁들여 아주 대놓고 19금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사실 로맨스의 특성상 키스, 더 나아가 잠자리 내용이 들어가는 건 보편적인 일이나, 전체 이용가에서는 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초등학생에게 색기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면야 할 말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웹소설에서 제목이나 소제목으로 성적인 상상을 유도하거나 내용으로도 성희롱 논란을 야기시키는 일이 많아졌다. 그냥 다른 사이트처럼 19금 로맨스를 오픈하시길
굳이 예를 들면 '그 모델의 사생활' 29화의 제목은 '포개지는 입술', '겹치는 숨결'이었으며 '내싸랑 님과함께' 제목부터 띄어쓰기가 엉망인 걸 보면 네웹소의 지금 수준을 또 한 번 엿볼 수 있다 13화의 제목은 '그녀, 그와 함께 자다', '원하는 건 너 하나', 7화의 소제목은 '뒤돌아 설 테니 빨리 벗어' 등등.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자극적인 문구가 네이버 메인 화면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네이버 홈에서 웹툰·뿜 섹션 두번째 칸에 웹소설 란이 있는데 대개 일 분만 있다가 입으면 안될까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다가 방심위 등의 철퇴를 맞게 되지나 않을지 심히 궁금하다. 그리고 네웹소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대한민국 제일의 거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관계로, 그 불똥이 네웹소 외의 다른 출판 시장에까지 튀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가 없다.
7.2.5 시장의 문제일 수도 있다
네웹소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시장의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로맨스 소설의 원조 작가는 영국의 브론테 자매나 제인 오스틴이다. 세 작가의 작품은 로맨스 소설의 구조를 닮았다. 고전 소설 춘향전도 따지고 보면 로맨스 소설이다. 하지만 춘향전을 아무도 여성향이라 부르지 않는다. 브론테 자매나 제인 오스틴 작품은 여성향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남성이 읽어도 재미있다. 로맨스 소설이어서 여성향이어서 문제가 아니라 하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
그러나 이에는 반론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 남성 독자들에게 네웹소가 지금과 같은 로맨스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질 좋은' 로맨스 소설을 제공하면 과연 남성 독자들이 돌아올 것이냐는 것이다. 일부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따져보자면 당연히 안 돌아온다. 지금껏 봐온 바와 같이 말이다. 러브 코미디라고 하면 또 모를까, 남성향 로맨스라는 건 다른 여러 장르들과는 달리 2010년대 후반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럴듯한 시장 자체도 존재한 역사가 없거니와 아예 그 개념 자체도 대단히 생소하다.
부남자들이 좀 있다고 해서 BL 매체를 더욱 열심히 올린다면 다른 남성 독자들이 취향 바꿔서 몰려올 것이라고, 즉 진입장벽을 낮춰 대중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할 수 있을까? 현실은 냉정하다. 로맨스라는 것을 두고 절대다수의 남성 독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란, 대체로 '어린 여자애들이 망상하면서 읽는 오글거리는 이야기'라는 수준을 딱 벗어나지 않는다. 유명 작가들의 몇몇 성공작은 시장 현실을 타개하기에는 그 수만으로도 이미 턱없이 부족하거니와, 그 상황을 따져봐도 더욱 부족하다. 이들 작품들은 '로맨스'라기보다는 '문학'으로서 여겨졌기에 남성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고, 춘향전과 같은 것은 로맨스이기에 앞서 고전으로 분류되니 역시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이지, 그것들이 질 좋은 로맨스라서 받아들여진 건 일반적으로 전혀 아니다. 그리고 현재 장르소설 중 '문학'이니 '고전'이니 하는거 모조리 다 빼고 그저 순전히 '로맨스 소설'로서 남성 독자 대중에게 먹힐 수 있는게 있느냐고 묻는다면, 단언컨대 없다. 이러한데 이를 가지고 와서 예로 드는 것은 역시 부족하다는 것.
까놓고 말해서 지금 떨어져 나간 남성 독자들은 그냥 로맨스가 싫은 거고 여성향이 싫은 것이고 그래서 떠난 것이다. 이들은 만에 하나라도 네이버 측에서 다른 장르를 본격적으로 살려주기 시작하면 그 장르 소설로 몰려갈 이들이지, 로맨스 소설을 읽어줄 독자들이 아니다. 이건 지금 대다수의 여성 독자들이 다른 장르 소설을 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장르 선호 부분에서 이미 완전히 다른 것이다.
솔직히 선정성으로 승부하자면 네이버웹소설은 가치가 없다. 공짜로 볼 수 있는 19금 성인 영화가 유튜브에 널려있다. 성적 욕구를 충족하려면 유튜브에 상주하면 그만이다. 네이버웹소설은 소녀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성 경험을 거치기 이전 과도기에 훔쳐보는 대리 연애경험 소설이다. 딱 그 정도 수준에서 이상 이하도 아니다.
만화란 장르는 한국 땅에서 아이의 정신을 몰수하는 나쁜 예술로 취급받았고 바닥부터 성장해온 하위 장르물이다. 만화가는 동료 만화가와 경쟁하며 자생력을 키웠다. 대중성만 지향해도 충분히 존경받을 만큼 대중예술로서 자리를 잡았다.
소설은 다르다. 한국에서 소설은 배운 사람들이 쓰는 지적 유희였다. 작품성과 사회성을 중시하며 지금도 그런 작품만이 제대로 된 소설이라고 말하는 독자들이 많다. 돈만 벌려고 쓰는 소설가는 장르, 순수를 막론하고 지금도 하대 받는다. 그만큼 소설가는 만화가보다 독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7년의 밤’의 정유정 작가만 보더라도 장르 소설가이면서도 문단과 대중의 양다리를 어설프게 걸치고 있다. 장르 소설을 써도 양다리를 걸쳐야 소설가로 취급해 준다. 그만큼 한국 소설 독자는 보수적이다. 이런 보수적인 분위기를 뚫고 아무리 로맨스 소설가라고 해도 무작정 대중성만 추구하기가 어렵다. 이런 현실적인 상황을 무시하고 출판사나 웹소설 연재처가 돈벌이와 조회수만 추구하면 작가의 선택은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돈을 못 벌어도 출판을 목표로 작품성을 추구하거나 눈치 안 보고 극단으로 써서 대박을 치고 빠지는 것이다.
한국드라마를 예로 들어보자. 과거 드라마는 대중성과 상업성을 추구할망정 막장 드라마는 아니었다. 시청률조사가 광고 시장에 도입되면서 경쟁이 가속화 됐다. 시청률을 올리지 못하는 작가는 방송사에서 퇴출당했다. 그러자 드라마가 막장화하기 시작했다. 온갖 불륜에, 근친상간, 살인, 치정 등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장치들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막장의 극은 임성한 작가의 작품일 것이다. 임성한 작가는 막장 드라마를 써서 성공했지만 막장드라마를 썼기 때문에 퇴출됐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요즘 드라마와 비교하면 임성한 표 드라마는 오히려 점잖다. 시청자들은 점점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막장 드라마에 신물이 난 탓이다. 누구의 탓일까. 방송사 탓일까, 방송작가 탓일까. 따지고 들면 모두의 탓일 수도 있고 누구의 탓도 아닌 시장의 탓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 네이버웹소설 운영자 측이나 작가 모두 한국 드라마처럼 시장의 블랙홀에 빠져 들었다고 봐야 한다.
네이버웹소설의 문제는 한국 소설계의 과도기적 문제일 수도 있다. 앞으로 점점 한국 소설계에서 순수 소설은 발판을 잃을 것이다. 소수 문학상 제도만 남아서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다. 장르, 순수를 막론하고 소설가들이 치열하게 시장에서 싸움을 벌이면서 작품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는 곧 온다. 아니 어쩌면 벌써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네이버웹소설 정도로 작품이라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
욕심을 조금 버리고 반보만 뒤로 물러나면 답이 보인다.
7.3 정규 연재
노블레스S는 예전에 돈을 받고 판매했던 물건이라 이럴 줄 알았으면 사서 본 자기는 뭐가 되냐고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있다.
