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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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Abu Sayyaf Group
필리핀어 : Grupong Abu Sayyaf

필리핀이슬람 테러리즘 조직. 목표는 필리핀에서 독립한 민다나오 에미레이트 건설로 무려 알 카에다와 연계됐다!!! 최근에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뜨면서 IS와의 제휴도 느는 중이다. 아부 사야프의 창립자인 압둘라직 아부바카르 잔자라니(Abdurajik Abubakar Janjalani, 1959-1998)가 바실란 섬 출신의 중동 유학생으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무자헤딘이었기에 그때 생긴 연으로 생긴 중동 측 테러조직과의 제휴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듯. 아부 사야프라는 이름은 "검을 가진 아버지"라는 뜻의 아랍어이다. 똑같은 이슬람 분리주의 단체인 모로해방전선과는 별도의 조직이다.[1]

이들이 설치는 민다나오 섬은 무슬림 식 성명[2]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등 딱 봐도 이질적인 곳[3]이며 브루나이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 스페인 콘키스타도르들과 후에 들어온 미국도 모두 지배를 포기했던 드센 지역으로 악명 높다. 물론 한국인이 아주 많은 다바오는 기독교도가 다수가 매우 안전한 편. 이유는 항목 참조. 하지만 삼보앙가와 술루 제도는 매우 위험해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4] 민다나오 자체가 기독교도와 무슬림이 반반씩 거주하고 스페인어의 크레올인 차바카노어가 세부아노어가 주로 쓰인다.

먼저 생긴 모로해방전선과 매우 다르다. 모로해방전선은 외국인 납치 등 불법행위는 최대한 자제한다. 어디까지 필리핀이라는 이질적인 스페인-미국계 국가와 독립된 에미레이트 건설을 주장할 뿐.[5] 하지만 이 조직은 독립한 자기 자치공화국은 내버리고 뜬금포로 전 지역 제패하고 신정 국가 건설이다! 라며 옆동네 선빵때린 현실 망각한 누구와는 달리 그 독립된 에미레이트라는 목표 자체는 그대로이긴 한데, 타협은 없다면서 막장화 되어 알 카에다와 연계하였고 현재는 IS와의 동조 조직까지 등장했다. 외국인 납치도 서슴치 않으며 IS의 열화카피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잔인하다!!! 그래서 모로해방전선과는 적대 관계. 특히 아부 사야프가 IS와 손을 잡자 모로해방전선은 등을 돌렸다.

헌데 아부 사야프가 IS와 제휴한 것을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하도 쬐그만 조직인 데다 문화적인 한계상 자신들 텃밭이 되는 필리핀 무슬림 지역 이외에 세력을 확장하는 건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IS의 명성에 묻어가기가 목적(...) 으로 보인다고. 뭔가 "우리 충성맹세 할 테니까 좀 도와주십쇼..." 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실제로 아부 사야프에 납치되어 그들의 행동을 관찰해 본 선교사 부부의 증언에 따르면 리더가 어느 정도 이슬람 교리에 대해 지식이 풍부한 그 지식을 X같은 짓 합리화 하는 거에 써먹으니 문제지만 IS와는 달리 그냥 대강 수박 겉 핥기 식으로만 이해하는 정도인 듯.

당연히 필리핀에게선 심각한 골칫거리다. 그러다보니 필리핀 정부는 이들에 대한 토벌 작전을 실시했다. 주 출몰 지대는 한국인이 많은 다바오가 아니라 헤네랄산토스와 삼보앙가, 술루 제도 일대이다. 이 지역은 여행이 금지되어 있어 방문 시 처벌을 받는다. 그리고 동말레이시아의 사바주(특히 셈포르나Semporna 인근의 동부 도서해안 지역)에도 배를 타고 넘어오는 아부 사야프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6]

두테르테 당선 이후 벌어진 다바오 시 테러 사건 계기로 공세적으로 토벌하고 있어 일부 조직원들이 피난민과 섞여 말레이시아 사바 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
  1. 모로는 스페인어로 무슬림을 뜻하며 모로코모리타니, 말리, 세네갈아프리카인을 일컫던 말이다.
  2. 무슬림 성명은 아랍에서 전래된 만큼 아랍어 계통이 많은데 아랍이 아닌 이슬람권도 자주 사용한다. 체첸이나 다게스탄 같은 북 캅카스 이름을 예로 들면 이름은 아랍에도 있는 "우마르(Umar)" 를 그대로 쓰나 성씨는 "마호메드" 를 러시아식으로 바꾸어 "마고메도프(Magomedov, 여성형은 Magomedova)" 라던가 하는 식.
  3. 기독교도와 무슬림이 반반이다. 매니 파퀴아오도 이 섬 출신 기독교도이다. 기독교도는 스페인식 성명, 무슬림은 아랍어 성명을 쓰며 무슬림 남성은 터번, 무슬림 여성은 히잡을 착용해 구분이 가능하다.
  4. 이 쪽은 말레이시아브루나이 접경지대로 말레이시아-필리핀의 해양 분쟁이 겹쳐있다. 심심하면 양측 해군 함정이 대치한다.
  5. 스페인 정복자가 오던 16세기부터 저항해왔고 결국 민다나오는 다바오와 헤네랄 산토스, 삼보앙가 등의 대도시만 차지하고 대부분의 산악 지대는 독립된 술탄국으로 놔두어야 했었다. 미국 역시 이 지역은 기존 스페인에서 인수받은 대도시만 지배했고 산악지대는 술탄이 통치하는 에미레이트였다. 그러나 필리핀 독립 후 필리핀 정부가 군을 동원, 무력으로 이 곳을 필리핀에 편입시켰고 모든 게 이질적인 필리핀과 민다나오 무슬림은 당연히 코드가 맞지 않았다. 게다가 필리핀 본토에서 이주한 기독교도도 많아서 땅까지 빼앗겼다!!! 독립운동을 하는 게 당연. 물론 철저히 필리핀 "정부"만 공격했다.
  6. 한국인이 당한 바는 없지만, 이 지역에서도 대만인, 중국인이 납치 및 살인사건을 당한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