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악튜러스/등장인물
1 개요
파일:Attachment/arc celinek.jpg | 228px |
▲ 한국판 일러스트 | ▲ 일본판 일러스트 |
악튜러스의 등장인물. 신원 미상, 나이 미상. 이국의 귀족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수수께끼의 소녀.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달란트를 찾으러 다니는 시즈 일행 앞에 계속 나타나며, 그 때마다 도움을 준다. 수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있기도 하고, 혼자 다니기도 하는 등 범상치 않은 포스를 뿜는다.
아시리아 제국과의 모종의 관계가 있는 듯하다.
2 성능
구분 | 능력치 상승 시작 레벨 | 1레벨 기본 수치 | 상승 수치 / 요구 레벨업 | 99레벨 최종 수치[1] |
STR | 2레벨 | 22 | +4.7 / 1레벨 | 478 |
VIT | 2레벨 | 28 | +3.8 / 1레벨 | 400 |
INT | 3레벨 | 7 | +8.9 / 3레벨 | 293 |
AGI | 1레벨 | 6 | +8.4 / 2레벨 | 414 |
LUK | 1레벨 | 9 | +3 / 1레벨 | 300 |
성능이 영 좋지 않다. 시즈, 아이 다음으로 마력수치가 높은데 정작 법인류는 아니다.[2] 마법을 쓸 수 없으니 결국 평타로 싸워야 하는 운명인데 STR이 전 캐릭터 중 최하를 달리는 데다가 맷집까지 허약하다. 대신 셀린은 크리티컬 확률을 결정짓는 운(LUK)이 플레이할 수 있는 9명의 캐릭터 전체 중에서 가장 높아서, 이것으로 낮은 공격력을 보완한다.[3]
주 무기는 활. 다소 공격에 걸리는 딜레이와 데미지가 적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근접형 캐릭으로 견제한 다음 쓰면 별 무리없이 운용할 수 있다. 게다가 화살에 호밍 성능이 있어서 대상이 움직인다고 해도 반드시 맞는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적들이 일직선 상에 늘어서 있을 때 뒤에 있는 적에게 쏘면 앞에 있는 적도 같이 관통시킨다. 명궁일세 명궁
기본 스킬로 컨퓨징 존(혼란), 포실라이징 존(석화), 힐링 존(HP회복), 리바이브 존(BP/HP회복)을 가지고 있다. 전부 마법진을 형성해서 그 위에 올라가면 효과를 보는 식이다. 특히 포실라이징 존이 꽤나 유용해서 적을 묶을 때 많이 쓰인다. 단 피아불문하고 걸린다는 걸 유의하자.
스토리상 검도 쓸 수 있다고 하나, 게임상에서 쓸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3 작품 내 행적
3.1 서장 및 1장
항구도시 타이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달하던 물건을 빼돌리자는 마리아에게 쫓기는 시즈와 처음 만나면서 등장한다. 마리아가 시즈에게 던진 돌을 셀린이 맞을 뻔 하자 그녀를 호위하던 군인들이 시즈와 마리아를 갈구는데 마리아는 누명을 시즈에게 씌워버린다. 군인들이 시즈의 몸을 수색하던 중 단검을 발견하고 더욱 거세게 다그치게 되지만 그녀는 그 단검이 바제랄드라는 것을 알아채더니 추궁하던 군인들을 제지하고 그냥 가 버린다. 이 때 시즈는 마리아와 비교하여[4] 그녀의 아름답고 지적인 모습에 반해버린다. 그 뒤 마리아는 시즈에게 된장 메테오을 시전한다.
두 번째 만남은 첫 번째 달란트를 얻게 되는 발켄스발드 고성에서 아케나톤과의 전투 중에 이루어진다. 아케나톤을 쉽게 이길 수 없었던 시즈 일행 대신에 은화살을 날려 한 방에 아케나톤을 해치운 그녀는 그가 남긴 달란트의 영향으로 각혈을 한다. 그런 그녀에게 시즈가 다가가 고무줄 뜨기로 위로해 주고... 그녀는 싫지 않은 반응을 보이며 떠난다.