라이트 노벨과는 애매한 거리를 두고 있으며, 2013년 8월 기준으로 정규 연재 되는 작품 중엔 라이트 노벨이 없다. 단, 홍정훈 작가가 연재한 판타지 소설 '검이여 노래하라'의 경우 작가가 직접 라이트 노벨용 원고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봤자 독자 연령층은 그게 그거다 새로이 연재되는 히로인의 사정의 장르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개요나 대사를 보면 심히 라노벨스럽다 그리고 2014년 6월 기준으로 라이트 노벨이 두 작품 연재되고 있다. 2015년 4월 기준으로는, 라이트 노벨 한 작품, 라이트 노벨이라기보단 로맨스로 보는 것이 타장한 작품이 하나 연재되고 있다.그리고 마침내 2016년 8월 형의 그녀와 납치 감금에서 시작되는 우리들의 사바트가 연달아 완결 되면서 카테고리 자체에 연재중인 소설이 하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애당초 라이트 노벨이란 인물 관계 중심의 한 권 완결성을 지닌 것이나, 청소년층을 주 독자층으로 노리는 소설, 심지어는 라이트 노벨이라고 선언한 작품을 뜻하기에[33] 분위기가 가볍다고 무작정 라이트 노벨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34]
아예 소설의 형식에 맞지도 않는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 아무리 공짜라고 하지만 너무하는 수준. 이것 말고도 2014년 초에 '웹소설 섬띵뉴 프로젝트' 수상작이 2014년 중순부터 하나씩 연재가 시작되었는데 모두 소설의 형식과는 거리가 멀다. 이 작품들은 모두 '퓨전'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연재해왔지만, 마지막 작품의 완결과 동시에 15년 1월부로 카테고리가 삭제되었다가 다시 부활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가 없는 장르다. 애초에 퓨전이라는 장르가 애매모호하기도 하다. 퓨전 판타지 참고.
역사/전쟁 장르는 챌린지/베스트 리그에는 있는데 정규 리그에는 아예 단 한 작품도 연재된 적이 없다.
7.4 챌린지 리그
챌린지 리그의 초기에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지금도 난장판이지만
먼저 문제는 올라오는 소설들의 수준. 기본적으로 용량 제한을 전혀 하지 않은 네이버 측의 과실이 크다. 분량은 어느 정도로 하면 되는지 설정을 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A4 분량의 10페이지도 안 되는 소설을 거의 1페이지 분량으로 잘라서 미친 듯이 도배를 걸어놓고 거기에 대량의 친목질을 통해 추천수를 올리는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네이버 웹주작 한 마디로 메모장 잡설이 난무하는 형편. 당연히 추천 게시판은 제 역할을 못하고 출발 지점부터 시망 상태이고 여기에 판갤러들의 가세로 상황은 시궁창.[35]
분량 뿐 아니라 내용의 수준도 대부분 저질. 어디서 베낀 듯한 양판소가 두 자리수의 추천을 먹는가 하면 괴작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거나 기본적인 맞춤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귀여니체의 이모티콘 남발 소설이나 슈퍼주니어와 가히리의 인물들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똥 같은 내용의 팬픽이 실시간 베스트 6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36] 재미 여부를 떠나서 정확한 문법에 진지한 내용의 소설은 그냥 묻힌다. 그런 소설은 평균 조회수가 1~2회. 마치 그렇게 써야 한다고 교육받은 듯 과도하고 장황한 묘사의 남발이나 적절하지 못한 문장 부호의 사용이나 수준 낮은 대사[37]나 협소한 인물 묘사는 올라오는 소설들의 고질적인 문제다. 또한 소재는 참신하고 좋지만 실력이 부족한 작품도 많다. 다시 말해 글쓴이 생각으로는 재미있겠지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다. 재미가 생명력인 장르 소설인데 재미가 없다는 함정
실시간 베스트의 시스템 자체도 문제가 많았다. 초기에는 분류별로 실시간 베스트를 뽑는 기능이 없고 모든 게시판을 싸잡아서 10위까지만 실시간 베스트를 표기했다. 인기 있어 보이는 소설만 올라가고 상당수의 소설이 묻히고 마는 구조다. 다른 소설 연재 사이트(문피아나 조아라 등)가 조회수, 추천수, 선호작품, 신작베스트 등등 여러 방향으로 베스트 작품을 뽑아 많은 사람에게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여러 모로 비교된다. 그나마 3월 6일부터 각 카테고리별로 실시간 랭킹을 따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런 상황이 심했을 때는 분노한 장르 문학도 한 명이 올린 분노의 글이 전체 추천수 1위에 실시간 베스트 2위를 차지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체 추천수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당시 시스템에 대한 불평글로 채워졌다. 이때는 초딩들이 쓴 저질 소설이 60%, 항의글이 30%, 진지한 소설은 고작 10%밖에 되지 않는 상황. 결국 'N의 이야기' 이 N 말고 라는 동화 형식의 글을 필두로 투명드래곤 패러디까지 등장하는 등 장르문학의 새로운 장이 될 거라 여겨진 네이버 웹소설은 풍자문학의 장이 되었다. 그러다 좀 시간이 지나서 별점제가 도입되고 문제가 그나마 고쳐지나 했더니 이제는 소위 리뷰글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아래에 그 'N의 이야기'를 보면 상황이 어땠는지 대충 이해가 갈 것이다.
제목: N모 회사 꼭 봐라 두번 봐라!
옛날 옛날에, N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그 N에겐, 아름다운 새들을 불러오는 신비한 마법의 피리가 있었지요.
어느 날, 왕국의 임금님께서 N을 부르셨어요.
"임금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나는,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새들을 보길 원한다. N아, 너에게 새들을 불러올 수 있는 신비한 마법의 피리가 있다고 들었다. 그 피리를 불어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새들을 나에게 보여주지 않겠느냐? 만약, 할 수 있다면 큰 상을 내려주마."
임금님의 말씀을 들은 N은, 곧 그리하겠다고 대답하고, 집으로 피리를 가지러 갔어요.
피리를 찾은 N은 곧바로 임금님의 성으로 달려갔지요. 하지만 달려가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앞에서 달려오던 또 다른 사나이를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 부딪혀 넘어졌답니다.
"어이쿠야!"
"어이쿠!"
곧바로 일어난 N은 마법의 피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지요. 근데 이를 어째, 피리는 무사했지만 끝에 작은 이가 나가버렸어요.
"아아…임금님에게 이미 약속을 해 버렸는데…어쩔 수 없지, 피리가 완전히 망가진 것도 아니니, 잘만 숨기기만 하면 괜찮을 거야."
그렇게 생각한 N은, 왕궁에 도착하자마자 임금님과 여왕님이 보는 앞에서 피리를 연주하기 시작했어요. 신묘한 피리 소리는 온 세상에 울려 퍼졌고, 곧이어 새들이 왕궁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몰려든 새들은 공작이나 나이팅게일과 같이 아름다운 새들이 아니고, 독수리처럼 사납고, 까마귀처럼 더러운 새들이었던 것이에요!
왕궁은 곧 난장판이 되었어요. 작은 새들은 왕궁 전체에 똥을 싸질러 놓고, 커다란 새들은 사람들을 쪼기 시작했어요.
화가 끝까지 난 임금님은, 곧이어 병사들에게 이렇게 명령했답니다.
"여봐라! 저 N이라는 놈을 가두고 벌을 주어라!"
N은, 자기의 탓이 아니라고 빌었지만, 이미 화가 나신 임금님은, N을 벌주고, 새똥에 뒤덮인 커다란 왕궁을, 혼자서 깨끗이 청소하게 했답니다.
2013년 2월 중순, 네이버 웹소설의 심사방식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글과 퓨전 장르의 글이 1, 2위를 차지했으나 그 두 개 말고는 1페이지가 로맨스로 도배되어 있다. 다른 장르의 작품들은 겨우 턱걸이만 하고 이어서 올라오는 로맨스 소설에 밀려 떨어지는 중. 이쯤 되면 네이버 웹소설이 아니라 네이버 로맨스 소설로 바꿔도 이상할 게 없어보일 지경으로 로맨스의 비중이 높다. 귀여니가 괜히 인기를 얻은 게 아니라는 반증. 이제 양산형 로맨스 소설, 줄여서 양로소가 인기를 얻을 것이다
순위권 소설의 댓글 전반이 자신의 소설 홍보 및 친목질로 도배된 상황. 이제는 별 시덥지 않은 소설이 실시간 랭킹 순위권에 올라오면 이를 틈 탄 사람들이 그 작품의 댓글란에 작품 홍보를 해댄다. 하라는 감평은 안하고
일부 독자들은 '네이버가 웹툰으로 재미 좀 봤더니 소설도 같은 줄 알았나 보다'라는 식으로 깠다. 실제로 그걸 목적으로 만든 건데?
다만 나이가 어리다고 소설을 까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잘 쓰는 사람이 있겠는가. 오히려 어릴수록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일반 문학 소설을 기대했는데 실망한 사람도 적지 않은 걸로 보인다. 사실 잘 쓰면 일반 소설이나 장르 계열이나 실망할 이유가 없다. 장르 쪽이 안습만 아니면
현재에 이르러서도 이런 문제점들이 고쳐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친목질로 순위, 인기도 조작이 횡행하며 경쟁자 견제를 위해 별점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판갤러들 말로는 인맥이 없으면 인기를 얻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랭킹 외에는 자기 작품을 드러낼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친목질로 랭킹에 올린다고. 심지어 이런 친목질과 조작질이 필수라고 한다. 한 마디로 초기 서비스 실패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문제는 네이버가 고칠 생각이 없다
위의 문제를 한 문장으로 줄이자면 마굴이라는 조아라와 마교라는 문피아가 한 수 접어줘야 할 지옥.
