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랭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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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스 에디션의 스페이드 2.

"Our wealthiest client has a thing for ghouls. And a thing for cowboys."

"우리 업소 최귀빈께서 구울과 카우보이가 좀 고프시단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장소.

Atomic Wrangler. 프리사이드에 위치한 카지노 겸 여관 그리고 바의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배달부가 퀘스트를 수행해주면 게이바로 전직한다 본디 실버 러시와 경쟁상대였으나, 실버 러시반 그라프에게 강제 접수당한 이래 프리사이드에 위치한 유일한 도박장이 되었다고 한다.

프리사이드의 유흥업소 답게 그 질은 스트립의 유흥업소들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지는 수준. 스트립처럼 삐까번쩍 하지도 않고 뭔가 으리으리한것도 없다. 그나마 입장 시에 무기를 압수하는 식의 쪼잔한 짓(...)은 하지 않는다. 보안 사정도 안 좋지만 일단은 의 갱단이 있는 곳인지라 대체적으로 안전하고 사람을 고용해서 그럭저럭 잘 굴러다는 중이다.

경영진은 프랜신 가렛/제임스 가렛이라는 이란성 쌍둥이 바텐더. 이들의 운영 방침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다. 아래에 서술될 빚 받아오기 퀘스트에서도 채무자가 죽든 말든 돈만 받아온다면 아무래도 상관 안 한다고... 프랜신은 빚 수금과 바텐더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편이라 줄리 파르카스의 퀘스트를 통해 묵시록의 추종자들이 협력자를 구하고 있다는 스피치를 걸면 사업 전반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제임스와 의논을 하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프랜신은 뭐랄까 관상이 매우 오묘하게 생겼다. 프랜신은 배달부가 스트립에서 좋은 평판을 쌓고 있으면 "스트립에서 요새 제법 이름을 날린다면서? 훗날 거물이 되면 우릴 기억해줘." 라는 대인배적인 말은 하는 편이다.

제임스 가렛은 일정한 돈을 받고 (250/500/1000 캡) 프리 사이드 평판을 좋은 쪽으로 조작해 준다(...) 그 조작 방법도 참 아스트랄한 게 '눈 돌아가는 무용담'을 뿌려 주는 것. 데스클로와 일기토로 싸워 이겼다거나... 그걸 믿는 프리 사이드 사람들도 참 아스트랄하다... 그런데 배달부가 퍽을 어찌 찍느냐에 따라 근접무기로 데스 클로 하나쯤은 분쇄할 수도 있으니 거짓말은 아니다(...) ...또한 나쁜 평판을 없애 주는 쪽도 서비스한다. 어쨌든, 보통 상태에서 이 3개 평작 코스를 전부 이용하면 프리 사이드 평판이 바로 Idolized까지 오른다. 그런데 어자피 킹의 퀘스트와 묵시록의 추종자 퀘스트를 수행하면 저절로 오르는 게 프리사이드 평판이고 퀘스트 자체가 어려운 것도 아니니 별 의미는 없다.

어찌되었건 스트립처럼 입장 조건 채우기 빡빡한건 아닌지라 안은 도박꾼들과 딜러들로 득시글대며 방도 구할 수 있다. 부업으로 매춘도 하는데, 2층 객실 플로어에서 가만히 있다 보면 격한 검열삭제 신음소리가 들린다(...)[1] 근데 오묘하게도 플레이어가 같이 잘 수 있는 매춘부는 퀘스트에서 구해 오는 그 특이 취향 매춘부들밖에 없다(...) 퀘스트 중 언급된 대로라면 매춘은 강요하지는 않고, 그냥 매춘부가 손님이랑 얘기해봐서 맘에 들면 하고 아니면 안 하는 듯.

참고로 묵시록의 추종자들과 협력하여 추종자들이 증류 기술을 아토믹 랭글러에게 제공을 하면 아토믹 랭글러는 그 이익을 바탕으로 추종자들을 지원해주는 퀘스트를 하는데 줄리 파르카스는 처음에는 그들의 카지노와 그들이 만든 술 때문에 프리사이드에 마약과 알콜 중독이 끊이지 않다고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제임스는 묵시록의 추종자들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듯하다. 추종자들이 일전에 아토믹 랭글러의 직원들이 다쳤을 때 기꺼이 치료를 해준 것도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우리는 분명히 술을 팔아먹어야 이득을 보는 업종에 속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마약 중독에 걸린 손님들은 별로 좋은 손님이 아니거든. 뽕쟁이들이 마약에 취해서 이런 저런 사고를 친다면 우리 쪽에서도 내키지 않는 일이지."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자기네들 이익 때문에 막장 짓을 하는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실버 러시와는 그 개념부터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프리사이드가 미스터 하우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막장 우범지대인 데에 비해 범죄도 안 저지르고 추종자들 지원에도 은근 호의적인 걸 보면 나름 개념 박힌 업주들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달부가 돈을 내 평판을 올릴 수도 있는 걸 보면 인근 평판도 상당히 괜찮은 듯하며 프리사이드 내에 여기만큼 친절하고 정상적인 업소가 없다.

이곳의 카지노 서비스에서는 5천 캡 이상을 따내면 밴 당하므로, 이익금 4천 전후에서는 저장을 하고 대박을 노릴 것을 권한다.

아토믹 랭글러와 관계된 퀘스트들은 다음과 같다.