두 번째 달란트를 찾으러 타이니에 가는 도중에 세 번째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녀는 왕국군이 양민들에게 백업 CD를(...) 강매시킨다는 명목으로 시즈 일행을 속이고 시즈를 이용해 왕국 장교를 도발하는데, 시즈가 그녀에게 자기 소개를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 마리아는 의심스러워한다. 군인들을 모두 혼내 준 셀린은 그제서야 쌍둥이섬으로 가기 위해 왕국군의 신분증이 필요했다는 진짜 이유를 말해주고, 자기가 남자였다면 시즈와 당장 결혼했을 거라는 농담을 하는데 자기가 남자라는 시즈에게 농담도 잘 한다며 놀란다. 덩달아 마리아까지 남자가 되었다 이 일로 갑자기 성격이 급 밝아진 셀린은 쌍둥이섬에 달란트가 있는 것 같으니 궁금하면 찾아오라는 말과 함께, 일행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꺼림칙한 스멜을 풍기며 자리를 뜬다. 시즈는 그녀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진다.
타이니에 도착한 일행은 다음날 셀린이 말한 쌍둥이섬으로 가는 동쪽 출구에서 그녀와 마주친다. 셀린은 달란트를 찾는 데 돕는 대신 일행과 동행하기로 한다. 전날 구한 통행증으로 무사히 관문은 통과했는데 다리가 끊어져 다리를 이을 재료를 찾기로 한다. 힘이 센 엘류어드, 텐지, 마리아가 나무를 찾기로 하고, 시즈와 셀린은 나무줄기를 찾기로 하여 흩어진다. 시즈와 셀린 둘만 남은 상황에서, 뱀을 앞에 두고 무서워하는 셀린에게 멋진 남자로 보이기 위하여 뱀을 쫓으려 하지만 도리어 자기가 더 무서워서 주저앉는다.(...) 체면은 좀 구겼지만 나무줄기를 다 모으고, 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시즈는 셀린이 콘스텔라리움빵가게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셀린은 시즈에게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도 믿겠느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다. 시즈는 셀린이 여러 모로 도와줬으니 믿겠다고 하고, 셀린이 자기가 여자 같이 말한다고 하자 그 말은 익숙할텐데 어쩐지 안타깝다고 토로한다.
완성된 다리로 건너온 섬에는 어떤 병사가 쓰러져 있었다. 그는 거북이란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두는데, 수상함을 느낀 일행은 배를 타고 거북이 섬이라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그 도중 엘류어드가 지닌 달란트에 빛이 나고 엘류어드가 빛나는 게 아니다, 거북이 섬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것의 정체는 거북이 모양의 고대 병기 대괴수 일등자라. 황급히 배를 돌려 육지로 돌아오지만 끈질기게 쫓아오는 일등자라와 싸워야 했고, 그 도중에 셀린이 자라에게 먹혀버린다. 그에 셀린을 돌려달라며 자라에게 덤벼든 시즈까지 덩달아 먹히는데... 시즈가 자라 뱃속에서 셀린을 찾아다니는 동안 엘류어드는 두 사람이 죽은 줄 알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자라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시즈가 옷이 찢어져 가슴이 보이는셀린을 발견하자 일등자라가 폭발하는데, 어떤 조화인지는 불명이나 탈출에도, 자라에게서 달란트를 얻어내는 데에도 성공한다. 시즈보다 정신을 일찍 차린 셀린은 그가 깨기 전에 일행과 작별하고, 일행을 돕는 이유를 묻는 텐지에게 어느 분의 부탁이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 뒤로 정체 불명의 남자에게 달란트를 빼앗길 뻔한 사건을 시작으로 일행이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사데에서 피치와 캐럿을 만난 후 납치당한 피치를 구하거나 앙스베르스에서 세번째 달란트를 찾는 동안까지는 등장하지 않다가, 달란트에 정신을 뺏긴 그랑데를 물리치자 다시 나타나 그랑데가 미친 이유를 말해준다. 경계하는 일행에게 달란트에 욕심이 없다고 말하고 물러나려는 순간 또 각혈을 하며 주저앉는데, 걱정되어 다가오는 시즈를 매정하게 뿌리치고 황급히 사라진다.