7.5 베스트 리그
고생고생하며 베스트 리그까지 올라가도 그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다. 이 작품은 지뢰가 아니라는 보증밖에 안 된다. 최근에는 지뢰작들도 조회수가 높고, 연재 주기만 빠르다면 베스트 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
베스트 리그에 올라가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미리보기 서비스를 신청하여 자신의 작품을 판매 가능인데 다른 웹소설 사이트에서는 모든 아마추어들에게 주는 기능이다. 네이버 유료 연재의 장점이라면 매출액에서 작가 몫이 매우 크다는 것. 70%를 작가에게 지급한다.
챌린지리그의 표지를 달게 만든 후부터 평균 조회률이 더 떨어졌다. 표지를 랜덤으로 만들어 놓고 선택하게 해서,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인데도 똑같은 표지에 묻혀 작품의 개성을 잃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수준이 더 낮아보인다. 차라리 챌린지리그는 표지가 생기기 전이 훨씬 좋고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혜택은 정식 연재로 승급하는 길밖에 없는데 문제는 잘 안 뽑는다. 네이버 웹소설은 기존 작가의 차기작, 아니면 기성 작가가 네이버 웹소설에 직접 투고해 심사에 통과한 작품들만으로도 신작을 채우기 벅찬 모양이다. 베스트 리그 서비스 시작한 지 거의 1년이 지난 2015년 3월 말 기준으로 베스트 리그에서 정식 연재로 승격한 것은 겨우 다섯 번(총 6작품)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베스트 리그 승격이 1달에 한 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로또급 확률. 그나마 로맨스 작품은 가능성이 있지만 베스트 리그 작품 과반수가 로맨스라는 걸 감안하면 그게 그거. 레드 오션
아마추어 작가를 길러내겠다는 네이버의 말이 무색할 정도의 일도 있다. 기존에 연재하던 베스트 리그 로맨스 작가나 로맨스 작품이 종종 특정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뒤에 정식연재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승격제도도 아니고, 꼭 출판사를 끼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처럼 보여서 정책과 맞지 않은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그것도 100% 로맨스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더 나아가 서비스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승격되지 못한 장르도 있으니(판타지, 미스터리, 라이트 노벨, 퓨전) 웹툰처럼 내부 작가를 양성하여 판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무색할 지경에 이르렀으며, 챌린지 리그만 존재할 때보다 승격이 더욱 별따기가 된 상황인지라 베스트 리그 작품들은 연재 도중 출판 계약을 맺어 사라지거나, 연중하는 일들이 많은 듯하다. 그나마 판타지, 미스터리, 라이트 노벨은 상위 리그가 존재하기라도 하지 정식 연재작이 아예 없어 카테고리가 왜 있는지조차 의문스러운 역사/전쟁 쪽 소설들은 승격할 전망 자체가 없다. 당연히 베스트 리그에서도 역사/전쟁 카테고리는 연중이 속출한다.
사실 네이버가 승격한 소설 중에서 로맨스를 제외하면 '망했다' 수준의 처참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 꽤 존재하는데, 그런 이유로 인해 승격을 꺼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 관해서는 누가 봐도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실패의 근거가 있다. 1. 인기도를 무시하고 뽑아 올린 글 들이다. 2. 소설의 기본을 갖추지 않은 글이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어쨌든 인기도를 반영하지 않은 탓이 제일 크다. 인기도에 따라 뽑혀올라간 글은 대체로 성공했다. 그곳에서 인기 있는 글은 인기 있는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하니 망할 수밖에. 그렇다고 해서 정식 연재, 베스트 리그, 챌린지 연재의 인기글 주제나 성향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어쨌든 실패에 대한 압박이 있는지, 예를 들어 A주제의 글이 인기를 끌고 있으면 외부 인물 중 A와 비슷한 주제로 작성된 글을 섭외해 연재하기도 한다. 아마도 이름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의 경우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니 내부에서 인기도가 보장되었는데도 왜 그런 뻘짓을?!
8 웹소설 공모전
- 내가 그린 꽃길. 장지혜
화창한 봄날 , 벗꽃이 가루처럼 흩날리는 4월의 어느날 난
꿈에 그리던 그 남자와 결혼을 한다. 사랑하는 외할머님, 엄마,아빠 그리고 많은 친척들과 지인들 앞에서..
난 소리쳤다. 엄마! 나 행복해 라고.
결혼식은 성대히 내가 그리던 환상처럼 진행됐고 끝나고 부모님께 인사하는 순서에도 내 입가엔 미소만으로 가득했다.
"엄마, 할머니 잘 다녀오겠읍니다."
"그래, 아주 푹쉬다 오거라, 수고했다" 만족하시는 할머니를 부추기시며
"박서방 피곤하지? 어여들 떠나, 곧 어두워 지니까, 그리고 희재 너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내심 어두운 얼굴빛이
비춰질까 고개를 돌리시는 엄마의 손을 꼬옥 잡으며
" 나 진짜 행복해. 우리 잘 다녀올께요. 열흘뒤에 봐, 엄마"
손을 바삐 휘져으며 안녕인사를 한 우리는 신혼차에 몸을 실었고 이내 이 차는 우리를 인천공항으로 모시고 왔다.
8.1 제1회
2013년 4월 9일부로 네이버 제 1회 로맨스 소설 웹소설 공모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종료되었다. # 그러나 공모전 초기에 우려했던 대로 공모전 결과에 대해(주로 개인 블로그 위주로) 엄청난 불평이 쏟아져 나오는 중.
애초에 대상부터 본상까지 수상한 작품 중에 로맨스 본상 하나만 빼면 전부 평균 조회수가 200 미만[38]이라는 것은 공모전의 기본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조회수-추천수 점수를 상당히 무시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이런 요소는 참고만 하고 심사위원단 마음대로 뽑은 셈.
그 결과 각 장르별 조회수와 추천수에서 탑을 달리고 있던 작품들은 전부 데꿀멍 상태. 심지어 무협 부분에 본상으로 뽑힌 '조선환세록'의 경우 조회수 평균 100 미만에 별점은 7점대이다.
당초에 조회수나 추천수를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콘텐츠 창작 작업에 반드시 필요한 검증절차'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하면 언행불일치 정도가 아니다. 웹툰 시스템으로 치자면 수두룩한 베스트 도전 작품들을 놔두고 도전 만화란에서 심사원단의 입맛에 맞는 수상작들을 뽑아간 셈.
사실 작가들이 개인적으로 원고를 투고하고 자체 심사위원단이 평가하는 식의 평범한 공모전이었다면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공모전과 차별화를 둔답시고 누구나 볼 수 있고 조회수나 추천수가 영향을 많이 받게 하겠다고 판을 벌여놓은 것이 문제.
또한 각 장르별 당선작의 비율에도 문제가 있다. 대상을 수상한 '이매망량애정사(魑魅魍魎愛情詞)'는 SF&판타지 란에 올려진 작품이지만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 실체는 판타지의 탈을 쓴 로맨스 소설이고 트와일라잇?! 5개의 장려상 부분은 로맨스·로맨스·로맨스·로맨스 SF라는 심히 안습한 비율을 보여준다. 심지어 무협은 있지도 않아 SF는 판타지랑 세트 취급이냐
사실상 각 장르에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본상을 제외하고선 전부 로맨스로 도배된 것이나 마찬가지. 이렇듯 수상작들이 로맨스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까닭에 '여기가 인소 공모전이냐!'라는 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아니 이제야 알았나?!
일단 심사위원을 잘 살펴보면 MBC 드라마 PD가 무려 셋이다. 출판사 쪽에서도 심사위원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PD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결국 공모전 자체가 드라마화나 영화화, 혹은 웹툰화를 염두하는 것으로 흘러갔다는 것. 같은 로맨스라고 해도 드라마화가 힘든 서양식 판타지 배경의 로맨스는 수상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결국 공모전의 진행방식 뿐 아니라 수상 기준을 비롯해서 초반 공지부터가 완전히 잘못되어 있었다는 결론. 드라마화될 것을 염두에 두었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공지하고 뽑을 것이지 처음엔 마치 다양한 장르를 망라할 것처럼 허풍을 떨어놓고 자기 멋대로 뽑을 것이면 공지의 의미가 없다.
8.2 섬띵뉴 프로젝트
요약하자면 형식 파괴 프로젝트.
