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

Ahriman

1 조로아스터교의 악

조로아스터교의 고대 신화에서 등장하는 절대 악이자 근본적인 어둠을 상징하는 존재. 선과 진실의 근원인 아후라 마즈다와 반대되는 신으로서 앙그라 마이뉴와 동일개념이다.

아후라 마즈다가 이란을 낙원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앙그라 마이뉴가 그것을 방해하고는 연기, 어둠, 질병, 그리고 모든 악을 만들었다.

이것들은 모두 죽음의 세계에 있는데, 죽음의 세계는 여름이 2달이고 겨울이 10달 동안 지속된다.로씨여 우라! 앙그라 마이뉴는 믿음이 있는 곳에 불신을 심어주고, 풍요가 있는 곳에는 게으름과 빈곤을 만들었다. 그는 때때로 태초의 황소인 게우쉬 우르반(Geush Urvan)을 죽였다고 여겨진다. 앙그라 마이뉴의 상징은 이다.

본래 앙그라 마이뉴와는 분리된 존재였으나 교리 상에 논리적 모순[1]이 생기기 때문에 후대에서 앙그라 마이뉴로 흡수된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은근히 '아흐리만'으로 더 많이 통하고 있는데, 이 신격을 섬기는 조로아스터교를 신봉한 페르시아페르시아어(فَارسِی / 퍼르씨)식 원조 발음법은 '아르믄(اهریمن‎ / Ahrmn)'이다. 이것이 영어로 넘어오는 과정 속에서 그나마 비슷한 '아리만(Ahriman)'[2]이 된 것이고, 다시 이 영어가 한국에 알려지는 과정에서 영문 표기법인 Ahriman의 중간의 h를 신경써서 이런 표기법이 나온 것 같은데, 영어권에서도 발음을 äri-men으로 표기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アーリマン(아리만)'으로 사용하는 추세이다.[3] 과거 타임게이트 스튜디오가 출시한 '코헨: 불멸의 제국'의 확장팩 'Ahriman's Gift'의 국내 정발명이 '아흐리만의 선물'이 아니라 '아리만의 선물'로 붙여진 까닭은 이런 이유 때문.

괴기랜드란 어린이용 책에서는 아리망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아후라 마즈다는 마쓰다라고 나오는 듯.

2 악튜러스에 등장하는

그리트교의 절대악. 파괴의 성령 앙그라 마이뉴가 타락한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스스로 등극한 지옥의 악마로 묘사된다. 본래 앙그라 마이뉴는 스펜타 마이뉴와 함께 그리트교의 최고신 아후라 마즈다를 돕는 두 성령 중의 하나였으나 아후라 마즈다가 인간들을 아끼고 사랑하자 이것을 질투하여 스스로 악마가 되어 지상에 강림했다. 아후라 마즈다는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아흐리만과 맞서 싸웠으나 서로 깊게 상처를 입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트교의 종말론은 자라투슈트라가 죽은 뒤 이천년이 지나면 아흐리만이 다시 깨어나게 되는데 그때까지 인간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思)언(言)행(行)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마지막 전쟁을 지켜봐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투 테마 The Armageddon

'"``"'


재생 시 귀청 주의. 악튜러스 OST 유례 없이 시끄러운 곡이다. 곡만 시끄럽다.

어리석은 인간들... 이제 너희들을 영원한 안식으로 안내하겠다...

이 모든 것은 나의 인간에 대한 사랑... 너희들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과 시간의 순리에 따르지 않는 인간들이여...

계속해서 반복하여 짊어지는 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언제나 괴로워하면서도...
너희들은 언제까지 그 업보를 등에 짊어진 채 살아가려 하는가...
내가 그 업보를 없애 주겠다... 이곳에서 그대로 죽으라... 그리고 멸망하여라...

악튜러스에 등장하는 신이자, 최종보스(인데 얘보다 엘리자베스 바소리비요른 륭스트롬이 더 세다). 그리트교 기준에서는 절대악으로 분류되지만, 게임의 맥락으로 본다면 '선신'이다. 성경에서 야훼가 타락한 인류나 도시를 여러가지 수단으로 절멸했듯, 타락한 인간들을 절멸하기 위해 등장한다.