아르세스 자매에게서 느부갓네살에 있는 팔 황제의 무덤 이야기를 들은 일행은 달란트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여 그리로 가고자 한다. 마르튀니의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텐지와 피치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음 날 묘가 있는 제국으로 출발하다 정체 불명의 남자크로이체르에게 잡힌다. 그들에 의해 마르튀니 감옥에 갇힌 일행은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또 포위당하는데, 그 때 나타나 크로이체르에게 일행을 풀어줄 것을 명령한다. 이 때 셀린이 제국의 서기관이며, 크로이체르가 그녀를 아가씨라 부르며 섬기고 있음이 드러난다. 셀린이 제국의 사람임이 드러나자 시즈는 셀린에게 실망하지만, 그녀가 황급히 사라져버리자 쌍둥이섬에서 했던 대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슬퍼한다.
일단 제국행은 무리고 공화국으로 돌아간 일행은 메르헴의 여관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그 날 밤 시즈는 잠이 안 와 밖으로 나왔다 셀린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셀린은 다가오면 찌르겠다며 칼을 휘두르지만, 시즈가 정말로 찔려버리자 시즈에게 뛰어가 울면서 괜찮냐고 한다.(...) 둘은 화해하고 벤치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는 시즈에게 자기가 왜 일행을 도왔는지 털어놓는다. 그녀는 '아버지'의 명으로 일행을 이용해 달란트를 모아야 했던 것이었고, 시즈를 만나면서 그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며 자신을 자유롭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약속을 꼭 지킨다는 증거를 보여달라며 눈을 감는다. 시즈는 그것이 키스임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그녀에게 입술을 맞추려는 찰나...
크로이체르가 방해해서 결국 물 건너갔다. 눈치 없는 바보 크로이체르는 마침 셀린을 찾아다니던 참이었고, 숨어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다른 일행들이 나타나 크로이체르가 조금만 늦게 나타났어도 시즈가 어른이 되었을 것이라고 투덜대는데, 크로이체르는 모른다.(...) 그는 셀린에게 아버님이 찾고 있다고 말하고, 셀린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가린 채 뛰쳐나간다.
다음 날, 크로이체르가 다시 난입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일행은 다시 느부갓네살로 향하고, 그곳에서 다시 셀린과 마주친다. 그런데 이번에는 피치가 셀린을 보고 다짜고짜 공격하려 한다. 그녀가 사데에서 자기를 납치해 죽이려 했다는 것이었다. 마리아의 도움으로 셀린을 외따로 데려간 시즈는 그녀에게 쌍둥이 언니가 있는데 언니에 대해서는 잘 모르며 무서운 사람이라고, 그리고 피치를 죽이려 한 것은 아마 언니일 거라고 가르쳐 준다. 이제 셀린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게 싫다는 시즈에게, 그녀는 몸에 상처가 나도 다 아무는데 한 군데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영문을 모르는 시즈에게 엉큼하다며 일등자라에게 먹혔을 때 가슴에 있는 상처를 보지 않았느냐고 한다.상처는 모르겠고 그냥 가슴만 봤는데 어쨌든 지금은 아버지가 불러서 왔다며 나중에 메르헴에서 보자는 말을 하고 떠난다. 마리아는 돌아온 시즈에게 경위를 묻고 가슴 이야기가 나오자 놀려먹겠다고 장난을 친다.(...)
이후의 이야기는 반전 요소가 있으니 스포일러 표시.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느부갓네살 최심부에서 사부인 아이스파인을 만난 시즈와 마리아는 기뻐하지만, 뒤이어 이어지는 광경은 기뻐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손에는 일행이 찾은 세 개의 달란트 외에 나머지 세 개의 달란트가 있었고, 뒤이어 마리아가 가지고 있던 달란트들도 모두 빼앗는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 사슬에 묶인 셀린을 보게 된다. 게다가 엘류어드는 아이스파인이 제국의 재상인 엠펜저 람스타인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엠펜저는 달란트의 수가 6개인 것으로 알고 있는 일행에게 사실은 7개[5]이며, 알려지지 않은 달란트가 셀린의 심장에 있음을 알려준다.달란트가 달란트를 찾아다닌다 그녀가 갑자기 피를 토하곤 했던 이유도 바로 이 심장 달란트 때문인데, 달란트끼리 만나면 마의 파장이 강해지는 효과 때문에 시즈 일행이 모았던 달란트가 가까이 있으면 그녀의 심장에 있는 달란트와 맞물려 그렇게 된 것이다. 어쨌든 엠펜저는 이 달란트를 모두 모아 '그 분'께 드려야 한다며 셀린을 풀어달라는 시즈의 청을 거절한다.