2014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열었으며 이메일 공모 형식으로 열었다. 작품 기획안/시놉시스 + 5회 이상의 원고를 제출해서 총 세 작품을 골라 200만원을 주고 정식 연재를 시켜준다.[39]
이 공모전의 특징을 적으려면 형식이 엄청 자유롭다는 것. 300자 소설, 55단어 소설, 대화로만 이루어진 소설, 포토소설 기타 등등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작품과 형식이면 모두 좋다고 하며 텍스트 이외에 이미지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동영상, 음악, 플래시 등의 활용은 제한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플래시 제한이 없었다면 이것과 비슷한 게 나왔을지도
네이버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쉽고 빠르게 읽히는 강렬한 텍스트, 혹은 사진으로 전환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물론 수상작 중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소설의 형식을 깨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상작들을 보면 소설의 형식을 깨는 것에 몸을 사리고 있다.
수상작 '언어영역 완전정복'은 다른 매체로 재탄생하기 위한 각본의 연장선이 될지언정, 색다른 '소설'로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현재 연재하고 있는 웹소설 가운데 꼴찌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결이 나고 말았고, 완결된 작품들 안에서도 꼴찌 신세다.
그나마 '채널나인'이 체면치레 했다. 채팅소설이라지만 일반 소설묘사부도 존재하고 있는데, 채팅만 나왔을 때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험이 아닐까 싶어보인다. 다른 두 작품에 비해서 완결까지 반응이 상당히 괜찮다.
'계와 과학자'는 여러가지로 복잡한 작품. 신선하다는 반응은 있는데 주인공의 성격이나 이런 부분에서 신선하다고 해서 문제다.[40] 이 소설은 포토소설이라는 테마를 달고 나온 섬띵뉴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중간중간에 들어간 포토에서 별다른 느낌이 없다는 어마어마한 약점이 있다.
그냥 사진을 삽화 대신 쓴 느낌이 강하다.[41] 단지 사진만 많아 포토소설이 아니길 빈다 이 항목을 본 작가의 반응.[42] 결국, 완결된 언어영역 완전정복의 뒤를 이어받아 현재 연재 중인 작품 가운데 꼴찌를 차지하게 되었고, 완결이 될 때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이런 작품들을 과연 '소설'로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생긴다. 언어영역 완전정복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좋게 말해 희곡에 가깝다는 느낌이 더 크다. 채널 나인도 비슷하다. 소설과 채팅을 섞긴 했지만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해된다. 나쁘게 말하자면 대사만 있는 썰 억지로 좋게 보자면 기존의 형식을 부숴서 신선하고, 소설 말고도 다양한 장르를 망라할 수 있다고 말하겠지만 나쁘게 보면 소설도 아닌 것들을 소설로 둔갑시켜 내보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소설의 형식 파괴라는 점이 얼마나 흥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 그만큼 충격스럽고 신선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게 거꾸로 독이 되어 무시만 받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위의 작품들은 현재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 중인 작품들 가운데서도 조회수 순위가 밑바닥을 돌고 있다. 채널 나인 혼자서 분발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미스터리 같은 비주류 장르 작가들의 차기작을 겨우 쫓아가는 성적일 뿐, 사실 이것도 놀랍다 섬띵뉴의 초기 목표치를 채우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클리셰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떠올려보자.
미리보기 시스템에서도 그다지 힘쓰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뿍 북스 앱 장르소설 코너에서 웹소설만 따로 떼서 판매순[43]으로 나열하면 언어영역 완전정복은 무료 소설만 빼면 거의 꼴찌고, 채널 나인도 하위권이다. 조회순으로 바꿔도 마찬가지. 웹소설 본진에서 힘을 못 써도 N스토어나 네이버 북스에서 상위권이면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44] 위의 소설들은 N스토어나 네이버 북스에서조차 부진하고 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채널 나인이 혼자서 이끌고, 체면치레를 해줬다. 네이버 웹소설 쪽에서는 소설의 형식을 부수거나 다른 매체를 합쳐 읽기 쉽고 쓰기 쉬운 작품들로 독자들의 눈을 끌고 웹소설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 했겠지만 실제로 했을지는 둘째 치고 끝내 쥐도 새도 모르게 실패한 프로젝트가 되었다. 아마 앞으로는 이런 형식의 작품들을 네이버 웹소설에서 찾아보지 못할 듯하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나 사족을 달아보자면 네이버 웹소설 쪽에서는 소설의 묘사나 서술을 사진이나 대본소설로 바꾸기 쉽고 읽기도 쉬울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진짜 했을지는 넘어가고 그러나 네이버 웹소설 쪽에서 한 가지 떠올리지 못한 게 있는데, 장르의 형식이나 클리셰를 부수거나 비틀기는 쉽지만 그것을 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꾸며내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 이 어려운 작업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인 작가들에게 맡기니 제대로 될 리 없었다.[45]
최종 성적으로 본다면 채널 나인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게 섬띵뉴 프로젝트의 성과라고 보긴 힘들다. 왜냐하면 채팅 소설로서의 신선함보다는 스토리의 탁월함과 흡입력으로 호평을 받은 쪽이기 때문이다. 물론 채팅도 잘 살렸다. 정신 사나울 정도로 너무 잘 살려서 문제지 채널 나인은 섬띵뉴 프로젝트의 성과라기 보다는 거의 개인 역량에 의한 성과라고 봐도 괜찮을 수준이다.
2014년 12월 30일부로 세 작품 모두 완결이 난 상태다. 차기작을 준비중이라고 하지만 퓨전 장르가 완전히 사라졌으니[46] 수상자 세 사람 모두 퓨전과는 관계가 없는 작품을 들고 나올 듯 보인다. 결국 섬띵뉴 프로젝트는 네이버 입장에서 그저 한 번 건드려본 프로젝트라는 이야기다.
8.3 제2회
제1회 공모전에서 벌어진 병크로 장난 삼아 말했던 네이버 웹소설 로맨스 공모전이 진짜로 열렸다.
잘도 이런 미치광이같은 짓을!
공모전 이름은 '네이버 웹소설 제2회 공모전 2014 로맨스 피크닉'. 2014년 5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고, 6월 24일부터 7월 30일까지 심사를 한다. 수상작 발표는 2014년 7월 31일.
제 1회에서 받은 비판을 수용하여 아예 로맨스 장르만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무슨 마약하셨길래 이런 생각하셨어요? 다른 장르로 써도 되지만 주 장르를 로맨스로 깔고 공모해야 한다. 로맨스 소설만 심사하는 것은 네이버 웹소설 주 독자층이 대부분 여성들이고 로맨스 소설들이 조회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네이버 웹소설을 시작한 이유가 장르문학의 활성화인 만큼 다른 장르 팬들의 지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 줄 알았으나 반 년 뒤, 판타지 장르만 뽑는 공모전이 열리면서 제2회부터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공모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2회 공모전은 단지 '로맨스'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연 공모전이었던 것. 제2회 공모전 공지사항을 자세히 보면 "매 시즌마다 느낌 있는 주제로 진행될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의 첫 테마가 열렸습니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이 테마 공모전이라는 개념이 공모전 공지에 단 한 줄에만 나와 있고 FAQ에는 언급이 안 되어 있어 오해가 빚어진 것.
문제는 최소 연재 회차와 회당 원고 분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쥐꼬리만한 분량으로 마구잡이로 찍어댈까 우려되는 바이다. 이에 대한 문제는 네이버가 챌린지 리그에서 겪어봤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모양이다. 심사기준은 별점을 제외. 조회수, 관심작품등록수, 덧글 등 적당히 참고하여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한다.
제1회 공모전보다 나은 점을 꼽으라면 운영진 쪽에서 기존에 나왔던 작품들을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출품작을 따로 내서 그것들로만 심사를 한다는 것이다. 아예 따로 챌린지 리그에 공모전 카테고리를 만들어 출품작들만 감상하는 것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기존에 연재하던 작품들도 작품 설정을 바꾸면 출품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인지도를 통째로 이용하는 셈이므로.
2014년 7월 31일 제 2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로맨스 피크닉) 공모결과 발표.
1회 공모전에 비해 비교적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다는 느낌. 특히 청어람, 신영미디어, 가하 등 탑 장르소설 출판사 편집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47], 기본기가 없는 글들 자체를 솎아낸 듯한 느낌이 있다. 대체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공모전 결과가 나왔다고 보이며, 특히 관심작품 등록 수가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즉, 네이버 내의 독자 인기에 따라 상을 주지 않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어 보인다. 공모전 수상작 5편이 정식연재로 진출함에 따라, 수준 관리가 안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네이버 웹소설 정식연재 포맷의 질적 향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들이 2014년 10월에 전부 연재를 시작한다.