  • Debt Collector - 프랜신 가렛이 내려주는, 아토믹 랭글러의 카지노에 빚을 졌는데 입 씻고 계시는 분들에게서 수금을 해다 달라는 임무. 기본적으로 프랜신이 제시하는 대가는 수금해온 돈 중 25%, 즉 150캡이지만, Barter 35/Speech 35 중 하나로 체크하면 300캡을 따낼 수 있다. 채무자는 총 3명으로, 옛 모르몬 요새 뒤쪽 공터에 사는 구울 그렉스, 믹과 랄프의 상점 근처에서 노는 백수 중년 산티아고, 베가스 스트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풍찬노숙하는, 옷만 깔끔한 비즈니스 우먼 레이디 제인이다. 이 때 제인과 대화 중 선택지에 브록 꽃 동굴로 가서 직접 회수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버그(제인의 브라민이 없음)발생 확률도 있고[2], 랫슬레이어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이득이 없으니 그냥 그자리에서 수금하도록 선택지를 잘 고르자. 이들 셋은 모두 돈 같은 거 빌린 적 없다고 딱 잡아떼려 들거나 갚을 돈이 없다고 조금만 내놓으려고 한다. 각 인물들의 항목 참조. 수금을 마친 뒤에 칼렙 맥캐프리에 대한 처리를 마무리로 이 퀘스트가 끝난다. 칼렙을 어떤 방법으로든 처리하면[3] 전에 그의 방이었던 곳을 배달부가 잠만 자고 갈 수 있는 방으로[4] (...) 내준다.
  • Wang Dang Atomic Tango - 제임스 가렛이 내려주는, 창부 모집 퀘스트. 특이한 검열 삭제 베리에이션을 요구하시는 손님들이 많아져서 그런 이들을 좀 모집해와 달라고 한다. 그 특이한 베리에이션이라는 게 골 때리는데, 구울 카우보이(...), 말 잘하는 사람, 그리고 로봇이다.
1) 진짜배기 구울 카우보이 (Real Ghoul Cowboy) : 당연하지만 세기말속에서 그런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대신이랄까, 구 모르몬 요새의 묵시록의 추종자 소속 구울 경호원인 베아트릭스 러셀이 있다. 구울이고 총잡이에, 어차피 추종자에 충성심이 있는게 아닌 계약으로서 있는 몸이라 자유인(카우보이)이라는 조건에 딱 맞는다. 다만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카우보이가 아니라 카우인게 문제이지만...압생뜨 한 병 사주거나 Speech 35/Barter 35로 '직원이 되면 술값이 싸진다'라는 점을 귀띔해 주면 솔깃해서 들어간다. 제임스는 보이가 아닌 걸이란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듯 싶었지만, 금방 '뭐 어때. 구울이라서 여잔지 남잔지 알아보기나 하겠어?' 라는 식으로 쿨하게 넘어간다(……). 참고로 영입하게 되면 슴가가 다 노출되는 참 뭐 한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근데 생각해보면, 라울 테하다도 건슬링거로 살게 하면 결국 구울 카우보이 맞을 텐데? 라울이 여기로 가면 진지한 엔딩이 개그가 되니까.
2) 말 잘하는 사람 (Suave Talker) : 스트립 북문 근처에 돌아다니는 올드 벤[5]이나 전에 수금 퀘스트에서 만났던 산티아고를 영입할 수 있다. 전자는 진짜 경력[6]으로, 후자는 현란한 뻐꾸기로 사람을 침몰시키는 타입. 아쉽게도(?) 둘 다 영입하는 방법은 없다. 올드 벤을 영입하면 제임스는 '그 풍문의 영감님이신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산티아고를 영입하면 '그 먹튀 자식? 아무렴 어때, 와서 일만 잘 하면 되는 거지.' 라는 쿨한 반응을 보인다. 올드 벤을 설득하려면 약간의 말빨이나, 혹은 여성 배달부 한정으로 요부 퍽으로 살살 유혹해주는 게 필요함.
3) 로봇 : 피스토 문서 참조.
이렇게 모집해 오면 종료, 본인 말에 의하면 손님들 취향이 독특해서 저런 괴악한 인물들을 데려오라고 한 것인데, 나중에 보면 제임스 본인이 적극 활용하고 계시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피스토. 대단한 신사력이십니다 제임스 씨 뭐 플레이어도 이들을 고용해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긴 하다(...).

상술했듯 칼렙 처분 퀘스트를 완료하면 2층의 오른쪽 구석 방(문에 커서를 대면 열쇠로 열어야 하는 방으로 표시된다)에 입장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 문제는 침대만 플레이어 소유라서 하우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정 하우징으로 쓰려면 모드의 힘을 빌려야 할 것이다.

  1. 고모라 카지노에서 들리는 그것
  2. 맵 마커에 있어야 할 제인의 브라민이 없다면 바로 콘솔창을 키고 player.placeatme 00116af4 1
  3. 스트립의 거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데, 가렛 남매가 시키는대로 바람구멍을 내주거나 아니면 모자만 받아 죽이고 가지고 온 거라며 구라를 치면 된다. 칼렙 말로는 딱히 특이할 건 없는 모자인지라 가져가든 말든 상관 안하며, 가렛 남매도 모자를 받아들곤 짜식 그러게 인생 잘 살았어야지 하며 믿는다(...). 둘 다 참 쿨하다
  4. 보통 방을 주면 안에 있는 가구와 부속물도 내주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그런 거 없다...
  5. 스트립 들어가기 전에 갑자기 말을 걸더니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 아저씨. 이 아저씨랑 얘기한 다음에는 웬 프리 사이드 주민이 스트립 문으로 닥돌하다가 시큐리트론한테 죽는다
  6. 경력을 물어보면, 이 사람이 배달부, 경호원, 총잡이, 도축업자 등 온갖 일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카르마가 극 선인 거 봐서는 악한 행위는 하지 않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