시즈는 그 혼란 속에 엠펜저에게 정신을 지배당해 버리고, 결국 그에 의해 셀린의 심장을 자신의 손으로 뽑아버리고 만다.[6] 시즈는 그 순간 넋이 나가 피투성이가 된 그녀를 안은 채 미친 사람처럼 히죽거리고, 달란트를 모두 모은 엠펜저가 사라진 무덤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마리아가 필사적으로 악을 쓰며 시즈를 구하려는 사이, 그는 죽은 셀린과 함께 벽돌 밑에 깔려버리고 만다.
3.2 2장 이후
시즈는 육체를 잃어버리고 영혼만이 남아 일명 악시즈로 변화한다. 성격도 미치광이처럼 변해 미쳐 날뛰고, 그 때문에 인간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 살인마가 되었지만 그를 발견한 센크라드와 아이 자라투슈트라에 의해 제정신을 차린다. 그런데 그런 그의 옆에 셀린은 없다. 2장 전체를 통틀어 죽은 셀린은 등장하지 않는다.
x400px | x400px |
1장 시즈의 환상에 나타난 셀린 | 기억을 잃고 '라일라'로 살아가는 셀린 |
3장 콘스텔라리움 던전노가다 클리어 후, 후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크로이체르는 에페소에 오면 좋은 것을 보여주겠다며 사라진다. 그리고 에페소에 가니 셀린과 똑같이 생긴 웬 여자가 주점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예상치도 못한 반가움에 그녀에게 뛰어가려는 시즈에게, 크로이체르는 자기도 아가씨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녀의 이름이 라일라라고 일러준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시즈에겐 그녀가 셀린으로 보일 뿐. 결국 무대가 끝나고 일행과 함께 라일라의 방으로 들어간 시즈는 "너는 셀린이야"라고 하지만 그녀에게서 "나는 라일라라고요"라는 대답만 듣는다. 결국 그녀가 셀린이라면 가슴에 상처가 있을 거라고 말하며 가슴을 보고자 한다. 이쯤 되면 변태를 넘어선 치한으로 보일 것이기에(...) 결국 단체로 쫓겨난다. 그 후에도 시즈는 집요하게 그녀가 옷을 갈아입는 틈을 타 가슴을 확인하려 들다 또 쫓겨난다. 그리고 시즈는 라일라 아니, 셀린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추측하기에 이른다.[7]
시즈는 이번에는 라일라의 아버지라는 카자마를 만나 라일라가 셀린이라고 우기자 5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닮은 딸이라며 나가달라는 대답만 듣는다. 일행은 수확도 없이 여관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아까 분명히 냉큼 나가라며 일행을 쫓아보낸 카자마가 마을의 양아치 구가브에게 라일라가 납치당했다면서 도와달라고 그들을 찾아온다. 시즈는 냉큼 달려가 원펀치 쓰리강냉이로 양아치를 때려눕히고 법인류인데!? 라일라를 구출한 후, 라일라의 집에서 대접을 받는 동안 셀린을 그만 잊기로 결심하려는데 그 자리서 카자마는 라일라가 자신의 친딸이 아님을 폭로해 버린다. 카자마는 원래 도굴꾼인데 3년 전 팔 황제의 묘가 무너졌다는 소문을 듣고 건질 게 없나 해서 갔다가 반죽음이 된 라일라를 구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행에게 라일라의 정체를 속였던 것은 모처럼 찾아온 행복을 빼앗길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무엇보다 카자마는 셀린을 구한 시즈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라일라가 바로 셀린임이 확실해진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라일라 본인이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 결국 아이는 그녀의 기억이 봉인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것을 풀려면 그녀의 정신세계로 직접 들어가야 하므로 시즈와 함께 의식을 진행한다. 시즈는 셀린이 이렇게 된 것이 자기 탓이니 자기가 이 일을 책임지겠다고 말한다. 변태에서 멋진 남자로 변태.