8.4 제3회
제3회부터 1년 주기가 아닌 6달 주기로 공모전을 열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접수는 2014년 11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심사는 2015년 1월 2일부터 2월 23일까지이고, 수상작 발표는 2월 24일에 한다. 심사 과정은 제2회 때와 마찬가지로 조회수, 관작수 따위로 1차 심사를 거쳐 장르소설 전문가들에게 2차 심사를 맡겨 수상작을 뽑는다.
제2회 때는 로맨스 장르만 받은 공모전이었다면 제3회는 판타지 장르 공모전. 공모전 이름은 '킹 오브 판타지'. 제2회부터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공모전을 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2회에서는 이 테마 공모전이라는 개념이 공모전 공지에 단 한 줄에만 나와 있고 FAQ에는 언급이 안 되어 있어 '이제부터 로맨스만 뽑는다'는 오해가 빚어진 것. 다행히 제3회 공모전 공지사항에는 FAQ에 언급되어 있다.
테마 공모전 방식은 아무래도 제1회 공모전에서 로맨스가 강세를 보이자 내놓은 해결책으로 보인다. 제1회 때 로맨스 장르가 다른 장르들을 묻어버리자 아예 따로따로 심사하여 다른 장르를 묻히지 않게 하려는 심산인 듯. 다만, 네이버 웹소설 이용자 대부분이 여성층이라 무늬만 판타지이고 로맨스가 중심인 소설이 뽑힐까 우려하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12월 정식 연재 작품 중 로맨스 카테고리에 들어가야 할 글을 판타지, 미스터리에 각각 집어넣으면서 이러한 우려를 확신시키고 있다. 덕분에 로맨스 작가들이 대거 판타지로 글을 이동시키거나, 새 연재를 진행함으로써 판타지 카테고리가 로맨스 식민지화 되어가는 상태.
공모전 진행 방식은 제2회 때랑 똑같다. 제2회 때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기존 작품도 출품 가능, 글자수 제한 없음도 그대로다.
12월 31일 기준 약 6000건 이상이 공모전에 참가했으며, 후에 글을 삭제하는 사람이 있어서 작품 수가 조금 줄어들었다. 참가자는 처음 글을 올린 작가부터 꾸준히 연재한 챌린지 작가와 베스트리그 작가, 심지어 현재 정식 연재를 하고 있는 판타지 작가와 로맨스 작가까지 참여했다. 짜고 친 고스톱 소리 안 나오려면 거르겠지만, 당선돼도 볼 만할 듯
앞으로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공모전을 열기로 했으니 이후에는 무협 장르, 미스터리, 라이트 노벨 순으로 한 번 돌 듯 싶다.[48] 그 다음에는 특정 주제나 아예 백일장처럼 단어 하나 주고 그걸 소재로 쓰라고 할지도... 물론 드립이지만 로맨스 공모전도 한때는 드립으로 끝날 줄 알았지
제 1회 공모전의 재림...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저평가 받은 공모전.
네이버의 1차 선정 후 5800여개의 작품 중 47개의 작품이 선정되어 2차 심사에 들어갔다. 그 중에서 SF는 한 편도 없었으며 최종 당선작은 이세계 진입물 두 편(+로맨스)과 전형적인 판타지물이 최종 확정되었다.
일단, 당선작 전부 조회수와 관작수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심사에 논란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한 회 조회수가 100을 넘지 못하는 편도 있었다. 이것이 1차 심사에서 작품 인기도를 반영한 게 맞는지 의문을 일으킨 모양이다. 제3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에 참가한 문피아 유저의 후기 참고.[49]
이 때문에 문피아에서는 심사위원의 자질에 대해 논란까지 생겼다.[50] # 하지만 심사위원의 경력이 충분하다는 반박 댓글 또한 많으니 직접 읽고 판단하도록 하자. (참고: 심사위원 자질 논란 글에 반박 댓글을 단 사람이 남긴 글) 이에 대해 심사평이 짧고 당선작의 장점만 써서 자질 논란이 생겼다고 보는 관점이 있다.
여담으로 제1회 공모전 이후로는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에 대한 반응이 거의 없다. 아무래도 제1회 때 생긴 병크+초기 챌린지 리그 서비스 실패가 너무 큰 탓에 독자나 작가들이 많이 빠져나간 모양이다. 아마도 이번 공모전으로 더 많은 작가가 빠져나가지 않을까 싶다. 다음 공모전에서는 더 줄어들 듯
얼마 없는 반응 중에서도 장장 4달에 걸친 공모전이라기엔 너무 맥빠진 결과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소재의 신선함, 대중평가 가중치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평범한 소재가 선택되었다는 것과 로맨스가 가미된 글이라는 점, 이미 위에도 언급되었다시피 그닥 인기도와 상관 없는 글이 당선되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며 특히 대중 평가에 관해서는 두가지 견해로 나뉘는데, 첫째는 모든 글을 꼼꼼이 봐주었다는 의견, 둘째는 그 덕분에 심사기준이 모호해졌으며,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글을 선택했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말에 따르면 # 한 달 동안 47개의 작품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는 건 남은 한달 동안 네이버 운영진들이 5800여개의 글을 봤다는 소리가 된다. 웹툰 웹소설 팀이 10명 남짓이라는 데서 이미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다 1인당 몇 개씩 본 뒤 좋아하는 글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는 러시안 룰렛 형식(전적으로 읽은 이의 취향에 달린 무시무시한 방법)과 모두가 5800개를 보고 공정히 판단했을 지도 모른다는 방법 등 내부인이 아닌 이상은 알 수는 없으니 어떤 방식으로 선택한 것인지는 미궁 속으로...
그러나 막상 연재가 시작되고 보니 킹스 앤 데빌과 아나하라트 - 공주와 구세주, 환수의 소원은 나무위키에 문서가 생기고 거기에 상당히 평가가 좋게 써져 있어서 작품성에 문제가 있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제1회 공모전과는 달리 드라마화를 비롯한 미디어믹스 전개를 염두에 두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하필이면 사람들 관심이 사그러진 때에 당선이 되는 바람에... 안습. 1회때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이전 걱정거리로 나타났던 정식연재 작가의 당선은 당연히 없었으며, 2회 때와 마찬가지로 베스트리그 작가도 당선되지 못 했다.
8.5 제4회
2회의 로맨스, 3회의 판타지에 이어 이번에는 슬로건을 「러브 앤 히어로」로 하여 장르를 로맨스와 무협으로 못박았다. 접수는 2015년 4월 13일부터 6월 7일까지, 심사는 2015년 6월 8일부터 7월 21일까지이고 수상작 발표는 7월 22일에 한다. 심사 과정은 작품 인기도와 내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로 하는 1차 심사를 거쳐 장르소설 전문가들에게 2차 심사를 맡겨 수상작을 뽑는다. 로맨스 3명(또는 팀), 무협 2명(또는 팀)에게 각각 1천만원씩과 정식 연재의 기회 부여. 순위 같은 건 없다.
공모전 진행 방식은 그 전과 같다. 정식으로 계약한 적만 없다면 기존 작품도 출품 가능, 글자수 제한 없음도 그대로다. 2회 때부터 한 방식이 이대로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 3회 때의 예상대로라면 미스터리, 라이트노벨 둘 중 하나가 다음 차례가 될 듯. 아마도 판타지와 섞어서 판타지+미스터리(+라노벨) 정도가 될 듯 하다. 버린 자식인 역사/전쟁은 그냥 포기하는 게 마음 편하다.
시작 전부터 흠을 잡자면 이미 2회 때 써먹은 로맨스 테마를 다시 꺼내들었다. 위에 써놓긴 했지만 독자층 대부분인 여성층을 노린 마케팅인 듯. 어차피 무협 단일로 공모전을 열어봤자 무협의 탈을 쓴 로맨스가 연재될 것이 뻔한지라 이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다. 거기에 여성층들은 무협에 별로 익숙하지 못하니 로맨스와 병행하여 공모전 작품을 늘릴 속셈인 듯.
4월 14일 시작부터 망조가 들기 시작했다. 2014년 로맨스 소설 공모전에 출품했다가 떨어진 작품을 다시 제출하는 응모자들이 많았다. 사실 공모전의 특성상 이전에 제출했던 것들은 '안 된다.'고 생각하며 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나, 웹소설 공모전은 연재하던 소설도 제한없이 출품가능하다 보니 작년에 써먹은 소설을 이번에도 써먹는 듯하다. 만약에 작년에 당선되지 않고 챌린지에 머물던 작품이 당선되면 그것도 웃길 듯 덕분에 로맨스는 첫날부터 850여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덧붙여서 무협은 70여개의 작품 뿐이다.
