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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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코끼리
Asian elephant이명 : 인도코끼리[1]
Elephas maximus L,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장비목(Proboscidea)
코끼리과(Elephantidae)
아시아코끼리속(Elephas)
아시아코끼리(E. maximus)
아종
인도코끼리(E. m. indicus)
스리랑카코끼리(E. m. maximus)
수마트라코끼리(E.m. sumatranus)
보르네오코끼리(E. m. borneensis)

1 개요

일명 인도 코끼리. 몸길이 5.5∼6.4m, 어깨높이 2.5∼3m, 몸무게 3∼5t이다. 몸집은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작고 둥근귀코끼리 보다 크다. 수컷의 상아는 길어서 약 2.4m나 되지만, 암컷은 아프리카코끼리의 암컷과 달리 상아가 한참 짧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암컷의 상아 생성속도가 수컷보다 느리기 때문. 이빨은 모양이 특이한데, 매우 크고 수가 얼마 안 된다. 귀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작으며, 코 끝에는 손가락처럼 생긴 돌기가 1개 있다. 이마는 중앙이 움푹하며 양쪽이 둥글게 튀어나와 있고, 발톱은 앞발에 5개, 뒷발에 4개가 있다. 피부는 두껍고 건조하며, 털은 딱딱하지만 거의 없다. 몸빛깔은 회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다.

관목림이나 밀림 등에 20마리 이상의 무리를 이루어 지낸다. 아침과 저녁, 밤에는 먹이를 먹고, 낮 동안에는 휴식을 취한다. 초식성으로 풀을 좋아하지만 나뭇잎·열매·나무껍질·관목 등도 먹는다. 임신기간은 18∼22개월로, 한 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어깨높이 1m, 몸무게 약 90㎏에 달한다. 수명은 약 70년이다.

참고로 카를 폰 린네가 아시아코끼리의 학명을 명명할때 쓴 모식 표본은 1753년에 스웨덴 왕가에서 구입한[2] 태아의 알코올 표본인데 이후의 연구에 의하면 그 태아는 사실 아프리카코끼리의 태아였다고 한다. 결국 모식표본이 해당 태아가 아니라 피렌체 자연사박물관에서 보유중인 한스켄(Hansken)이라는 이름의 코끼리 골격 표본[3]으로 바뀌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코끼리와도 당연히 가까운 사이이지만[4] 놀랍게도 매머드에 더 가까운 종이다. 정확히는 아시아코끼리, 아프리카코끼리, 매머드의 공조상에서 아프리카코끼리의 조상이 되는 종이 먼저 분화한 다음 메머드의 조상과 아시아코끼리의 조상이 갈라졌다. 그래서 이따금 현생 코끼리를 활용한 매머드 복원이 논의될 때 아프리카코끼리가 아닌 아시아코끼리가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다.

역사에서 코끼리 중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지역에서 군사용으로 사용한 코끼리는 거의 대부분 이 인도 코끼리다. [5]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아프리카 코끼리(Loxodonta africana pharaoensis. 현대의 아프리카 코끼리와는 별개의 종)도 사육한 적이 있었으나 이 코끼리는 로마 제국 시대 때 멸종되었다.

2 현황

20세기만 해도 수십만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서식하였지만 2015년 현재 5만마리도 안 된다. 가장 많이 서식하는 국가는 인도로 무려 1만마리로 추정된다. 그 밖에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베트남, 네팔순이다. 그 밖에도 1만 5000마리 정도 되는 코끼리가 공연용이나 동물원 전시에 사육된다.

3 국내 사육 코끼리[6]

코끼리는 유인원이나 고래와 마찬가지로 동물원에서는 번식이 잘 되지 않으며 국제 거래에 의해 반입이 제한되어 있다. 현재 국내에 사육되고 있는 아시아코끼리는 20마리 정도로 제주도 점보빌리지에 공연용으로 사육된 10여마리를 제외하면 다음과 같다.

그 중 국내에서 태어난 개체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대전 오월드에 있는 삼돌이[9]와 똑같이 서울대공원에 태어난 코끼리 준,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코식이, 우치공원에서 태어난 유일한 홍일점이라고 하는 우리가 있다.

4 기타

  • 포켓몬스터 팬덤에서는 잊혀진 포켓몬 종으로 인식된다.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던 1세대 당시 라이츄고오스 도감 설명에 '인도 코끼리도 기절시킬 수 있다'라고 나와있기 때문. 언급되는 게 포켓몬들 공격에 기절당하는 것 뿐이라서 묘하게 피해자 기믹도 있다.
  1. 정확히는 아시아코끼리의 아종 중 인도코끼리가 있는거지만, 아시아코끼리 자체의 이명으로도 자주 불린다.
  2. 사실 이를 연구하고 싶었던 린네가 국왕을 부추겨서 구입했다고 한다(...).
  3. 1630년대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네덜란드 왕가에 선물하고 이후 1655년 11월 9일에 폐사해 표본이 된 개체다.
  4. 실제로 아프리카코끼리와의 교배로 탄생한 코끼리인 모티가 있었다.
  5. 보르네오코끼리도 있다.
  6. 사실 외국 동물원들의 코끼리들도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아시아코끼리가 더 많다. 비교적 순치가 잘되는데다 크기도 작기 때문..
  7. 스리랑카에서 도입된 스리랑카코끼리 개체 암수 한쌍이 새끼를 출산하여 6마리로 늘어났다.
  8. 같은 아시아코끼리긴 해도 둘 다 다른 아종인 인도코끼리와 스리랑카코끼리라서 교잡 방지를 위해 따로 분리해서 사육중이라고 한다.
  9. 서울대공원 태생이며 원래는 합사되던 암컷 개체가 있었으나 삼돌이와 불화를 일으킨 연유로 다른 기관으로 보내졌다. 참고로 삼돌이는 코와붕가의 바로 그 코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