3.3 돌아온 그녀?
던전 테마 〈Drug Freak〉 셀린의 정신세계도 하나의 던전이다. 몬스터는 별 것 아니지만 길이 아주 구불구불하다. |
시즈는 셀린의 정신세계 안에서 자신과의 기억을 포함한 그녀의 여러 가지 기억을 보게 된다. 어떤 남자 앞에서 비참한 모습으로 주저앉아 우는 모습, 수많은 시체들 속에 둘러싸여 아무 말도 않는 모습, 엠펜저에게서 갑자기 쌍둥이 언니를 소개받는 모습, 쌍둥이 언니라는 여자가 피웅덩이 안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경악하는 모습... 아이는 그녀의 기억이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하며 겹겹으로 봉인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즈는 기억의 깊숙한 곳에서 아이를 잃어버리고, 몽마 서큐버스에게 홀릴 뻔했지만 타이밍 좋게 등장한 아이에 의해 퇴치되고 다시 변태로 전락한다(...). 그곳에서 아이가 기억세계 속의 관념의 꽃을 꺾는데, 결말의 복선처럼 보였으나 그 뒤에는 그 개념이 등장하지 않는다.[8] 드디어 스스로 마음을 닫은 셀린의 봉인된 기억을 되찾은 시즈는 오로지 힘으로 그 봉인을 깨고야 만다.
시즈의 이런 진실한 바람으로 셀린은 기억을 되찾고 카자마의 집을 떠난다. 그런데 그 봉인은 아직 다 풀린 것이 아니고, 건 사람이 직접 풀어주어야 한단다. 그 동안 크로이체르는 어서 콘스텔라리움으로 가야 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일행은 콘스텔라리움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제국의 서림파 대신들이 황제였던 다인이 오성왕 중 뇌격왕 시아 헤드마르크에게 죽어서 텐지에게 황위에 오를 것을 주청하고 있었고, 거기에 크로이체르까지 가세하자 텐지가 그를 이념이 요리조리 왔다갔다하는 쓰레기라고 비난한다. 나머지는 물론이고 셀린마저 크로이체르에게 성격이 변했다고 안타까워한다.
일행은 뇌격왕과 함께 남은 오성왕을 쓰러뜨리러 빌라델비아에 가지만 뇌격왕은 나머지 동료들에 의해 배신죄로 죽고, 그들 중 독약왕을 제외한 세 명을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 독약왕은 나중에 등장하여 맹독에 중독시킨 캐럿을 인질로 잡고 텐지를 죽이려 하나, 캐럿이 해독약을 깨뜨리는 바람에 무산되고 자신은 동료들처럼 처단당한다. 결국 텐지가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지만 캐럿은 죽고 만다. 그 날 밤 여러 커플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과정에서 아이는 시즈가 셀린과 자기를 두고 갈등 중이라는 사실에 씁쓸해하고... 다음 날 엠펜저를 찾기 위해 콘스텔라리움으로 돌아가나 엠펜저가 빌라델비아에 나타나 주둔한 프리셀로나의 병사들을 전멸시켰다는 소식에 다시 빌라델비아로 간다. 엠펜저와 마주한 셀린은 자신의 심장에 대해 알고 있었고 달란트로 악신을 소환할 거면 왜 진작 자기의 심장에서 달란트를 꺼내지 않았냐고 오열하고, 엠펜저는 자신을 이기면 모두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결국 엠펜저는 자신이 센크라드와의 싸움에서 이미 죽었으나 마녀에 의해 부활하여 조종당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나 완전히 지배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매한 행동이라도 할 수 있었다는 것, 셀린을 정말 딸로서 사랑했기 때문에 뛰어난 법인류였던 시즈를 이용한다면 셀린을 죽이지 않고 달란트를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하여 팔 황제의 묘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고백하고 자신이 봉인시킨 그녀의 기억을 모두 풀어준다.
그리하여, 셀린은 그 때서야 자신이 정말로 누구였는지를 모두 깨닫는다.