심사위원 및 최종 결과 발표. 하지만 더 말할 것도 없이 독자들의 관심은 이미 사그러진 상태. 그리고 네이버는 로맨스 보는 눈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확인시켜주었다. 심사평과 소설이 매치가 안됨.
8.6 제5회
2회의 로맨스, 3회의 판타지, 4회의 로맨스와 무협에 이어 이번에는 퓨전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니까 무협 뿐 아니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세계를 배경으로 로맨스를 쓰라는 거다
접수는 2015년 11월 10일부터 2016년 1월 4일까지, 심사는 2016년 1월 5일부터 2월 24일까지이고 수상작 발표는 2월 25일에 한다. 심사 과정은 작품 인기도와 내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로 하는 1차 심사를 거쳐 웹소설 전문가들에게 2차 심사를 맡겨 수상작을 뽑는다. 총 3천만원의 상금을 준다는데 몇 작품이나 뽑을 것인지는 공지하지 않았다.
완성도, 창의성, 대중성에 모바일 친화도까지 심사하며 다양한 장르 요소의 결합을 통해 퓨전 소설임이 플롯에서 명백히 드러나야 한다고 한다.
심사위원 및 최종 결과 발표. 예정대로 2월 25일 최종 수상작 세 편을 발표했다. 네 다음 로맨스
8.7 제6회
'두유필(筆)잇'이란 제하에 모처럼 장르 제한이 없는 공모전이다.
접수는 2016년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접수 마감 후 10월 31일까지 내부심사를 통해 본선작 100편을 가리고 이를 대상으로 다심 본선심사를 20일간 거쳐 11월 21일 최종후보작 20편을 공개한다. 그리고 22일 부터 12월 5일까지 20편을 대상으로 독자투표를 실시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이전과는 조금 색다른 방식을 취하고있다.
팬픽을 제외한 모든 장르 참여가 가능하고 본선심사 후엔 독자투표로만 결정을 하는 방식이다. 이전 공모전 수상작이 완성도와 관계 없이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려는 수단인 듯.
최종 선발 역시 수상작만을 가리는 것이 아닌, 카운슬링을 거쳐 정식연재 기회를 제공하는 후보작 선발까지 포함하고 있다. 공지만 본다면 다양한 장르의 수상작을 내기 위한 장치들은 있어 보인다.
9 사건·사고
- 2013년 6윌 5일 오전, 원래 6월 6일 연재시작 예정이던 '장의사라는 직업에 관하여'가 올라왔다 삭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공모전 본상 수상작이었던 '아씨는 고시생'은 연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2013년 8월 31일 연재분 이후로 휴재했다. 재연재 날자가 다가오자 1차 휴재 때처럼 1주일 추가 휴재를 했는데 휴재 기간 동안 댓글창에선 지속적인 장기 휴재로 작가빠들과 작가까들 사이에서 일주일간 격렬한 키배가 일어났으나 대부분의 댓글이 삭제되었다. 그러다 2013년 10월 8일, 결국 무기한 휴재 공지가 올라왔다. 이유는 작가의 원고 펑크,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한 편도 못 써서 담당자 사과글을 올리고 완결 표시가 붙어있다. 웹툰 특수 영능력 수사반과 비슷한 경우. 2013년 10월 9일 현재 댓글창은 '프로 의식이 부족하다' vs '사정이 그렇다는데 봐주자' 상태.
- 네이버 웹소설 '엘리와 늑대와 메르헨'의 삽화가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독자들의 의견으로 삽화가 교체. 첫번째 삽화가인 제이를 대신해 삽화를 맡게 된 CR의 일러스트가 트레이싱으로 판정되어서 또다시 삽화가가 교체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세 번째 삽화가인 천경이 삽화를 맡았다.
- B 출판사의 난입. 2013년 11월부터 네이버 웹소설에 등장하기 시작한 B 출판업자. 그들은 자사의 소설 중 일부를 무료공개하는 형식으로 챌린지 리그에 입성했다. 그와 동시에 N스토어에서 유료 미리보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챌린지 리그 독자들 중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게 만들며 작가와 독자에게 쌍방 이익을 주는 형식으로 중간 역할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번 재미를 맛 본 그들이 계속해서 줄기차게 후속 작품을 연발하였고, 급기야 챌린지 리그 인기 신작과 주간, 월간 인기작을 대부분 차지하게 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 되었다. 이후 '네이버 작가들 매니저'를 자청하여 아마추어 작가들까지 포섭해가면서 차츰 세를 늘렸으며, B 출판사와 연계된 소설을 소속 작가들끼리 서로 소개해줌으로써 관작을 늘려 동반 인기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첫 베스트리그 진출작 263편 중 65편이 B 출판사에서 탄생하였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이 일반 작가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네이버 웹소설이 아니라 B 출판사 멀티 소설란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중이후 베스트리그에서 출판사 로고를 표기한 책표지를 썼다가 더는 봐주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네이버의 제제를 받고 출판사 로고가 사라졌다. 현재는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B 출판사 소설과 일반 소설이 구별되지 않는 상태.구별되지 않는 소설들이 가장 무서운 법
- 네이버 웹소설 '가면 속 그대' 9회차 분량에, 톱스타 연예인 남자 주인공이 성희롱(여자 가슴골에 싸인, 탈의한 채 강제 키스)을 팬 서비스라고 미화하는 장면이 논란을 일으켜 많은 독자들이 해당 내용을 비판했다. 그러나 소설은 소설로 보자, 요즘 소설 다 이 정도는 기본이다, 여자 주인공이 반격을 했으니 성희롱이 아니다 등 위의 부적절한 내용을 합리화하며 무리한 쉴드를 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독자들이 있었다. 작가 '손작가' 또한 비판의 시선을 보고 '(소설의 완성도를 위해) 남자 주인공 네가 욕 좀 먹어 줘야겠다'라며 소설의 완성도를 부적절한 내용으로 채우려 한 본인 역량을 반성하는 대신, 책임을 남자 주인공에게 전가하는 반응
소설은 제가 썼지만 잘못은 남주가 했다구요을 보여 더욱 욕을 먹었다. 이에 11회차가 연재될 시점에 작가는 사과와 함께 해당 9회차의 내용을 수정했다.
- SF/판타지 카테고리에 연재 중이던 '영원의 밤' 조기완결. 네이버 북스에서 미리보기가 125화까지 나와 있었지만 90화로 조기종결 되었다. 이유는 성적 부진. 하지만 연재 당시 카테고리 인기순위 2위였기에 완결 이유가 조금 의아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더욱 인기 없는 작품들도 미리보기를 제공한 곳까지는 연재가 되었었기에, 이번 일은 누구도 예상 못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어쨌든 작가였던 백묘는 차기작으로 이미 로맨스를 들어간 상황이지만, 여태껏 이중으로 연재했던 작가들이 여럿이었던 만큼, 90화 댓글에서는 이번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독자의 성토가 줄을 이었다.
- 2015년 6월 19일, 고결 작가의 로맨스 작품인 '끌림의 미학' 19화[51]에서 인터넷 기사를 무단 도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기자의 말로는 허락을 구하러 온 적이 없다고 한다.[52] 디시인사이드 웹소설 갤러리에서 의혹이 제기되었으며[53] 점점 논란이 심해지자 작가는 블로그에 맨 처음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하고[54] 도용을 인용으로 덮으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55] 다른 회차에서 또 도용이 나오자 독자들이 폭발하여 본진과 N스토어에서 항의가 빗발치듯 올라갔다.
물론, 빠들은 그런 거 없고 무조건 쉴드짓결국, 작가는 6화 작가의 말과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몇몇 독자들은 작가의 전작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필이면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으로 시끄러운 와중에 일어난 일이라 항의가 더 거셌다.순수문학이든 장르문학이든 난리가 아니다.이밖에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표절을 했다는 말이 있지만 정확한 증거가 없어서 이에 대해서는 불명.[56]
결국 네이버가 대책을 내놓았다. 연재를 중지하고 해당 작품은 웹소설 및 미리보기에서 모두 삭제한 다음 미리보기 구매분은 전액 환불하는 조치를 취했다.