고대인들의 도시 에덴에서 엘리자베스 바소리에 의해 다시 부활한 아흐리만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하지만, 결국 시즈 플레어 일행에게 저지당하고 소멸한다. 설정상 분명 신 맞지만 작중 보여준 능력을 보면 오히려 브레임 로저스가 진짜 신 같다(...).

게임 내적으로는 엘리자베스 바소리보다 높은 피와 배리어. 그 외에는 별 거 없다. 최종보스 맞냐는 소리도 가끔씩 들릴 정도로 약하기 짝이 없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말도 많아지는 등. 은근히 짜증난다.

공략? 그런 거 없다. 아직 나의 배틀 페이즈는 종료되지 않았어!!!를 외치면서 파이어 필라와 쇼크웨이브로 도배해주자. 시즈로 파이어 샤워를 배웠을 레벨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질 수 없다. 덩치가 커서 파이어 사워를 시전하면 다 맞아주시면서 아무 짓도 못한다. 단 턴은 빨리 돌고 붙어 있으면 수시로 패니 떨어져야 한다.

덤으로 스턴건+윙부츠 조합의 시즈 앞에는 무한 스턴으로 동작 하나 못하고 끔살당한다. 심지어 데미지가 10씩 연타로 들어가는 특수기 바제랄드 써서 깨는 할 일 없는 사람도 있었다(…). 최종보스가 상태이상 면역도 없다니 보스 맞나?

시즈, 아이가 포함된 법인류 파티라면 그냥 발가락으로 컨해도 이길 수 있는 수준인데, 이를 배제하고 파티를 구성하면 다소 어려워지기는 한다. 다만 세팅하기에 따라서는 역시 일반공격만으로도 때려잡을 수 있다.

이는 밸런스 브레이커의 선두를 담당하는 튱클레티+윙부츠 조합의 텐지 하나만 있어도 성립이 된다. 신명나는 기합소리와 함께 8연타 → 빠른 속도로 인해... 아직 나의 배틀 페이즈는 종료되지 않았어!!! → 8연타 → 아흐리만 턴 씹힘 → 8연타... 수순.

물론 텐지까지 빠진다면 난이도는 더더욱 올라가지만, 어찌됐든 어척검으로 해결이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자청해서 이러한 고문 플레이를 할 필요는 없다. 이 경우 어척검의 사거리가 튱클레티보다 짧기 때문에 때리러 가다가 반격을 맞는데, 이 경우 셀린의 리바이브 존으로 회복해 가면서 싸우면 극복이 가능하다.

법인류를 제외하고 구성한 파티는 오히려 아흐리만보다 엘리자베스 바소리 편이 훨씬 어렵다(근데 비요른 륭스트롬 3차 변신이 아흐리만과 바소리보다 더 세다.언데드스킬때문에). 아흐리만이야 전체공격 스킬도 부실하므로 리바이브 존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엘리자베스 바소리 전은 메테오 스트라이크 등의 공격마법에 졸개로 나오는 홀리 라이트도 부담이다.

3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중 최강의 마법사

아젝 아흐리만 문서 참조. 상당히 불쌍한 인물이다.

4 인터넷 논객

한윤형 참조. 아흐리만은 그가 주로 쓰는 HN이다.

  1. 아흐리만이 지나치게 거물이라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존재감이 희박하다든지...
  2. A 뒤에 h를 붙이는 것은 A 를 '아이' 혹은 '에이' 발음으로 읽지 않고 '아'로 읽게 하려는 표기법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영문 표기가 'Ahnlab'이지만 다들 '안랩'이라고 부르지 '아흔랩'(…)이라고 하지 않고, 'Ahn Cheolsu'는 '안철수'라고 하지 아흔철수(…)라고 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3. 일본에서도 간간히 'アフリマン(아흐리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전체 비율로 보자면 'アーリマン(아리만)' 쪽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