3.4 그녀의 정체와 뒷이야기
이벤트 테마 〈Amnesia〉 셀린의 과거 기억 속에서만 들을 수 있다. 실질적인 셀린의 테마. |
셀린의 본명은 이재숙[9]. 에파타 재단 산하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일하던 연구원이었다. 그녀는 동료였던 이현기라는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신경질적인 이현기는 그런 이재숙을 귀찮게 여길 뿐이었다.
당시(서기 2022년)에는 인간을 불로불사하게 만드는 마기시술이 개발되어 있었는데, 한 명을 불로불사로 만들기 위해 천 명의 목숨을 필요로 했으므로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목숨을 돈으로 사고 파는 흉흉한 세상이 되었다. 그 와중에서 이재숙과 이현기는 연구소의 엘리트로서, 정부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기시술을 받고 불로불사가 되었다. 불로불사가 되기 위한 조건 때문에 사람들은 그 일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이재숙은 이현기의 몸종이라는 이름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까이게 되었다.
연구소에서 인간의 진화와 변이, 개혁, 재앙, 전쟁 등 인간의 사회변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가상엔진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은 엘리자베스 엔진이었다. 엔진 속의 사회가 발전하면서 이 가상사회가 현실사회와의 접촉을 시도하는데 이 때 학자들은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시뮬레이션과 접촉 시 외부 간섭이 들어가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엔진과의 접촉을 일체 금지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현기는 그 접촉 또한 시뮬레이션의 일환으로 보고 엔진의 가상인간 피오나와 접촉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점점 피오나의 노예가 되어가고... 이재숙이 말리지만 소용없었다. 이현기와 피오나의 접촉은 가상사회의 인간들이 가상사회 안의 또 다른 가상사회를 만들어 실험하는 결과를 만들고, 학자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가상세계를 빠져나오려는 가상사회 인간들의 반란으로 판단, 현실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다. 이재숙은 이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여 엔진을 정지시키고, 피오나와 접촉할 수 없게 된 이현기는 폐인이 되어간다. 그런 그를 안쓰럽게 여긴 그녀는 연구 데이터를 복구하여 그의 새로운 이론을 돕는데, 그것이 바로 가상 사회 연구를 토대로 정립된 가이아 이론이다. 인구 수를 144000명으로 줄여 유지할 때 진정한 이상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는 이 이론은 발표되자마자 학계에서 대차게 까이고, 이현기는 또 다시 폐인이 되어 가상사회처럼 니네도 리셋될 거라며 세상에 저주를 퍼붓다가 종단에는 이재숙을 시켜 아예 자기 뇌를 엘리자베스 엔진에 이식해 동화하기에 이른다. 이재숙은 자신들이 할 일이 미친 이 세상의 수레바퀴를 멈추는 일뿐이라는 것과 하룻밤 자준다는 조건을 들어주겠다는 감언이설에 속아서 성관계를 하고[10] 또 그의 소원을 들어준다.
4년의 시간이 흐르고, 불로불사 하려는 자가 힘 없는 자들을 학살하는 등 어지러워진 세상에 분노한 신은 일곱 사도를 보내 인간들을 학살한다. 인간도 사도들에 맞서 핵무기인 deicider로 그들 중 한 명을 처단하는 데 성공하고 그 속에서 하나의 달란트를 얻는다. 하지만 도저히 이 싸움의 끝이 보이지 않자 다급해진 인간들은 이미 이현기가 된 엘리자베스 엔진에게 도움을 구하고, 엘리자베스는 달란트가 사도들의 힘을 줄여주는 매개체일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인간들이 살 수 있는 길이란 방주를 하나 크게 지어 그 안에 144000명의 인간을 선별해 넣는 수밖에 없다는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획득한 달란트는 사도들이 더 이상 힘을 크게 쓰지 못하도록 인간의 몸에 이식하라고 명한다. 학자들이 그에 적합한 인간을 고민하던 사이 엘리자베스는 이재숙을 지목했고, 당사자 이재숙에겐 천 명의 생명을 대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털어놓았던 그녀의 심리를 이용하여, 그 정도면 천 명의 희생에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겠느냐며 그녀를 조롱한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 급급했던 나머지 연구원들은 그 천 명의 목숨을 들먹이며 이재숙의 희생을 강요하기에 이르고, 결국 그녀는 끝까지 속아주겠다는 최후의 발악을 하며 심장에 달란트를 이식당하게 된다.