- 6월 28일. 장담 작가의 강호제일 해결사가 130화에서 연재를 종료하고 그 이후 분량을 유료로 전환하여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처음부터 유료 연재를 한 것도 아니고 "130화까지만 무료 연재한다"는 계약 내용도 연재 시작 전에 공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일방 통보라 독자들과의 약속도 어기고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안본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 정식연재 중인 왕기대 작가의 그 남자 밥해주기가 표절의혹이 제기되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드라마 주군의 태양과 비슷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 기사 무단 도용 사건을 벌였던 고결 작가의 고결한 그대 역시 블로그 글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 2016년 6월 22일 화요일 이경하 작가의 '남자 사람 친구'가 8월 10일 55화로 1부 미완결 될 예정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사실 이전부터 n스토어에서도 5월 28일에 올라온 52화를 마지막으로 올라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겼던데다가 전날인 5월 27일에 작품리뷰 칸에 작가의 지인이 작가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으로 작가의 사망을 암시하는 댓글을 달았다. 많은 독자들이 불안해하며 네이버에 문의를 남겼었다. 네이버에서는 작가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연재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냈었다. 네이버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예상을 하면서 이러저러한 혼란속에서 작가가 복귀하길 바랬으나... '남자 사람 친구'가 완결까지 연재되는 일은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작가의 사망. 사실 이경하 작가가 사망한 것은 이미 한달 전인 2016년 5월 23일 이였으며 유족 측의 요청으로 부고가 늦어졌다고 한다. 작가의 어머님이 독자들에게 남긴 부고 내용[57]을 보면 출산 중 사망한듯 하다. 이 작가가 예전부터 네이버 로맨스 분야에서 2~3위를 할 정도로 네이버 웹소설 전체에서도 최상위였음을 감안하면 참 안타까운 이야기다.
10 관련 항목
- ↑ 2013년 3월 18일에서 변경됐다.
- ↑ 당장 남성들도 아는 여성향 라노베인 판타지물 십이국기가 대표적이다. 다만 그게 다다 싶을 정도로 드문 것도 현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래서 잘 팔렸나요?'로 넘어가면 십이국기 등 극소수를 빼고 상황은 남성향에 비해 더더욱 참담해진다.
- ↑ 괴물의 순결한 심장, 백작과의 기묘한 산책, 환수의 소원.
- ↑ 오히려 지금의 네웹소처럼
굳이 지금 네웹소처럼 토 나올 정도로 오글거리는 거 아니더라도로맨스만 전면으로 내세웠다간 X망을 피할 수 없다. 로맨스만 잡고 파는 남자가 얼마나 된다고? - ↑ 더 깊게 파고들자면, 우선 로맨스 요소 없이도 성공하는 작품의 비율은 남성향과 여성향 중 남성향 쪽이 현저하게 높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남성향 작품들 또한 '로맨스적 요소' 자체가 아예 없는 건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다. 예를 들어 여러 히로인들이 주인공을 둘러싸고 하렘 구도를 형성하는 장면은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나타난다. 그러나 러브 코미디 등이 아닌 무협, 판타지 등 절대다수 남성향 작품들에 등장하는 이러한 소위 로맨스'적' 요소들은 작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성향의 그것에 비하면 대단히 작으므로 작품 전체를 두고 로맨스에다 방점을 찍을 수는 없다. 가령 강철의 연금술사 속 주연이나 조연들 사이에 러브 라인 몇 개 좀 나온다 해서 로맨스나 러브 코미디 운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마저도 실상은 로맨스라기보다는 남성인 주인공이 전혀 로맨스적이지 않은 사건들(괴수를 처리하는 식으로 말이다. 어디서 들어본 느낌이 많이 들 것이다. '용사는 그렇게 사악한 드래곤을 물리치고 공주님과 결혼했습니다.')을 해결하고 극복하면서 히로인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포상의 개념에 훨씬 더 가깝다. 이는 인류문화사의 수많은 작품들을 통틀어서 예로부터 '금은보화와 여러 미녀들'라는 식으로 줄기차게 나타난 바로 그것이다. 여성 인권이라고 하면 그거 먹는 건가요 하던 옛날에는 "그렇게 결혼해서 애 쑴풍쑴풍 낳고 잘 먹고 잘 살았다. 끗." 이래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요즘에는 그게 안 되니까 개연성을 넣어주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이게 이야기 속에서 '포상'이 아니라 '주제'인 것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러브 코미디, 로맨스물 등이다.
- ↑ 간단하게 '남성향'이라는 단어와 '여성향'이라는 단어를 놓고 생각해 보자. 로맨스 없는 남성향이라는 건 곧잘 떠올릴 수 있는데, 로맨스 없는 여성향인 십이국기, 뇌장작렬걸, 마리미떼등의 여성 주인공 성장물은 숫자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여성향이 일반적으로는 로맨스 인식이 박혀있는 것은 사실.
- ↑ 프로젝트J가 어느정도냐면 끝에 가서 해놓은 결말이라는 게 야훼 : 백업해 놨으니까 저 괴물만 처리해라 그럼 모두 되돌려 줄게. 남주 : OK. 그 후에 어찌어찌 보스 킬 그리고 이겼다 게임 끝! 진짜 요약하면 이딴 꼴이 났다(...) 거기다가 대놓고 흑막까지 있고 2부 복선마저 여러 개 남겼던데다가 처음의 목표였던 부모님을 구하기 위한 메달 100개는 어느샌가 언급도 안 하고 있다. 물론 레벨1인데다가 심약한 어머니를 걱정한 것일 수도 있지만 부활 기회는 2번이나 더 있는데다가 벌이도 엄청 좋은 놈이 부모님 생각 한번도 안 한다는 건(...) 그외에도 의문점이나 상당히 많은 복선등등 2부 전개 시작하면 제대로 평작 이상을 때릴만한 작품인데 억지로 1부로 끝낼려다보니 죽일 놈 다 죽이는 급전개에 그래놓고 막판 보스만 처리하면 다 부활시켜주겠다는 초급전개를 보이고 있다(...)
- ↑ 검이여 노래하라도 프로젝트J에 비하면 비교적 낫긴 하지만 이쪽도 문제는 몇 개 있다. 일단 제일 의문이었던 주인공의 이기어검술(이건 시작부터 들고있던 능력인데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이기어검술의 사용자는 없었다.)과 오버 스펙의 능력 학습에 대해서 나오지 않았다. 1세대의 유익이 능력을 얻은 방식은 사람을 죽여서 인육을 먹음으로써의 흡수이지 저렇게 타입이나 필요조건따윈 무시하고 보는 것만으로 진화시켜서 얻어내는 허울 좋은 능력따위가 절대 아니었다.(애초에 그게 가능했으면 이카로스 윙 시절의 유익도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인육을 먹을 이유따윈 전혀 없다. 본인도 좋아서 먹은 것도 아니고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서 먹은 것일 뿐) 거기다가 새로운 세계가 열린 이후로도 이해가 힘들어보이는 잘못 쓰면 밸붕 오는 사기템(드림노트) 하나 놓고 끝이라는 전개에 그 중간내용도 생략해버리는 등(초신성 폭발보다 약화된 신성 폭발이 찾아오는 것이나 그걸 유익이 막은 것, 그 이후에 기사단 내부사정과 유익과 몇몇 사람들의 만남 등)정작 중요한 건 쌩까고 바로 결말 중의 결말로 이어버린 것. 거기에 어떤 이유로 유익이 안 죽었는지도 설명 안 하고 '어라 나 죽은 줄 알았는데 안 죽었네?' 정도로 끝났다.
- ↑ 프로젝트 J의 작가인 청빙이 연재하던 호접몽전도 결국 재계약 실패로 네이버 웹소설에서 쫓겨났다.
- ↑ 분명 무협이라도 작품속에
남주나 여주를 모솔로 만들 악의가 없는 이상로맨스 요소를 넣을수도 있지만 이건 경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패왕연가를 보면 지금 내가 보는 게 무협소설인지 아니면 손발 오그라드는 약간의 야설끼가 보이고 무협은 덤인 로맨스 소설인지 구분이 안 갈 수준(...) - ↑ 로맨스 쪽은 제외. 상당히 선호하며 경쟁이 심화된 상황.
- ↑ 어느 현직 라이트 노벨 작가는 말하기를, 돈 벌려면 작가를 멀리하고 알바나 하는 게 낫습니다.
- ↑ 바람과 별무리작가는 진짜 알바하면서 글을 쓴다. 돈 벌 생각이 더 강하다면 이 짓을 할 시간에 다른 거를 하는 게 정상이다.
- ↑ 물론 당장 보기에나 그렇다는 거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렇듯 많은 독자들의 외면으로 나타나는 다른 장르의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네웹소 로맨스 장르에까지도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 ↑ 그러나 남성향 웹소설만 즐비해서 여성 독자들에게 선택권이 적으며 남성 독자들은 그냥 다른 웹소설 보면 된다는 주장은 2016년 현재 납득하기 어렵다. 한다 하는 웹소설 플랫폼들은 대략 문피아, 조아라, 네이버, 카카오 페이지, 북팔 등이 있는데, 문피아만이 남성향 강세를 보이며 나머지 사이트들은 모두 여성향 강세 혹은 독점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이트들는 장르가 모조리 다 로맨스, BL, 팬픽으로 도배가 된다는, 지금 네이버가 처한 현실과 아주 똑같은 공통점을 보인다. 이에 사이트들은 장르 편향이나 성 편중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향과 남성향을 분리시키는 등 나름대로 이 문제에 대처하고 있는 중
- ↑ 실제 네웹소는 네이버라는 브랜드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므로, 어지간히 놀부심보가 아니고서야 그 브랜드를 통해 나오는 불이익 또한 감수해야 한다. 여러 평들을 돌아보건대 지금 네웹소가 로맨스나마 잘나갈수 있는 이유는 순전히 이 네이버라는 공룡 등에 업힌 덕일 뿐이고, 이들 소설들이 다른 출판사로 가서까지 살아남을수 있을지는 좀 많이 의문스러운게 현실이다.