144000명을 담은 방주의 문은 닫히고, 방주에 선별되지 못한 나머지 인간들은 자라투슈트라라는 선지자의 밑으로 들어가 자신들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악마를 소환한 뒤 사도와 맞서 싸워달라고 간청한다. 악마는 인간들을 위해 사도들과 싸우고, 두 세력이 서로 폭발하여 사라짐으로써 세상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
이것이 셀린의 약 800년 전의 기억. 엠펜저는 그녀가 이재숙이며, 이현기가 이재숙의 복제된 육체를 빌어온 그녀의 언니 엘리자베스 바소리는 7개의 달란트와 악마, 제물이 될 어린양을 모아 고대신을 불러 자신이 주장했던 가이아 이론의 내용대로 인간들을 정리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의 뒤로는 그의 아버지라는 괴노인[11]이 나타나는데... 그는 자신의 죄가 엠펜저를 만들어냈다며 엠펜저를 죽이려 하고, 엠펜저는 자신이 할 일은 모두 했다며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인다.
엠펜저의 목숨을 거둔 괴노인은, 인간 세상은 썩을 대로 썩어서 도저히 지속시킬 가치가 없으며, 인간도 악마의 힘을 빌어 살아남은 뒤로 계속 같은 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그 때처럼 고대신을 다시 불러내려 한다. 그는 일행을 나자렛으로 워프시킨 뒤 일곱 개의 달란트와 어린양이 될 소녀를 하늘에 바쳐 의식을 진행한다. 시즈 일행은 그것을 막으려고 하지만 역부족이었고, 일곱 사도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하나하나씩 심판하기 시작한다. 셀린은 이 광경을 보며 그 때와 똑같다고 한탄한다.
일행은 콘스텔라리움으로 가 작전을 짜고,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엘리자베스를 찾아 마르튀니로 향한다. 길가마다 사도들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의 시체가 널려있고, 마을은 모두 붕괴되어 폐허가 되어 있다. 그나마 멀쩡한 메르헴에서 셀린은 사도들을 무찔렀던 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것의 위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고, 방주에 핵이 봉인되어 있을 거라는 추측을 토대로 다시 콘스텔라리움으로 간다.
도착하니 제국의 어느 늙은 대신이 죽어가고 있다. 그는 텐지에게 제국의 황제만이 가질 수 있는 옥새를 넘겨주고 죽는다. 이 옥새로 콘스텔라리움 내에서 장치를 작동시키니 그것은 곧 고대인의 방주로 향하는 열쇠 역할을 했고, 일행은 떠오르기 시작하는 방주 속에서 나갈 도리도 없이 그 안에서 신의 무기 핵을 찾도록 한다. 하지만 13층에 이르는 큰 방주에서 그것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고, 헛걸음을 하고 1층으로 다시 내려오니 누군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건 바로 엘리자베스... 그녀는 시즈 일행을 더러운 미물로 칭하며 죽이려고 하는데, 셀린이 그 앞에 나타나 그녀에게 실망했다며 이제 싫어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셀린 따위에게 미련이 없는 이현기, 엘리자베스는 셀린마저 죽이려 하며 사도를 소환하고, 사도가 시즈에게 달려들자 아이가 그것을 막는다. 시즈와 아이가 아후라 마즈다의 호출을 받고 힘을 얻고 돌아와 사도의 공격을 막아내자, 엘리자베스는 그에 당황하여 자리를 피해 사라진다. 결과적으로 사도의 난입으로 시스템이 엉망이 된 방주는 추락하기 시작하고, 시즈는 아후라 마즈다에게 받은 힘으로 일행을 에덴으로 워프시켰다.
에덴은 고대인의 도시로, 일행은 그곳에 나타난 비요른 륭스트롬이었던 괴물과 두 차례의 전투를 겪고 최심부에 도착한다. 과연 그곳에는 엘리자베스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와 갑론을박을 한 후 전투에 들어간다. 애초에 괴물 비요른 륭스트롬보다 약한데다 아후라 마즈다의 힘을 가진 시즈를 엘리자베스는 이기기 힘들었고, 궁지에 몰린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쳐 아흐리만을 소환한다. 하지만 곧 그마저도 시즈 일행에 의해 소멸되어 버리고, 힘이 다한 엘리자베스는 미트라와 아후라 마즈다의 가르침에 개탄하며 죽어간다.
시즈가 다시 한 번 변하고, 시즈처럼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홀로 변하지 않는 자신을 마주하기 힘들었고 이현기를 물리쳐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진 셀린은[12], 그들이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곁을 떠나 방주로 보이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있는 냉각기에 자신을 봉인하고 만다. 이것이 이 게임의 가장 마지막이기도 하다.
시즈......미안해.
이후 엔딩테마 'Truth in me'의 애절한 가사와 반주에 슬픔이 더욱 부각된다.
4 총평
보통 악튜러스 사상 가장 피해자가 이 셀린이라는 평이다. 머리색을 보면 예정된 비극이였다. 사랑했던 이현기가 애초에 이용도구로밖에 취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따르다, 끝까지 배신만 당한 데다 그 때문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를 안 이상 시즈와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사랑하던 남자들은 죄다 여자가 됐다. 나 셀린은 햄보칼 수 업서!
한편, 악튜러스의 진정한 주인공은 셀린이라는 주장이 있으며 이 말은 꽤 신뢰성이 있다. 비록 초반 비중은 낮은 편이었고 게임상에서의 활동기간 자체도 짧았지만, 머나먼 과거의 사건과 전말을 알게 된 이후로는 비중도 높아졌고 후반 스토리의 핵심에도 가장 근접해 있다. 제작사에서 이후로 셀린이 주인공인 외전을 기획하려고 했었던 것도 그 이유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CD게임 시장의 침체, 그리고 이 본편에서 이미 복돌이들에게 호되게 당한 여파로 취소되었다고 한다.
5 트리비아
시즈와 매번 만나면서 시즈에게 호감을 느끼며 이에 악튜러스 팬들이 초반에는 시즈×셀린 커플을 찬양하기도 했다. 옷이 젖자 벗어서 말리며 사이좋게 알몸에 천쪼가리 하나만 걸치고 있는 위의 일러스트는 한정판에 동봉된 것인데, 제목은 시즈와 마리아라고 되어 있지만 정황 상 시즈와 셀린이라고 보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다.- ↑ 앞의 수치들에 의한 연산과 별개
- ↑ 다만 시즈와 아이가 공격형인 반면 셀린은 보조계열의 법인류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다분하다. 적을 묶는 마법진같은 것도 그렇고 거북이 섬을 지키고 있는 경비병을 겁주려고 쫓아내려 할 때 마법사들이 쓰는 아우라도 그렇고.
- ↑ 이는 흥미로운 점이다. 정작 스토리상이나 1장 베르가모 점쟁이 할머니 도르가 다비다가 말해주기나 운이 없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 ↑ 뒤에 보면 알겠지만 악튜러스에는 적어도 브리즈, 니나, 아리아 같은 셀린보다 미모상 우월한 캐릭터가 많다.
- ↑ 손, 눈, 뇌, 발, 입술, 귀, 심장.
- ↑ 엠펜저는 그런 시즈에게 사실은 미안해하고 있다.
- ↑ 게임 안에선 평범한 술집의 가희로 묘사되지만 패키지 내에 동봉됐던 설정집의 러프 일러스트에는 창부 못지 않은 선정성이 가미돼 있다.
- ↑ 처음엔 아이템으로 쓰일 예정이다고 하는데 목적은 불분명하다. 다만 과거에 대한 셀린의 미련 등을 아이가 꺾어 제거했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 ↑ 킹덤 언더 파이어의 개발자 이현기의 실제 부인 이름이라고 한다.
- ↑ 다만 누드신이 많은 악튜러스에는 베드신 자체가 없다. 당연히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는다.
아깝다. - ↑ 2장에 등장하여 시즈 일행을 도와주었던 전적이 있다.
- ↑ 이미 엠펜저 람스타인에 의해 기억을 되찾을 때부터 떠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 때부터 이미 시즈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저 동료로 여겼을 것이다.