- ↑ 실제 지금도 비판 측에서는 로맨스의 씨를 말리라거나 여성향 컨텐츠를 아예 없애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명색이 국민 포털이고, 현재까지도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소설을 내놓겠다'고 떠들어대고 있는데 그 공약 좀 지키라는 것이고, 자기들이 약속하고 있는대로 남성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좀 내주고 똑같이 대우해 달라는 것이다.
- ↑ 그리하여 실제 현 나무위키 상에 존재하는 장르 비판 문제도 그 무렵에 통수 맞은 남성 독자들과 작가들의 손에서 작성된 것이 제법 된다.
- ↑ 실제로 당장 여러 사이트에서도 그렇고 나무위키 본 항목에서도 볼 수 있는 '네이버 웹소설이 아니라 네이버 로맨스 웹소설이었다.' 라는 식의 평가를 보면 이러한 기대심리를 쉽게 엿볼 수 있다. 어라? 네이버라고 해서 남녀공용인 줄 알았는데 이게 뭥미?
- ↑ 물론 관리 제대로 안 하면 그냥 현재 일본의
개나소나소설가가 되자 식의 거대한 양판소 플랫폼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충분하기는 하지만, 그건 다른 문제이니 일단 차치하고 말이다. - ↑ 결국 문제는 다 돈이다. 한국에서 아동용을 제외하면 번듯한 애니메이션 하나가 안 나오는 이유는 1차적으로 딱히 투자해주겠다고 나서는 기업 즉 물주가 없어서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나선다면 어떨까? 못해도 한 번은 걸어볼만한 희망이 아닌가?
- ↑ 2014년쯤부터 네이버 웹툰 상품이나 해외 진출을 하면서 신경 써주기 시작하기는 했다.
- ↑ 이 말은 즉, 수입이 안정된 사람들이 돈을 내주면서 네이버 웹소설을 꾸준히 봐준다는 뜻이다. 증언에 따르면 작가에게 선물을 보내주기도 한다고 한다.
- ↑ 이런 말이 나올만도 한 것이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주인공 이름만 바꿔놓고 썼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상당히 일치하는 부분이 여럿 있다.
- ↑ 물론 이 핑계도 말도 안 되는 핑계인 건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그래도 그림에도 신경을 써야하니 그나마, 정말로 그나마 핑계를 댈 수 있는 것이다.
- ↑ 협박연애 26화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단어다. 참고로 한두 번 이러는 게 아니고 이 뒤에도 틀린 것이 많다.
- ↑ '다음날' 은 먼 훗날, '다음 날' 은 내일이라는 뜻으로, 둘은 명백히 다른 뜻이지만 한글 프로그램에서는 두 표현 모두 옳은 표현으로 간주해서 빨간 줄이 나타나지 않는다.
- ↑ 계정 매크로를 돌렸다고 네이버 측에서 문의에 대한 답변을 작가 측에게 주었다.
- ↑ 일반 규칙으로 제정하지 않으면, 즉 명문화된 규정에 따라 처리하지 않으면 차후에 유사 문제가 발생해도 효율적인 대처가 곤란하므로
- ↑ 정식 웹소설에도 이 규정이 적용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제한 풀리고 계속 별점 테러 하는 경우 영구 탈퇴까지 가능했던 걸로 알고 있다.
- ↑ 이건 네이버 웹툰도 어느 정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장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거나 작품 질이 몇 화만에 급하락하는 정도의 사태가 나지 않는 이상은 좀처럼 댓글에서 비판 의견을 보기 힘들다. 특히나 뭔가 심각한 결함이 있더라도 극성 팬들이 많은 경우에는 이마저도 보기 어려워진다.
- ↑ 작품 설명에서도 '패왕색기'를 언급하고 있다.
- ↑ 라이트 노벨을 출판하는 출판사에서 나온다거나, 애니메이션 풍의 일러스트를 사용한다는 구분법도 있지만 네이버 웹소설에서는 구분이 어렵다. 심지어 삽화는 대부분이 애니메이션 풍의 일러스트.
- ↑ 애초에 라이트 노벨이라지만 경계선상의 호라이즌같은 전혀 라이트하지 않은 헤비 노벨
사실상 둔기라든지, 저건 외형상 농담이라 쳐도 19금 수준의 책도 많고 내용을 보면 상당히 진지하거나 오버로드처럼 인간을 개미 죽이듯이 학살하는 내용의 책도 상당히 많다. - ↑ 챌린지 리그 첫날부터 짠 것처럼 장난질을 쳤다. '판갤러들 주작질하지 마라'라는 제목만 달랑 있는 글이 베스트에 올라오기도 했는데 이 역시 판갤러들의 추천 러쉬로 인한 것이었다. 글쓴이도 당연히 판갤러.
- ↑ 물론 팬픽은 공모전 대상이 아니지만 공모전 대상이 아닌 카테고리가 전부 합쳐서 올라가다 보니 다른 글이 묻히는 문제점이 있다.
- ↑ 작중 인물들의 연령이나 지위에 어울리지 않거나 헐, 억, 으악 등등 의성어를 남발하는.
- ↑ 2013년 4월 9일 공모전 결과가 나온 직후에 한정.
- ↑ 상금과 연재로 들어오는 급여는 따로 준다.
- ↑ 이마저도 중2병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있다.
- ↑ 삽화가가 없지는 않다. 다만, 이 작품의 삽화가는 표지와 대사 옆에 나오는 캐릭터의 초상화(작가가 블로그에서 밝힌 바로는 사물만)를 그린다. 또한,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사진도 보정해준다고 한다.
- ↑ 이 글을 보면 알겠지만 네이버 쪽에서는 로맨스 장르로 포토소설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로맨스 광신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정도껏 빨라고 - ↑ 판매량 순으로 추정된다.
- ↑ 이를테면 청빙 최영진의 호접몽전. 이 소설은 네이버 웹소설에서는 하위권이지만 네이버 북스에서 웹소설만 따로 떼고 보면 중상위권이다. 다만, 호접몽전은 작가의 전작 프로젝트 J가 어느 정도 성공한 뒤(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했을 때, 연재 중이었던 전체 웹소설에서는 중상위권이었고 SF&판타지 카테고리만 따로 떼서 보면 상위권이었다)에 나온 차기작이라 아예 신인이 쓴 위의 소설들과 같은 선에서 놓고 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긴 하다.
- ↑ 사실 공모전 자체가 아이디어 공모전에 가까웠다. 설령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기성작가들이 쉽게 맡아줬을까? 자기 경력을 깎아먹는 짓이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즉, 신인에게 아이디어를 제안받은 건 사실상 차선이자 최선이었다는 소리다. 이는 결국, 처음부터 공모전의 컨셉을 잘못 잡았다는 뜻이 된다.
- ↑ 나중에 다시 부활하기는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가 없는 장르이며 그나마 있는 한 작품조차 현재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하는 작품 중에서 꼴찌를 하고 있다.
- ↑ PD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 ↑ 퓨전 장르는 섬띵유 프로젝트에서 이미 한 데다 섬띵유 프로젝트가 폭망해서 수상작이 전부 연재 종료되자 장르 자체가 아예 사라졌다... 가 나중에 다시 부활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가 없다 - ↑ 삭제되었다.
- ↑ 위의 후기에서도 이런 댓글이 달렸다.
- ↑ 사건 당시 미리보기 분량이었다.
- ↑ 기사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 전재-재배포를 하면 고소미를 먹을 수 있다. 괜히 인터넷 기사 맨 끝에 이에 관련한 글귀를 넣는 게 아니다.
- ↑ 해당 글은 논란이 끝나자 삭제되었다.
- ↑ 논란이 끝나자 작가의 모든 글이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되었다.
- ↑ 도용을 인용으로 덮으러고 한 사과는 N스토어에서 했다.
- ↑ 캐릭터가 비슷하고, 대사와 말투가 똑같거나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
- ↑ "독자님들 사랑해요. 화창한 오월, 사랑을 담뿍 안고 아기 따라간 이경하 작가님.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세요. 독자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